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드라마 현장 동시 녹음 일을 하고 싶은 학생입니다.
현직자 분들을 아주 잠깐 접할 기회가 있어 이쪽 업계 입문 과정을 여쭤보기도 했는데요, 그냥 현장을 가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말은 필름 메이커스에서 동시 녹음 보조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해보라는 말씀이겠죠?
저도 그냥 현장에 가서 실무를 배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건 알지만, 현장 녹음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마이크의 종류는 뭐가 있고 어떤 상황에서 무슨 마이크를 쓰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냥 들이받기에는 엄두가 너무 안 났습니다. 솔직히 좀 무서웠어요ㅠㅠ

그래서 꽤 오랜 시간을 고민하다가 음향 학원을 등록해 현재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프로그램을 만지지 않고 이론 수업만 진행되어서 사실상 시작도 안 한 상태이긴 한데,
수업이 스튜디오 작업, 특히 음악 프로덕션 위주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스튜디오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도 배웁니다.)
저는 음향에 대한 기초 이론, 마이크의 유형, 콘솔 다루는 법 등 기초적인 것들을 알 수 있어
학원 교육 과정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현장 녹음이 가장 궁금한 저로서는 여전히 막막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동시 녹음은 포스트 프로덕션보다도 정보가 많이 나와있지 않더라고요.

-동시 녹음을 배울 수 있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지(학원? 영화 관련 아카데미? 레슨?)
-저 같은 초짜가 현장에 바로 투입되어도 괜찮은 건지,
-동시 녹음 현장 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필름 메이커스 외에 있는 건지
+동시 녹음 일의 전망도 궁금합니다.

만약 현장 동시 녹음을 배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이 있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고,
저 같이 완전한 노베이스인 초짜를 현장에서 받아주신다면 정말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에 진입하고 싶지만 정보를 어디서 구하는지 몰라서,
학원을 가도 여전히 막막하고
(+학원은 스튜디오 작업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니까요. 물론 학원 관계자 분들께도 동시 녹음에 대해 여쭤볼 생각이긴 합니다.)
시작도 안 했는데 괜히 무섭고 그러네요ㅠㅠ

혹시 현직자 분이나 동시 녹음 관련 정보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이 글을 읽으셨다면,
제 고민에 대해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한국 나이 23살 여자입니다.)

윤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