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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시 기타앰프 마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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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이 거의대부분인 사람입니다..
 한가지 여쭙고자 들렀습니다..^^
 
 본인이 기타를 치고있는 입장에서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레코딩 시에는 어느정도의 노하우로 이래저래 녹음을 해왔습니다만,
 라이브시 기타 앰프의 마이킹을 이용한, 좀더 구체적인
 "방법의 다양성"을 알고싶네요..

 약 1년전쯤? 드림시어터의 내한공연을 구경하고
 리드기타 혼자서의 사운드는
 거의 더블링의 느낌,
 하모나이져나 다른 이펙트의 느낌은 없었는데말이지요..
 
 
 그런부분에서 정말 많은 고민끝에 가장 비슷하게 썼던것은
 2 케비넷에 2마이킹 스테레오로 뽑는것이었습니다만.
 이래도 뭐 조금은 약한 느낌이네요..^^;
 
 물론 마이킹 후의 엔지니어분의 역할이 크겠지만,
 우선 전의 상황인 마이킹에서의 여러분들의 노하우를 알고싶습니다..^^
 레코딩때의 마이킹은 많이 다루어졌을테고요.. 
 라이브시의 마이킹 상황이 무지 궁금하네요..^^

 그럼..
 좋은하루되시고 멋진답변 기대하겠습니다^^

관련자료

이정준님의 댓글

일단 SM57을 가지고 어떻게 마이킹하느냐를 좀 더 오래두고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현실적으로 연주자가 만들어 놓은 톤을 하우스 엔지니어가 잘 이해해주는 경우는 사실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노멀하고, 바란스가 어느정도 되었으면 하는 수준을 기대하게 됩니다만, 사실 이정도에도 미치지 못했던 경우가 실제로는 너무나 빈번하게 있어서 그럴 때는 마이킹을 어떻게 한들 사실... 외부로 나오는 소리는 완전히 삼천포로 가기 때문에... 답답할 뿐만 아니라... 울화통이 터질 정도이지요...

하시는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에 따라서도 많이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하우스 엔지니어가 공연의 곡들에 대해서 어떻게 편곡이되어 흐름을 갖는지 기본적인 그림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너무 드물고, 그렇다 하더라도 순발력있게 성의있게 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기타 솔로가 나온다고 해도... 적합한 레벨을 주는 경우도 드문 것 같습니다... 때로는 현실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성의문제 내지는 전화국 교환수 마인드에 머무는 분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SM57이 가장 다른 악기들과 섞여있을 때, 가장 노멀하게 기타 톤을 간직해주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콘덴서 마이크도 음악의 장르에 따라서 잘 어울리는 점도 있으나, 이는 충분히 경험하신 후에 판단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연주자가 만든 톤을 얼마나 있는 그대로 마이킹이 되느냐가 시작이구요...
그리고 동시에 어떤 톤이 하우스 엔지니어가 덜 프로세스 하게되는지 (베이스와 중복되는 지나친 로우가 많지는 않은지... 그리고, 나의 연주는 어떤 레벨로 밖으로 나오는지...에 따라서 톤을 어떻게 발란할 것인지...동시에 고민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어떻게 적절한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펙트가 조금더 많을 필요가 있는지 DRY 소스가 더 살아있어야 할지...리버브가 많은 홀과 적은 홀에서... 미묘하게 이펙트 바란스를 조정해서 하우스에 보내주는 것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많이 경험해봐야 하겠죠...

기본적으로 기타 연주가 상당한 비중이 있지 않는한은... 마이킹의 변수가 별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이 질문의 요지는 기타자체의 톤 메이킹이 아닌.

기타의 마이킹에 관한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톤메이킹이 먼저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기타마이킹에 대한 토론을 하기 전에. 톤 메이킹이 먼저라고 말씀해주시는 것보다는

기타마이킹에 관한(질문자의 요지는 그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민준님의 지금까지 아주 많은 경험을 토대로 한 좋은 의견을 주시고 .

마지막에, 하지만 그래도 톤 메이킹이 중요하고. 먼저이다.. 라고 표현해주시는 것이 더욱 더 멋질 듯 합니다.^^

김기열님의 댓글

정준님 LIve와 녹음과의 차이를  많이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정준님께서 고매하시는
외국 엔지니어들도 Live에서 콘솔에서 기타음을 이리 저리 만지는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만일 그런 엔지니어가 있었다면 어느분이라도 좋으니 태클 걸어주십시요.
정말 궁금하군요.

stevie vai 공연때에도, 엔지니어의 조언은 콘솔에서 가능한 소리를 건드리지 마라 였습니다.

Neil zaza 공연때는 콘솔에서 eq 조차도 거의 만지지 않았습니다.

분통만 터트리지 마시고 sr 잡지 공연 기사라도 제대로 숙독해 보시길을 권합니다.

제대로 갖춘 대화와 리허설 없이, 같은 환경이라면 세계 어떤 엔지니어 데려놔도 별차이 없습니다.

특히 이펙터로 음을 만드려 드는 기타리스트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정준님께서 의견을 주신 것은 영자가 보기에 LIVE에 관한 것을 피력해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님의 윗글에서 특별히 레코딩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비추어지지 않는 듯 합니다.



오히려 "고매한"  단어를 사용한 외국엔지니어에 대한 지지는 정준님의 글보다는 기열님의 글에서 그러한 것이 더욱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두분모두 아주 좋은 의견을 주셨으니.

서로 조금더 표현을 순화해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외국엔지니어든. 한국엔지니어든. 라이브에서 콘솔에서 기타음을 만질 상황이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상황이 있을 것 입니다.

무조건 라이브에서 콘솔에서 기타음을 만지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기타자체의 톤은 기타리스트가 만들지만.

기타 외에 보컬이나 드럼. 베이스. 건반등과의 악기의 조합(믹싱)은

엔지니어가 하는 것 입니다.

기타리스트가 다른 악기들과의 조화까지 생각해서 톤을 만드는 경우는 무척이나 드물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기타리스트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톤이 자신의 음악과 연주에 잘 어울리도록 톤을 만드는데 노력할 테니까요.

이정준님의 댓글

기열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저두 스테이지에서의 경험이 시작될 무렵에 궁극적으로 하우스 엔지니어들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정확하게는 모르는 상황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말의 요지는 기타의 음을 이리저리 만진다는 뜻이 아닙니다...(톤-EQ를 바꾼다거나 하는~)
기본적으로 레벨과 발란스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비단 기타 뿐만 아니라 악기들 간의...

"제대로 갖춘 대화와 리허설 없이, 같은 환경이라면 세계 어떤 엔지니어를 데려놔도 별차이 없습니다." 정말로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글쎄요"라는 의문을 동시에 생각합니다...

