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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 Ensemble Pro와 디지털 레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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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레코딩에 관련된 개념을 포함하여 많은 것을 이 게시판에서 얻어가는 1인 입니다.
여기 오디오가이에는 현장에서 활약하시는 박식하시고 경험넘치시는 실력자분들이 많으셔서
웬지 함부로 질문 올리기도 쑥스럽습니다만... 궁금한 것이 생겨서 결국 쓰게 되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도 예전에 영화음악쪽에서 활약하시는 coz77님께서 언급한 적 있었던 프로그램입니다만..
최근 Vienna Ensemble Pro 라는 것으로 작업 환경을 구축해서 너무나 편리하게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영화나 게임쪽 같은 massive한 작곡용 머신환경을 사용하시던 많은 분들이 쓰고 계셨는데 뒤늦게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랜선을 통한 이더넷 환경으로 여러 host PC에서 개별적으로 VST/AU 음원 들을 가동시키고 통합시켜
server 쪽에서 미디/오디오 신호를 한꺼번에 일괄로 묶어서 쓸 수 있게 해주는 가상악기(?) 프로그램입니다.
기가비트 환경 시에 실시간 레이턴시도 3ms 이상 안 벌어지고, export(offline bounce) 까지 지원해서 정말 놀랍네요...

(여담인데, 어제 spectrasonics의 omnisphere/trillian의 완전한 native 64bit 버젼업이 있었는데, VEPro도 64bit 엔진으로 가동시키고 음원들도 64bit로 가동/재생시키니 이상하게 같은 음색도 더 좋게 들립니다... 제 귀의 착각일까요?)



이제부터는 본론이자 질문이 되겠는데요
디지털 오디오에 대해 개념이 부족해서 바보같은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해해 주시고 한 수 가르침 주시길 부탁드리며..



1. 이런 이더넷 환경에서 오디오 신호까지 전송되며 재생되는 상황 역시 디지털 오디오의 연결개념 (SPDIF/ADAT/AES/MADI등등)과 같은 것으로 생각해도 되는걸까요?


2. 만약 1이 그렇다면 디지털 오디오에서 음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cable, clock 등등)도 같은 것으로 생각해야 되는 걸까요?
랜선을 금으로 바꾸면 소리가 더 좋아지려나 이런 것이 아니라.. ethernet to ethernet 의 상황, 즉, 인터넷 공유기의 스펙이나, 각 컴퓨터의 OS환경(MacOS냐 Win7 32/64bit냐 등등)의 동일유무, 같은 공유기에 붙어있는 인터넷 장비들의 간섭효과가 전송되는 디지털 오디오 신호 결과물에 영향을 줄까요?


3. 여러대의 디지털 기기의 정확한 기준점 설정을 위해 word clock등을 통한 우수한 sync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VEPro처럼 이더넷 환경으로 디지털 오디오가 관리될 때에는 그런 것을 어떤 개념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그냥 생각하자면 main server VEPro가 internal clock역할을 하게될 것 같은데, 그 역할을 하는 메인 시퀀서에 부하가 많을 경우 전체가 흐트러지는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또한 웬지 메인과 다른 종류의 컴퓨터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오차율이 당연히 생겨날 것 같은데요...
방금 전 3번째 컴퓨터를 준비하고 slave host에 32bit, 64bit 가 같이 연결되고 있으니 웬지 서로 다른 clock으로 돌고있는 디지털 장비로 생각되고, 더더욱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현재 음질 면에서 특별히 이상하거나 불만은 없고,
속전속결 작업에는 offline bounce를 사용하므로 우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무손실 디지털 음원을 많이 사용할 수록 analog tracking하는 쪽이 믹스를 위한 소스 준비에 효과적이었다는 체험 때문에, 가급적 시간이 걸리더라도 VEPro 에서 실시간으로 digital audio 전송 받는 음색을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라우팅으로 일일히 analog tracking 하려는 상황 때문에
그 근본에 해당하는 전송을 주고받는 쪽의 이더넷을 통한 digital신호에 대한 신뢰도 때문에 이런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생각하려고 아날로그 트랙킹 하고싶을 때에는 각 host에서 별도로 아날로그 out을 지정하고 쏴서 그걸 받으려 했더니, VEPro가 이더넷 환경으로 붙어있는 상태로 가동되면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붙어있어도 별도의 Output로 전송할 수 없고, 무조건 이더넷을 통한 출력만 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의 디지털 전송에 대해서 너무 궁금합니다.
이더넷을 통한 녹음 역시 일반적인 디지털 장비의 연결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도 좋은지...
가르침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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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꾸님의 댓글

