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선 개인적으로 737의 컴프레서는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계신 CL1B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채색이 거의 없는 컴프레서라고 말슴드리고 싶군요.
둥글 둥글한 느낌의 CL1B와 비슷한 이미지의 컴프레싱을 보여주면서도 하이쪽의 선명도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만 그런 특성때문에 마이크를 조금 가리는 성향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737의 마이크 프리보다 컴프레서를 더 좋아해서, 마이크 프리는 아맥이나 GML, API를 사용하더라도 컴프레서는 1176이나 737을, 그 중에서도 737에 더 많이 손이 갔던 것 같습니다.

220과 CL1B는 색감이나 조작감이 너무도 다른 기종이라 어느 제품이 더 좋다고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저 취향대로, 느낌대로, 색깔대로 골라 쓰시는 것이 더 좋겠네요.

ISA 220 이큐는 상당히 좋구요. 컴프는 아 머랄까..웬지 먼가 껄끄러운데도 자꾸 찾게 되는 맛.. 락이나 인디음악의 색채가 납니다. 그렇다고 후지게 녹음된 그런 사운드는 아니구여, 의도된 세련된 거칠음이랄까.. 머 그런게 있습니다. 주의 할점은 make up gain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다소 주의가 요구되는 기종입니다.
락음악이나 프로듀싱이 잘된 로우파이뮤직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투박함이 있습니다. 그런 종류의 사운드를 원하신다면 좋은 기종입니다.

220의 컴프레서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마이크프리앰프와 훌륭한 이퀄라이저 성능이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충분히 높혀주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컴프는 그대로 CL-1B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