제일 큰 문제는 리허설에서부터 충분한 시간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이 제일 큰문제라고 봅니다,. 비단 기타라는 악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공연 당일날 오후 좀 지나서야 소리를 내고, 공연 시간 2-3시간 전에 연주자들 오면 그때 몇곡 해보고 많이 하면 절반정도 연주자들 몸 풀고, 쉬다가 공연을 시작하죠... 당연히 엔지니어는 그날 받은 큐시트에 거의 무모하다싶을 정도로 오퍼레이팅을 하게되는 것이죠... 얼마나, 이런 상황에서 좋기를 바라는 것이 허황된 것인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고작 다음날에야 그나마 좀 더 안정된 공연을 하게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밴드 연습때 어떤 음악이 되는지 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락이라도 한번 하는 엔지니어도 사실은 거의 못뵌 것 같습니다... 최소한, 누군가가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면, 큐시트에 나오는 곡들이 뭔가 싸구려 취급받는 성의라도 있었다면 복사된 허접한 시디 기획사에 얼마든지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력시장에 잡부 나가듯이 음향회사 장비 나가면 그날 순번이나 짬밥 순으로 현장에 급파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밴드 연습에 엔지니어를 모셔다가 함께 연습하는 모습과 미팅도 충분히하고 편곡이 되는 것이 있으면 악보도 함께 보면서 궁극적으로 좋은 공연을 해보자고 원곡이 이렇게 바뀌었는데 어떻게 해보자는 그런 노력을 했던 경우도 극소수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세븐이 데뷔공연때던가 양군 기획에서 기획을 할때, 그렇게 해보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했지요...)

제기억에 그나마 훌륭했던 분들은 송병준기사님, 김형택기사님, 윤정호기사님... 그리고 성함은 전혀 모르지만, 2002년 경에 연세대에서 했던 시월애 눈내리는 마을 공연때 나이 많으셨던 (서울음향?의) 어느 기사님... 정말로 감사드리고 싶을 만큼 훌륭하신 분도 많으나...그렇지 않은 경우도 정말로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내요...

연주자가 아무리 자기 볼륨을 높이고 톤을 부스트해도 그게 어떻게 표현이 되느냐는 사실 천차만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험에는 곡의 흐름에 맞게 훌륭하게 발란스를 만져주시는 분들도 정말로 계시더군요...도데체 제가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 무지한 거인가요? 스타일리스트의 일관 음악도 아니고, 섞어 찌게 같은 국내 공연들에서 어떻게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해야하는 것인지 의문이 됩니다...

허접한 가요반주에 여전히 킥소리는 락의 그것 못지 않게... 초지일관 묵직함으로 일관하는, 말씀드리면 다 알만하시겠지만...(자중하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제 기억에 훌륭하신 엔지니어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레벨과 발란스의 문제입니다. 다른 뜻으로 오해하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분통을 터트릴 일은 없습니만,
또한 고매하시는 외국 엔지니어라는 표현은 좀 무례하신 말씀이신 것 같내요... 그런 의도로 표현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제 솔직한 생각도 그렇지요...국내에도 필드에 있던 현업에 있던 없던 간에 훌륭하신 엔지니어분들 많이 계시다고 제가 직접경험해왔습니다...

기열님이 생각하시는 스티브바이나, 닐 자자가 인식하는 스테이지에서의 모니터와 연주자의 볼륨 콘트롤 반응...
이런게 하우스에서 궁극적으로 어떻게 표현이 되는지 국내에서와 비교한다면 어떤지 좀 더 숙지하셨으면 좋겠군요...

"stevie vai 공연때에도, 엔지니어의 조언은 콘솔에서 가능한 소리를 건드리지 마라 였습니다. Neil zaza 공연때는 콘솔에서 eq 조차도 거의 만지지 않았습니다. " 이런 표현은 사실, 연주자이자 스타일리스트의 자기 사운드에 대한 확신과 전체 사운드에 대한 총제적인 완성이 있을때 얼마든지 프러듀스 할 입장이 될떄 자신있게 말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됩니다. 저는 굉장히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스티브 바이나, 닐짜짜나... Neve1073이나 오래된 API프리앰프에 자기 케비넷 마이킹 해서 수십년 함께 다니는 기타테크가 완벽하게 사운드 메이킹 해서 하우스에 보내는 분들인데...당연히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게 맞는 이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괜히, 쓸데 없는 분통(?)을 터트려서 잡음만 내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오해는 갖지 마시구요...

부지불식간에 지엽적인 표현들로 오해나 평가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같이 고민해보면 그래도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제가 감히 엔지니어분들의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연주자 출신의 엔지니어분들과 많은 대화를 해보고, 역시나
과거에 연주자 출신이시다가 저와 같은 답답함을 느껴서 버클리에 공부하러갔다가 눌러 앉으신 분들과도 연이 있어 많은 대화를 했었습니다만... (과연 미국은 어떤가?) 너무나 궁금도해서, 한달 내내 선셋 시내 기웃거리며 버스에 도보에 반 노숙자 꼴로 온통 클럽 공연이라는 공연은 다 볼려고 열심히 였던 시절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스코필드, 로벤포드, 에릭존슨, 마이클 랜도, 마이클 탐슨, 스티브 루카서. . .등등. . .허접한 마이클 랜도 같은 LA 변방 날라리 기타리스트에서 부터 스코필드 같은 대가에 이르기까지...
저도 한때, 레코딩지 같은 SR잡지 구독했던 적이 있었는데... 기본지식이 짧아서 읽을때마다 새로워서 항상 도전이 되었던 것 같내요...
스티브 바이나 랜도 같은 기타리스트 장비 셑업하는 밥 브래드쇼 같은 스위칭 시스템 디자이너겸 기타테크도 만나서 담론도 해보고, 노스헐리우드의 허름한 클럽에서 랜도의 클럽 공연에... 테크 겸, 데모 녹음한다며 브래드쇼가 임페리컬 디스트레서에 스튜더 녹음기며 하고 바리 바리 싸들고 와서 좋은 소리 좋은 녹음 하려는 모습도 보면서...
(랜도는 페이를 50불정도 받고 밥은 무보수에 그냥 온 것 같았는데...)
이런저런 생각들을 그때는 참으로 많이 했던 것이 이제는 과거지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하기사 엔지니어가 연주자에게 이펙트 양이 조금 적었으면 더 좋겠다는 그런 말을 하는게 사실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주자 역시 자기 소리가 이러이러한 소리인데, 이렇게 조절해서 표현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기도 사실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진지하게 커뮤니케이션 해주시는 엔지니어분들도 계시지요...연주자는 당연히 자기의 소리를 시리어스하게 들어주는 공감해주는 엔지니어를 신뢰하게 되지요...

9월달에 박정현씨 공연이 있었던 국립박물관 용극장에, 악기 스폰스 때문에 겸사겸사 기타리스트 이성렬씨 뵈러 가서 리허설에서 부터, 공연까지 쭉 보면서... 나일론 기타 소리가 지나치게 컴프된 감이 많은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고(피에죠방식이라 좋은 소리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연주자나 엔지니어나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들어주시는 기사님의 모습도 뵈었지요... 다음날 스페어 악기도 가져가서 톤 체크 다시해보고... 공연때, EAW KF760어레이를 그라운드에 4-6단 쌓아 올려서 콘솔 옆에서와 무대 앞 쪽의 상황이 너무 거시가하다...(다르다...) 못쓰것다... 이런 얘기들 하면서...

결론적으로 이렇게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시는 종합 예술인급의 훌륭하신 엔지니어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장인정신에 존경을 표합니다만... 그반대의 경우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사설이 너무 길어서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하나 결론적으로 허접한 기획사 가수들의 보컬 역량이 사실 너무나 부족해서... 다른 악기들이 제대로된 볼륨을 가질 수가 없었다는 비극에서 부터 엔지니어들은 말도 않되는 소스들을 쭉 받아놓고... 간신히 공연을 하게됩니다... 누구를 원망할 수가 없었습니다... 똥묻은 손으로 간신히 밥은 하는데 저같은 고약한 놈들이 불평불만을 하는 거겠죠...

