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상욱 입니다.

리플이 너무 늦었군요^^;;

음... 고등학교 2학년 이시군요.

정말 가능성이 엄청나게 풍부한 나이인거 같습니다.

제가 레코딩 엔지어를 꿈꾸기 시작한 나이가 바로 고2때 였으니까요.

10년이 넘어서야 그 꿈이 이루어 졌지만서도...


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답변을 해보죠.

1. SAE 와 MTSU 혹은 뉴욕대 톤마이스터과정중 어느곳이 나을지...

위 열거된 3개 교육기관 모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MTSU 를 나왔기 때문에 MTSU 가 제일 좋다! 라는 황당한 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SAE는 제가 직접 몸담아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레코딩 스쿨과는 달리 역사도 오래됐고 이미 훌륭한 (한국/외국 포함)

엔지니어들을 많이 배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욕대 톤마이스터는 제가 좀 생소하군요^^;;

여기 계시판에 정보가 간간이 올라와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NYU 에서 하는거니까 어설픈 프로그램은 절대 아닐거라 생가합니다.

결론은... 3군대 다 좋다는 겁니다. 대신 한가지 집고 넘어가면...

정말로 중요한건 본인의 마음자세에 있답니다.

제가 이제 내쉬빌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근 반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이근처 Music Row 의 여러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조금씩 생기고... 렌탈 컴퍼니서 일는 친구들도 생기고...

그러면서 당연히 얘기도 하게되고, 그친구들의 출신성분(?) 도

알게되고 그렇게 되더군요.

주로 지금 이동내서 활동하는 친구들은 MTSU 졸업생과 SAE Nashville

졸업생들이 제일 많습니다. 아무래도 지역적인 성격때문에그렇겠죠.

MTSU 는 내쉬빌에서 차로 한 40분 정도 걸리고,

SAE Nashville 은 Music Row 에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열거되는 학교/학원은 플로리다의

FullSail 과 Ohio 에 있는 Recording Workshop 입니다.

두 학원들은 내쉬빌에서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간간이 그곳 출신들을 만날수 있더군요.


그런 여러사람들을 보고.. 얘기하고 그러다 보면 항상 결론은

자기 하기 나름이다... 라는겁니다.

미국 친그들고 그러더군요.

레코딩 배우고 그러는걸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것멋에 들어서

대충 대충 하는 친구들...

정말 각 학교/학원을 보면 거의 60% 정도의 학생들은 레코딩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충...

그렇게들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한 30% 정도는 그나마 어느정도 정성이 보이고...

나머지 10%는 정말 사막에 던져놔도

콘솔이랑 케이블, 마이크만 있으면 작품 하나 아주 멋지게 뽑아내는

그런 친구들이죠.

정말 레코딩 엔지녀를 하고 싶으시며 10%에 속할수 있도록

정말 지독한 마음먹고 하셔야 합니다.

학교 설정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맘가짐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국내에서 대학을 나오고 가는것이 좋은가 아닌가?

대학 문제라....

남자분들 경우엔 대학 보다는 군대를 먼저 끝내고 나오라고

충고드리고 싶군요.

유학생활할때 군대문제 해결하지 않고 나온 친구들

정말 수없이 봤는데... 골치들 무지 썩는거 같더군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오는거 보다는 일찌감치 군복무 끝내고

바로 유학을 나와서 시작을 해도 그렇게 늦지는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오늘은 간만에 말이 많았던거 같은데.. 도움이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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