제 생각에는 아마  Logic의 Node기능 처럼 프로세싱만 Slave컴에서 하고 Audio로 플레이백하는건 Master컴에서

하는것 같습니다만 뚜렸한 근거를 가지고 하는 애기는 아닙니다.

다른 애기지만 너무 궁금해서...혹시 Symphonic Cube사용하시는지요...

운영자님의 댓글

저는 우선 2번에 관해서만.

간단하게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7으로 바뀌면서 완전히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시스템에서.

들리는 소리는 컨버터를 업그레이드한것보다 더 소리가 좋아지더군요.

OS에 따라서 분명히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의 경우,

인터넷 장비의 퀄리티에 따라서 화질이 분명하게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음향도 아마 같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직립나님의 댓글

1번의 경우가 Logic Node와 비슷한 것이여야만 오프라인 바운스까지 Master쪽에서 되는게 아닐런지요?
이더넷 환경이라 100% 데이터만 고속으로 주고 받는 것일 뿐 SPDIF 등의 것이라면 오프라인 바운스는
불가능 할텐데요.

ESTi님의 댓글

교꾸님 말씀하신대로 VEPro는 Logic Node와 개념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른점이라면 Logic Node는 그야말로 프로세서만 빌려오는 듯한 느낌임에 반해, VEPro는 각각의 host에서 따로 설정이나 컨트롤을 할 수 있어서 어찌보면 객체로 생각되는 모호한 점도 있네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결국 slave컴에서 프로세스된 소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전송 받는것과 같은게 아닌가... 하는 근본적 의문에서 출발하거든요.
직립나님께서 지적하신 "고속으로 주고받는 100% 데이터"가 디지털 오디오화 된 것이 아닌 다른 데이터라면, 결국 다시 그것을 재생해주는 측의 Master에 또 부하가 걸리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의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아서 질문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자님 말씀대로 인터넷 장비가 아무래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Windows 7은 단순히 호스트의 처리 bit수 뿐만이 아니라 내부의 DirectSound 재생엔진 자체도 바뀐 것으로 아는데 그 영향도 클 것 같고요,
자동 바탕화면 변환기 기능을 쓰면서 VEPro slave host를 쓰면서 연주를 하다가 바탕화면이 바뀔 때 간혹 지터가 끼는걸 보니 영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서 작업용 Win7에는 Aero3D를 아예 꺼버리고 있습니다.


아참 Symphonic Cube는 너무 비싸고 제가 가방끈이 짧아 잘 활용도 못해서...^^;
VEPro에 사용하는 VI는 몇몇 마음에 드는 악기군만 따로 구입해서 쓰고 있답니다.

교꾸님의 댓글

다른 애기일수도 있는데요...
저는 Special Edition 사용중입니다...이 버젼은 Pro가 아닌 그냥 Vienna Ensemble을 사용하는데요...
혹시 사용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로직에서 VSL을 하나 열면 악기가 바로 안뜨고 서버라고 해서 어떤게 뜹니다...그리고 악기 메인페이지를 여는데요...
이게 VSL Standalone을 로직이 아닌 OSX상에 열고 거기서 데이터를 로직으로 받더라고요...Rewire처럼요...
로직에서 아직 램을 충분히 활용못해서 그렇게 만들어 놓은거겠죠...
음...VEPro도 이런 개념하고 똑같은데 Slaved의 OS를 사용할수있는게 아닐까합니다.

