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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누엔도 VS 프로툴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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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방배동에 서식하는 아카펠라 하는 장상인입니다.

자유게시판에서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누엔도는 소리가 얇고 디지털 적인 느낌이 강한 반면,

프로툴은 아날로그 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한 누엔도는 오디오 카드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기도 한다.. 라는 의견을 보았는데요.

고수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아는 엔지니어 분께서도 절 보면서

'너도 언젠가는 프로툴로 가게 될껴, 또 네가 하는 음악(아카펠라)이 프로툴에 맞어'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문득 제가 사용하는 누엔도에 의구심이 많이 드네요 -_-?

물론 그렇다고 해서 누엔도를 버릴 것도 아니지만 궁금점이 꽤 크네요.

누엔도의 강점과 프로툴의 강점, 또는 단점 등이 궁금합니다.

물론 '가격'의 차이도 크겠지만, 가격의 차이가 아닌 '성능'의 차이가 무척 궁금합니다.

또한 물론, 엔지니어의 '실력' 차이도 크겠지만, 동일한 실력을 가진 엔지니어가

두 프로그램을 다루었을 때에의 순수한.. '느낌'? 이 궁금합니다.

고수분들의 짤막하나마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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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te님의 댓글

누엔도/큐베이스의 오디오 엔진이 차이가 있어서 그렇다는 소리를 많이들 하시던데요  ^^

예전에 어떤 포럼에서 본 적 있는데 오디오 엔진 비교를 했었는데
로직이 가장 좋았고 그 다음에 프로툴 있었고
디지털퍼포머와 누엔도4/큐베이스4가 비슷했던거로 기억합니다.

뭐 이런 저런 분분한 의견이 많은 부분이라....

다만 프로툴에서는 미디 작업이 누엔도나 로직에 비해서 별로 강하지 못해서
오디오 작업할때에는 프로툴 . 미디 작업엔 누엔도 이렇게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

그냥 로직 쓰실 수 있으면 로직하나로 쇼부 보시구요 ^^

vedder님의 댓글

thenote님이 그 글을 보신 포럼이 어딘지 궁금하네요.
제 개인적으론 그닥 동감가지 않는...^^
메이트리님 글에 대한 답변은 아니어서 죄송스럽습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이런질문에 언제나 달리는 답변 같은데요.
저같은 경우 프로툴을 불가피하게 써야해서 쓰게되었지만
아니라면 절대 쳐다도 안봤을 껍니다.

메이트리님도 녹음실과의 세션교환이나 꼭  써야할부분이 언젠가 생기면
어쩔수 없이 프로툴 쓰셔야 할겁니다.

LE는 48트랙밖에 못쓰고
전용 인터페이스도 있어야 하고
번들이펙트도 한참 모자르고..
정말 제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음질이 다른것보다 압도적으로 좋은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LE나, HD나 로직이나...

소라 아오이님의 댓글

하나는 크리스티아노 로날도, 또 하나는 리오넬 메시, 나머지 하나는 이천수 정도로 보심 됩니다...

소라 아오이님의 댓글의 댓글

오홋~ 굉장히 적절한 비유인데요?
베르캄프가 비행공포증만 없었어도 씨어러의 아성쯤은 훌쩍 뛰어 넘었을 것과 같이...^^

네임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예전에 프로툴le와 큐베이스를 동시에 사용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린다면...저는 호환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le와 큐베이스 중에서는 솔직히 큐베이스를 택하겠습니다.그리고 사용자가 방대한 트렉과

이펙트를 사용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원한다면 프로툴 tdm환경을 택하겠구요.음질자체에는 무엇이 좋다 나쁘다

라고 느끼지 못했습니다.저도 많은 트랙,이펙트를 요구하는 프로젝트여서 결국 tdm환경으로 바꾸기는 했지만

음질적 차이라기 보다는 accel카드 여러장이 만드는 처리능력, 안정감,큰 스튜디오와 호환성 때문입니다.

