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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 엔지니어의 천기누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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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 엔지니어의 천기누설 (8)

저자: Bob Katz
번역: JesusReigns








이퀄라이징에서 이어..


Q값의 결정

경사가 완만한 이퀄라이징을 할 수록 거의 항상 경사가 급한 것 보다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낸다. 소리를 후벼파거나 오려내야할 필요가 있을 때에야 큰 Q값(2 이상 정도)이 사용된다. 아주 협착한 영역에 발생한 베이스 레조넌스(공명)나 고주파의 잡음을 제거할 때 유용하다. 예전부터 레조넌스를 찾는 방법은 크게 부스트 시켜서 원하지 않는 레조넌스를 과장시키는 것이다. 꽤 넓은 Q값을 사용해 필터의 주파수대를 훑어가며 레조넌스가 가장 극심해지는 주파수를 찾은 다음 Q값을 좁혀간 후 마지막에 그 주파수를 원하는 만큼 깎아내는 것이다.

이퀄라이져의 형태

파라메트릭과 셸빙 이퀄라이져의 차잇점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파라메트릭은 레코딩과 믹싱계에 아주 흔한 이퀄라이져의 형태인데, 이 분야에선 각각의 악기를 다듬을 때 유용하기 때문이다. 마스터링에 있어서는 셸빙 이퀄라이져가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이 분야에서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것을 다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라메트릭도 여전히 마스터링 분야에 인기가 많은데, 그것은 베이스의 듣기 거북한 공명처럼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아주 적은 소수만이 세번째 형태의 마스터링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이퀄라이져 형태를 알고 있다. 그것은 Baxandall 커브란 것이다. (그림 [T.T] 을 보라) Hi-Fi의 톤 컨트롤은 대부분 바로 이 Baxandall 커브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셸빙 이퀄라이져 처럼 Baxandall은 저역 혹은 고역을 부스팅하거나 컷할 때 사용된다. 부스팅 시에는 꼭대기로 금방 타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넓은 주파수역에  걸쳐서 완만히 타고 오른다. 완만한 곡선의 날개를 편 나비를 생각하면 된다. Baxandall 고역 부스팅은 파라메트릭 EQ(Q=1 정도)를 최대 주파수(20kHz정도)에 설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종모양의 파라메트릭 응답 곡선중 20kHz 이상되는 측은 무시되어 결과적으로 10kHz정도에서 시작된 완만한 경사가 20kHz까지 뻗어간다. 이런 응답 곡선이 보통 셸빙 이퀄라이져보다 더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곤 한다.
대부분은 같은 EQ세팅을 양체널 모두에 적용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스테레오 발란스와 체널간 상대적인 페이즈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필요하다면 한 체널의 EQ세팅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너무 하이헷이 오른쪽에서 너무 밝은 색이고 보컬이 중앙에서 문제 없고 왼쪽에 크래쉬 심벌이 적절히 잡혀 있다면 가장 좋은 솔루션은 오른쪽 고역을 처리해 주는 것이다. 파이널라이져는 현재는 이런 기능이 없지만 다른 TC 제품들엔 이런 유연성이 제공된다.
때론 중요한 악기들이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것은 믹스에서 고쳐져야 했던 것들이다. 가장 좋은 교정 방법은 약간만 만져줌으로 시작해서 그 약한 것이 충분치 않을 때만 조금씩 심화해 가는 것이다. 기억할 것은 투트랙에선 무슨 변화를 주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피아노 솔로가 너무 약하다면 이런식으로 수술을 해 나갈 수 있다:
- 솔로 부분만
- 피아노가 치우쳐 있는 쪽 체널만, 그것이 덜 거슬린다면
- 가능하다면 기본 음 역에서만
- 이도저도 안된다면 전체적으로 레벨을 올린다. 예민한 귀는 알아채겠지만...

A/B 테스트
좋은 모니터링 환경에서 1/2dB도 안되는 이퀄라이징 변화는 들리지만 아주 작은 차이일 뿐이다. 아마도 즉석에서 A/B 테스트를 해서는 이런 변화를 들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들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퀄라이져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초기 세팅을 확인하지만 그자리에서 EQ를 결정해 버리지는 않는다. 음악은 흐르는 물 같아서 음악 안에 생동하는 순간 순간의 변화가 EQ변화와 착각이 되게 된다. 보통 "A"세팅으로 한 부분을 적당히 오래(때론 30초정도, 때론 몇분 정도) 들어본 후 "B"세팅으로 같은 부분을 다시 들어본다. 때론 "A"세팅으로 연속해서 들어본 다음 "B"로 전환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도하려는 작은 변화가 음악에 약이 되는지 병이 되는지 분명해진다.

