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자마자 초보적인 질문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읽어주시고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본래는 조명디자인쪽으로 관심갖고 공부하던 학생이었던지라
레코딩을 중심으로 하는 음향 기술에는 모르는게 너무 많은 상태입니다.
공연장에서 일하던 동안에 운좋게 입수한 Digi 002 콘솔형만 손에 쥐고 있는 입장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보컬 그룹 형태의 동아리 공연을 함께하기로 하면서,
Digi 002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몇 번 작업을 했었던 팀인데, 기성곡과 달리 창작곡들은 연습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디자인을 끌어내는데 필수적인 '느낌'을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늘 아쉬웠던 터라
연습 현장에서 간단한 레코딩을 시도해보고 그걸 디자인 과정에서 쓰고 싶어진 거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Digi 002 콘솔을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프로툴LE 7.3 이 말을 안 듣는다는 겁니다 ㅠ
노트북이 2대가 있는데, ANYNOTE AU2400-T81K과 맥북 MA701LL/A 2.0GHz 입니다.
아비드 홈피를 탐색한 결과 맥북은 OS와의 버전 호환 문제로 사용이 어렵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제게 닥친 문제는, 윈도XP를 깔아둔 ANYNOTE 노트북에서도 프로툴이 실행이 안된다는 겁니다.

윈도XP 상에서 Digi 002도 통해 장비 인식이 되고 프로툴LE의 설치도 큰 문제없이 잘 끝나는데,
실행시켜보면 처음 스플래쉬창이 뜨고난 뒤에 이러저러한 처리가 지나가다가,
'DAE Loaded'라는 문구가 나타나는 시점에 '응답없음'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몇 번을 지웠다 깔아봐도 똑같은 증상이고, 다운되는 시점은 매번 동일합니다.

맥북에서도 설치는 되는데, 프로툴을 실행해보면 이런 메세지가 뜨면서 안되더군요.
'Digidesign 장비를 다른 하드웨어에서 쓰고있거나, 설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이OS와의 호환 문제때문이라는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맥북 OS가 10.5.8 버전이므로 호환이 확실히 되는 프로툴LE 8.0 이상버전을 써보는 쪽이
자금 문제를 빼면 가장 성공 확률 높은 선택이겠지만, 돈이 없는 상황이라서요..ㅠ
게다가 조명쪽으로 진로를 굳힌 입장이라 앞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프로그램을
적잖은 돈을 지불하고 사서 쓴다는 것이 좀 꺼려지기도 하구요.
어떤 이유건간에, 지금 제게는 Digi 002 장비가 좋은 디자인을 끌어내는데 상당히 중요해서
저 버전을 (프로툴LE 7.3) XP노트북이든 맥북이든 어느 쪽에서라도 돌릴 수 있게
실행이 안되는 문제의 원인과 그 해결법에 대해서 가능한 많이 알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실행이 가능해지고 가장 기본적인 레코딩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 조언 혹은 정보를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P.S Digi 002, 프로툴 등의 단어로 검색해봤는데,
    제가 부딪친 것과 비슷한 경우는 언급이 없는듯 하네요.
    그래서 기계(Digi 002) 자체의 문제는 아닐까 의심도 살짝 하고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