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향성 마이크의 한쪽 방향을 기준으로 볼때 반대편이 역위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마이크의 출력은 하나인거고, 그것을 이를테면 믹서 채널 3번에 입력하고, 3번의 Direct출력이나 Insert 출력 등 같은 신호를 뽑아서 4번채널에 다시 입력하고 그걸 역위상 버튼을 눌른다음 팬에서 3번은 왼쪽끝, 4번은 오른쪽 끝으로 하는겁니다. 정확한 위상 확인을 위해서 3번과 4번의 실제 레벨을 모노로 팬을 해놓고 같이 만들면 소리가 사라져야겠죠. 그렇게 해놓고, 팬을 다시 와/우로 벌린다음, 같은 위치에 연결한 단일지향성 마이크(5번에 꼽았다고 보면)의 레벨을 올려가면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펀치볼님은 그냥 그런 방식이 있다라고만 알고 다음으로 넘어가시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일단 외우고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게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설명하기 곤란한데요..
양지향성 마이크가 왼쪽(앞)은 + 오른쪽(뒤)은 -란 얘기는
앞에서 오는 소리와 뒤에서 오는 소리의 위상이 반대란 뜻입니다.
왼쪽에서 오는 소리는 위상이 바르게, 오른쪽에서 오는 소리는 위상이
뒤집혀서 한채널에 녹음이 되어 있겠지요.
거기에 뒷쪽을 제외한 방향에서 오는 소리가 위상이 바르게 단일지향성
채널에 녹음이 되어서 ...
현재까지 두 채널이 녹음이 되어 있지요?

이 두 체널을 그냥 단순하게 믹스하시면 양지향성 채널에 녹음된
위상이 꺼꿀로된 오른쪽에서 오는 소리가 단일지향성 채널에 녹음된
위상이 정상인 오른쪽에서 오는 소리를 깎아먹지요. 위상이 반대니까..
그래서 왼쪽에서 오는 소리는 2배 앞에서 오는 소리는 1배정도... 오른쪽에서
오는건 없어지게 됩니다. 뭐 믹싱하기에 따라 조금 남겨놓을 수도 있겠죠
이렇게 믹스한 결과 왼쪽소리 한체널을 얻었습니다.
숫자로 단순화 시켜 표현하면
양지향성    = 왼쪽 1 : 정면 0 : 오른쪽 -1
단일지향성 = 왼쪽 1 : 정면 1 : 오른쪽 1
더하면 왼쪽 2 : 정면 1 : 오른쪽 0
이렇게 된 것입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믹서기 한대를 더 쓰세요.(상상속에서)
처음에 아까 그 두 체널을 2번 믹서에 집어넣는데 이번엔 그냥
단순하게 믹스하지 마시고 양지향성 채널의 위상을 뒤집습니다.
그럼 이번엔 오른쪽이 +(정상), 왼쪽이 -(뒤집힌네)
이렇게 믹스를 하면 같은 원리로 오른쪽 소리 2배 앞에서 오는 소리 1배정도
왼쪽에서 오는 건 없어집니다.

물론 실지로 믹서 두대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원리를 이해하셨으면
믹서 하나에서도 가능하고 전용 MS 메이트릭스인가 뭐시기를 쓸 수도 있겠지요.
그림을 그려가면서 보시면 이해하기 쉽겠습니다. 단일지향성의 응답특성을
그리실 때 이해를 쉽게 하시기 위해서 왼쪽에서 오는 소리 1, 정면 1, 오른쪽 1,
후면에서는 0 이렇게 뚱뚱한 단일지향성 특성이라고 그냥 그리세요.. 그럼 쉽게
이해되실겁니다. 거기서 변형했을 때의 효과도 이해하실 수 있고요.

중요한건, MS는 스테레오 믹싱을 다 마친후에 모노로 믹스다운했을 때
결과가 참 좋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방금 보신대로 믹스 이미지가 이렇습니다.
1. 왼쪽 2 : 가운데 1 : 오른쪽 0
2. 왼쪽 0 : 가운데 1 : 오른쪽 2

그래서 더하면

    왼쪽 2 : 가운데 2 : 오른쪽 2

이렇게 되서 본래의 단일지향성 마이크의 특성이 나타나게 되지요. 그래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ms 마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