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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진로

엔지니어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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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요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고2 여학생이구요.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생입니다.

사실 얼마전에 장래희망이라는걸 다시 생각해봤는데요.
디자이너에서 엔지니어로의 급 전환 이랄까요.
너무 오랫동안 디자이너란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전환이 그리 쉽지 만은 않습니다.

이렇게 꿈이 바뀐이유라면, 더이상 흰 종이의 압박에 견딜 수 없었다.. 일까요 ?
그림에 특별한 애착이 있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 피아노 앞에 앉으면 마냥 행복하다는 그런거..
하루종일 음악을 듣고 싶고, 분석해보고 하는 등이 즐겁고,

물론 이런 감성적인 문제만으로 결정한 일은 아닙니다만..

일단 질문을 좀 드릴께요.

일단, 저는 피아노를 5년간 배웠구요(체르니 40번에서 바흐 인벤션으로 갑자기 뛰어넘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이론은 조금 있구요.
성당에서 밴드를 하면서 키보드를 2년간 다뤘고, 드럼소리 기타소리 베이스 소리등에도
보통 사람 보단 익숙한 편입니다. 게다가 키보드도 거의 혼자 배운거라 만지작만지작해봐서
키보드 안에 내장되어 있는 소리는 대충 구분할 줄 알구요. 공연준비하면서 일명'딴다'고 하나요 ?
멜로디라면 듣고 똑같이 칠 수는 있습니다.(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요.)
그리고 요즘엔 공부때문에 밴드를 나와서 ...
혼자 여러 음악을 들어보며 분석을 즐깁니다.(가소롭지만요)
문제점이라면 청음이 거의 없습니다. 딱 듣고 '이게 무슨 음이다.'라는게 없죠.

엔지니어의 구분이 라이브 엔지니어 스튜디오 엔지니어 이렇게 나누어 진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스튜디오 엔지니어 쪽이 끌리는데요. 요즘 음반시장이 불황이라 전망이 좋지 않다는 소리도 들었구  요. 정확히 '엔지니어가 뭐다' 라는 개념이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개념 정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엔지니어 계열은 문과쪽이 불리한가요 ?
이미 성적문제로 문과로 진학해버려서 이 부분이 상당히 걸립니다.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하면서 다시 이과로 안간다는 각서 까지 써버려서요.
음... 또 만약 영화음악이나 cf음악등의 엔지니어를 하면
안정적인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되는건가요 ?
수입은 어느정도인가요 ?
작곡을 배워야 하나요 ?

정말 제 평생을 걸고 음악을 하고싶습니다.
어쩌면 너무 감성적이라, 현실감이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것 같아요.
어떤 직업을 생각해 봐도,
음악.  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심합니다.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설득 할 수 있겠죠 ?
글이 너무 길었지만. 답변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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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주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게시판에서 뵙고 여기서 또 뵙는군요.^^
음... 저는 고등학교때 이과 졸업하고 대학은 작곡전공 하고 있는데 저 학교 다닐때도
문과나 이과는 예체능으로 진학하기가 많이 힘들다고들 했었죠.
근데 뭐 그게 상관인가요? 공부하는 분야가 다를뿐인데 문과는 그 나름대로 뭔가 도움이 될게 있을텐데요.
어차피 예고가 아닌이상에야 그냥 다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작곡과가 도움이 되냐구요?
흠.. 아직 졸업은 안했지만 학생으로써 말씀을 드리자면 물론 도움이 되죠.
다른과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작곡과는 곡을 쓰는 법 뿐만이 아니라 음악의 총체적인것들을 배우기 때문이죠.
화성,악기론,역사,청음,편곡,지휘, 이외에도 여러가지 것들을 배운답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엔 엔지니어가 되려면 밴드 사운드 말고도 어쿠스틱 악기들 있죠. 현악기라든지
관악기라든지 이런 악기들의 소리에도 민감해 질필요가 있죠. 악기들마다 소리의 특성도 다르고 소리가
만들어져서 나오는 방법역시 다르니 악기에 대해서 잘 알아야 겠죠?
뭐 저도 잘은 모르지만 말이죠.^^

청음은....
제가 몰땐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바이올린을 녹음하는데 그 피치가 정확하지 않은걸 잡아내지 못한다면
분명 녹음은 이상해 질꺼니까요.
그정도의 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악기들 마다 음색이 다른걸 구별하고 최고의 음질을 녹음해 낼수 있는 귀는 필요하지 않을까
잠시 공양의 생각이 였습니다.

