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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디오인터페이스 마이크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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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이구요
1인 미디어에 대해 5년전부터 무척 관심이 많았고, 그걸 클래식 공연과 접목하며 계속 구상해왔습니다. 그 사이, 이런 1인 미디어가 아주 많이 생겨나왔더군요. 이제 자금도 모였겠다, 저도 실행만 하면 되는데요. 영상편집, 녹음, 녹화, 생방송에 대해 모두 익혀놨지만 홈레코딩 악기 녹음의 지식이 거의 없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 보이스마이크 1개, 악기마이크 2개가 필요한데요.
장비는 총 예산 400~600정도에서 생각하고 있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4개의 마이크 입력을 지원했으면 하고 각 마이크 입력의 on/off기능이 있었으면 합니다. 음질을 과장하거나 훼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보이스마이크는 모노로 악기녹음용 마이크2개는 스테레오로 동시에 출력할 수 있으면 합니다. (원래 있는 기능이려나요?)
찾아보니 가격도 천지 차이고 저의 안목으로는 성능이 어떤지 알 수 없네요.

보이스마이크는 부드럽지만 어느정도 또박또박 들리게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악기녹음용 마이크 2개는 피아노악기의 음질을 최소한 그대로 전해줬으면 합니다. 그랜드피아노의 저음부에 하나, 고음부에 하나 놓을 생각입니다. 악기는 야마하그랜드입니다.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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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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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님의 댓글

"보이스마이크는 부드럽지만 어느정도 또박또박 들리게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보이스"라 함은 본인의 나레이션을 위한 것인가요, 아니면 가수를 위한 것인가요?

"악기는 야마하그랜드입니다."

어떤 악기인가요? 어느 정도 크기의?

그리고 연주 장소는 어떤 장소인가요?

허커님의 댓글의 댓글

헛 설명이 자세하지 못했네요 ㅠㅠ
마이크는 저의 나레이션을 위한 것입니다
악기는 야마하 그랜드 C5X 200CM이고
방음부스에서 연주할 생각입니다.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답을 하기에 적당한 사람은 아니지만 답변이 없길래 일단 제 의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다른 성공적인 비슷한 유튜브 채널의 장비를 유심히 살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http://www.youtube.com/channel/UC8vR6VP-3o_SpdnEBrpYGiQ

이 분은 벨기에 사람이고 음악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꽤 오랫동안 작업을 해 오신 분입니다. 이 분의 경우를 보면 경우에 따라서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나레이션용 마이크는 비교적 저렴한 라발리에 마이크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면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 같은 것입니다. 이 경우는 SR(Sound Re-enforcement)이 아니므로 카디오이드보다 옴니가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카디오이드와 옴니의 차이는 일반적인 인상과는 달리 카디오이드가 더 감도가 좋은 건 아니고 단지 특정 방향 외의 음향에 게인이 낮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특성 때문에 약간의 불리함도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비교적 일정한 나레이션 녹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녹음 조건 상 무선을 쓸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혹시 무선이 필요하다면 역시 싸고 좋은 제품은 오디오 테크니카의 Pro 10 바디팩과 수신기 패키지가 있습니다.) 라발리에 말고 헤드셋형도 있는데, 역시 SR 환경이 아니므로 라발리에로 충분합니다.

연주하실 피아노는 어차피 한계는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방음 부스라는 것입니다. 이런 조건이고 숙련된 엔지니어와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차라리 피아노 안에 설치하는 종류의 마이크가 편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건데요...

http://www.youtube.com/watch?v=SjILuNfLr-U

다른 예로는 역시 클로즈 마이킹이지만 여러 마이크를 비교한 예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LpNUrwAk-k

하지만 클래식 피아노 녹음에 일반적으로 이런 방법이 이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방음 부스라는 조건 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 운영자님께서 녹음하셨던 라이브 실황이 있습니다.울림이 상당히 많은 홀에서 좋은 피아노를 좋은 연주자가 연주하고 좋은 장비로 우수한 엔지니어가 녹음한 예입니다:

http://www.vlive.tv/video/51045?channelCode=EC8255

반대로 아주 최악의 홀에서 (연주용 홀이 아니라 영화관) 그리 좋지 않은 피아노를 엔간한 연주자가 연주하고 아마추어가 저렴한 마이크(한 쌍에 250불 짜리)와 중저가형 믹서로 아주 나쁜 위치에서 녹음한 예입니다:

http://118.32.140.49:5000/sharing/2GEdIiTBa

좋은 홀에서 좋은 피아노(하지만 너무 새 피아노라 높은 음이 딱딱함)를 같은 연주자가 연주하고 같은 아마추어가 같은 저렴한 마이크(한 쌍에 250불 짜리)로 비교적 양호한 위치에서 녹음한 예입니다:

http://118.32.140.49:5000/sharing/GqJVQJmuG

그런데 베토벤 Op. 109은 나중에 리버브를 먹이지 않은 것이지만 리하르트 시트라우스 곡은 울림이 너무 없어서 나중에 리버브를 조금 넣은 것입니다. 방음 부스에서 녹음하면 나중에 리버브를 조금은 넣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안 그러면 너무 답답하게 들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괜찮게 들리려면 꽤 괜찮은 플럭인을 잘 조정해서 넣어야 합니다. 클래식 피아노 녹음은 좋은 홀에서 좋은 피아노로 녹음하고 나중에 플럭인을 쓰지 않는 것이 좋지만 방음 부스에서 녹음한다면 어쩔 수 없이 후처리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쓰기 쉬운 리버브로는 알티버브 같은 게 있는데 가격은 대략 500불 대입니다. 이와는 성격이 다른 방식의 전통적인 리버브로 렉시콘 플럭인이 있는데 역시 가격은 비슷한 정도입니다. 어느 쪽이 좋을 지는 제가 아마추어라 뭐라 하기 어렵네요. 다른 분들께서 추천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사용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찾아 보면 괜찮은 강의들이 있으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리버브와 관련해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음향만 있는 것과는 달리 영상이 같이 있으면 어느 정도 보이는 상황과 자연스럽게 조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날로그 믹서는 쓰지 말고 프리앰프/ADC 유닛에 직접 연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엔간한 수준의 아날로그 믹서로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4 채널 정도는 되는 ADC가 필요하겠습니다. ADC는... 아주 저렴한 가격대의 것은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충 아포지 쿼텟 정도가 필요한데, 맥과 윈도우즈 10 호환이 되는 제품은 200 만원이 안 되고 윈도우즈 7도 호환이 되는 아비드 OEM 제품은 프로툴즈 끼워 주고 그 값 만큼 더 받습니다. (대략 30 만원 가까이 더 비싼 듯...)

저는 음향 쪽 인력이 아니므로 감안해서 들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맨입니다.)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http://www.youtube.com/watch?v=Vl-ztFGQRmk

이건 꽤 괜찮은 장비들로 녹음을 한 건데, 클래식 곡이긴 하지만 연주 스타일이나 녹음 방식, 그리고 결과도 그리 클래식에 적합하지는 않은 예입니다. 왜 클래식에서 클로즈 마이킹을 하지 않는지를 느낄 수 있는 예가 아닐까 해서 링크합니다.

연주회 실황 같은 경우는, 많이 보셨겠지만 마이크가 상당히 떨어진 곳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게 꼭 최선은 아니고, 마이크가 그 정도로 멀면 고른 포착과 함께 전체적인 상이 잘 잡히지만 표현의 질감이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주자에게는 들리는데 청중은 잘 못 듣는 그런 측면인데 녹음에서는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링크한 녹음처럼 피아노 안으로 마이크가 들어가면 방음 부스 같은 곳에서는 어차피 울림이 너무 안 좋으니 피아노 안의 울림이 그 부분을 채워서 나을 수도 있으나 소리가 너무 퍼져서 오히려 전체적인 다이나믹이 납작해져 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좀 철퍼덕이 되는 거죠. 물론 그런 조건에 맞춰서 절묘하게 연주를 조절하는 유능한 연주자도 있을 수 있지만 이 동영상의 연주자는 일단 훈련된 직업 연주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마이크의 위치, 특히 악기와의 거리가 음악적인 녹음을 위해서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나중에 컴프레서 같은 걸 쓰지 않고도 충분한 음량을 얻으면서도 다이나믹이 적절하게 펼쳐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거리입니다.

며칠 동안 집중해서 시행착오를 해 보시면 그럭저럭 음악적 전달에 유리한 조건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커님의 댓글의 댓글

답변 감사합니다. 글을 적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RME 파이어페이스 802와 CM3 페어만 생각했는데...답변을 보고 녹음이란건 끝이 없단 생각이 들어요. 장비로는 리버브 프리앰프 컨버터 마이크페어 조합이 완성형에 가깝군요. 마이크는 클래식이므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겠고, 방음부스에는 흡음재만이 아닌 목재를 많이 넣어 먹먹한 소리를 줄여야겠네요.
그렇다면...아직 갈 길이 멀었네요
RME 파이어페이스802 + DPA 4099P 조합으로 먼저 써볼까 하는데 아포지 쿼텟에 비교해 어떠려나요?
나레이션마이크는 RODE NT2A로 골라봤습니다
장비 추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관심의 촛점이 음향보다는 음악 쪽이므로 큰 차이가 나는 부분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방음 부스요... ㅎ ㅎ 방음 부스 내부에 흡음재를 사용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반사음도 예쁠 가능성은 적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ㅎ ㅎ

지금 소리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DPA 4009P가 아니라 대구경 콘덴서(슈어는 제외)를 고려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구요, 음악과 프로그램 내용에 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그냥 DPA 4009P를 택하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리버브 플럭인의 사용은 아마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나레이션 마이크로 Rode NT2A를 못 쓸 건 없습니다만 거추장스러울까 봐 라발리에 마이크를 추천했던 것입니다.