Slave에서 프로세싱한거를 Master에서 플레이백하는건 거의 부하가 안걸릴꺼같다고 생각되는데요...
일단 Full VSL이 워낙 해비해서 샘플들을 Load해서 프로세싱하는거에 비하면 아주 미비할꺼같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추측이고요...

dk님의 댓글

아마도 제 예상에는 디지털 오디오가 전송될 것 같습니다.
전에 스타인버그의 V-Stack이었나요? 그런 비슷한 방식이 아닐까 싶은데, 패러랠 컴퓨팅보다 구축이 쉽겠죠.

클락의 경우에는 메인 컴퓨터가 클락 에러를 발생시킬 정도의 문제 상황이라면
외부 클락을 넣어줘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프로젝트에 지터는 발생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오프라인 익스포트 시에는 외부 클락은 결과물에 영향을 줄 수 없구요.

물론 이더넷 기기의 스펙이 소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거의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그건 마치 하드 디스크가 순간 느려져서 소리에 영향을 줄 상황을 컨트롤 해야한다는 얘기나 비슷하니깐.
어차피 손쓰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드포사운드님의 댓글

1. 데이타 전송이 아닐까요.. AVIOM PRO64같은 시스템에서는 1가닥의 랜선으로 64채널 전송을 주고 받을 수 있죠(이론상..aviom 실제론 16채널).  링크를 하려고 했더니 이미 장호준님께서 한번 소개를 했었군요.

http://www.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15281&page=256

저 또한 실제로 pro16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대단히 안정적이고 이론상 lan이 100m를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견고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하죠.

말씀하신 것중에 클럭과 음질인데 클럭은 이더넷 데이타 전송 방식인 것 같고 그렇다면 클럭에 대해선 지터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야마하 디지털 콘솔 용인 6416Y2카드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오디오 데이타가 아닐까도 의심해 봤습니다만 64채널 쌍방향 오디오 네트워킹인 것을 봐서는 데이타 전송 방식이 확실해 보입니다.
실제로 aviom16으로 16트랙을 연주자들에게 뿌려 주었을 때 지터나 음질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Vienna Ensemble과 같은 프로토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PA 현장에서도 무리 없이 쓰는 것으로 봐서는 음질이나 레이턴시의 문제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매드포사운드님의 댓글

바로 위에 적었듯이 Vienna Ensemble pro와 같은 프로토콜인지는 모르겟습니다만

http://cafe.naver.com/srmusic.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69

이 곳에 Aviom pro64에 관한 간략한 설명을 보면 Aviom A-net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시스템 레이턴시나 클럭지터의 문제를 처리한다고 나온 것으로 봐서는 오디오 전송에 따른 여러 문제는 해결이 된 듯 합니다.

VEP도 자체 프로토콜이라해도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ESTi님의 댓글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에 대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랜선을 통한 전송방식이 어느순간인가 보급되고나서 자연스레 PA가 아닌 제작측에도 보급되는 추세라고 보면 될지요...

본 글에 적은대로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었기 때문에 나왔다고 생각하고 음질이나 이런 면에서 딱히 불만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렇게 되더라도 흔히들 언급되는 디지털 오디오의 싱크나 이런 면과의 차이점이 뭘까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랜선을 통한 연결이 아니라 무선(802.x WiFi)으로 VEP는 가동하는데 아주 편리하네요. 조만간 디지털 오디오 연결이 이 방식을 통해서 자리잡았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용량 음원 핸들링 시스템 구성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특히나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coz77님의 댓글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네요. 저도 무척 궁금한 부분이었습니다
ESTi 님은 게다가 무선으로 쓰고 계시는 군요..허허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저는 방 밖으로 빼서 거실 한쪽 구석에 두대를 짱밖에 놓게 된 것도 너무 행복한데 ...무선까지 되면 정말 환상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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