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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에 마이크를 5개 사용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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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보시면 보컬에 마이크를 5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5개인데 혹시 잘못봤나요?)
참 궁금하더군요
일전에 영자님도 마이크를 2개 사용하는것에 (힐러리한 바흐앨범)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어하시던데
당시에 마땅한 답변이 없었던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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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아범님의 댓글

데카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데카트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것일까요? 그냥 우스개 소리입니다 ^^

오롤로님의 댓글

성악가용 메인은 라지다이어프레임 AB와 스몰다이어프레임 AB를 각각 거리와 높이 차를 둬서 사용
스테레오 페어 사용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중앙 정위감을 위해 모노 마이크 사용

처음 영상을 보고 '와 마이크 많다..'하다가 잠시 생각해본 뒤 저런 판단을 내려 봤습니다 ^^;

아는건 별로 없지만 배운것을 토대로 생각을 좀 더 해보자면..

목소리는 입에서 수직보다 15도 가량 위쪽 방향으로 보고 받는 것이 좋다고 배웠는데.. 그래서 저런 높이 차를 둔것인지.. 위상문제를 방지하기 위한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

가까이 위치한 모노마이크는 정위감을 위한 것이 맞다면 그만큼 존재감이 뛰어나고 고음이 거부감없이 예쁘게 빠지는 마이크를 사용할테고..(영상 속 마이크는 m149인가요~?) 두번째로 가까이 위치한 스테레오페어 역시 거리가 근접한 만큼 스몰보단 라지로.. 그리고 가장 멀리있는 마이크는 잔향까지 섬세하게 받아들여서 공간감을 더해줄 스몰 다이어프레임으로..

제 경험상으로는.. 저정도 거리에서 녹음을 했다면 결국 믹스시에는 멀중가 60%,20%,20% 정도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리 울림이 좋은 홀이라도 성악가의 성량이 크다보니 의외로 상당히 뚜렷하게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악가가 바라보는 방향과 오케스트라의 위치를 미뤄 볼 때 저정도 거리라면 성악가용 마이크 우측에서 퍼스트바이올린이 살짝 들릴텐데.. 모노소스니까 좌우를 바꾼다 쳐도 오케스트라 좌측의 앰비언스감에 살~짝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엔 우와~ 데카의 녹음이다! 하면서 봤는데.. 글을 쓰면서 다시 보니 사실 이전에 다 배운 일반적인 클래식 녹음 기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네요.. ^^
얼마전에 저도 챔버오케스트라, 피아노, 성악가의 녹음을 한번 했었는데..
성악가가 객석을 바라보고 노래를 해야 소리가 좋다! 라고만 생각하다가.. 성악가가 지휘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지휘를 하며 노래할 수 있도록 마이크의 방향을 위 동영상처럼 틀었었는데 의외로 괜찮았었습니다

그나저나.. 오케스트라 메인 NOS (?) 스테레오 페어 양 옆에 놓여져있는.. 스트링용이라고 보기엔 너무 높아 보이는 저 마이크는 무슨 용도일까요? 지휘자 머리높이의 뒤쪽에 있는 AB 페어로 보이는 마이크의 용도도 궁금하네요..
아랫쪽 동영상 속에 나오는.. 성악가 뒤에 놓여져있는 4개의 마이크의 정체도.. 도무지 모르겠네요..
제법 마이크가 많아보이는데 연주자와 클라이언트에게 심리적으로 작용하기 위한 뽀대용 마이크도 있는건 아닌지.. ㅎㅎ

하나의 음원에 두개 이상의 스테레오 페어를 사용할 경우 소리가 살짝 거칠어지고 답답해져서 결국 다 끄고 한개만 남기곤 했는데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무작정 많이 해보는 중인데.. 이런 동영상 하나하나가 많은 공부가 되네요..

지성아범님의 댓글의 댓글

오롤로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상상
오롤로님의 말처럼 제가 저기서 저렇게 해서 소리가 나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읽어보았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내용 정말 재미있게 수십번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저도 오롤로님의 생각과 동일하고요.

두 앨범의 세팅이 거의 같은것을 보니 아마도 같은 엔지니어가 녹음했나 봅니다.

