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트랩대신에 쿠션을 사용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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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대 뒤에 설치하신 베이스트랩에 자극 받아서,
제 스피커와 벽사이(20cm 정도)뒤에 두터운 쿠션으로 방진을 해보고 있습니다.
Left 스피커 + LCD + Right 스피커 의 기장이 총 1미터정도 되는데요.
40센티정도 기장의 쿠션 세개로 촘촘히 틈을 차단하여 설치하였습니다.
옳은 방법인가요?
스피커의 후면부와 벽사이를 두터운 쿠션이 타이트하게 막아주고 있습니다.
제가 오디오인터페이스를 에코오디오파이어 12로 바꾼후에
이전의 DELTA 1010 보다 더 시원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듣게 되었지만,
사운드도 균형잡인 타원형의 구가 아니라, 수직으로 너무 길고 센터로 밸런스가 너무 쏠린듯한
소리여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좋은 소스와 나쁜 소스의 차이, 믹싱의 차이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귀도 더 아팠구요.
예를 들어 Ableton Live의 ITB 익스포트된 사운드와 아날로그 시그널 패스를 거친 사운드의
차이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센터부분의 소스들이 약간 불투명하다고 결론을 내었습니다.
저음도 너무 크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방안에 부밍도 좀 심해젔었구요.
그래서 쿠션으로 방진을 해봤는데요. 결과는 긍정적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설치 이전의 차가운 소리에서 따뜻하고 촉촉한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벽에 반사된 소리들이 사운드를 차갑게 만들었던 건가요?
또한 사운드의 깊이와 공간감은 살아났구요. 센터부분의 소스들은 더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저음은 부밍이 덜해젔구요.
제가 추측하기에는 스피커뒤 벽을 반사하는 저음들이 센터의 중고음소스들을 가렸던 현상이
없어저서 소리가 더 깊어진거 같은데요.
옳은 방법인지 여쭙니다.
항상 현명한 길로 인도해주시는 오디오 가이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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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님의 댓글의 댓글
효과가 없지 않겠습니다만, 밀도가 너무 낮아서 생각만큼의 효과(가격대 성능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역의 컨트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흡음재질의 "밀도"입니다. 미네랄울이나 겨울용 이불에 들어가는 솜을 이용해서 벽과 벽이 만나는 지점에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도록 프레임을 짜고 그 속을 가득 채운후 fabric마감을 하면 아주 훌륭한 베이스 트랩이 됩니다.
최근의 경향은 특정한 주파수를 겨냥하는 베이스 트랩보다는 보다 넓은 대역을 담당하는 wideband 트랩이 더욱 효과적이며 음악적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벽에 프레임을 짤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원통형태로 말아 놓는 방법이 대안일 테구요, 저는 제 집의 리스닝룸의 경우 겨울용침낭으로 실험을 해봤는데 아주 좋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미 둘둘 말아져 있으니 그 상태 그대로 몇개를 쌍하서 각 모서리에 놓으니 효과가 좋더군요.
최근의 경향은 특정한 주파수를 겨냥하는 베이스 트랩보다는 보다 넓은 대역을 담당하는 wideband 트랩이 더욱 효과적이며 음악적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벽에 프레임을 짤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원통형태로 말아 놓는 방법이 대안일 테구요, 저는 제 집의 리스닝룸의 경우 겨울용침낭으로 실험을 해봤는데 아주 좋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미 둘둘 말아져 있으니 그 상태 그대로 몇개를 쌍하서 각 모서리에 놓으니 효과가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