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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실용음악쪽이 아니라 클래식음악쪽을 전공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중학교때 시작해서 예고도 들어가고 큰 대회들은 아니지만 나름 콩쿨에도 나가서 상도 타고
평범하게 클래식 음악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입시에서 큰 좌절을 맛보고 원치않은 대학에 들어가 1학년 1학기만 다니고
다시 대입에 도전하였다가 또다시 실패를 해 일단 군문제부터 해결해야싶어서
군대를 가고 재작년즈음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그래도 음악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근근이 음악관련 알바를 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제 나이가 20대 중반이 되었더군요
이대로 살다간 정말로 인생 뭐 되겠구나 라는 불안감이 작년부터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뜩이나 음악계에서 안정되게 살아가는것이 너무나 힘들고 고달픈걸 잘 알면서
지금까지 정신줄 놓고 살아온 제 자신이 정말로 비참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냥 좋든 싫든 간에 계속 대입을 준비해서 몇수든간에 좋은 대학을 들어가서
이 길을 계속 걸어가야 했었나
아니면 깔끔하게 다 때려치우고 음악은 내 길이 아니다 라고 판정짓고 다른일을 할까...

다시한번 곰곰이 생각을 되내였습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것을 하고 싶어하는지...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하고 또 해보니 조금식 뭔가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유치원 아니면 초등학교때 쯤 부터 무심코 전자기기나 생활가전 또는 자동차나 교통수단들의 소리를
관심있게 듣고 다녔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또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아서 자동차 종류들도 외우고 다니고 지금까지도 자동차들을 좋아합니다

엄마아빠가 쓰는 핸드폰을 가지고 벨소리나 효과음같은걸 막 들으면서 놀았고
티비 전원 멜로디나 에어컨 세탁기 멜로디를 유심히 들었고
또 자동차를 좋아해 지나가는 자동차 엔진소리나 경고음 시동걸때 나오는 멜로디를 유심히 들었던 기억
지하철이나 비행기 엔진소리를 관심있게 들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 겁니다
지금도 유심이 듣고 있었다는 사실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어렸을때나 학창시절에는 저런 기억들과 행동들이 나만 갖고있는 그냥 특이한 버릇 아니면 취미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니깐 생활에서 눈에 잘 띄지 않고 일반 사람들은 그냥 신경쓰지 않는 소리들이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중요하고 우리 일상에 정말 필수적인 소리들로 다시 느껴저서 제 개인적으로 엄청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대충 찾아보니 이런류의 멜로디나 음악을 만드는 직업을 사운드 디자이너(?)라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런 소리들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는것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음악이란걸 한번 되집어서 생각해보니 클래식이나 대중가요노래들 뉴에이지 등등 말고도
일상 속에서 들리는 효과음 경고음 기계음들도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것들도 음악 이였더군요
대충 들어선 무심코 흘려보낼수 있는 소리들이지만 이런 소리들도 특유의 음색 멜로디 박자들이 있어서
느낌이 확 다시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있는 클래식음악은 다시 생각해보니 어렸을때 부모님이 시켜서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막연하게 아무생각없이 여태까지 해오고 있었다는 생각도 강하게 느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수있는 것들이 어릴때부터 제 주변 곁에 존재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저는 무심코 아무생각없이 부모님이 하라니까 지금까지 해온거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갑자기 속에서 확 뭔가가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랬구나 내가 이런것들을 관심갖고 좋아했던 그리고 지금까지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나는 이런사람이였구나 제 자신을 제대로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한번 해보자고
일단 돈을 모았습니다 어릴때부터 맘속에 생각하고 있던 맥북을 사려고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구입했습니다 이왕 좋아하고 잘할수있을거같은 뭔가를 하는거니
제일 사양좋은 맥북으로 구입했습니다 (역시 애플은 가격이 장난 아니더군요)

작곡 프로그램도 깔아보고 겉핥기식으로 만져도 봤습니다
비트를 찍는다는게 이런거구나라고 살짝이나마 체험도 해봤습니다
새로운 느낌과 좋아하는 부분에 도전을 한다는 것에대한 기대감에 불타올랐던 순간
그러다가...

막상 시작한다고 선언하긴 했는데 이런 것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전해보는 정신은 좋은데 이런 분야를 정확히 어디서 누구에게 배우고
어떤 계획을 짜야하고 배우는데 필요한것이 정확히 무엇이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만 미래에도 비전이 있는 것들인지도 생각하게 되어집니다

제 주변에 이런 분야쪽의 사람들도 별로 없고 어디서 자문을 구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여기 오디오가이에 한번 글을 남겨봅니다
이제 적지않은 나이에 한번 더 도전을 하는거라 정말로 간절합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좋은 정보를 알려주신다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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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91님의 댓글

좀 더 본인이 알고자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적어준다면 좋을거 같네요.
본론은 좋은 정보를 알려달라는 내용인건데 제일 마지막 한 줄이네요..

private2598님의 댓글

저는 현업에서 사운드 디자인 하는 녹음실 실장 입니다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남기시는 거 보면 각오를 알수가 있네요 진지하신 모습에  고개가 숙여져요 ㅎㅎ 이 일에 관심 가지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  글을 남겨요 제가 생각하는 사운드디자이너 란 소리에 의미 를 부여 하는 사람 입니다 일상에서 들리는 소리는 의미를 부여할수 없지만 프레임안에 소리들은 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의미를 부여 하는 사람이 사운드디자이너 입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전지전능 해지는 상상도 해요 ㅎㅎ 물론 클라이언트 의 요구 잦은 수정 데드라인의 압박 아이디어 고갈 등 여러가지 제약 도 있지만 아직 그 긴장감 을 즐기고 있어요 ㅎㅎ 이 일은 공부 하듯 한다고 해서 훌륭한 사운드디자이너가 되기 힘들어요 그래서 내 마음 가짐 그리고 일 을 할것 인지 사랑을 할것인지에 따라 출발점이 달라요 일로 접근하실거면 오퍼레이터 가 될거에여
그리고 사랑으로 접근하시면 끝이 없는 애정과 많은부분을 포기 해야 할거에요 그건 아마 본인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질투해서 뺐으려 할거에요 ㅎㅎ 저도 많은걸 포기했죠 ㅎㅎ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잘할수 있냐고 많이 물어요 ㅎㅎ 저는 끝 없이 이 일을 사랑해요 그게 답입니다 ㅎㅎ 웃기죠 제가 사랑하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걸 줘도 안아까워요 ㅎㅎ 제 젊음 시간 친구 등 여러가지를 포기했어요 그래도 억울하지 않아요 아직 사랑하거든요 ㅎㅎ그럴 준비 가 되어 있다면 도전하세요 이 일은 끝이 없어요 저도 제 팀원들과 아직 여행중입니다 여행중 만나게 되면 서로 반갑게 인사하죠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더 물어볼게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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