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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by Lynne's Just alittle L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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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슬슬 무르익으면서 여름 문턱까지 다다른 것 같은데,
4월 5월 생기가 왕성하게 꿈틀거리는 계절이잖아요...
계절 따라서 요즘에는 이런 저런 female Singer들의 음반들을 감상하는 중입니다...


Shelby Lynne의 앨범을 들으면서, 아... 어떻게 이런 목소리를 담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근본적으로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해봅니다만...

마지막 순서로 장비탓을 또 해봅니다...

슈미트 형이 U-47 마이크에... 튜브버젼은 이미 8천불이 넘고... FET버젼도 가격이 상당한 듯 합니다만...

프리는 JCF LATTE를 썼다고 합니다...

LATEE에 대한 이야기는 해외 형들이 워낙 뜨겁게 토론을 해버렸습니다.
http://www.gearslutz.com/board/new-product-alert/331357-jcf-audio-latte-2ch-d-d-mic-pre-tape-machine-electronics.html

가격이 뭐 그따위냐에서 부터, 남상욱님이 근무하시는 곳의 삭스사장님이 라뗴 스타일의 디자인에 많은 모티브가 되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 하며...


일단은 셜비의 노래를 한번 쮹~~ 들어보시고,
감동을 쑉 받으신 연후에...
과연 뭘 썼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고...
링크의 글들을 읽어보면 상당히 재미있다는...

돈도 없구나...도 생각을 해봅니다...

U87과 U87AI 마져도 완전히 다른 마이크인데...
U47은 얼마나 좋을까?
디지털을 공부해서 컨버터를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까지도 해봅니다...

그러니까 음악이 감동을 주면, 어쩄든 간에 어떻게든 꿈틀거리는 기분이 그래도 아직은 싱싱하게 남아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LA2A는 일단 5대 분 제작 부품 수급이 거의 다 되었으니까, 마이크 프리도 빨리 만들어보고 싶고...
스투더에 패드 스위치달고 벨런스 다이렉트 아웃 달고... 어쩌고 저쩌고...

늦은 저녁 홍대 재즈 클럽에서 저 혼자서만 공연을 봤는데, 참 국민들이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구나를 안주 삼아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봄날은 갑니다... ...

아... 로버트 프랜트 형과 알리슨 크라우스 누님이 뚜엣으로 부른 킬링더 블루스도 너무나도 따뜻하고 쵹쵹하고 운치가 있지요 . . .
듣자하니, 위 두 앨범다 테이프로 떴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셜비의 앨범은 삭스사장님이 마스터링을 하셨다는데,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남상욱님..... 오랜기간 레퍼런스로 삼고 싶은 앨범인 거 같습니다...

관련자료

남상욱님의 댓글

Shelby의 앨범은  Ampex 24tr에 Live로 녹음되고 ATR 2trk 1/2inch(GP9) 30ips로 믹스다운되었습니다. Shelby 다음 앨범부터 Latte가 사용되었고요. 원래 demo를 위한 rough녹음으로 Phil이 프리 프로듀스 개념으로 한 거였는데 느낌이 너무 좋아 그냥 그대로 사용하기로 되었다는 뒷이야기가 있고요.
제가 꽤많은 작업을 했음에도 크레딧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아픈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Mastering시에 Latte의 프로토타입이 사용되기는 했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남상욱님이 작업을 하셨다니 더 반갑고 놀랍습니다...ㅎㅎ

저는 처음 Just a littel lovin을 듣고 정말로 많이 놀라웠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참 너무 광범위 한데...
(표현을 하자면 좀 유치해질 것도 같아서요...)

실제로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 놓을때까지 프러듀서와 엔지니어가 어느 정도 깊이의 뮤지컬한 대화와 요구가 오고 가는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 . 마지막에는 다들 한번 보시란 듯이 마스터링을 그렇게 훌륭하게 하셨으니...
읍내에서 믹싱하는 입장들에서는 경외롭기도 합니다.ㅋㅋ
 
제가 최근에 '말로'라는 재즈 보컬의 앨범이 한국에서 녹음(Evans studio)을 해서 믹스와 마스터를 미국으로 보내서 앨범이 나온 것을 들어봤는데, 제가 너무 잘 아는 연주자들이 세션을 했는지라 이미 들어보기도 전에 그분들의 자화자찬이 좀 깔려있기는 했습니다만. 확실히~~~ 벨런스나 톤 이런게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이분들의 최고가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엔지니어가 어쨌든 이렇게 도와야하는거지 싶더군요...