이정준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기타 녹음에 가장 인상적인 국내 엔지니어는 영국에서 수학하고 오신 유니버셜의 박혁 기사님이셨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크레쉬라는 헤비메탈 음반을 외국프러듀서와 음반을 낼때에도 함께 하셨구요...제경우에는 예전에 압구정도 유니버설에서 조규찬씨 김민종씨 앨범 녹음 때에도 케비넷과 앰프에 따라서 리어마이킹을 적절히 섞어서 하시는데 영국스타일(?)의 굵직하고 투박한 노하우가 굉장히 많으셨던 것같습니다... 3-4년 전 일이라 아직도 근무하시는지 모르겠내요... T 스튜디오의 노양수 기사님도 과거에 백두산 녹음 때 부터, 한가닥하셨던 분이시죠... 몇 년 전에 Soulmate라는 프로젝트 밴드 때 뵙고... 못 뵈었으나... 사실 그때는 다른 형제님이 작업을 하셨었습니다... 솔직히, 케비넷 마이킹 자신있게 잘하시는 엔지니어 분들 요즘 들어 더욱 더 드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때도, 원로 기사님들 뒤 늦게 출근하셔서 수정해주시기 다반사인데다가... 심지어 드럼세션맨 강수호 형이 케비넷 마이킹 조언도해주시고 마이킹도 해주셨으니까요... 현실은 그나마 좀 좋다는 녹음실이라도 엔지니어들이 케비넷에 녹음할 (실습할) 기회라는게 전혀 없었으니까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우선 이 토론은 기타 녹음보다는 라이브에서의 기타 사운드 메이킹에 관한 이야기이니.

"기타 녹음"에 관한 훌륭한 주제는 다음번에 다시 서로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김기열님의 댓글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live와 녹음과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유명 기타리스트도,
Neve1073이나 오래된 API프리앰프를 라이브 공연에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녹음 스튜디오안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유명 기타리스트는 자신이 아끼는 기타 조차 공연에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웃끼시네 하실지 모르지만, 스텝들은 아는 사실입니다.)

한국에서는 노래 잘하는 가수의 지존처럼 추앙받는
머라이어 캐리나 데이빗 커버데일이  평가절하 되어 평가를 받는 이유도 
라이브 때문입니다.

녹음 스튜디오와 라이브는 그만큼 다릅니다.
연극과 영화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시 공연 리포트가 잡지에 어렵지 않게, 잘 쓰여 있습니다.

생각하신 만큼 대단한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코멘트까지 쓰여져 있습니다.

핸드 메이드 케비넷 아닙니다. 일반 marshall 케비넷 사용했습니다. 마이크도 일반 다이나믹입니다.
사진까지 잘 나와있습니다.

숙독 부탁드립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기열님... 답변 감사합니다.
기열님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이 무엇인지 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내요.
기열님께서 보시기에 제가 라이브와 녹음의 차이를 잘 모르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기열님께서 아직 더 많이 경험해 보시고 실전에서 견습을 많이 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하게 잡지에 나온 공연 기사나 리뷰에 나온 것을 남에게까지 학습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떤 유명 기타리스트도,
Neve1073이나 오래된 API프리앰프를 라이브 공연에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녹음 스튜디오안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기열님, 어떻게 그렇게 단언을 하시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지금 같아서는 그런 프리앰프들이 수천만원할 정도로 정말로 비싼 장비가 되어서 예전에 그렇게 들고다니던
양반들도 녹음 때나 아껴서 쓰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제가 과거에 직접 보고 들어온 수많은 노하우들은 정말로 무엇인지 참으로 의문입니다...
제가 눈으로 본 것을 잘못 됐다고 단정 지으시는 그 잡지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편집자가 누구인지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보고 싶내요...

기열씨, 단적인 예로, 국내에서 종종 활동하는 데니 X이라는 색소폰 연주자 아시겠죠? 데니 X도 라이브 때에는 아니지만, 자기가 꼭 좋은 소리로 보여주는 녹음을 위해서는 NEVE1073을 직접 렉에 넣어서 가지고 다닌답니다... 웬만한 싸구려 녹음이라도 자기 소리는 꼭 Neve 프리를 들고 다니더군요...  합정도 청기화 주유소 뒷편 식당에서 삼겹살 구워먹으면서 한 얘기라 어디서 주워 들은 얘기는 아닙니다.

"유명 기타리스트는 자신이 아끼는 기타 조차 공연에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웃끼시네 하실지 모르지만, 스텝들은 아는 사실입니다.)--기열님, 그리고, 이런 표현은 앞으로 적절치 못한 것 같내요. 설령 그렇다고 느끼더라도 포럼에서 함께 대화를 하려면 서로 존중해줘야 합니다. 표면적이라도 말이죠.  "
기열님, 도데체 제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기열님도 이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절대적인 부분이 많으시겠지만, 엔지니어도 스테이지에서 연주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제게 말씀하시듯이 '이사람은 라이브와 레코딩이 뭔지도 모른다'고 단언하는 것은 정말로 기열님에게는 어떤 발전의 여지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 됩니다.

장비와 관련되어서는 게런티나 공연 조건에 따라서 렌탈을 그냥 쓰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의 문제입니다.
주장을 일반화시면서 제게 가르쳐주시는 것이 좀 억지스럽게 느껴집니다.
기열님, 일반 마샬 케비넷도 국내 렌탈 회사에 그것 밖에 없어서 그렇게 쓰는 것 뿐입니다.
썬이나, PTS, 준 같은 회사에 메치리스나, 보그너, 마샬 PTP 앰프들이 어떻게 장비 리스트에 오른지 아시는지 자뭇 궁금해지내요. 연주자들이 어떻게 그런 앰프를 국내에서 렌탈하여 쓰게 되는지 정말로 아시는지 궁금하내요... 
그러면, 래리칼튼 같은 기타리스트는 왜 렌탈을 않썼죠? 기열님이 생각하시는 일반화의 예외가 된 기타리스트나 연주자도 많이 있어요. 오래 전에 래리칼튼과 스티브 루캐터가 왔을때, 기타 테크였던 세미 산체스를 제 선배 분이 MI에서 안면이 많아서 직접 뵈고 이런 저런 장비나 스테이지 셑업에 대해서도 잘 보면서 농담도 많이 했었는데... 글쎄요. 항상 쓰는 덤블 앰프를 DRY 마이킹 한 후에 작은 맥키 믹서로 보내서 레시콘 리벌브를 걸어서 스테레오 이펙트 사운드를 별도 절묘하게 믹스를 해서 정말로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더군요... 스티브도 비슷한 시그널 루트에 지금은 단종된 EV12인치 유닛이 장착된 퍼시픽 케비넷들을 애용하더군요...

