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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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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에 DPA4090 마이크에 영자님이 쓰신 것을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거기 보니까 마이크 앞이 잘록하고 뒤가 뚱뚱한 것이 음향적인
이유인 것으로 설명되어 있던데,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긴 마이크 개발에 함께 한 적이 있긴 한데, 그 때는
사실 앞을 잘록하게 했다기보다 뒤에 프리엠프를 넣다보니 뚱뚱하게 할
수 밖에 없어서 그렇게 한 줄 알았는데 .. 그런 모양이 어떻게 모든 방향으로
집음의 균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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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마이크개발에 직접 하실 정도이시면 아마도 영자보다 훨씬 더 자세히 아시고 계실 듯 합니다만.^^


그렇게 디자인한데에는 우선 제 추측입니다만 DPA 4090 시리즈들은 DPA사에서 미니어쳐 마이크들이 높은 음질로 좋은 평판을 얻어서.

미니어쳐 마이크에 사용되었던 다이어프램으로 레코딩용도로 4090(4091)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니어쳐 마이크이기 때문에 다이어프램이 작아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디자인이 된것도 있을 것이고.

얼스워크사의 마이크들처럼

보다 더 정확한 무지향성 특성을 얻기 위해서 그러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지 않을 까 합니다.

단순하게 마이크 바디에서 오는 소리의 반사가 적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유선형의 디자인 역시 소리의 회절과도 관계가 있어서 그러한 디자인으로 만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자세한것은 DPA 마이크에 메일을 보내보시면 자세한 답변을 얻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참여했던 그 마이크는 집음용이라기보다 측정용이었는데...
외관 디자인은 이미 되어 있어서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질문한 것이었고요.

DPA 웹페이지를 보니까 마이크 앞부분에도 특이한 모양의 금속 덮개를 씌워놨더군요
그것도 아마 음향학적으로 뭔 효과를 노리고 한 것이겠죠?

남상욱님의 댓글의 댓글

4006이나 4051시리즈의 경우 금속 덮개가 EQ의 역할을 합니다. 은색의 경우 전대역에서 플랫한 반응이 나오도록 되어 있고 검정색 그릴의 경우 거리가 늘어감에 따라 고역이 더 빨리 감쇄되는 것을 보상하기 위해 15KHz이상이 부스트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4090의 경우는 이러한 옵션이 없는 것을 봐서 단순한 스크린이지 않나 싶네요.

이수형님의 댓글

덮개의 목적은 영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다이어프레임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온도나, 먼지, 바람등... 단순히 오페레이팅환경상의 순간적인 보호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처음과 동일한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아주 아주 오랫동안~

이런 구조적인 이유말고, 음향적인 목적이있습니다. 어떤 덮개를 말씀하시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마이크모델을 보면, 아마도 전 주파수에 걸쳐 밸런스 잡힌 소리를 얻기 위함일거라 생각됩니다. 또, 덮개의 모양마다 고음부분의 이득이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금속 덮개만 바꾸는 것으로도 소리가 바뀌는거죠. 제일 널리 알려진 예가 SM58의 덮개를 벗겨 SM57처럼 쓰는 걸 말씀드리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조금 더....

디자인에 마이크의 특성이 정해집니다. 정확히는 사용목적과 그 환경에 따라 디자인을 합니다. 다이어프레임의 직경이나, 두께, 백플레이트와의 거리, Vent등 구조적인 부분과 함께 전기전자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를 설계를 하지요. Sensitivity, Frequency Range, Dynamic Range, Directional Characteristics, Noise Level, Distortion Level 등 마이크의 특성과 디자인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비슷해도 크기가 조금씩 다른 모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4", 1/8"의 경우 4~100K, 6~140K까지의 주파수 응답을 가진반면, 1", 1/2"의 경우 18KHz, 40kHz까지의 주파수응답을 가지고 있죠(모델마다 조금씩 틀리니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라는 걸..). 물론 가청영역의 부분에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네요. 다이나믹레인지도 무작정 넓다 좁다의 차이가 아니고, 비슷한 수치를 보이지만 150dB까지 응답하는 것도 있고 190dB까지 응답하는 것도 있습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그르쿤요. 뭔 목적이 있을 수도..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앞은 직경 1센치도 안되게 얇은데 한 7센치 8센치 뒤쪽으로는 2센치정도?
그정도로 뚱뚱합니다. 그렇게 하면 무슨 효과를 얻을 수 있나요?

이수형님의 댓글

우리 주변엔 수많은 마이크들이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핸드폰이나 전화, 컴퓨터 헤드셑의 마이크, 인터폰, 연구나 측정용으로 쓰이는 마이크, 음성인식기계에도, 우리가 쓰는 장비들에도 있군요... 제가 중간에 말씀드린 사용목적에 따른 디자인이라는 부분은 정확히 이런 대범주를 지칭한 것이였습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쓰는 마이크들은 위의 범주 중 하나겠지요. 녹음용, 악기용, 스피치용.. 등등

DPA 4090(4091)의 디자인...
글쎄요.. 개발한 사람들이 알려주지 않는 한 알 수가 없잖아요..ㅋ

제가 디자이너이고 이런 디자인을 채택했더라면
영자님 말씀처럼 보다 더 정확한 무지향성 특성을 얻기위해서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최대한 다이어프레임 근처에서의 회절이나 간섭등을 지양하겠죠. 지향성의 범위내에서 좀 더 안정적인.. 기존의 마이크들은 무지향이라고 해도 주파수에 따라서는 측방이나 후방에서 아주 조금은 불균형한 응답을 얻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치 0도와 같은 응답을 얻기위한 노력이라 보여집니다.
감도에 관한 부분 : 기존의 막대모양들보다 주변 공기의 변동나 바람에도 많은 이득을 얻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로 인해 좀 더 안정적인 소스를 얻기 더 쉬울테죠, 특히 S/N비율이 좋아질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래도 이건 그래도 70퍼센트는 확신하고싶은데..). 결국 감응할 수 있는 소리의 정보량도 훨씬 디테일하지 않을까요? 녹음시 마이크의 정확한 응답에서부터, 후에는 더욱 섬세한 묘사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아.. 2센티정도면 스탠드에 고정확실히 되겠는데요??
( 지극히 주관적인 억측들입니다... 본사로 연락하지 않는 한 확인할 길이..ㅋ)

하지만.. 적어도 한 번쯤 고민해보았던 사항들은 개발단계에서도 분명히 검토해보았던 부분일 것입니다. 이 마이크들도 JesusReigns님처럼 마이크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한 분들이 만드신 걸테죠~?

JesusReigns님의 댓글

웬지 스텐드에 고정 확실히.. 란 부분이 마음에 드는데요.. 안뚱뚱했으면 어떻게 고정시키겠어요? ㅋㅋ

무지향성이란건.. 사실, 다이이프램을 어떻게 사용했냐하는 설계의 차이로 생기는 것인데,
쉽게 말하자면 밀폐된 박스의 한 면을 다이아프렘으로 사용하면 무지향성이 되고
밀폐하지 않고 그냥 다이아프렘 자체만 사용하면 8자형 마이크가 되는데요..
카디오이드는 이 두가지 특성을 합해 놓으면 나오는 응답 형태고..(뒷쪽은 위상이 틀어져 있으니까
무지향성이랑 믹스해 놓으면 카디오이드 패턴이 나오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뒤쪽이 뚱뚱한건 별로 무지향성 마이크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무지향성
패턴에 약간이라도 불리한 조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리구 또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뒤를 뚱뚱하게 해서라도 어떻게든 좀 무겁게 만들어야 마이크에
전해지는 갖가지 진동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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