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대한 소개>
안녕하세요 가끔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디지털 방송 장비(settop) 하드웨어 엔지니어(테크니션)이고 오디오 장비도 관심이 많습니다.
항상 개발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게 저의 일이어서 직업병인가도 싶지만
오늘 어떤 오디오 문제를 발견하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니 해결이 가능할 것도 같아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계속되었던 문제>
저는 광화문의 모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8년전에 본당을 새로 짓고 현재까지 사용중입니다.
현재까지 문제가 계속 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본당외의 다른 층에 오디오에 8KHz 노이즈가 섞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날 그날 상황이 따라 달라지기는 하는데 요즘 노이즈가 매우 심해졌고 저는 듣고 있기가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8Khz 신호는 XLR 라인 케이블을 타고 올라오는 것 같고
현재까지 제가 알기로는 엘리베이터가 동작할 때 노이즈가 난다는 사실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분명히 노이즈가 날때 8Khz 대역에 tone이 튀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필터로 뺄수도 있겠지만 원천적인 해결은 되기 어려웠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런 문제를 경험하신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해결을 위한 고민>
가장 기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라인레벨)를 다른 신호들과 분리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건 배선이나 공사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제외하였습니다.
오늘 갑자기 생각난 것이 AD/DA 컨버터였습니다.
신호가 최소 44.1KHz*16bit = 705.6KHz 이상일 테니 8Khz 신호가 섞인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디지털 신호의 장점이 노이즈 특성에 강하다는 것이지요.
다만 거리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AES3 같은 방식으로 전송을 해야할 것 같은데
제품의 선택도 중요하고 Clock의 이슈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다른 공사나 배선 작업없이 현재 라인은 그대로 사용가능할 것 같습니다.
연결 방법은 믹서-> ADC(AES3출력) -> AES 분배기 -> XLR라인 -> 각층의 DAC(AES3출력) -> 믹서
이렇게 해결해보신 분이나 제 생각에 문제가 예상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답글부탁드립니다.
돈이 좀 들겠지만 수백명을 이런 노이즈에서 해방시킬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유성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