엘튼존에 내한 했을 때,잠실 운동장에서 스테이지 세팅에서부터 스테이지 악기를 일일이 세팅하는 것 까지 아주 연세 지긋하신 테크니션들과 직접 쓰는 그랜드 피아노까지 모두 비행기로 날라왔더군요...
제가 어떤 숙독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내요...
글쎄요, 기타를 직접 가져오지 않은 뮤지션들은  잉베이나, 스캇 핸더슨(이양반은 기타랑 꾹꾹이 두개만 가지고 왔내요.), 리치코젠, 폴길버트 같은 쉽게 얘기해서 협찬 뮤지션들인 셈인데... 스캇도 Suhr에서 협찬 받은 기타를 투어용으로 들고 왔겠죠... 잉베이도 일제펜더나 협찬사에서 주는 것 테크가 적당히 세팅해서 쓰지요... 스캇 핸더슨도 엔도시 문제로 만나서 대기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딜레이나 다른 페달이 필요다고 빌려달라고해서, 오래된 펜더 앰프와 장비들을 빌려줬지요... 렌탈 측에서 빌려준 기열님이 잡지에서 보신 일반 마샬이나 펜더는  한번 쳐보고는 바로 못쓰겠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 일본에서 처럼 렌탈로 나온 것들이 쓸만할 거라는 생각으로 렌탈OK 했다가 어쩔 수 없이 쓰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되는 것 같더군요... 강남역 블루노트에 마이크 스턴이 리차드 보나와 같이 왔을 때에도, 동행한 정모 교수가 버클리 다닐때 개인 레슨을 받은 안면이 있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장비에 대해서도 앰프는 들고 다니는게 없어서 빌려주겠다고 했는데, 자신의 사운드는 SPX550 렉 같은 렉장비와 야마하 기타에서 대부분 만들어지니까 크게 게의치 않더군요... 생각해보세요. 변변치 않은 페이에 자기 장비까지 비행기로 한국 가지고 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비단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그리고 , 미국에서 투어 장비로 애용하는 Bogner 같은 앰프들도 사실, 렌탈 가능한 장비로 내한 뮤지션에게 구체적으로 리스트가 제시되지도 않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물론, 그렇게 된 것이 아주 최근의 일이라 당연히 잡지에는 그런 식의 기사가 나왔겠죠...


기열님께서보신 잡지에 머라이어 케리와 데이빗 커버데일이 나왔 던 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그분들 앨범이 없습니다. 관심 밖이고 평가절하를 하는지 추앙을 하는지 보다는 차라리 그분들 해외 토픽성 가십성 사생활에 더 관심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기열님...

어쩄든, 담론을 나눠서 서로를 이해 시킬필요는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장문의 사설을 적었습니다. 어떤 오해는 없으시기 바래요...

저도 보다 더 숙독해서... 잘 참고하고, 잘못된게 있으면 SR잡지사에 열심히 정정도해야 겠내요. . .
도데체 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내요...

어쨌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댓글도 달아보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
댓글도 기달려지고...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내요...실례된 점이 있다면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즐음하시구요...

저는 포럼에서 눈팅이나 하면서 곁눈질하는게 더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내요.

이정준님의 댓글

참고로 말씀드리면,

다이렉트 마이킹을 라이브 시에 할 때에는 사실, 스피커의 콘지에 직접적으로 마이크를 갖다대기 때문에, 허접한 스톡 케비넷이던 핸드메이드 케비넷이던 케비넷 특성보다는 스피커 자체의 특성에 전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오픈벡 스타일의 케비넷에 리어 마이킹을 따로 하더라도 유닛의 특성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비중이 사실은 더 절대적입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생산이되어 나오는 일반 마샬 케비넷이던 고가의 핸드 메이드 이든, 사용하는 유닛은 브리티시 스타일은 셀레스쳔 유닛에 절대적으로 국한되기 마련이어서 동일한 유닛을 장착한 서로 다른 케비넷을 라이브에 마이킹을 하게 된다면 사실은 큰 격차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오픈벡 케비넷이라면 차이가 더욱더 없습니다.(물론. 스톡 상태의 것들 중에서를 전재합니다.) 클로즈벡의 경우라면 케비넷의 용적이나 재질 만듬새에서 나오는 특성이 콘지의 엑션과 배음에 많은 영향을 주어서 스피커에 클로즈업된 마이킹을 하더라도 차이가 다소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녹음시에 엠비언스 마이크를 활용한다면, 확실히, 핸드메이드로 된 케비넷이 동일한 유닛을 장착했더라도 더 부드럽고 좋은 배음과 로우 특성을 나타내는 것도 사실입니다...

라이브 시에 탁월한 기타 톤을 만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일반적인 셀레스쳔 유닛 장착의 케비넷의 활용이외의 JBL이나 EV, ToneTubby(클랩튼, 산타나를 비롯한 분들이 애용하는) 유닛들을 활용해 보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핸드메이드 케비넷 메이커들은 예전에 60년대 70년 대 초반의 마샬에서 애용했던 baltic Birtch Plywood를 자재로 써서 통 울림새가 충실한 편입니다... 그에 반해 마샬은 원가 절감을 위해서 라트비아산 Birchplywood로 제작을 해서 밀도감이 떨어지는 통울림을 나타내지요... 손으로 가볍게 두둘겨봐도 쉽게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요즘 마샬의 특성은 과거 빈티지 마샬의(전설적인 락커들이 애용했던 마샬의 클로즈벡) 사운드와는 거리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Bogner, Roccaforte, matchless, badcat,CAE 같은 핸드 메이드 부띠끄 메이커에서 양질의 퀄러티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도 실제는 LA변두리에서 케비넷을 생산하는 빅터라는 멕시칸이 운영하는 한 공장에서 OEM으로 생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케비넷이 상표만 틀리고 뭔가 많이 비슷한 경우가 되는 것이지요... 스캇도 내한 했을 때에 LA 동네에 사는 빅터와친해서  통해서 베플이나 후판을 이래저래 바꿔보고 테스트를 많이 해봤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宋 敏 晙님의 댓글

무슨 역사를 쓰고 계신건지......
ㅎㅎ

저같이 정준님이 혐오하는 그런 사람은 이바닥에서 그냥 손털고 나가야 겠군요. ㅎㅎㅎ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Tone Making이 먼저.....
되지도 않는 Tone이 자기것이라고 우기는 Musician에게도 문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정준님의 글이 많은 분들에게 큰 정보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자와 함께 오랫동안 오디오가이의 초창기 멤버인 민준님께 제가 정말 주제넘고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무슨 역사를 쓰고 계신건지... "하는 표현은 삼가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정준님의 글에서 "몇몇 엔지니어 외에 다른 사람들은 캐비넷마이킹 자신있게 잘 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표현하신 분은

많은 엔지니어분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표현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혐오한다는 정도의 표현도 없는 것 으로 보입니다.


민준님의 마지막 말씀처럼 자신의 톤의 수준은 잘 알지 모르면서. 엔지니어에게 그러한 톤을 만들어 달라고 우기는 뮤지션들에게도 물론 문제가 있겠지만.

이 글의 질문의 요지는 "라이브에서의 기타 마이킹" 입니다.


다른 사람이 올린 글에 크게 너무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 마시고.

자신이 생각하는 "라이브에서의 기타 마이킹" 이라는 멋진 주제에 관해 좀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宋 敏 晙님의 댓글의 댓글

아..... 저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올린 글 입니다... ㅎㅎ

정준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러한 엔지니어 부류의 한 사람일 듯 하여, 그리 표현한 것일 뿐
달리 비방하려거나 심기가 불편하여 쓴 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준님의 글을 읽고 반성할 부분을 찾게 되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나 자신이 마이킹이나 뮤지션이 원하는 부분을 많이 놓치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그렇겠다고 늘 다짐은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항상 짧고.....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하지만 서로의 입장차이가 있을 때,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그 Gqp을 줄이려고
노력했었는지에 대한 것들 입니다.

