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음향진로

신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음향분야에서는 20대 후반만 되어도 나이 많다는 소릴 듣는 다는건 기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분들의 솔직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나이는 올해로 30입니다. 뭐, 동안이라서 다들 많아도 20대 중반정도로 봐주시지만...^^;; 제 평생 하고 싶은일이 음향엔지니어 입니다. 해보고 싶다는게 아니라...기계만지는 것도 너무(무지) 좋아하고 특히, 음악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 줄곧 하고 싶다는 마음에 몇년전 편한 공무원 생활도 접었습니다. 음향회사에 1~2년 정도 일하다가 지금은 대구에서 (지방이 너무 가격 뻥튀기에 제대로 설치를 해주는데가 거의 없기도 하고 집이 대구에 있어서 내려왔습니다.) 프리랜서로 음향장비 설치,시공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정직하게, 신뢰할 수 있도록 일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 문제는, 지금 이 나이에 정말 제대로 음향공부를 하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라는 겁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오디오가이 사이트를 소개해 주셔서 들어와서 많은 글들을 읽어 봤습니다. 특히, 유학게시판 글들을 첨부터 끝까지 다 읽어 봤습니다. 학교에 대한 소개들도 정말 잘 봤구요, 조언해주시는 분들의 얘기들도 잘 봤습니다.
대학교는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2학년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중퇴를 했구요, (전자과를 다니다가) 음향에 대한 공부는 개인적으로 각종 서적과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자료들,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해보신분께 교습료 드리면서 배우기도 했습니다. 음향회사에서 몇년 일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대부분 설치, 시공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였고, 교회에서 엔지니어 일하면서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아주 작은 경험들 뿐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제대로 공부해서 제대로 일하고 싶은 욕심이 큰것도 있구요. 이 일을 제 평생의 일로 생각
하고 있는데, 지금 이 나이에 유학을 생각해도 가능할지...게시판 글들을 보면
현지에서 능숙하게 생활할 수 있을만큼의 영어부터 시작해서 많은 준비도 해야
하고 다들 10년은 생각하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제가 무모한 짓을 하는건지
신랄하게 조언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음향 기계들
을 보면 그냥 좋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가 아니라 이걸 하지않으면 좀 심하게
말해서 미칠것 처럼 너무너무 하고 싶은 일이라서 이렇게 지금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개발자님에 의해 2020-11-04 11:14:06 유학게시판에서 이동 됨]

관련자료

박상욱님의 댓글

  미칠것 처럼.... 이라는 단어를 보고 답장을 적습니다.
미치지 않고서는 힘든 직업 이니가요..

일단... 결혼 하셨고, 가정이 있으시면 포기하세요.
본인 욕심 때문에 가정이 흔들리면 않되겠죠.

만약 미혼 이시라면 얘기는 다르구요.

유학 나오실 경제적인 기반이 되어 있고...
40이 되서도 스튜디오에서 인턴 생활 시작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해야죠.

운영자님의 댓글

  세계적인 레코딩 엔지니어를 지망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외국에서 공부를 하시지 않으시더라도.

국내에서 음향공부(특히 이론)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 오셔서 오디오가이 세미나 에서 장인석선생님께 배워 보시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운영자님의 댓글

  과거 오디오가이 스터디때는. 지방에서 매주 한번씩 올라와서 공부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었습니다.

혹은 함께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아예 올라오신 분들도 꽤 계셨고요..

광주.부산..등등..

서호영님의 댓글

  위의 글을 읽고서 저두 한말씀 드리겠읍니다.
저도 음향쪽일을 너무 하고싶어서 학교 졸업후 무작정 서울로 상경 하여 진짜 안 죽을 정도로 고생하면서 음향 쪽 일을 배웠읍니다. 나름대로 열심히해서 어느정도는 인정도 받았다고생각을 하구요. 저도 이쪽일을 한지가 15년이 되었읍니다. 그리고, 저도 고향이 대구인지라 2년전에 지긋지긋한(^^;;) 서울 생활을 접고 대구로 내려와 저나름대로 서울에서 익힌 기술을 마음것 펼치며 후배 양성도 하면서 살고 싶었읍니다. 근데 현실은 다르더군요..
가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런 한가한 생각을 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움이 있었읍니다. 일을 하면서 저 나름데로 가지고 있는 FM대로 일을 하니 삶이 힘들어 지더군요. 지금은 제가 가지고 있던 사업장을 접고 회사에 취직을 하였읍니다. 나이, 금전적인 여유, 앞으로 나의 삶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요즘 뼈져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하지만 결코 제가 내린 결정에 후회는 한적은 없읍니다. 유학까지 생각을 하신다면 어느 정도 여유는 되신다고 생각을 됩니다만, 그래도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시더라도 후회는 하지 마십시요..너무 우울한 얘기만 써서 죄송함니다. 저만 힘들어 하는건지...쩝... 성공적으로 잘 살아 가시는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전체 1,059건 / 9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03 명
  • 오늘 방문자 2,238 명
  • 어제 방문자 5,314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774,017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 명
  • 전체 회원수 37,540 명
  • 전체 게시물 274,195 개
  • 전체 댓글수 193,385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