지금으로는 여전히 믹싱을 제외한 녹음,미디 시퀀싱등은 큐베이스를 사용할 생각입니다.음질은 개인의 차이

이겠고, 당연히 tdm프로툴은 성능의 차이가 많다고 생각합니다.큐베이스를 사용하면서 uad,파워코어

전부 붙이고 작업해도 알수없는 버벅거림..이거 스트레스죠..-_-

강효민님의 댓글

많은 분들이 좋은의견 내주셨는데요.


저는 일단 단순히 소리...라는 측면에서 비교해 보자면....

제가 지금 들려고 하는 예가 일반적인 두 시스템의 소리의 성향을 단정지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나름 많이 객관적이라고 생각되는 테스트라서 한번 말씀드려봅니다.

제가 요즘 많이 믹싱을 하는곳이 저희 스튜디오의 스튜디오B 인데요. 시스템의 구성은 유포닉스 시스템 5콘솔에 프로툴,  누엔도 둘다 있습니다.
시그널 체인은...
프로툴의 경우 SSL에서 만든 프로툴전용 MADI인터페이스인 Delta Link를 통하여 시스템5의 MADI시그널과 연결이 되고요.
누엔도의 경우에는 RME의 MADI카드를 이용합니다.
중간단에 어떠한 AD 또는 DA컨버터를 거치지 않고 순수히 디지털 시그날로만 오고가기 때문에 단순 두 시스템의 DAW에서의 소리를 비교하기에 비교적 객관적인 상황입니다.

 믹스를 프린트 할때 프로툴과 누엔도 양쪽시스템에 다 프린트를 하고 소리를 비교해보면 누엔도의 소리는 거의 99.9% 콘솔의 믹스버스 아웃과 동일한 소리가 납니다. 근데 프로툴의 경우에는 뭔가 2%정도 정보량이 손실된 느낌을 받습니다. 기름기와 육즙이 하나도 없는 퍽퍽한 고기를 먹을때의 느낌이랄까요? 누엔도와 비교하면 "앙상한" 느낌입니다. 메이트리님이 말씀하신바와는 조금 반대의 느낌입니다.

 SSL의 Delta Link를 들여오기 전에는 Digital 192와 FC727의 조합으로 프로툴을 썼는데 동일한 느낌의 소리였구요. 인터페이스탓은 아닌것 같습니다.

위의 경우가 두 시스템의 소리차이를 정의하기에 충분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변수가 최대한 배제된 객관적인 상황이라서 한번 말씀드려봅니다.

사실...소리라는 측면에서 볼때는 프로툴은 다른 DAW에 비해서 조금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냥 많이들 쓰니 호환이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익히기가 쉬워서 많이들 또 쓰고...그런것 같아요. 악순환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PC 쓰는것처럼...

강효민님의 댓글

조금 다른 예를 들어보면...이건 사실 프로툴 VS Pyramix 인데...
어째 글이 계속 프로툴을 까는 쪽으로 가는것 같네요...하여간에..

트랙킹 세션이었는데 Pyramix를 메인 레코더로..프로툴을 세이프티 레코더로 사용했었습니다.
테입센드 시그널을 분할하여 하나는 Pyramix, 다른 하나는 프로툴로 보내고...동시에 녹음을 하였습니다. 컨버터는 AD DA 두 시스템 모두 마이트너 컨버터로 떡칠을 하였습니다.

녹음 중에 Pyramix를 돌리던 "PC"가 문제를 일으켜 다음 테이크전에 잽싸게 Pyramix의 리턴을 해제하고 프로툴의 리턴을 콘솔로 연결. 그리고 다음 테이크를 진행했는데...10초도 안되서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서로 얼굴을 마주보더니 녹음 중지...결론은 프로툴 못써먹겠다....

