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질문&답변

머라이어캐리 신곡 녹음 현장인듯 한데요...

페이지 정보

본문





과연 이게 촬영용으로 한것일까요? 아님 정말 녹음 한 것일까요?
정말 녹음한 것이라면... 저렇게 마이크를 입 위치보다 높게 놓아도 되는건가요?

관련자료

futuristic님의 댓글

당근 촬영용이죠. 두번째 화면에서 꽉 쪼인 옷을 보세요 ㅋㅋ 그래도 마이크와 헤드폰 케이블이 다 연결되어 있는거 봐선 실제로 노래 부른것 같지만 촬영용으로 노래 불렀겠죠.

박 상욱님의 댓글

촬영용 맞죠^^
마이크가 높이 있는 이유는....
머라이어케리가 SONY 800G 보다 이쁘기때문에... ^^;;

예전에 East Iris 에서도 리안 라임스 촬영하는데 케이블이랑 다 연결하고... U47 에 팝필터에 진짜 높이로 했더니
촬영감독 아가씨가 팝필터 빼고 마이크 올리고... 그러더군요 ^^

강효민님의 댓글

어디서 많이 보던 스튜디오 아닙니까?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들을 참조해 주세요 ^^

네..저희 스튜디오 입니다. 지난달쯤엔가 촬영한거구요.  그때 촬영도 하고 녹음도 조금 하고 그랬지요.

많은 사람들이 머라이어 캐리 뚱땡이라고 하는데....실제로 보면 겁나게 이쁩니다...막 후광이 비치는 듯한 느낌...거의 여신님 수준이죠...

칼잡이님의 댓글의 댓글

라잇트랙인것 같더라구요. ㅎㅎ
전 머라이어 캐리보다 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고보에 반했습니다. 사람키 높이로 저렇게 슬림하게 넘어지지 않게 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투명한 면은 아크릴 인가요?
겉면은 패브릭 같은데, 밑에 살짝 넓은 다리 받침으로 저 높이가 유지 된다는게..
효민님 고보에 대해서 좀 알려주시와요~~

조용한나라님의 댓글

효민 님 이번에 저 분 녹음할때 SONY 800G 사용했나요? 아님 디자인을 위한건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SONY 800G 어떤거 같으세요???? 어떤 톤의 가수분 위주로 사용하시는지.... ^^

caris님의 댓글

효민님은 여전히 잘 계시는 군요~^^
영화에서도 봤지만, 효민님 회사는 촬영하기에도 정말 좋은 녹음실인것 같아요..

강효민님의 댓글

칼잡이님..저 고보는 뭐랄까 좀 애물단지 입니다...일단 장점은 가벼워서 다루기 편하고 고보 본래의 기능에도 충실합니다. 사이즈도 다양하여 사진에서 보시는거와 같은 키 큰거 아크릴판으로 투명한것, 키 큰것 전체가 패브릭으로 된것, 작은놈 아주 작은놈...다양하고..또 쌓아 올릴수도 있어서 아주 높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은 아래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안정적으로 서 있는데 바퀴가 없는 놈은 조금 넘어지기 쉽기도 합니다. 고보 윗면에 고정핀을 연결할수 있는 장치가 있어서 여러개 세워놓을때는 고정핀으로 연결하면 아주 안정적이죠.
단점은...내구력이 좀 약합니다. 산지 거의 10년다되어가는데...조금만 험하게 다루면 옆구리가 터져서 안의 내용물들이 튀어나오죠...지금 보유하고 있는 것의 20%정도는 망가져서 많이 손본것들입니다.

그리고 조용한 나라님..머라이어캐리의 보컬체인은 늘 C800g -> 포커스라이트 RED 7입니다. 과거에는 어땠을지 모르겠고 언제적부터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일하기 시작하고서 4년동안 바뀌지 않았습니다.
스튜디오에 C800g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저희 스튜디오 소유, 다른 하나는 머라이어 캐리 개인 소유입니다. 아주 예전부터 믹싱은 여기저기서 해도 보컬 녹음만큼은 100%라고해도 좋을 만큼 라이트 트랙에서 하기때문에 늘 보관해놓고 있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자기 피아노를 저희 스튜디오에 보관하는 것과 같은 이유죠.

C800g는 고역특성이 상당히 강조된 마이크로 느껴지는데요..듣기 거북한 불쾌한 고역은 아니고 굉장히 시원하고 화려한 소리는 보여주는데...너무 개성이 강해서 두루두루 범용으로 쓰긴 힘들것 같은 생각입니다. 보컬외에는 클래식 기타에 사용해본적이 있는데 쩝..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Second guess를 하기 힘든 마이크라서 직접 대어보기전에는 예측하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분명히 좋은 궁합을 이루는 악기가 있겠지요..이리저리 써봐야 할텐데 제가 게을러서 흑...
보컬에는....사실 사람마다 목소리가 천차만별이라 직접 들어보기 전에 손쉽게 일반화를 하는것이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지만 대략 경험에 비추어 보면 R&B 나 힙합계열의 끈적하고 기름진 흑인 가수들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개인적으로 크게 좋아하는 마이크는 아닙니다. 좋은 마이크임엔 부인할수 없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다지 효용성이 크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답글다는 김에 머라이어 캐리에 관한 얘기를 조금 더 해보면...
예전에 한창 끝발 날릴때 머라이어 캐리가 스튜디오에 한번 뜬다 하면...서열 낮은 순서대로 스튜디오 정문에서 컨트롤룸까지 요소요소에 배치가 되어서 문 다열어주고 엘리베이터 다른 사람들이 못쓰게 통제하고....거의 여왕님 수준이었답니다. 어시스턴트는 머라이어 캐리 도착하면 그때부터 컨트롤룸 출입금지..엔지니어의 호출이 있을때까지 바깥에서 대기하고...엔지니어의 용무가 끝나면 다시 바깥에서 대기...이런 웃기는 상황들이 벌어졌답니다.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님 자기위상이 예전같지 않은걸 알아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스튜디오 선배들에게 전해들었던 얘기만큼 까탈스럽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프렌들리한 편이고 스탭들에게 인사도 잘 해주고...예전 철없는 인턴 나부랑이가 감히 사인을 CD에 요청했을때도 웃으면서 이름이 뭐니? 하면서 해주고...어시스턴트도 컨트롤룸에 머무를수 있게하고...사람 많이 좋아졌죠..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유명 팝스타가 뜰때마다 반드시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시는 물부터 시작해서 사탕 초콜렛 과자 등등...모두 아티스트의 기호에 맞게 특정 제품을 준비해야하는데...머라이어 캐리를 위한 준비물품 중에는 "크리스탈"이라는 고가의 샴페인과 "산타 마게리타" 라는 머라이어 캐리 입장에서 보면 싸구려(20불정도합니다)라고 할수 있는 피노 그리지오 와인을 항상 준비해야합니다. 그런데 거의 10번중에 9번은 손도 안대기 땜에 세션이 끝나면 먼저 챙기는 사람이 임자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경쟁이 워낙에 치열해서 저는 아직 크리스탈은 건져본적이 없고, 피노그리지오는 몇병 건져서 지금도 집에 한병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건지게 되면 잘 보관해 뒀다가 올 가을에 한국갈때 오디오가이 사무실에서 파티 합시다!

댓글 이렇게 길게달기는 첨인것 같습니다.
전체 9,431건 / 258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583 명
  • 오늘 방문자 4,246 명
  • 어제 방문자 6,048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817,535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 명
  • 전체 회원수 37,545 명
  • 전체 게시물 281,317 개
  • 전체 댓글수 193,391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