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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자퇴하고 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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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으로 학교에 자퇴서를 냅니다..
다른게 아니라 일단 첫째이유는 학비네요..

부모님께서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라도 내주신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1학기 성적이 4.0도 안되는 시점에
2학기때 그렇게까지 해주신다고 해도 열심히 공부할 마음이 없어요

이유인즉,
제가 아카데미에서 방송음향을 전공하고 있는데요
저는 애니메이션 음향을 희망하고 있거든요
헌데 학교에서는 보통 드라마, 영화쪽을 목표로 오는애들이 거의고
학교 수업도 그렇다보니
1학기동안 배운게 전공인 음향보다 TV,카메라 수업이 더 많더군요...

그러다보니 저하고 안맞는 다는 생각도 들고..
음향교수님도 뭔가 알고 계시는건 상당히 많으신것 같은데
주입이 안되는데다가, 친구들한테 물어도 다들 못알아듣고..
결국 수업을 잘 따라가는건 현장경험을 하고온 사람들 뿐이라서요..


고3때 원래 집안사정이 괜찮았으면 유학을 가려고 준비를 해왔었기때문에
유학생활에 대한 말씀은.. 죄송합니다만 정중하게 거절하겠습니다..
(ex.유학이 쉬운줄아냐.)

일단 일본의 동방학원쪽에 애니메이션 음향코스를 전공할 예정이고요

학비랑 숙사비, 생활비.. 계산을 해보니 1년에 2천5백정도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한국에서 정말 미친듯이 일해서 1년학비정도는 제가 벌고
유학가서 1년 생활비는 제가 알바하면서 해결하고 학비랑 모자라는건
그때는 부모님께서 무슨일이 있어도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가서는 저도 공부를 포기할 생각은 절대 없고요
늦은것도 있고, 더이상 징징대기만 할 수도 없으니까요


다만 걱정이 되는건
제가 이번 학교에서 큐베이스를 배웠는데
학교 정규수업때 한번듣고, 토요일에 특강 수업 신청해서 또한번듣고,
이번 방학때 또한번.. 총 세번을 들어서야
간신히 이해를 하더라고요....

조작이 너무 서툴고, 이해도 너무 느려서 걱정인지라..
프로툴이나 음향 기초에 대한것..
최소한 음향일에 대한 종류나, 진짜 아주 초간단한거라도
독학할수 있는 한에서 공부를 해두고 싶은데요..


문제는 아는게 하나도 없으니 뭐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요..



제가 원래는 한국에 있는 애니방송사에서 잡일부터 시작해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같은 무경력자에 지식도 없는앨 어떻게 쓰냐고해서
전화도 못해봤습니다..
2채널 정도는 메일로 문의해봤는데 답메일이 없고요....


그래서 음향일을 하며 유학준비를 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평일 주말 알바 2-3개정도 뛰면서 돈을 벌것같은데요...

그래도 역시 음향 경험을 쌓고싶은데
초보자라도 구하는 그런곳이 있나요???


게시판 글을 보니 스튜디오쪽에 잡일부터 시작해서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그런곳 몇군데 보니.. 다들 남자만 구하더라고요....
음향일에 여자는 왜 안구하죠....? 저도 잘 할 수 있는데...


무튼 제가 희망하는 애니메이션 음향이 어느 쪽에 포함되는 지....
음향을 독학하는 것.. 괜찮을지..


[이 게시물은 개발자님에 의해 2020-11-04 11:14:06 유학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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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님의 댓글

  음.. 애니메이션쪽이라..
이제 회사에 들어온 병아리중에서도 병아리지만 한마디 적어봅니다.
저는 여의도쪽에있는 녹음실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방송프로그램을 주로 하는 녹음실이지만 뭐, 광고도 하고 게임쪽도 하고.
애니쪽도 많이해요..

애니메이션 더빙계통은..하는데가 그래도 많을 겁니다..
더빙.. 솔직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품 퀄리티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건 성우의 캐스팅과 컨디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이 수입될때 ME가 다 되어서 오고 정말로..
대본도 오고. 그냥 녹음하고 믹싱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부수적인 작업이라고 하면 더빙 딱 하고, 정리 좀 하고. 입 맞추고 믹싱입니다.

만약 애니메이션 음향을 배우고 싶으신 거면 자체제작을 하는 스튜디오로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제작애니는 전체적으로 다른 것들도 하거든요.
음악제작을 맡기고.. ME도 맡기고.. 하지만 작업물이 도착하고서 조금씩 수정도 보고..
음악이랑 효과 사이에 밸런스같은것도 계속 맞춰나가니까요..

일단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정도의 스튜디오에 이력서를 넣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저희 녹음실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저희녹음실에서는 여자를 뽑았답니다.

이유인즉슨 성우와의 관계나.. 캐스팅, 전체적인 흐름, 그리고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게 많아서 그런거에 여자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뽑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전문대학의 음향제작과를 졸업하고 들어왔어요.
음향도 잘 모르고, 실무는 처음이고, 처음부터 배우고 있습니다만.

김유미님의 댓글

  두서없이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그래도 포스트쪽은 여자라고 안뽑는건 좀 덜하답니다..
여자가 더 센스를 발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제 생각에는 애니메이션쪽을 꼭 생각하신다면 일본으로 꼭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전에 작업때문에 ME가 프로툴 세션으로 왔었는데 192 카드인가.. 그걸로 출력이 잡혀있더라구요..
(프레임작업이 아닌 시간작업;)
그리고 저희 사장님이 일본 스튜디오에 갔다오셨는데 일본의 작업환경은 생각처럼 좋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녹음실 자체도 그리 크지 않고..
반면에 미국 디즈니쪽 일하는 곳은 정말 훌륭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 일 시작하기전에 학교가기전에 약간 고민했었는데요
여자라고 안되니까, 힘들어서 안되니까, 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몇개 없을 것 같아요.
안되면 될때까지. 제가 참 운이 좋아서 바로 취업이 되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요.
몇달 안됐지만 그런 마음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마음만 앞서는건 안되겠지만요. ^^

별 내용 없었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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