그래서 다른 Pyramix PC 를 공수해 온다고 세션이 세시간 가량 중지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한 3년도 더 전의 일이라 요즘도 이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프로툴 많이 좋아졌으니 지금은 이정도는 아닐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쓸데없는 글을 끄적인 이유는...그냥 프로툴이 인지도에 비해서 최고는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아..그리고 저는 DAW를 주로 테입머신의 용도로 씁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를 한것들이고 DAW 내부믹싱을 하는경우라면 조금 다른 결론이 생길수도 있을거란 추측을 합니다.

그럼...

메이트리님의 댓글

와.. 모두들 상세하신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큰 도움, 그리고 큰 공부 되었습니다. 많은 걸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ㅜ.ㅜ

많은 수의 트랙과, 이펙트를 사용하며 누엔도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버벅거림?이 많이 느껴지긴 합니다.

'이러다가 이거 컴 멈추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항상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안정성과 컴의 부하를 카드로 나누어 준다는 점에서는 프로툴이 확실히 매력적이긴 한 듯 합니다.

다른 스튜디오에 가져갈때에 호환성도 좋겠군요 ^^

모두들 감사합니다~~~

이광태님의 댓글

누엔도, 요즘 나오는 쿼드코어에서도 버벅이나요? 저같은 경우는 쿼드로 바꾸고 나서는 그저 놀랄따름입니다.^^

구씨네님의 댓글

저는 프로툴 유저 입니다만..

얼마전에 유명한 음악가이신 "아무개님"께서 마스터링을 위해서 데이터를 프로툴 세션으로 가져가셧었지요..열심히 마스터링을 즐기고 계시던 "아무개님"께서는 왠지모를 호기심에 프로툴세션을 만들당시 사용했던 데이터를 휴대하시는 로직8에 임포트를 하셨구요..컴퓨터는 맥북이었습니다..

그것을 RME fireface400(800?정확한 모델명이 기억나질 않습니다...죄송)의 S/PDIF를 통해 들어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셨답니다...
왜냐하면
꽤 강렬한 소음과 함께 위용을 자랑하는 192I/O에서 나오는 저 소리는 100만원이 채 안되는 RME보다 못했던게죠
그것도 듣는 사람이 확연히 구분을 할 수 잇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렇담 192역시 상당한 수준의 인터페이스임에도 RME에게 밀리는 것이냐...

그자리에 함께 하셨던 엔지니어 프로듀서 모두 "그것은 아닌거 같다"DAW의 문제가 아니겠느냐라는 잠정적인 결론에

다다르셨다는 전설이....

위의 이야기는 4달전 청담동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신동철님의 댓글

저도 실험담을 적는다면...

맥북(최신형 램4기가)에서
엠박스2프로로 로직과 프로툴스LE 7.4.2를 돌려봤습니다.

레오파트의 스페이스기능으로 두 DAW를 다 실행시켜놓고
소리를 비교해 봤습니다.

일단 같은 DA 임에도 녹음시 로직이 더 깨끗하게 녹음됩니다.
그리고 캍은  AD  임에도 녹음된 오디오 플이시 로직이 더 선명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로직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녹음은 상관없는데... 오디오 편집은 별로입니다.

오재원님의 댓글

프로툴로 녹음,믹싱을 다 하는 저로서는 꽤나 씁쓸해지는(^^;;) 리플들이네요..

허나 여러 DAW들 중 가장 빼어난 팔방미인은 프로툴이라 믿고 있습니다..(믿고 싶습니다..^^;;)

ssl과 neve도 자주 비교되곤 하는데..그냥 자신이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기기가 제일 낫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나 여기 거론된 것들이라면 충분히..)

DAW를 단순 레코딩머신으로 쓰시는게 아니시라면..살벌한 에디팅이나 효과며..테크닉이며..

상상하신 바를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장비가 가장 좋은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논의나 실험들이 분명 유익하긴 하지만..

누군가 혹여 잘 사용하고계시는 장비(그것도 메인툴..)의 교체까지 생각하실까봐..^^;;

그리고 일단 국내에서 프로 엔지니어가 되시려는 분들은 프로툴 공부를 하심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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