이퀄라이져를 쓸 것인가 멀티밴드 컬프레서를 쓸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디지탈 레코딩은 너무 밝고 딱딱하고 쌩소리가 난다고 불평한다. 부분적으로 일리는 있는 말이다. 해상도가 낮은(16비트 등) 레코딩보다는 높은 해상도가 귀에 따스하게 들린다. 게다가, 디지탈 레코딩은 너무 에누리가 없다. 프리엠프이나 A/D의 디스토션이나 마이크 설치시의 실수등이 인정사정 없이 나타나버린다. 마스터링 엔지니어는 이런 것들을 찾아내고 보다 듣기 좋은 결과물을 내려고 분투한다. 모든 레벨에 걸쳐 악기 소리를 비슷하게 교정해야 할 때는 이퀄라이져를 사용한다. 레벨에 따라 다른 색조의 발란싱을 요구한다면 그런 문제에 가장 유용한 도구인 멀티밴드 컴프레서를 사용한다. 아날로그 테잎의 그 잘 써먹는 고역의 세츄레이션 특성은 고역의 컴프레서를 살짝 응용해 흉내내볼 수 있다. 소리가 너무 밝거나 쌩소리나면 고역의 컴프레션을 더 해볼 수 있다. 또는 반대로 낮은 레벨에서 소리가 뚜렷하지 않다면(잘못된 마이크 테크닉이나 잡음, 녹음의 해상도가 낮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 고역에 상향 컴프레션을 고역에 살짝 적용해본다. AGC라고 불리우는 이 기능은 파이널라이져에는 없는 기능이다. TC의 DBMAX에는 이 기능이 있다.

이큐와 컴프레서의 상호작용
멀티밴드 컴프레서등을 사용하는 경우엔 세 주파수 영역의 메이크업 게인을 이용하여 이퀄라이징 작업을 우선 한다. 3-밴드 컴프레션과 이퀄리이징은 이렇게 손에 손을 잡고 맏물려 되는 것이다. 멀티밴드를 사용하면 톤 발란스가 크로스오버 주파수, 컴프레션 양, 각 밴드의 메이크업 게인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퀄라이져를 작동시키기 전에 각 밴드의 메이크업 게인을 이용해 전체적인 톤 발란스를 교정한다. 일반적으로 컴프레션을 과하게 작용할 수록 소리는 더 둔탁해지는데, 그것은 트랜지언트가 손실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나는 우선 적은 양의 컴프레션을 사용해 시작한 다음 고역의 어텍을 조절해보는데, 사람에 따라 고역의 발란스를 복구해 내기 위해 메이크업 게인과 이퀄라이져를 선호할 수도 있다.


치찰음 제어

치찰음(과장된 'ㅅ' 소리) 제어는 컴프레서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문제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컴프레서는 연속된 'ㅅ'소리를 뜨레숄드 넘어선 소리로 보지 않지만 귀는 그 주파수역에 극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컴프레서와 귀의 작동 원리가 다르단 것이다. 해결책은 아주 빠르고 협소한 치찰음 음역(2.5kHz - 9kHz 부근)을 컴프레싱하는 것이다.



  :: 컨서트에 가서 무슨 마이크가 사용되었는지 듣고 맞추려고 하는가? ::


거의 다 끝나가는군요~ 아마두 10회면 끝이 날 듯~
다음엔 잡음 감소 그리고 모니터에 관하여~

관련자료

JesusReigns님의 댓글

조금이라두 도움이 되신다니 저두 기쁩니다.
자 이쯤에서 밥 아저씨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 착착~ ^ ^

JesusReigns님의 댓글

참.. 박수 그러니까 생각나는데요.
교회에서요.. 박수.. 왜 떡박수 치는 사람 있죠..
아주 느리게 떡~ 떡~ 떡~ 이렇게 박수치는 사람..
정말 듣기 실테요.. 전엔 몰랐는데..
새신자 영접하는데 박수를 왜 그런식으로 치는지 - - ;
1년 반 넘게.. 불러다놓고 얘길 좀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맨날 박수 시간만 되면 생각만 하고 그만둡니다만..
박수 칠땐~ 소리 좋게 칩시다~ ^ ^ 물론 다 좋은 소리로 치시겠지만.. 직업이 직업이시다보니 ㅎㅎ

kanzi님의 댓글

몇 년 전에 이 저서의 원서를 읽은 적이 기억나네요.
원제가 "Secrets of Mastering Engineers"였죠 아마?^^

비교적 얇은 분량의 책을 이 열심히 읽다가...이 대목(올려주신 8회) 쯤에서 슬슬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비밀은 언제 나오는데???'
그리고 책이 끝날 무렵에 최종적으로 들었던 생각도 기억이 나네요.
'그렇지...비밀이 여기 나오면 그건 비밀이 아니지...'
하...하...;;; ^^;;;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마스터링의 개념이 처음 도입되었던 초창기 시절에서 약근 그 나중 시절 정도(?) 시절에
부합되는 내용들인 것 같습니다.

어쨌던 우리말로 다시 읽으니 더 재미있네요. JesusReigns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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