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시겠어요...
사실 저도 부스안에서 작업을 하는데요...
한 세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33도씨까지 올라가구요, 습도는 80%가 넘어버립니다.
저도 에어컨을 달까 생각중인데...
님의 사연을 보면 지금 내부에 다셨단 말씀같은데요...
소리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소음은 감수하셔야 할 것 같아요...어캐요...ㅜㅜ
전 다가올 여름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되어 죽겠어요...
님의 글을 보니 에어콘을 달 수도 없구요...ㅠㅠ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최근에 나오는 모델중에선 공부방용 등으로 이름 붙여져, 가동소음 레벨이 극히 낮은 모델이 따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제조사에선 40dBA 이하 - 믿기진 않은 수치지만, 아마도 무향실에서 측정한 40dBSPL Aweight @ 1m 를 말하는거 같습니다 - 를 주장하고 있으니, 이런 모델이면 왠만큼 작은 부스가 아니라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의 동작 소음 자체를 줄여 보고자 하신다면 , 보통 레코딩 부스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벽걸이형 에어컨의 경우 전면부 뚜껑을 열어보시면  선풍기 날개와는 다르게 생긴 원통형 송풍팬(브로와로터)이 보입니다.

실내형 에어컨의 경우  대부분의 소음은 송풍팬과 ,바람이 나가는 방향을 조정하는 에어가드에서 유발되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제거하면 일단 소음부분은 해결할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바람이 멀리 나가지 않고, 방향 조정이 안되게 됩니다. (일단 열어 보시게 되면, 제거는 의외로 간단히 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동작 소음 자체  레코딩 부스내의 노이즈플로어에 영향을 줄 정도의 협소한 사이즈의 부스라면
위의 두가지를 제거하더라도 - 찬 공기가 에어컨으로 부터 흘러나오기만 하는 상태 - , 온도 조절에 문제가 크기 않을것입니다.

성우 더빙실의 경우, 로터를 제거하고  220v 무소음팬을 달아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피씨용 팬이랑 똑같이 생긴 볼베어링 타입의 무소음팬(시중에서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정도만 되어도
동작소음이 20dBA 근처이니, 약간의 손 노동이면 에어컨에 장착하실수 있습니다.

녹음하면서 잠깐잠깐 쉬는 동안 부지런히 최대출력으로 켜 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시공 업체에서 에어콘 주변을 양철 박스를 만들어 쳐줘서 한결 낫던데요.
한 겹이라도 벽을 거치니까 보컬 녹음 정도는 문제 없었습니다.

성우 녹음 시에는 PrimAcoustic 에서 구매한 아이솔레이터 (흡음벽 스탠드형) 가 있어서
그것을 주변에 둘러쳤더니 더 괜찮아졌구요.

아...그렇군요...저도...

많은 조언 감사해요...

직립나님 말씀처럼 녹음하기전 에어컨을 최저온도로 가동했다가 시원해질때 그때 부스안에서 작업하시고... 다시 더워지면 냉방하시면서 좀 쉬고.... 그런식으로 하시면 안될까요? ^^
소음이 심하면 덕트로 하셔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비싸질거 같아요

최저 온도로 1시간 정도 세게 들어놓으면 대략 50분정도는 견딜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 뒤에 잠시 쉴때 또 틀고 ...

조언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별표2개 님의 말씀처럼 조치하고 dk님이 말씀하신 물품을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사용후 후기 꼭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