그러한 부분으로 봤을때, 저같은 사람은 아직 수련이 한참 필요한데, 원하시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으니
차라리 이 바닥을 떠야 할거 같다는 농담을 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으니 오해 없으시길. ^^

영자님께서 오히려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신 듯. ^^
그리고 영자님께서 이렇게 중재아닌 중재를 나서지 않으셔도, 큰 문제는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기분이 좀 상하는 것은 제 표현방식에 있어서 이렇게 하는게 옳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제가 영자님이 아니기 때문에 영자님 같은 표현은 쓸 수 없는 것이겠죠.

장호준님의 댓글

일단 총알이 날라다닐만큼 날라다닌것 같네요. 그래도 정준님과 기열님의 글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고, 또 그 이야기들이 '하여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엔지니어의 포럼이기에 연주자의 입장에서보다는 엔지니어의 입장, 거기에 전체 음악을 같이 만들어가는 입장에서의 연주자 각 개인의 부분에 대한것은 서로 많은 이해와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연 좋은 기타톤을 가지는 것까지가 기타리스트의 실력인것이고, 그 기타톤을 전체 음악에서 어울리게 믹스하는것이 엔지니어의 실력일것입니다. 영자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민준님이나, 기열님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엔지니어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쓴 글이 아닙니다...정말로 그렇게 오해를 하신 건지 잘 모르겠내요.  연주자는 자기톤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표현주는 엔지니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절대 바뀌지 않는 문제겠죠...적어도 뭘 원하는지 잘 들어주실 필요도 있고, 또한 연주보다도 폭넓게 음악적으로 경험을 많이 쌓으셔서 이럴때에는 이렇게 하는게 좋지 않냐는 자신감 넘치는 조언도 정말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연주계에서 입지를 쌓으신 많은 선배들도 결국에는 자기의 연주 뿐만 아니라, 사운드 메이킹에 있어서도 상당한 경지와 폭넓은 지식으로 자신을 컨트롤합니다. 물론, 음악적으로 생각하는 관념도  상당히  깊고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웹 상에서 지문만 가지고 흥분할 여지도 충분히 있는 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첨부터 네거티브하게는 생각하지는 마세요.

여러분의 심사를 건드리려는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운영자 선생님과 장호준님의 말씀에 감사합니다...

제가 과거에 늘 아쉬워했던 부분들을 나름대로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이 군데군데 나온 것 뿐입니다...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宋 敏 晙님의 댓글의 댓글

아아..... 정말 죄송합니다.

제 표현력이 Ok 거기까지.... 입니다. -_-
정준님의 글에서 한심한 저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정준님도 오해가 없으셨길 바랍니다.

서로 걸어온 길이 달라서 이게 먼저, 저게 먼저가 바뀐것일 뿐...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대부분의 가요는 '라인모사의 장비'에서 요즘엔 드물게 '복모사의 톤랩' 이런 장비들로 녹음을 하는 게 현실이라서 당연히 엔지니어 분들이 케비넷 마이킹을 못하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앰프 세팅하고 마이킹 이리저리하고 시간 걸리는 것 자체가 편곡자나 제작자가 전혀 좋아하시지 않는게 제일 큰 문제가 되지요...
그나마, 요즘에는 더 그런지 모르지만, 앰프 마이킹까지 할 필요가 없는 그런 상품성 가짜 음악들만 넘쳐서... 도데체 연주자는 무슨 생각으로 이것을 해야하고, 갈수록 제작 상황이 나빠져서 제대로 대접도 못 받는 엔지니어들을 비롯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지 고민이 많이 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포럼에서 순수한 열정으로 참여하는 것 자체가 훌륭한 동기와 기회를 생명력있게 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밤늦게 까지 힘겹게 일하며 귀가하는 엔지니어 그리고 젊은 어시스트 분들 저는 귀하게 생각합니다...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서로 도와주는 모습 감사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몇 년 전에는 엇그제 녹음실에서 봤던 형이 새벽에 귀가하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을때, 개인적인 안면은 없어서도 항상 작업할때 밤 늦게까지 고생해줬던 주변인인 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는 왜 그렇게 힘든 일을 열정을 가지고 지하 녹음실에서 새벽까지 고생을 했던 것인지 이후로 가끔 생각을 하게됩니다....

역사를 쓰던 소설을 쓰던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면...... 정말로 할말이 없내요...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이정준님.

이 글은 라이브에서의 기타앰프 마이킹에 관한 토론입니다.

녹음에 관한 것은 다음번 토론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宋 敏 晙님의 댓글의 댓글

역사를 쓴다는 말에 오해가 없으시길.... 다른 영역도 포함된 글이 나오고 있고, 너무나도 장황한 글들이 올라오니, 저처럼 경험이 미천한 일개 오퍼레이터에겐 그 자체가 역사이기 때문에 표현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다 시피. 제 표현이 거기까지밖에 못되어 죄송합니다.

제 표현 자체가 앞뒤 다 짤라먹은 말이라..... ㅎㅎ
귀중한 경험들, 저에게 귀중한 간접 경험이 되었습니다. ^^

정구현님의 댓글

이거 왠지 글 올린 제가 죄송해질 정도로 길어져있군요..^^;;;;;땀나네요..;
문제는 분명 그렇습니다.
연주자의 입장에서 "마이킹 전의 톤 메이킹"은
(헤드,바이페스, 드라이브톤과 센드리턴을이용한 FX 체크, 케비넷의 스피커에서 귀로서 마이크가 수음 되는 위치 까지의)
정말 너무나 당연한 것이겠지요.

저의 질문의 요지는 그저
그 다음상황인 "마이킹의 방법" 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기타리스트의 영역이란 생각에요...^^
조금 다르게 해석하신것이라고 듣겠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타입은 아무래도 Rock 의 기반인 1기타 플레이구요,
세컨기타가 없는 상황에서의 마이킹 이기때문에,
좀더 확실히 꽉 찰 수 있을법한
사실 과학적, 으로라던가 실제 레벨의 차이가 아닌
심리적인 상황도 있을테니까요..

대개 57마이크를 사용하지만 어떤 마이크가 좋더라~~
어떤 프리앰프를 사용한 마이킹도 어떤 색깔을 가지고있더라~~

"요런식"의 답변을 기대했네요..
더이상 답변이 나올지 의문입니다만..^^;

코멘트 달아드리고 가겠습니다...
그럼... 요새 넘 춥죠?
따듯하게 보내셔용~~*^^*

엠줴이님의 댓글

이 시점에...정말 어울리지 않게 코멘트 하나 해보자면...
잭 와일드같은 경우 기타플레이어 최근 인터뷰에서...하신 말씀이...

스튜디오에선 더블링 녹음을 하면 두껍게 나오지만 라이브에서는 그럴수가 없어서 스테레오 코러스를 이용해서 시그널을 스테레오로 나눈 후 각각 마샬헤드 2개에 나눠 넣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스테레오 마이킹을 하겠지요.앞에서도 말했듯이 스튜디오는 두세번 녹음할수 있으니 스튜디오서는 그럴 필요가 없는 방법이란 설명도 같이 하시더군요.

