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질문&답변

룸튜닝에 있어서...

페이지 정보

본문

룸 튜닝을 하는데 있어서... 공진주파수가 있다라고 한다면 이 주파수를 어떻게 찾아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룸 튜닝에서 공진되는 소리를 잡는것이 공진 주파수를 찾은 후에 그 부근에 주파수 영역에 따라서 베이스 트랩을 설치하거나 다른 흡음재를 사용하는 것인지...^^
 얼마전에 친구녀석의 합주실에 간적이 있는데 합주가 다 끝나고 친구녀석 베이스를 mpc에 담으려고 앰프에 마이크를 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하니까 꽤 떨어져있는 곳에 있던 하이햇이 소리를 내더군요. 이것이 공진에 의한 것인지요?^^
 우선 소리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겠지만...
공진 혹은 캔슬되는 주파수들을 찾는것이 순전히 귀에 의지해서 찾아야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련자료

칼잡이님의 댓글

공진이 문제시 되는 경우는 차음설계쪽에서도 많이 고려되는 문제입니다. 공진음으로 인해 두껍께 쳐놓은 벽을 뚫고 음이 새나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사실 그렇게 새어나가도 그것이 작업에 지장이 없고 옆집에서 뭐라 안하는 수준이면 별 문제될 일은 아닙니다.

공진현상은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공진이 나쁜 현상도 아니고 반드시 없애야하는 악마도 아닙니다.

레코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과도한 스탠딩 웨이브와 플러터 에코입니다. 스탠딩 웨이브는 음을 탁하게 만들며 플러터 에코는 소리를 명료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기초적인 음향학책에서 두 현상을 설명하고 있으니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구요.

룸튜닝은 룸의 목적에 따라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를 잡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스탠딩 웨이브와 플러터 에코의 제거가 이루어져야겠지요.

문제는 그러한데만 치중하다보면 이렇게 되어버립니다. 아예 반사음을 없애버리면 저런 탁한 웨이브현상을  없앨 수 있겠구나~.. 이래서 70년대의 스튜디오 설계 모형이 거의 다 이러한 개념으로 만들어져버렸습니다. 소위 데드 사운드이지요. 아직도 대부분의 스튜디오 시공이 이러한 관점에서 많이 이루어집니다.

 40msec 이하의 초기 반사음은 음의 명료도를 더욱 촉진하고 음을 생기있고 다이나믹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잘 제어된 사운드는 기천만원하는 리버브 기기가 절대 만들 수 없는 사운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티버브라던가 IR1같은 것이 이러한 것들을 시뮬레이션해서 어떻게라도 비슷하게 해보자..하고 나오게 되버린 것입니다.

초기 반사음이 완전히 억제된 룸에서는 소리가 명료하기 보다는 상당히 피크감 넘치는 딱딱한 사운드가 되기 십상이고 소리가 다 뒤로 주저 물러 앉는 이미지가 되버리기 일쑤입니다.

 초기반사음은 살려두되 이것이 문제만 안 일으키면 됩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치밀한 어쿠스틱 설계가 뒤따라줘야 됩니다. 디퓨저류의 어쿠스틱 도구들이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디퓨져만 사방팔방에 붙여놓으면 해결이 되느냐... 것도 아닙니다. 음이 너무 얇아집니다.

애시당초 스튜디오의 외곽구조와 재료, 내부 구조와 재료등등이 잘 설계되어야 이상적인 사운드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구요. 대충 생각해서 그려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1류 음향건축가들의 설계비는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더군요. 상욱님이 계시던 이스트 아이리스같은 경우가 그런곳입니다.

방을 다 뜯어내고 새로 짓지 않는 이상 룸의 문제를 100% 해결 할 수는 없습니다. 디퓨저와 흡음재를 이용한 룸튜닝은 다소의 도움은 될지언정 완벽한 문제해결을 제시해 주지 않습니다. 난 상업녹음실을 지을것도 아니고 내 작업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럼 아무것도 하지말란 말이냐! 그렇지는 않구요..^^

니어필드 스피커라는 소형스피커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 바로 이러한 골아픈 문제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음원이 작을 수록 룸의 특성을 덜 타게 되겠지요.

아무튼..컨트롤룸만 예를 들자면 대부분 스피커의 문제이기 때문에 조치방법들이 있습니다. 스파이크나 대리석이라던지, 스탠드, 벽과의 거리, 뒷벽의 디퓨저와 흡음재 설치, 코너의 트랩 설치등이 그러한 보조적인 사항들이구요. 오디오 가이에 많은분들이 써주신 실제 경험에서 나온 그런 팁들만 잘 활용해도 상당히 괜찮은 모니터링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루이틀 한방에 해결되기는 힘들고 여러번 테스트를 해가면서 해가야겠지요.

그리고 어쿠스틱 재료들은 어떤 특정 주파수대를 노리고 나오지 않습니다. 두리뭉실하게 중고역을 다루는 놈들..저역을 다루는 놈들..중역대를 다루는 놈들.. 이런식으로 나오게 되지요. 어쿠스틱 재료의 제작사들의 자료에 보면 다뤄지는 음역대 표시가 있습니다. 한번 참고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되는 주파수대를 찾는 방법은 룸을 시뮬레이션해서 주된 모드를 찾는 방법, 귀로 찾은 후에 측정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 음원을 녹음해놓고 웨이브 파일을 분석하는 방법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전체 18건 / 1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46 명
  • 오늘 방문자 3,951 명
  • 어제 방문자 6,258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899,765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 명
  • 전체 회원수 37,553 명
  • 전체 게시물 298,379 개
  • 전체 댓글수 193,402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