요즘은 데카도 유니버셜 산하이기 때문에 녹음시 DG의 엔지니어들이 많이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세팅은 DG 엔지니어 세팅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요.. DG는 메인을 거의 소구경을 많이 사용하는 듯)


그리고 오롤로님께서 말씀하신 오케스트라 메인 페어 옆에 있는 것은 지휘자 뒤쪽에 있는 AB 페어와 함께 메인 마이크로 생각됩니다.

무지향성을 4개 사용해서 전체 오케스트라사운드를 집음한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이 되네요.

강효민님의 댓글

첫번째 동영상은 르네 플레밍의 위치가 조금 이해가 안되는 셋업이긴합니다.
마이크를 두개를 스테레오 페어로 쓸때의 장점은...
1)Leakage도 스테레오로 녹음되기‹š문에 보컬의 스팟을 키워도 오케스트라의 스테레오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것이 장점이고.
2)공간감을 중요시하는 음악에서 모노 스팟을 사용했을때 보다 더욱 우수한 이미지를 얻을수 있고
3)Pan 알고리즘을 바이패스 할 수 있는 장점등이 떠오르네요.

경험상 현악기와 보컬에는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데 반면 관악기류에 사용했을때는 연주자가 조금만 움직여도 정위감이 쉽게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관악기쪽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첫번째 동영상의 르네 플레밍의 위치는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두조의 스테레오 페어..라지는 TLM170인것 같고 스몰은 DPA4006으로 생각되는데요.
저런 위치라면 양쪽마이크에 1st Violin소리가 너무 크게 들어오기 ‹š문에 나중에 보컬을 중앙에 위치시키기 위해서 팬을 벌리면 바이올린 소리가 나머지 오케스트라의 영역을 덮어 버리게 되죠.

아마도 비디오 촬영을 위해 보컬의 위치를 살짝 옮긴게 아닌가..하는 추측도 해보고요..사실 비디오 촬영땜에 연주자 위치를 잠깐 옮겨서 비디오만 찍고 녹음시에는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가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거든요.

그리고 제 예상으로는 두 페어를 모두 사용하지는 않고 나중에 취사선택해서 한조만 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머 그건 엔지니어 마음이니깐 어떻게 쓸지는 모르겠고...소리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저라면 두 페어를 섞어서 쓸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메인 마이크는 데카트리이고요. 센터마이크를 다른 종류를 사용한 것 처럼 보입니다.
동영상만으로는 추측하기 힘들지만 LR은 M50, Center는 4006으로 여겨집니다.

오롤로 님이 궁금해 하신 스트링위의 마이크는 Wide pair 또는 Outrigger 라고 불리우는, 좀더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를 얻기위해 메인마이크 양쪽으로 하나씩 설치되어지는 마이크입니다. 역시 M50로 보여지고요.

보컬에 쓰인 모노 스팟 마이크는 M49일것으로 추측됩니다.

말씀하신 지휘자 뒷편의 AB Pair는....사실 몇번을 돌려봐도 발견하지 못했는데요 ㅜㅜ. 아마도 Surround Pair로 쓰인 마이크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동영상의 보컬 뒷쪽에 주루룩 나열되어있는 4개의 TLM170는 나중에 녹음할 Choir 용인것 같습니다.
보컬 단상 뒤쪽으로 단상이 하나 더 보이는군요. 그리고 마이크가 4개면 음...합창단의 SATB용으로 쓰려고 셋업해 놓은 것 같습니다. 아직 합창단이 올라오지 않아서 마이크 높이를 대충 낮춰 놓은것 같고요. 녹음할 때는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쓸 것 같네요.
두번? 동영상보니깐 쩝..지금은 없어진 저희 스튜디오 A509이 생각나네요.

첫번째 동영상의 주인공인 르네 플레밍과는 몇번 작업을 같이 해서 꽤나 낯이 익은 아티스트입니다.
이분만 보면 늘 떠오르는 추억이 있는데요.

5년쯤 전인가...어떤 영화에 삽입될 곡을 녹음하기 위해 르네 플레밍과 수잔 그레이엄이 같이 왔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실제 성격도 르네 플레밍은 굉장히 새침떼기 이고 수잔은 아주 털털합니다.