말씀하신 그 솔로때 하모나이저등의 다른 이펙터 없이 두꺼운 그런 느낌이 났던게 그런 거시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 또한 그런 느낌을 내려고 라이브시 10~50ms이내의 아주 짧은 딜레이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등에서는 청감상 음량이 향상된다고 하는데...그 말도 맞겠지만 전 좀 풍부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마이크얘기가 아닌셈이 되는데...
통키타 녹음과는 좀 다르게 일렉트릭기타사운드의 경우 마이킹만 가지고는 라이브때 좀 이상스런 그런 풍부함을 얻기에는 좀 부족한게 아닐런지 생각을 해봅니다. 일단 캐비넷 후면 마이킹, 앰비언스 마이킹 이런게 라이브땐 어떻게 되었든 불가능한 상황이니까요.(물론 아이솔레이션 박스같은거 이용한다면 가능이야 하겠지만서도...) 각종 이펙트를 적극적으로 써서 대처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제가 직접 그런식의 이펙팅을 한 편입니다만...물론 시그널을 받아서 그걸 스테레오 딜레이를 짧은 타임으로 주고 한족 시그널에 약간의 모듈레이팅을 하는건 콘솔측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작업이라고 보여집니다. 항상 시간문제죠. 뭐..

그냥...(전 잘 모르겠는...)마이킹 얘기를 한번 짚고 넘어가자면...저같은 경우엔 유닛의 엣지쪽에 마이킹 하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센터에 마이킹을 하면 좀 쏜다고 해야하나...시그널이 옹골찬 맛은 있는데 섞이는 맛이 없는것 같아서...엣지에 한번 대봤더니 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면서 음악과 좀 더 잘 섞이는 맛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센터에 대고 부드럽게 톤 잡는것보다도...엣지에 대고 다소 개성있고 험악하게 톤 잡는게 오히려 나았던것 같은데...이건 개인차가 좀 있는것 같아서...물론 57로 마이킹했을때 얘깁니다. ㅎㅎㅎ

장호준님의 댓글

기회가 있을때마다(좋은 기타리스트와 좋은 공간이 있을때) 앰프룸에 앰프를 넣고, 57하고 414를 함께 넣죠. 물론 라인아웃도 하나 더 받아서-이건 인사이드 스토리에도 나왔던 방법입니다- 곡에 따라 필요한 딜레이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도 사용하게 합니다. 요즘처럼 기타 앰프 애뮬레이터가 많이 나와있는 상황에서는 좀더 쉽게 할 수도 있죠.  로직에 있는 것은 참 좋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정구현님..
제가 쓸데없는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해서 죄송합니다. 재수없게 잘난척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링크 걸어 놓은 사진은 제가 예전에 일할 때 찍어둔 자료들입니다. 하드를 날려서 남은 사진이 별루 없내요...
사진들을 찾아보니까 콘덴서 마이크로 작업을 했던 사진들이 몇 있어서 올렸습니다... 그림 구경함 해보시구요...
첫 번째 사진은 조용필선생님 마지막 음반 제작때 사진입니다... 두번째,세번째는 하이럼 블럭이 내한했을때 찍었던 사진입니다...내번째는 2003년 크리스마스때 이소라 박효신 공연때 장비 사진입니다.(WET-DRY-WET)그때, 장비가 너무 많아서 렉을 좀 단촐하게 세팅해서 나갔었습니다...마지막 사진은 대학로 천년동안도에서 67펜더 수퍼리버브에 57을 마이킹 한 것이죠...
http://home.freechal.com/guitarplayers/home/Untitled-1%20copy.jpg

제가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콘덴서 마이크는 음악 스타일이(라이브의 경우에도) 어떠한 스타일인지 고민을 해보고 써야한다는 지론입니다... 음악 스타일에 따라서 다른 파트(드럽, 건반)악기들도 에너지가 넘치는(락)곡에서는 절대적으로 콘덴서 마이크가 라이브에서 재기량을(?) 발휘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비트가 강한 분위기에서는 기타의 헤비한 연주들의 두께가 좀 산만하게 파뭍힌다고 할까요? 웬지, 콘덴서 마이크에서 수음이 되는 풍성하고 부드러운 배음들이 오히려, 분리된 윤곽을 갖지는 못하는더군요... 물론, 콘솔에서 기타의 레벨을 다른 파츠들 보다 월등히 크게만 해준다면...그렇지는 않겠지만, 베이스나 드럼에서 부딪히는 대역이 되려...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 57이 제일 무난한 것 같구요... 왠만하면 렌탈 57보다 자신만의 57을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57로 마이킹을 한다고 생각을 하고...엠줴이 님이 말씀해주신 방법으로 직접 이리저리 테스트 해보시고 감을 찾는 것이 좋을 것도 같습니다... 이때,공연에서는 하우스 엔지니어가 선호하는 마이킹 포지션이 있기 때문에,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보시는 것도 한방법입니다. 연주자가 어느정도 짬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마이킹을 만지는 것이 때로는 실례가 될 수도 있지요...글쎄요...이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죠...제 경우에는 신뢰하는 엔지니어라면 마이킹한 것을 그대로 존중해드리고 모니터된 상황을 놓고 앰프의 톤 콘트롤을 바꾸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녹음에 경험이 많으시다면 어떤 포인트에서 원하는 소리가 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마이킹을 다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결과물이 나올때까지의 변수는 비단 마이킹도 중요하고 톤 컨트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톤의 분위기를 결정 짓는 제일 큰 부분은 앰프의 볼륨에 있습니다... 기타 앰프는 -70-80% 볼륨 업이 되었을 때에, 이세상에 어떤 악기에도 없는 개념인... 출력 트랜스 브레이크업과 진공관 브레이크업이 걸립니다... 이때, 들려주는 엑기스가 바로 기타만의 매력이지요... 자신이 제일크게 표현하는 레벨과 리듬이나 아르페지오 솔로에서의 레인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잘 컨트롤하는 노력을 항상 연구해보세요...그래서, 리허설때, 기타 연주의 기승전결을 다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악적인 스타일을 잘 공감해주시는 엔지니어라면 악기들이 어떻게 지지고 복고 있는지 어디에 더 신나를 부어서 활활 해줘야 할지 충분히 콘트롤을 해주시죠... 기타엠프의 볼륨과 관련해서는 사실, 대부분의 보컬의 역량이 볼륨 자체가 일단 작기때문에, 기타의 볼륨이 스테이지에서 큰 것은 사실 부담을 크게 갖지요... 보컬도 그렇게 생각하고 엔지니어도 발란스를 아무래도 보컬에 맞추기 때문에... 그래서, 아솔레이션을 쓰는 것도 한방법이 되지만, 아직까지 국내 공연에서는 그런 방법을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케비넷을 사이드로 돌려 놓거나 적절한 위치를 무대에서 차는 것도 사실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풀업된 볼륨이 아닌 기타 소스를 마이킹하는 것은 그 결과물이 마이킹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보다도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해외 공연, 특히나, 시상식과 같은 공중파 생방송 라이브에서 정말로 깔끔한 사운드를 만들려는 의도가 보이는 화면들을 보면 기타의 위치가 나름대로 거리감을 두고 분리된 위치에 있는 것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라이브에서  음악 스타일에 따라서 마이크는 콘덴서 마이크는 일단 심각하게 생각하시고...사용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엘제이님이 말씀하신 잭와이드의 이펙트를 이용해서 더불링된 뉘앙스를 주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잭와일드도 오지오스본옹과 내한하였을때, 개조된 JCM800과 70년대 MKii 헤드를 쓴다고 들었습니다. 동생들이 구경다녀와서 얘기해줬는데... 센드리턴이 없는 앰프헤드들인데... 이것도 근본적으로 요즘 스톡으로 나오는 JCM2000 시리즈 앰프들과는 전기 물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어줍니다... 땜핑이 완전히 틀리다고 말씀드리면... 어울리겠죠... 의외로 정구헌님 처럼 추구하는 뉘앙스가 실은 앰프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결과물 차이가 있었다는 경험입니다...
암튼... 지저분하게 사설을 늘어놨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마이킹 하실때요... 일반적으로 마샬에 장착이되는 셀레스쳔 계통이나 에미넌스 유닛은 가운데 볼록한 부분---더스트 켑이 촘촘한 망사로 되어있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더러 80년대 초반 펜더에 장착된 JBL 유닛이나, 풀레인지 뮤지컬 인스트루먼트 유닛으로 나온 일부 스피커들 altec 417 같은 것들은 더스트 캡이 알미늄으로 되어있어서 일반적인 생각으로 마이킹을 하면 굉장히 브라이트한 고음이 유독 많이 들리게됩니다... 이런 유닛들은 오디오나 공연장비 만들던 가닥에 제대로 풀레인지를 해보겠다고 더스트 캡의 제질을 알미늄으로 해서 유독 고음이 많이 들리고 브라이트 하다 못해 쏜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리와는 사실 거리가 많습니다. 혼용으로 다른 종류의 유닛과 섞어 쓸때에의 묘미로 쓰는 경우는 비교적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손전등으로 그릴 망 속의 유닛이 어떤 관상을 가졌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이킹을 하시는 스테이지 어시스트에게 자신의 케비넷에서 유닛의 센터가 어디인지를 잘 숙지했다가 가르쳐드리는게 기본이 됩니다... 이는 비대칭으로 유닛이 배열이 된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있고, 전등으로 비춰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고,, 유닛의 컨디션이 조금 나쁜 것도 있기 때문이지요...
마이크프리를 API를 렉에 넣어서 다니기까지 했으나 오히려 결과물의 수준여부와는 관계 없이 엔지니어도 싫어하고... 그렇게까지 할 가치있는 음악과 완성도 있는 공연도 아닌 것 같아서 퇴출하였었습니다...

