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한 내용인데, 이름 옆에 오디오가이라고 되어있는것이, 혹시 여기 운영자님께서 쓰신게 아닌가 생각되어지네요 ^^




◎ 이름:최정훈 (audioguy@pamag.net)
◎ 분류:기사
◎ 2001/6/28(목) 08:56

BLUE사의 Blueberry 사용기 



새로운 스튜디오 레퍼런스 마이크의 등장

blue the blurberry현재 ‘BLUE’라는 제조회사의 마이크로폰들이 외국에서 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각 음향잡지 등에서 절찬을 받고 있으며 유즈넷과 뉴스그룹에도 각종 관련된 글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한 편이다.

이번에 PA PREVIEW에서는 이 BLUE사의 마이크로폰 중 가장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모델인 BLUEBERRY에 관해서 알아보았다.

기능 : 콘덴서마이크
장점 :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을 구현

BLUE라는 이 마이크로폰 제조업체는 불과 생긴지 2년여 밖에 되지 않은 신생업체이다. 모든 음향장비들 중에서도 가장 보수성이 강한 분야는 단연 마이크로폰으로 전통적인 탑 브랜드의 위치가 확고한 만큼 신생업체들의 활약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선입관을 이겨내고 현재 마이크로폰 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업체가 바로 이 BLUE사이다.

BLUE사의 마이크로폰은 우선 대단히 독특한 외양을 지니고 있어서 한번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마치 과거의 리본 마이크와 같은 외양을 띄고 있으며 추구하는 소리 역시 빈티지 마이크로폰들의 음색을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BLUE의 대표적인 모델인 BLUEBERRY를 남자보컬소스와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그랜드 피아노 등에 폭넓게 사용해 보았다. Vocal Recording에서의 특성우선 BLUEBERRY의 경우 자사에서도 보컬마이크로폰으로의 우수성을 가장 크게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남자보컬에서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편이다. 이 마이크로폰의 소리를 들어본 느낌은 외국에서의 열렬한 반응이 결코 과장되지 않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우선 농밀한 중역에 있다. 마치 노이만의 M147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충실한 중역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전체적인 인상에서 M147과 많은 부분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중역이 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이 BLUEBERRY 마이크로폰은 이 부분을 교묘하게 완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마법과도 같은 중역의 달콤한 소리로 인하여 외국에서도 그토록 극찬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중역특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섬세하지 못한 고역특성을 보이고 있거나 저역의 한계 또한 낮게 되어버리는 일반적인 현상 또한 이 BLUEBERRY 마이크로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고역 역시 위화감이 들지 않을 만큼 튜닝되어 있고 충실한 중역을 바탕으로 저역 역시 안정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남자보컬에서는 더 이상의 마이크로폰을 생각해 볼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반응을 보여 주었는데, 기존의 노이만 U-87의 소리에 식상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도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것 같다. 아마도 이 BLUEBERRY 마이크를 사용하여 남자보컬을 녹음했을 때 음색에 문제가 있다면 마이크 설치가 잘못되었거나 가수가 가지고 있는 음색이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일 것이다.

일반적인 노이만류의 소리와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를 주고 있으므로 엔지니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는 대단히 만족스러웠으며 이 가격대에서 남자보컬 마이크로폰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가운데 가장 먼저 수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단지 노이만이나 AKG처럼 마이크로폰 한 개로 모든 소스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이 마이크로폰에서 기대하기 힘들다. 마이크로폰 하나로 모든 소스를 커버해야 하는 프로젝트 스튜디오보다는 적어도 양질의 콘덴서 마이크로폰을 서너개 이상 준비할 수 있는 중급이상의 스튜디오에서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Acoustic Instrument에의 적용다음으로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해 보았는데 이 역시 대단히 개성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일반적으로 초고역 특성이 좋은 마이크로폰이 선호되는 어커스틱 기타의 경우는 대단히 재즈틱한 느낌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BLUEBERRY 마이크로폰은 클래식보다는 재즈나 블루스한 느낌이 강한 편으로써 어쿠스틱 기타는 곡 전주나 간주에 나오는 솔로음악보다는 어쿠스틱 기타반주로만 이루어진 음악 등에 적합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AKG 마이크로폰의 어쿠스틱 기타소리에 익숙해진 필자로서도 대단히 개성있고 흥미로운 소리였으며, 마이크프리앰프와 적절한 조합에 따라 아쉬운 부분은 충분히 보상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 BLUEBERRY 마이크로폰에는 아발론이나 아멕같은 섬세한 초고역 특성을 지닌 마이크프리앰프와의 조합을 추천하며 남자보컬의 경우는 튜브텍이나 포커스라이트 블루 레인지같은 성향의 마이크프리앰프와의 조합을 추천한다.다음의 어쿠스틱 피아노에서의 음색 역시 클래식보다는 팝이나 재즈에 대단히 어울리는 소리를 들려주었는데, 이것 역시 농밀한 중역특성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드러운 발라드 계열의 팝 피아노보다는 템포가 빠르고 그루브감이 있는 음악에 어울리는 피아노 음색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피아노 역시 어쿠스틱 기타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편곡구성의 곡보다는 피아노 솔로나 피아노 반주에 보컬만 나오는 심플한 곡들에 경우 더욱 더 적합하며 음악성을 배가시켜주는 음색을 들려준다. 피아노 솔로만 나오는 경우에 BULEBERRY 마이크로폰을 사용해 보면 우리가 그동안 듣고 있었던 부자연스러운 위화감이 전혀 없는 아주 자연스럽고 음악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스탠다드 마이크로서의 진입BLUE사의 BLUEBERRY는 초고가의 마이크로폰들이 활개치고 있는 프로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수많은 마이크로폰들을 제치고 점차 사용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렇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스튜디오의 스탠다드 마이크로서의 진입에도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된다.

몇 년후면 우리는 녹음실에서 노이만이나 AKG 마이크로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처럼 이 BLUE사의 마이크로폰도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월간 PA 2001.2. 발췌기사
취재 / 최정훈 기자 , 자료 / 퍼시픽씨에스기전
PA Report문의 : <a href=mailto:audioguy@pamag.net>audioguy@pamag.net</a>

 

 

  영자님이 전에 PA에 기고한 리뷰네용.

  친절하신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경우엔 Neumann tlm 103 과 Rode K2튜브마이크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이번에 Neumann u87을 구입 예정에 있는데 tlm103과 u87이 얼마나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지가 고민거리입니다. 같은 회사의 제품이니 만큼 색깔에 큰차이가 없다면 블루마이크를 사용해보고 싶어서요. 물론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해도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뭔가는 다르겠지요... u87을 사고 tlm 103을 파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아님 103을 쓰면서 블루 마이크를 사는것이 좋을까요? 103 과 87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최선의 선택을 할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마이크 프리는 Avalon 737 과 AMS-Neve 1073 DPA를 사용중입니다.
오디오 가이 여러분....꼭 답변을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