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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ecording & Engineering 공부가 하고 싶어서
현재 유학을 준비하(려)고 있는 사람입니다.

미국으로의 유학을 꿈꾸고 Berklee College of Music 과
Five Towns College 를 염두에 두고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비가 참으로 만만치 않더군요.

부모님과 한번 대화를 했는데 가장 걱정하시는 것이,
4년간의 엄청난 학비와 시간을 투자한 이 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취직이 가능한가, 그리고 벌이는 괜찮은가 였습니다.
고급실직자가 되는 것이 가장 우려되신 거죠.

음악적 감각과 열정만 가지면 될꺼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저는
그 한마디 말씀에 눈이 떠졌습니다. 현실을 생각하게 된거죠.

현재 23살이고 유학을 떠나게 된다면 25살 즈음일텐데
어학연수를 마치고 졸업한다고 해도 29살. 조금이라도 예상할 수 없는
앞날의 직업이라면 망설여집니다.
그리고 U.S.Citizen 이 아닌 사람으로서 미국에서의 취직이 현실적으로
굉장히 힘들다고 이 사이트의 어느 분 글에서 읽었습니다.

운영자 분이 쓰신 몇몇 글을 통해서 찔리는 구석도 있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엔지니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요. 멋드러진
스튜디오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어려워 보이는 기계들을 능수능란하게 작업하는 모습이 멋져보여서
이 길을 시작한다고요. 전부는 아닙니다만 제게도 일부 해당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다가 기계과 출신들의 대부분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 충격먹었습니다. 음악과 전혀 연관이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전 일단은 대학에 들어가고나서 생각하자,, 라는 생각으로 어문계열에
입학했습니다. 전 공학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이라 또 엔지니어의 길에
접근하기가 두려워지더군요.


4-5년 동안 '당연히 이 길이 내 길이다. 난 이걸로 밥벌어 먹을꺼야.
미국 유학가서 졸업하고 스튜디오에 취직해서 유명한 뮤지션들과
작업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다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눈에 들어오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물론 어느 길이나 쉬운
길은 결코 없는 법이지만 학비와 시간, 그리고 특히 현지에서의
취직 문제가 어렵다는 것이 결정을 힘들게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소중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마인드부터가 틀렸다는 말도 좋아요.
부탁드려요,,




[이 게시물은 개발자님에 의해 2020-11-04 11:14:06 유학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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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님의 댓글

  레코딩 엔지니어 라는... 아니면 아직 레코딩 엔지니어가 무엇인지 잘 모를 경우에는.. 음악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라는 각오가 되어 있지 않는한...
유학을 나오지 마세요. 거의 100% 실패 하게 되니까요.
음악/레코딩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너무 너무 사랑해서, 애인도, 부모님도,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다 등을 져 버리고, 미래에 취직 자리 걱정도 접어두고... 오로직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정신 이상자로 보일 정도의 각오가 없이는 힘듭니다. 그리고 유학은 한 10년 정도로 잡으시구요.

좀 과격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유학 계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을 짧고 굵게 요약한 내용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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