사진 하단좌측에 돋보기 표시를 꾹 눌러보세요. 좀 크게 이미지가 확장해서 보여질 거예요...

이진원님의 댓글

와~~  글 잘봤습니다.
저역시 pod나 tonelab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앰프에 비해서 8:2정도인 엔지니어인데
간혹 일년에 많으면 두세장 정도 밴드 작업의뢰가 들어오면 나름 칼갈고 하는데
시간과 비용의 제약이 많이 아쉽기만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기타리스트가 만들어놓은 톤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선
얼마든지 EQ,COMP 기타 이펙터를 만질수있다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작업하는것이 음악이기에...

p.s  구현아 빌려간 형 cd언제 줄꺼니??? 
      다른 녀석들은 가끔 연락오는데 너는 일생에 연락이 없구나...^^

김성수님의 댓글

마이크 랜도가 변방 날라리 기타리스트라니...농담이시겠죠^^

구현님이 질문하신 페트루시의 세팅은 1)앰프에서 나오는 드라이 시그널을 두개의 케비넷과 두개의
마이크에 하드 패닝, 2)프리앰프아웃에서 이팩터를 거친 스테레오 시그널을 파워앰프로 출력,역시
하드 패닝,그리고 3)기타 라인믹스로 밸런스를 잡은 시그널을 다시 스테레오 파워 앰프로 출력해서
센터에서 9시/3시 정도의 패닝입니다.그리고 하모나이져류를 남용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라이브 기타 마이킹에서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계신 부분이 첫째,이미지를 스테레오로 보낼지,아니면.
단순히 모노로 보낼지에 대한 문제입니다.사실,시그널을 스테레오로 보내서 더블링된 느낌을 주거나
시간차를 둔다면 화려한 느낌은 줄수 있지만 그 효과는 관객석 중앙에 있는 사람들밖에 느끼지 못한다는
문제가 생길수 있으며,확실히 원음의 집중력도 떨어질수 있습니다.그래서 최근에는 위에서 얘기된 3)의
방법이 추가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봅니다.

스테레오 기타 트랜드(?)의 원흉인 브래드쇼와는 최근에 이런식의 의견을 교환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케비넷을 두개 쓰면 사람들은 스테레오라고 생각할 것이다.그리고 마이크 랜도가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그에 관련된 여러가지 허무맹랑한 노하우들을 제시할 것이다."상당히 의미 심장한 부분이라고
생각 합니다.개인적으로 기타의 스테레오 마이킹은 지나치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만,
이것 저것 직접 시험해 보실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기타앰프의 레벨 문제인데...마이킹에만 의존 하시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공연시 무대위의 음향이 어느정도는 객석까지 전달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분들은 끈질기게 소리를 낮추라고만 하시는데^^;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그럴때는 좀 무성해
보일때도 있습니다.최소한 스테이지 발란스는 합주실 발란스 정도는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킹은 그런 다음 모니터를 시작하는게 좋을듯 합니다.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비로소 외국
라이브 엔지니어들도 EQ를 거의 건드리지 않는다는 부분이 설명된다고 보입니다.

세번째,마이크 프리는 가능한 같은 기종을 쓰시는게 좋을듯합니다.개인적으로 API나 니브같은 마이크
프리를 기타같은 특정 악기에만 쓰는것은 공연시에는 오히려 사운드의 통일성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음반같이 "녹음후 믹싱"이란 과정이 없기 때문이죠.노력하는 자세는 좋지만,가끔 이런걸 우길때는
연주자의 이기적인 생각같아 보일때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것은 기타사운드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겠죠.

네번째는,당연한 얘기겠지만-주제를 좀 벗어나기도 하구요-"Garbage in,Garbage out"이죠.
아무래도 두번째의 상황에서 원본이 엉망이라면 최악의 상황이 되겠죠.논란의 여지가 큰 얘기
이지만...최근 주변의 기타리스트들을 보면 노력이나 장비에 비해서 결과물이 안 좋은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장비를 과하게 사용해서 오히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경우도 보이구요,비싼 장비 마련해서
집안에서만 모시고 있는 친구들도 많이 보입니다.^^
너무 흔한 얘기지만 빈티지 팬더 바이브로럭스앰프에서나온 소리가 스캇 헨드슨이 제 앞에서
$400짜리 피비앰프로 치는 소리보다 나쁜걸 여러번 겪었습니다.
결국 앰프의 특성은 이해할 필요가 있겠지만 마이킹시 절대로 "아~매칠리스잖아,음...그 유명한 덤블이군..."
이런식의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시는게 중요할듯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심지어는 녹음실에서 몇백번 검증한 57일지라도 공연 당일 소리가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기타 독주회가 아니라면 말이죠.여담으로,기타 사운드는 57로 해결이
안된다면 "원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는 격언(?)도 있지만,그래도 최근의 기타마이킹에 대한
패러다임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점은 유의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무래도 공연 사운드는 변수가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그 때문에 마이킹이나 그외 사운드 메이킹에
지나치게 정해둔 원칙대로만 접근을 해나가시면 돌이킬수 없는 판단착오를 초래 할수도 있습니다.
다른분들의 고귀한 노하우들은 그냥 참고만 하시고 좀 더 유연하게 생각 하시고 시도해 보는게 중요할
듯 합니다.