프로토타입에서는 cinemag가 아닌, P~~~가 장착된 것으로 하시지 않았을까 짐작을 해봅니다.(ㅎㅎ)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정준님...일단 Phil Ramone이 프로듀서이면...위에서 정준님이 말씀하신 "프로듀서와 엔지니어간의 깊이있는 뮤지컬한 대화"는 거의 오고가지 않습니다. 거의 상명하복식의 명령하달이 대부분입니다. 이건 엔지니어가 엘리엇 샤이너든 프랭크 필리페티든 누구든 관계없이 적용되는 사항이고요. (알 슈미트의 경우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그런 지시도 거의 드물게 내리고 거의 대화의 80%이상이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자기가 예전에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가..세간에서 일컬어지는 대단하다는 사람들이 자기에게는 얼마나 우습게 보이는가...뭐 그런식입니다.

"전설"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듀서이긴 한데...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인망은 얻지 못하고있지요.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 토크백 리모컨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트랙킹 세션중에 리모컨을 벽에 집어던져 박살을 냈던 적도 있습니다. 멀쩡히 잘 있다가 갑자기 그렇게 돌변하니..참 환장할 노릇이죠.

오는 6월에 색스포니스트 데이빗 샌본의 작업이 있는데 프로듀서가 Phil Ramone이고 원래는 엔지니어가 Joe Ferla였습니다. 엔지니어가 Joe면 저도 당연히 일해야 하기 떄문에 속으로 "으~ C8"하고 있었는데. Joe Ferla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세션을 못하게 되어서 프랭크 필리페티로 엔지니어가 바뀌었습니다.
프랭크가 엔지니어면 제가 굳이 안들어가도 되기 떄문에...흑..만세삼창을 했습니다. Phil과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에...

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효민님 답변 감사합니다...~

다들 한 성질들 하시내요...(껄껄껄...) 저도 운전을 하다가 성질이나서 차유리를 주먹으로 박살을 낸 적은 있습니다만... 아마도 그대상이 주변사람이나 동료 후배에게 그렇게 하는 추태는 절대로 납득될 수 없는 거 겠죠...
아마도 효민님은 후배들에게 좋은 분으로 인정받으실 것 같내요... ㅎㅎㅎ


제가 최근에 국악인 김동원 선생님의 프로젝트 라이브를 두어차례 녹음을 하면서 김동원 선생님으로 부터 요요마와 협연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는데요... 요요마 형은 효민님의 말씀과 더불어서 이 측근(?)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얼마나 대단한 뮤지션이며, 좋은 분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 전통 악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무척 많다고 하셨고요, 요요마가 하버드에서 인류학(?)을 공부할 때 한국 역사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공부를 했다고 하면서... 한국의 해금소리가 마치  5천 묶은 고목이 가슴 깊이 울부짓는 그런 깊이가 있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챌로의 깊이를 넘는다고 하시면서 정말로 감명깊은 쏘울이 있는 악기라고 하셨다더군요...
여담임입니다만, 추후에 국악 크로스오버 재즈 계에는 김동원 선생님이 아마 세계적으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실듯 했었습니다. 이전에 하셨던 분들의 구태의연한  접근을 탈피하고 재즈와 국악을 수준있게 연결하실 듯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악기와 음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전통문화가 그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타국에는 잘 소개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 늘 안타깝습니다. 아시아 문화라고 하면 일본, 중국이외에는 거의 모르는것이 현실이지요.
김동원 선생님의 노력이 꼭 빛을 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지금 잠깐 스튜디오 출근하다가 잠시 시간이 남아서 근처의 공원에서 시간때우면서 글을 쓰는데요. 너무좋습니다. 야외인데도 인터넷도 잘 되고...

마천루로 둘러싸인 도심속의 녹지공간에서 싱그러운 봄내음을 음미하며, 정신없이 바쁜 와중의 잠깐의 망중한은...무엇을 주어도 바꾸고 싶지 않네요.

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꼭 전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다수의 국악 재즈 짬뽕 크로스오버 연주자들의 대부분이 재즈에 대한 이해부족과 수준낮은 접근으로 과거의 상당기간 실험적으로 있었던 해외 재즈뮤지션들과의 접촉에서 실망감을 크게 남겨줬었다고들 말씀을 하시는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문화교류 명목이라든지 국책문화사업 영역에는 일정하게 예산이 꾸준히 나오기 때문에, 실용음악 쪽에서 별볼일 없는 부류들이 짬봉국악메들리 밴드를 만들어서 행사를 다니는 그 수준에 급급한 나머지,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야금으로 비틀즈 메들리나 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제는 웬만한 해외 재즈 뮤지션들도 국악에 대한 교류에 대해서는 한계점을 객관화해버린듯도 하다고 합니다.


문화와 음악이 서로 합쳐지고 교류가 되려면 자기꺼도 잘알아야 하지만 남의 것도 그만큼 잘 알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런 면면에서 요요마 형이나 해외 형들의 모습은 많은 배움과 감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은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논두렁에서 질퍽거리는 빗소리가 부침개 생각을 나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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