짧은 곡이라서 녹음시간은 30분 밖에 안걸렸는데요. 두분다..뭐 무도회에 가는 복장 같이 아주 잘 차려입고 화장을 1cm는 하고 오셨더군요. 프로듀서가 녹음 끝나고 "아주 잘 차려입으셨는데 녹음 끝나고 다른 약속이 있으신가 봐요?" 그러니 르네가 "아..네..좀있다 파티에 갈 일이 있어서요..." 그러니깐 대뜸 옆에 있던 수잔이 "응? 웬 파티? 뭔소리야? 이거 끝나고 집에 갈거잖아?" 그래서 좀 르네의 얼굴이 빨개지고 다른 사람들도 분위기 수습한다고 좀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디바들은 괴롭습니다. 집밖에 나갈때마다 오페라 복장으로 가야하니 ㅋㅋ

지성아범님의 댓글의 댓글

강효민님의 설명을 몇번이고 읽어보면서 영상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혼자 추측보단 이런 전문가의 설명이 있으니 훨씬 도움이 됩니다

musicman님의 댓글

전체적인 마이킹은 효민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비디오 촬영을 위해 살짝?이동하는것 까지도요 ^^;;
첫동영상에있던 모노 보컬 스팟이 m49일까 m50일까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만....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보컬 스팟에 무지향성마이크를 사용하는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많이 합니다..

미국의 디바는 그렇군요
한국의 디바는 추리닝을 선호 합니다..
하루종일 아무스케줄 없다가 녹음실로 올때는
외제승용차를 타고 추리닝에 명품백을 들고 나타나죠 ㅋㅋ
가끔 1cm화장에 주렁주렁 뭔가 걸고 나타나는 분들도 있지만
이분들역시 한두차레 녹음실에 등장하시면
나중엔 몸빼 바지에 노란 고무줄로 머리 질끈묶고 녹음을 시작하신답니다 ㅎㅎ
가끔 너무 편한복장으로 등장하셔서 '갇 출산하신것 같습니다' 라는 농담을 하곤 하지요

한국의 디바들은 편합니다. 첫등장을 제외하곤 추리닝이니.. ㅋㅋ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효민님의 설명 너무너무 좋네요

많이 배우고 감사합니다.

전 요즘 보컬 스팟에 DPA 4015 와이드 카디오이드를 사용하는것에 완전히 빠져있습니다.^^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한국의 디바들은 편하군요.

추리닝 패션에 대한 반감은 전혀 없지만. 추리닝에 명품백은 좀...ㅎㅎ

추리닝이면 백도 어울리는걸 들어야죠.

hans님의 댓글

그런데...다니엘레 드 니스라는 분의소리가 모짤트랑 너무 안어울리게 들린다는...완전히 미국적인 냄새가 나는 소리인것 같습니다...ㅎ...(도무지 적응이 안되는 모짤트....ㅎ)
어디까지나...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

hans님의 댓글의 댓글

이쁘긴 이쁘지요...ㅎㅎ

저도 봤지요...DM1000구입에 올인하려고 해욤...ㅎㅎ...더이상 편한것도 없을것 같고..제가 갖고 있는 마이크랑 소리도 이상하게 잘 어울리더군요...마이크의 특성을 매우 잘 드러내주는것 같더라구요..

지성아범님의 댓글

오늘 다니엘 드 니스 음반 듣고 있습니다, 르네 플레밍과 같이 구입할려고 헀지만 다른 음반에 손이 가서 다음에 구입할려구하구요, 요즘 레코딩 답게 맑고 깨끗한 소리입니다,
19살에 뉴욕 메트로 폴리탄에서 피가로의 결혼으로 데뷔했다는 소개와... 속지엔 레코딩 스탭 정보까지 기록되어 있네요, 나중에 르네 플레밍 음반에도 기록정보가 있다면 쉽게 비교가 되겠네요 ...
그리고 Hans님 모짜르트와 어울리는 목소리 어떤 가수가 있으신지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비교해서 들어볼수 있는 것이 클래식의 또다른 매력같습니다

hans님의 댓글의 댓글

보통...이런 류(?) 소리들을 유럽오페라의 여가수들이 내지 않나 싶어서...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sj3J_dYL_8

유튜브에 아무나(?) 찾아보고 올립니다...만.....사실 이사람도 제가 듣기에는 비브라토가 좀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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