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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recap이나 pot가는거 하실 수 있는 장인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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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빈티지 아웃보드에 대해 관심이 높은 추세지만,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것들 대부분이 노후해서 소리도 제대로 안나는 것들이 많고..
특히 1176 이런건 가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비싼 값에 팔리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외국 애덜은 전부 recap해서 쓰는데 말이죠..
보내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국내에서 제대로 하는 분들을 본 적이 없는지라
그렇다고 오디오 하는 큰횽님들께 회로도 보여주고 하는 것도 웃기고..

recap이나 노후한 pot 교체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신가요?
B*S나 한* 같은 유통업체에서의 걍 AS개념 말구요..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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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님의 댓글

빈티지 기기들은 구입시 상태가 중요합니다.
70~80년대의 기기라도 사용환경에 따라서 컨디션은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좋은 상태의 기기가 제대로 걸리느냐 하는 것.
생각해 보면, 현재 출시되는 기기들 역시 구입 후 얼마 안되서 AS가 필요한 것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기기도 있습니다.
문제는 운이지요. 하지만 국내에서도 잘 찾으면 충분히 구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빈티지 기기의 놉이나 opamp, capacitor, transformer, tube 등을 대체가능한 현행품으로 교체하면 특성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가끔 외국사이트엔 당시의 스톡들을 보유해서 똑같은 제품으로 수리해주는 곳도 있는데 그런 곳은 가격이 좀 합니다.

빈티지기기 사용은 전자기기에 기본적인 지식들을 알고, 기기에 어느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가 좋을 듯 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현행품들을 쓰는 것이 좋겠지요.

마지막으로, 기쁜 사실은 요즘 나오는 기기들도 아주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제품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중엔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빈티지명기의 반열에 오를 제품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 제품들은 오히려 빈티지들의 전설/소문/환상들을 비웃 듯 beauty한 결과를 만들어주지요.

A.B.님의 댓글

그리고 국내에는 장인이 없는게 아니라, 당시의 부품들을 제대로 보유한 분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결국 수리는 해야 하고, 대체품 말고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수리하는 업체들도 잘 알면서 별차이 안난다 하면서 고쳐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판매한 기기도 아니고, 그렇게 수리해봐야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우리들에겐 정말 고마운 업체들입니다.

엠줴이님의 댓글

A.B.님...
제가 빈티지 기기들 쓰다가 호되게 당해서 새 기계 아니면 잘 손이 안갑니다만, 어떤 종류의 기계라도 좋으니 요즘 나오는 기기중에서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제품들을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혼자만 알고 계시지 마시구요..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요즘 나오는 기기들도 충분히 잘 설계하고 잘 만들고 정성을 들이면 좋은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워낙 요즘 기계들이 수익성만 생각하고 만든게 많아서...좀 안타까운게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실제로 훌륭한 기기들이 몇몇 있지요.(흔해빠진 부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제가 그런 기계들을 다 써보고 결정하기에는 재력도 안되고 그래서 실제로 써본 분들의 경험담같은걸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칼잡이님의 댓글

좀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나오는 장비들, 좋은것 많지 않나요? 특히나 10년새에 디지탈 기기들의 약진은 정말 놀랍

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레코딩과 믹스, 마스터링등 음반작업은 장비가 25%, 어쿠스틱과 환경이 25%, 엔지니어가 50% 라고 생각합니

다. 우리나라에서는 엔지니어나 프로듀서들의 역활이 과소평가되긴 하지만 마이클 잭슨같은 톱 아티스트들이 브루

스 스웨이딘이나 테드 젠센같은 엔지니어들에게 음반을 맡기는 이유는 그 사람들의 장비목록과는 상관없는 이유일

것 같습니다.

A.B.님의 댓글

엠줴이님께서 어떤 종류라도 좋다고 하시니까 그럼 국내에서 접하기 쉬운 회사들만 말씀드려봅니다. ^^

A Designs Audio / Manley Labs / Chandler Limited / GML / Rupert Neve Designs / Grace Design / Millennia Media / API / Crane Song / Tube Tech / Universal Audio / Avalon / Drawmer / SSL / Empirical Labs / Summit Audio

너무 익숙한 회사들이 나열됐습니다만, 이 회사들은 현재의 빈티지 기기들에 못지 않은, 장차 미래의 빈티지 명기 반열에 오를, 수많은, 놀라운 기기들을 제작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볼록님의 댓글