평생을 걸고 음악을 한다는게 왜 감성적인건가요?
자신이 한말에 책임을 질수 있다면 그건 지극히 현실적인 말 아닌가 싶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IMBEAR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
정말 도움 많이 됬어요.
저.. 그런데 공부는 어떻게 해 나가는게 좋을까요.
보통 이꿈을 가졌다고하면.
이미 늦었다거나, 재능이 없다는 말, 그리고 거기 투자할 돈 같은 건 없으시다고
부모님께서 얘기하셔서요..
그런데 이번 성적이 좋으면 제가 말하는건.
가능하면 다 해주시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공은주님의 댓글

앗.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군요.
왠지 뿌듯하다는...!!
저도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때 부터 시작했는데요?
저희 고3 담임 선생님은 헛소리 말고 공부나 해라!
이렇게 말씀하셨고 저희 부모님도 음악할거면 집나가서 해!라고 말씀하셨더랬습니다.
그러나, 누가 말했던가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전 그냥 했습니다. 그냥 한건 아니고 죽어라 했습니다.
작곡과 준비 하려고 매일 서울로 레슨받으러 다니느라 잠 못잔건 기본이고
피아노를 너무 많이 쳐서 손톱이 다 깨져서 피가 나고 할정도로
피아노를 연습했고 자다가도 걱정이되서 잠도 못자고 일어나서
공부할만큼 예민했고,,,,,,
당근 저의 자랑을 하자는건 아니고요...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 하고 싶으시다면 이런 모습들을 보여드리면 분명
부모님도 나중에는 인정해주실꺼라 믿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그러셨던것 처럼 말이죠.
말만 할꺼에요 하는데 누가 믿어 주시겠어요?
말보다는.... 먼저 행동으로 보이시는게 먼저겠죠?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답니다!

IMBEAR님의 댓글

흠... 집안 사정이 별로라서 ..
뭔가 배우는 건 좀 무리구요...
혼자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ㅜㅜ

그리고...

아직 좀 무섭네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pro50mi님의 댓글

음악쪽 일을 한다면 대부분 부모님의 반대가 제일 먼저죠.. ㅎㅎ
엔지니어가 뭐냐??
engineer => 기사
소리를 만드는 기사죠^^
돈투자 없이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있죠^^
가장 빠른 방법은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면 대충 감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보면 다 됩니다..

김동인님의 댓글

저도 엔지니어가 꿈인 고3인데요..ㅎ 부럽네요 그래도 어느정도 기본 음악적 지식이 있으셔서..저는 완전 깡통이라..
책도 한 두권 사고 나름대로 노력하려고 하고 있는데..그냥 제자리 걸음인게..ㅠㅠ
제가 위에 분이 말한 바보더군요..ㅠ
그래도 암튼 노력해야죠!
각설하고, ㅎ

가소롭지만 그냥 한말씀 올리자면..질문자님이 엔지니어가 꿈인지도 궁금하네영. 제가보기엔 엔지니어보다는 작곡가쪽이 꿈인듯 싶으신데..
엔지니어란..(스튜디오 엔지니어를 말할때) 작곡가가 만든 음악을 시디에 담고 믹싱등등 레코딩 작업을 통해 좀더 좋은 음질의 음악을 만드는걸 말하죠..(물론 뭔가 2%부족한 제설명..;)

그런데 질문자 분은 cf음악이나 영화음악등을 만들고 싶어하시는것 같네요 ㅎ
물론 제가 섣부른 판단을한지도 모르겟지만..암튼 엔지니어인지, 작곡가인지를 잘 고민해봐서..아직 고2면 그래도 시간은 있네요..ㅎ
자신에게 맞는쪽을 공부해보는게 좋을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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