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상승하면 금속이 팽창하지 않나요?
그러면 피치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떨어지는데요, 현이 워낙 많고 서로 길이도 다르고 그래서 일정하지 않습니다. 녹음하는 사이에 비교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녹음을 하려면 녹음하기 전에 몇 단계로 계획해서 조율을 해야 하고 녹음하는 사이사이에도 계속 손을 봐야 합니다. 곡에 따라서는 일반적인 평균율이 아닌 특수한 조율을 해야 하는 수도 있기 때문에 곡 마다 다르게 조율해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 피아노에 따라서도 조율 안정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리허설 전에 조율을 하고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고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율사가 대기하고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녹음이 장기간 진행되어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보된 후에는 녹음 과정에서 간간히 살짝 틀어지는 현들만 조율망치로 직접 고치셔도 됩니다. 틀어지는 현들은 대부분 세 줄 짜리 이상 음역이기 때문에 문제를 발견하기도 쉽고 해결하기도 쉽습니다. 움직여도 세 줄 중에 하나만 움직일 확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답변들 감사드리겠습니다.
큰 도움 됐습니다.

관악기는 온도가 올라가면 피치가 높아지고 현악기는 온도가 올라가면 피치가 낮아집니다.

ID를 좀 소프트하게 바꾸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부르기도 애매하고, 본인도 그렇게 불리기 좋아하지는 않으실것 같은데.. 가급적 실명을 쓰시면 일단 같은 업계에서 일하면서 얻으실 수 있는 장점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만...

지나가다 딴지였습니다.

장호준님의 말씀처럼 닉네임을 바꾸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전처럼 Vintage를 그대로 사용하셔도 괜찮으실 듯 하군요...

아~ 개작살님이 누구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니브모듈 구입하셨군요~

안원장님 잘 계시지요~

저도 니브 한번 구경해야 하는데...

하나 더 소개하자면, 맥용으로 아주 좋은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http://www.katsurashareware.com/piano/piano.html

가격이 좀 비싼 건 사실입니다만, 맥북이나 맥북프로를 쓰시는 분은 귀가 아니라 마이크로 조율 상태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귀로 하는 것이 부정확한 것은 아닙니다만, 평균율이라는 것 자체도 12 음계를 고르게 확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뿐 아니라 평균율이 아닌 음계는 더욱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럴 때 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닥부터 시작해서 피아노 한 대를 전부 조율하는 것은 안 해 본 사람이 하기는 비현실적인 게 사실입니다만, 이미 잘 조율이 되어 있고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서 한두 개의 현이 틀어진 것을 고치는 것은 장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하나가 살짝 틀어졌는데 밤중에 조율사를 부르기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그냥 거슬리는 걸 참고 녹음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

그리고 조율이 잘 안 된 상태는 말할 것도 없고, 조율이 어느 정도 되어 있더라도 미묘한 차이에 따라서 음색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 미묘한 차이는 조금만 들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곡에 따라서는 특별한 색채를 얻기 위해 일부러 약간의 디튠을 하기도 하고, 두 대의 피아노를 서로 어긋나게 조율해서 연주하도록 작곡된 음악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