어쩌다 보니 스레드의 요지가 괜히 사서 고생하지 말고 요새 거 써라!가 된듯 ;;
제가 원하는 답변은 아니었습니다만.. 맞는 말입니다
국내에는 도저히 해답이 없는 듯 하네요..돈이 들더라도 보내야겠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번거롭지 않으시면 샤시 내부를 찍어서 제게 보내주시거나 이곳 사진관에 올려주세요. 한동안 빈티지를 수리도 해보고 카피도 해보겠다고 파츠들을 조금 모았던 것이 있습니다...비스꾸무리한 CAP들을 약간이나마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트의 트러블은 돌릴 때 잡음이 나는 것만 어느정도 감수한다면 그냥 크리닝해서 쓰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대치품으로 리켑 하는 것 정도는 물건너보내서 수리를 할 바에야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대부분 노이즈나 출력 문제로 전원부의 Filter나 Bypass 캡 등을 손보는 정도인데, 스튜더나, 브리티쉬, 게르망들이 애용할 법한 캡들은 어느 정도는 입수가 된다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오디오 좀 붙들고 똥좀 오래 싼 형님들과는 녹음용 장비같은 것은 상담을 하지 않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도움이 않되는 것은 괜찮으나 해로울 수도 있어서 문제입니다...(이것도 앰프냐는 식의...ㅎㅎㅎ)
빈티지 기기의 수리는 상담이 절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고칠 것인가 자세하게 설명하고 함께 생각해보고 결정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해외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지요.

여담입니다만, 굳이 제작비 한정된 비지니스적인 작업에서는 기성품들 안전하게 쓰는 것이 현명하고 현실적인 것이지만 빈티지 나름대로 좋다 생각하고 쓰는 것은 정말로 빈티지만의 가치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지요...그래서, 일단 고쳐야 되겠고 이걸로 음악을 담고 싶은 생각을 하는 거겠죠...

죄송한말씀이지만, AB님이 언급해주신 업체중의 일정부분은 개인적으로 함량미달의 가전제품회사들도 절반정도 있어서 조금 아쉽습니다...(웃자고 한 얘기입니다. 오해없으시길...)

제 E-MAIL 아드레스는 apricot76@nate.com입니다.요길로 사진 한번 보내주세요...

개인적으로 영업할려고 댓글 단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는 마시구요.

A.B.님의 댓글

이정준님. 저는 본인이 언급한 업체중에 함량미달의 가전제품회사들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없길 빈다는 쪽에 더 가까울 것 같네요, 왜냐면.

본인이 사용해 본 경험은 물론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외국의 많은 A클래스 스튜디오에서도 정준님께서 함량미달이라고 생각하시는 기기들을 사용하는 위험한(?) 짓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오해는 없습니다만, 뭐가 웃을 일인진 모르겠네요)

동맥 PD님의 댓글

잠시...  진정을 좀...  ^^  그냥 웃자고 한얘기인것 같네요    다만 어떤 회사들은..  생산가격이나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에따라  일정부분은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일을 하는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주 유명하고  국내에도 저명한 녹음실에 거의 한대씩있기도 한 어느제품은 무척 아쉬운 결과물을 낼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정준님께선 그런제품을 가전기기에 빗댄듯하네요  ㅋㅋ

한가지 우리모두가 알아야 하는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음향기기메이커들이 항상 같은 퀄러티를 낸다거나

항상 우수할거라 믿는것은 삼가해야 한다는것이죠 

신뢰는 갖되 맹신은 금물이라는거죠  일례로 dbx160a,x,xt 같은경우는요  정말 허접까진 아니지만 크게 나은게

들어있지도 않은 구성인데 예상외의 결과를 보여주는 컴프랍니다  다루는 엔지니어에 따라 색깔도 달라질 정도로

대단합니다 (물론 제생각)  가격과 메이커로만 판단하는것은 조금 지양하자는 거죠

(잠깐 번외의 얘기입니다만  알고보니 160에들어가는 핵심부품중...  VCA는 dbx자체생산품인데 이 vca는 AMEK콘솔이나 SSL콘솔에서도 사용되더군요 )



하지만  A.B.님께서 말씀하셨던것처럼 이메이커들이  언젠가 각기 제색깔을 갖고서 만든 장비들이 새로운 명기 빈티

지로서 각광받을날 또한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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