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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음향엔지니어 진로 고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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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고3 수험생입니다.
어릴적부터 기계와 공학을 좋아했고, 특히 클래식음악을 좋아했던 저는
예술가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움을 고차원적인 기술로 생산하는
톤마이스터를 꿈꾸고 있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뛰어난 음악적 감각과 이해를 통해
이론이 튼튼한 실재적인 클래식 음향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신공부도 열심히 마쳤고, 수능시험을 준비하는데
음향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전기공학과나 전자공학과를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공부를 충실히 했기 때문에
인서울 4년제 공대에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음향엔지니어라면 전자공학을 배우고 음향학을 배우거나
대학원에서 음향공학을 심층적으로 공부하겠다는 생각에서요.

하지만, 음향엔지니어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언급하기를
'동아방송대'라는 곳에 음향제작과를 언급하고 계셨습니다.
거기에 가면 프로듀싱, 믹싱, 툴등을 다룰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전문대를 진학하고자 하는 생각을 못해보았고
까놓고 한국의 특성상 인서울 4년제 공대는 나와야 할 것같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해온 성적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전기전자공학을 공부하면 물론 이론에 매우 튼튼하고 전문적이지만
대학교에서 배운 그 지식들이 현장에서 유용히 쓰일지는 의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톤마이스터란
정보를 찾아보기를,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유럽등지에서 음대 또는 공대에서
톤마이스터 과정을 수료하고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시말해, 톤마이스터란 기술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연주자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어야
진정한 음악의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듀싱할 수 있다...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음악을 사랑했지, 음악을 잘하지는 못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참 맛있게 먹을줄은 알았지, 음식을 만드는 법은 몰랐고
음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그 과정의 고충을 헤아릴 길은 없었습니다.

고작 할 줄아는 것이라고는 체르니 100번, 바흐 평균율 프렐류드...
플룻, 피아노, 바이올린, 노래, 오르간 등 많이는 만져보았고
악기를 사랑했지만 악기를 잘 다루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과연 내가 하고싶은 클래식음향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1) 현재 주안점인 인서울4년제 공대 전기전자공학과로 진학하는 것이 적절한 길일까
2) 음악을 전공하지 못하는데(음악에 대해 빠삭하긴 하지만) 과연 클래식 음악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까?
3) 또는 주변에서는 대학교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공대가 아닌
    점수가 조금 떨어지는 물리학과나 건축학과로 지원해보자고 하는데
    물리학이나 건축학과를 통해서도 (전과제도나 복수,부전공 등 방법 포함)
    클래식 음향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한 고등학생의 꿈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이해해주시고
어떻게 하면 뛰어난 기술을 통해 한층 높은 음악을 생산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톤마이스터가 될 수 있을지
좋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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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s Fate knocks at the 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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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91님의 댓글

좋은 꿈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 잘읽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하셨거나 한다면 톤마이트과정이 있는 외국은 생각해보셨는지요?
독일이라던가 케나다, 미국 같은곳에 그런과정이있다고 얼핏 들어본거같습니다.
톤마이스터 과정에서 공학과 음향과 음악을 두루 가르치는것으로 알고있거든요~ 오디오가이 유학게시판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더 다양한 종착점을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되서 써봅니다.

국내에서 클래식 톤마이스터로 자리잡으시려고한다면 톤마이스터의 길이 조금은 험난하지 않을까 생각하게되네요.
1) 본인이 시간을 엄청나게 장기적으로 보는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전기공학과를 나와서 4년 동안 배운것에서 음향에서 쓰는 공학은 40% 정도 쓰면 많다고생각합니다. 소리라는것이 일반적으로 태어나서 죽을떄까지 들리지만
그 소리에 대해 생각하고 집중해서 들어보고 하는건 정말 드물죠 그렇기때문에 음향이라는건 듣는것을 인식해서 집중해서 들었던 경험들이 쌓여야  되는영역이에요.  전자 공학으로 대학을 간다음 대학원에서 음향을하기엔 조금 먼길을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만이지않고 꾸준히 음악을 듣고 여러 공연장에서 클래식을 즐기고 한다면 안될건 없죠^^.. 마지막 문장에서도 본인이 말했다싶히 창작물에 본인의 높은 기술으로 더 와닿는 결과물을 뽑는것으로 행복을 준다고 생각한다면 불가능하거나 어려워 보이지 않네요~

3) 정말 중요한것인데요. 음향에서는 학벌이 중요하지않습니다.
어디 시골에서 올라온 엔지니어 더라도 실력으로 증명한다면 끝이죠
번듯하게 4년제 졸업후 대학원까지 마친사람인데 기회가 주어졌을때 실력이 발휘되지 못한다면
오히려 음향을 글로 배웠다고 하기도하구요
그렇기에 1) 질문과 같이 맞물려서 소리는 꾸준히 듣고 집중해서 듣고  생각해서 들어야하는 분야입니다.
먼길 돌아가시지 마시고 톤 마이스터를 직접적으로 할수있는 길이 어떤것들이 있나 알아보세요

국내에 톤마이스과정이있는 학교는 없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음향제작과를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거나
고등학교 졸업후 현업 톤 마이스터에게 배우는게 오히려 나을수도있겠네요

도움되셨길~ ^^
유학관련 톤마이스터 과정에 좋은글 링크 남겨둡니다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course&wr_id=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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