좀 동떨어진 얘기지만,개인적으로는 하드코어 앨범을 프로듀스한다면 메사부기와 PRS,그리고 MD421은
되도록 피하는게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앗, 김성수 옹 형님 아니십니까? 성수 형... 맞으시죠???ㅎㅎㅎ, 국내 최고의 락 프러듀스 및 전설적인 존재, 마스터 오브 기타 테크니션,  밥 브래드쇼와 이웃 사촌하신 유일한 생존자......

형님, 이그네이터 앰프 문제는 어떻게 하셨는가요?
제가 월 말에 작업실 이사를 하고 좀 정착이 되면 바로 진료해드리겠습니다... 아, 전화드리겠습니다... 몇일 전에도 형님 생각했었는디... 일년에 한번 뵐까 말까하다 여기서 이렇게 뵈니까... 정말 너무 반갑습니다...
마이클랜도님... 요즘 제가 그분에 대한 사랑이 잠깐 식었습니다만. 지난 달에는 영준이 형이 엔도스 때문에 동경에서 마이클 탐슨, 버즈페이튼 블루노트 공연 보고 오셨는데, 톰슨이 형이 생각보다... 만들어 온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역시나, 랜도가 LA에서는 더 멋진 기타리스트가 아니겠느냐 하십니다...

스캇은 뭘 갖다줘도 자기 귀로 톤을 만드는게 정말로 대단했었습니다... 말로 표현 하기 힘든 거시기...

요즘에서 펜더 빈티지 앰프들을 대부분 수리해보고, 소리를 정리해봤습니다... 이제 좀... 족보를 쭉 훌터보면서 정리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즐거운 성탄절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정준님의 댓글

콘덴서 마이크가 가지는 배음들이 되는 주파수를 풍성하게 들려주는 그런 반응 특성은 실제로 기타가 곡에서 메인 멜로디나 테마로 이끌어가는 경우, 레벨이 조금 더 주어지고 주목이 되는 상황에서는  기타 자체의 소스가 중심을 가지고 표현이 되는데......(이런 경우, 연주가 더 섬세하고 손끝에서 표현되는 집중된 것이 잘 부각 시켜주는 좋은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리듬 악기로써의 역할(연주)을 할 때, 다른 리듬 악기들의 에너지 역시, 곡의 비트에 따라서 분출이 될때, 아무래도 콘덴서 마이크가 가지는 특성은 오히려 기타의 연주를 리듬악기로써의 윤곽을 잡아주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독 소스로 판단할때는 아주 풍부하고 부드럽게까지 느껴지는 일면이 있는데... 믹스되거나 스테이지에서는 다른 리듬 악기들과 발란스가 조절이 되면... 57류의 다이렉트 마이크에서 수음이되어 공급되는 것과는 달리 그런 풍성하고 느껴지게해주는 진행중인 배음의 윤곽들이 지저분하거나 중첩되어서 들리지 않게되는---기타 톤도 얇게 느껴지고 음량도 작게 느껴지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실무에서 작업을 안한지도 벌써 2년이 넘은 것 같은데, 좀 정리가 되면, 57 이외의 다이나믹 마이크나 복수의 다이렉트 마이크로 케비넷 마이킹을 다시 연구해보려고 합니다...
메사부기 앰프는 아무래도 진공관 초단에서부터 지나치게 하이게인을 추구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어서 연주가 일반적으로 막연하게 생각할때에 효쾌한 락 느낌이 된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데... 소스로 활 용 될때는 이렇게 컴프레스된 하이 게인 톤 보다는 오히려 프리 단에서의 내추럴한 시그널이 파워단에서 브레이크 업 되어 굵직하게 찌그러질때, 소스로써의 note도 더 윤곽이 살아있고, 레벨을 어떻게 건드려도 톤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거시기해지는 것 같다고 확신이 되었습니다... 제가 월드컵 로고송 때문에, 박진영씨 작업실에서 CAE 3+에 2*90 부기파워로 녹음을 했을 때...(나중에 GOD가 노래를 부른 것을 들었을때에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는 거~, 이게 내가 만든 소리가 맞는 거여~했던) 암튼... 다이렉트 마이크로 노멀하게 했음에도... 믹스 때 레벨이 작아지니까, 완전히 전혀 의도하지 않은 칼질 당한 톤으로 변했던 것을 정말로 뼈져리게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절대 못 있겠더군요... 고민해볼만한 다이렉트 마이크는 무엇이있을까요?

http://www.youtube.com/watch?v=HmgSLbb1YEs&mode=related&search=

유튜브의 버즈페이튼, 마이클 톰슨 동영상이 올라왔내요... 여기서 톰슨 씨는 국내 핸드매이드 기타 이펙트 회사의 제품을 본인이 직접 엔도스 요청을 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www.moollon.com)국내에도 세계최고급의( '최고' 와는 다른 의미임ㅎㅎㅎ) 목적을 가지고 혼신의 장인정신을 기울이는 분들이 음지에 계십니다...

남기전님의 댓글

흐음... 정준님과 성수님은 예전 하이텔 메동분들이신거 같은데.. 아닌가요? 어쨌거나 예전기억이 나는군요.

이정준님의 댓글

남기전님의 성함도 웬지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한때 메탈통 했었습니다...ㅎㅎㅎ... 락의 고향이죠...ㅎㅎㅎ
 김성수님은 국내에서 기타녹음, 등등의 기술적인 것을 현지에서 전문적으로 마스터하신 최초의 입지전적인 분이시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이구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기 분위기 뜨거워서 좋아요... 겸손하고 실력 많으신분들과 열정있는 분들 많아서 자꾸~기분이 좋아지내요...ㅎㅎㅎ

남기전님의 댓글

정준님 사실 저는 SR필드에서 일하는데.. 답글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한사람의 기타주자였고(지금도 밴드하긴 하지만..)

예전에 톤에 관한 고민을 참 많이 했었기에 (연주자의 톤은 그사람의 얼굴이 라고 생각합니다. 첨 듣는 곡도 톤만 들으면 대강 누군지 짐작되는..)

예전에 메동의 병주톤 듣고 아 하고 느낀바가 많았지요.


그런데 현장에서 일하다보면.. 특히 저 같이 지방에서 방송이나(울 회사일의 70%는 방송입니다. 공개, 특집쇼 등등) 지역 축제등을 뛰다보면.. 제가 꿈꾸어 왔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이제 이 일한지 10년 남짓됩니다만..

짧은 시간에 이것 저것.. 다 하게되는(해야만하는) 현실에서.. 연주자의 개성적인 톤보단.. 무난한 밸런스가.. 욕을 먹지 않는 길이더군요. 그것에 점점 거세되어 가고.. 길들여지면서.. 저 스스로도 무난하게만 가려는 맘을 먹게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잠시 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ㅋㅋㅋ

제 스스로를 다시 다잡으며.. 열심히 해보렵니다.

물론 저는 밸런스를 중시합니다만..(위에서의 무난한 밸런스말고.. ) 연주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밸런스 있게 만들어가는게.. 제가 해야할 일이겠지요.

좋은 토론이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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