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노이즈가 증가했다면 진공관 수명이 다 되었을 가망성이 큰 듯 싶네요~

노이즈 및 소리 특성이 갑자기 변한 경우엔 진공관 및 다이어프램 엘레먼트를 점검 받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소리를 들어봐야 정확한 증세를 알수 있을듯한데요.
일단 대략 추측을 해보자면...

말씀하신 것처럼 C12VR은 원래 심할정도로 고음이 부자연스럽게 부스트된 마이크입니다.
원형인 C12도 고음이 상당히 강조된 마이크이긴하나 굉장히 자연스럽고 화사한, 부드럽게 강조된 느낌인데 C12VR은 좀 많이 억지스럽지요.

근데 글쓰신것을 보면... 잘 쓰시다가 언젠가부터 갑자기 중저음이 거의 안들어오고 고음쪽만 심하게 코맹맹이 소리 같이 들려온다고 하신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노이즈도 많이 끼고 저역이 확 커트되어서 들린다면....제 생각으로는 single-ended현상이 가장먼저 의심되네요.
쉽게 손수 점검해 보실수 있는 방법으로는 마이크 케이블의 양쪽 커넥터를 열어서 내부에 끊어진 선이 없나 살펴보시구요. 테스터기로 찍어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마이크 바디의 껍데기를 벗겨서 내부배선도 확인해 주세요. 파워서플라이 쪽은 보통 크게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아닌데 C12VR의 경우 이상하게 간혹 파워쪽 트랜스포머가 맛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진공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도 많이 존재하고요. 진공관 테스터로 테스트 해보시면 정상인지 아닌지 쉽게 판별이 가능합니다.

녹음된 파일을 올려주시면 많은 분들이 더 자세한 조언을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 정말 많은 경우의 수가 있네요~ 녹음된 파일을 바로 올리겠습니다.
근데 테스터기로 찍는건 어떤건지...진공관 테스터로 테스트하는건 또 어떤건지...제가 단지 소리로만 판단하고 녹음을 하면서 무식하게 이쪽으로 지식이 너무 없네요..ㅜㅠ

아닙니다. 무식하다뇨. 위에서 말씀드린것들은 부가적인 지식일 뿐 엔지니어가 정말로 중요하게 알아야 할 사항들은 말씀하신 바 처럼 소리를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니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고요.

목소리 녹음하신 파일 올려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녹음실에도 C12VR있는데요.  고역이 부스트된 느낌이 많이 들고, 중역이 조금 비는 느낌이 조금 들긴 하던데...
노이즈나 코맹맹소리로 문제될만 하지 않던데요. 마이크에 약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