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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진로

직장인입니다. 음향 공부를 하려고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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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년전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소위말하는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음향공부를 하지 못한 아쉬움에 공부
(국내 또는 국외)를 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허송 세월을 할 수는 없어서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진로를 탐색중에 있습니다. (올해 계란 한판입니다. 허허..^^)

현재 생각하고 있는 학교는,
호주에 SAE 또는 미국에 뉴욕대에 Music Technology과를 생각중입니다.
이중에서,
SAE는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제가 호주에 잠시 있었던 적이 있어서
대충 짐작이 가는데,
뉴욕대에 Music Technology과는 별로 정보가 없네요..

SAE는 실제적이고 짧은 기간에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끌리는데,
Music Technology과 같은 곳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제 상황을 자세히 적지는 않았지만,
위에 두 곳을 보았을 때, 제게 적합한 학교가 어떤곳일지 여러분께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제가 악기를 이러저리 다뤄서 딱 하나 잘 다루는게 없습
니다. 때문에 음악적으로 사실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소 음악적인 면보다  공학적인 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이
맞을 것 같기도 하구요...

영어는 잘은 못하지만, 학교다닐때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서 한1년 준비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토익기준으로 900정도는 됩니다.. 몇년전 성적으로.. ㅡㅡ;)

또한, 결혼도 한 상황이라서, 졸업 후 진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위의 두 학교가 현지에서 취업조건이나 그게 여의치 않다면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는게 어떤지 궁금합니다.

짧고 대단한 정보나 조언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어떠한 말씀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많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개발자님에 의해 2020-11-04 11:14:06 유학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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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민님의 댓글

  음향 유학이라면 학교에서 뭘 배우냐보다는 학교를 졸업후 필드에서 배우는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단순히 학교만 졸업후 한국으로 와버리면 사실 너무 아깝죠. 학교에서 배운것은 장난으로 여겨질 정도로 실제 필드에서 배우는것은 무궁무진하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위에서 말씀하신 두학교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전 지금 뉴욕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호주사정은 잘 모르지만 SAE야 사방에 널렸으니 뉴욕SAE나 호주 SAE나 대동소이하겠죠? 두 학교에서 공부를 해본적은 없지만...일단 뉴욕대 뮤직 테크널러지과는..글쎄요...많이들 뉴욕대라는 타이틀을 보시고 관심을 가지시는것 같은데 실제 뉴욕메이저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뉴욕대 출신학생은 정말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듭니다. 저희 스튜디오에 뉴욕대 석사 마친 어시스턴트가  하나 있는데 쩝...별로 그다지 신통치 않습니다.(물론 개인차가 있겠죠..) SAE나 Full sail출신들은 가끔 있는데 열이면 열 첨부터 다 다시 가르쳐야 합니다. 준비가 안되있단 얘기죠...

만약 미 동부지역 구체적으로 뉴욕에서 경험을 쌓고 싶으시면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학교는 보스턴의 버클리입니다.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버클리에 좋지않은 선입견들이 많은것 같던데(사실 저도 그랬읍니다.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전에는^^) 굉장히 훌륭한 학교입니다. 대부분의 제가 본 졸업생들은 아주 준비가 잘 되어있고 당장 세션에 3rd 어시스턴트 정도로 투입해도 쓸만할 정도입니다.(물론 그런일은 없지요.어시스턴트 되기위한 웨이팅 리스트가 무지 길기 때문에^^) 그리고 레코딩을 기술적으로 보다는 음악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하는 방침 또한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되고 또한 학교에서 맺을수 있는 수많은 훌륭한 뮤지션과의 인맥또한 대단한 장점이죠. 비록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더라도 언젠가는 프리랜서로 독립을 해야하는 현실을 보면 이 인맥이라는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뉴욕의 대부분의 메이저 레코딩 스튜디오에는 버클리 출신이 60%정도 또는 그 이상입니다. 스튜디오측에서도 선호한다는 얘기겠지요. 자세한 학교의 정보는 위에있는 전공및 학교관련 글모음에 있을겁니다.(참고로 전 버클리 출신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학교가 최고야"하는 주관적인 것은 배제된 의견입니다.)


이상의 정보는 미 동부지역에서 학교 졸업후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턴트로 경험을 쌓고 프리랜서 엔지니어가 된다는 가정하에 드린것입니다.
만약 내쉬빌에서 일하고 싶으시면 거기서는 MTSU가 꽉 잡고 있으니 MTSU가 좋은 선택이 되겠죠. LA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음향을 순수 학문이라는 관점에서 공부하고 싶다면..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 쪽으로 더 좋은 학교가 있겠죠. 캐나다의 맥길은 어떨지...

뉴욕대 얘기가 나와서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본 관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만든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태민님의 댓글

  질문보다 더 성실한 답글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란 점에 끌려 sae를 생각했는데 몇몇 분의 조언도 있고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을 올리면서 계속 몇일 알아보니, 말씀해주신대로 mtsu나 맥길쪽으로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당장 학교를 선택하기보다 몇주정도 정보를 최대한 모아서 선택을 하고 그쪽으로 전력투구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드릴께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효민님께서는 뉴욕에 라잇트랙에 계시는군요. *^^*

라잇트랙은 뉴욕에서도 손꼽히는 스튜디오중에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아마도 뉴욕에서 손 꼽히는 스튜디오라면 세계에서도 손꼽힌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하우스 엔지니어. 클라이언트. 시설등 여러가지 면에서요.


영자는 올해 몇몇 프로젝트를 뉴욕에 가서 녹음할 예정인데. 기왕이면 효민님이 계신 곳으로 가면 좋을 듯 합니다.(내일 모레 재즈오텍님하고 보컬 녹음을 하는 데 그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효민님께서는 오디오가이에 좀더 자신의 홍보(^^)를 해주셔서.

뉴욕에서의 레코딩에 관심 있는 한국의 프로듀서. 엔지니어분들과 교류를 나누실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내쉬빌에 상욱님. 그리고 LA에 또 남상욱님. 뉴욕에 효민님.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활동하는 한국 분.

게다가 오디오가이 가족분을 만나게 되어서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강효민님의 댓글

  와...영자님과의 작업이라..생각만해도 두근두근해지는데요. 언제가 되었든 오시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 얻으실수 있도록 물심양면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이번 5월달에 비자 인터뷰 관계로 한국에 2주동안 머물예정인데 시간되면 그때 만나뵙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그럼 또...

운영자님의 댓글

  5월에 나오셔서. 많은 좋은 이야기 들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나오시기 전에 메일이나 쪽지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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