CM3는 굉장히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DPA 4099A를 쓸 게 아니라면 대구경 콘덴서를 고려해 보시라고 한 것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작업을 좀 해 봐야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마이크와 다릅니다. RME와 아포지는 정말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주변에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직접 비교를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이크 프리앰프는 지금으로서는 독립된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일단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달린 것 정도로 시작하시는 게 부담도 적을 것 같구요.

허커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리버브는 찾아보니 프로그램이던데 제가 연주하는 걸 실시간으로 리버브도 넣어서 모니터링할 수 있나요?
대구경 콘덴서라면 혹시 RODE사나 아니면 평이 좋은 제조사에서 추천받아볼 수 있을까요?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방음 부스까지는 아니지만 좁은 연습실에서 상태가 상당히 별로인 낡은 피아노로 녹음하고 리버브 플럭인 등으로 처리했던 샘플입니다:

http://118.32.140.49:5000/sharing/vyrmoGemP

어떤 메디컬 관련 홍보영상 작업에 들어갈 음악이었는데 제가 작업 자료를 잃어 버려서 최종 출력물 끝에 들어간 테마 부분만 잘라서 올렸습니다. 녹음 원본이 남아 있으면 좁은 방에서 녹음했을 때 소리가 어떤 지 비교가 될 텐데 아쉽네요.

녹음은 위에 링크했던 샘플들과 같은 한 쌍에 250불 짜리 마이크로 녹음했었고 리버브는 알티버브였는데 기억에 알티버브 말고 다른 컴프레서 종류도 조금 썼던 것 같습니다. 영상에 배경음악으로 쓸 용도라서요... 그래서 리버브도 약간 과도한 편입니다.

그리고 이건 영화에 들어갈 음악을 샘플 악기로 시퀀싱했던 것입니다:

http://118.32.140.49:5000/sharing/R3M2ocmUT

역시 영화의 음악 시퀀스에 쓸 용도여서 음향은 조금 과장되어 있습니다. 샘플 악기 자체의 음향에 이미 리버브가 좀 들어가 있고 내밀한 분위기의 시퀀스에 쓸 용도여서 따로 리버브를 먹이지는 않았습니다. 샘플 악기는 Piano in Blue 이고, 시퀀싱의 프레이징은 글렌 굴드의 녹음에 따른 것입니다. (이 동네 용어로 "우라까이"라고 하더군요. ㅎ ㅎ)

아마추어가 저렴한 장비로 작업했을 때의 결과를 가늠하시는 데 참고가 될 것입니다.

허커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리버브를 뺀 원본이 없어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공간감이 있게 리버브를 약하게 넣도록 할게요...정말 고마워요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아, 네... ^^;;

그리고 제가 마이킹 거리를 중요하다고 했는데, 피아노에 카디오이드를 썼을 때 차이가 극적입니다. 옴니의 경우에는 자연스럽습니다만, 카이오이드의 경우에는 근접효과 (Proximity Effect) 때문에 거리에 따라 저음의 양이 현격히 달라집니다. 뭐, 공부를 하지 않아도 경험적으로도 어느 정도 체감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걸 EQ로 조정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막상 해 보면 단순하게 밸런스가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원치 않는 특성까지도 변하는 곤란함에 직면하게 됩니다. 해 보시면 무슨 말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

그래서 링크한 샘플 중에서 샘플 악기의 경우는 샘플 악기를 만들 때 마이크를 옴니를 썼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소리로 봐서는 마이크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을 것 같거든요. 반대로 카디오이드를 썼을 때의 잇점도 있습니다. 꼭 지향성이 필요해서가 아니더라도 음색 특성에서 펀치감이 더 생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티버브 같은 경우는 실제 샘플링을 통해 모델링을 한 리버브인데 같은 공간에서도 거리와 마이크 종류(옴니냐 카디오이드냐)를 달리 한 모델 중에 고를 수 있게 된 것이 많습니다. 교육적으로도 재미있는 도구가 아닐까 합니다.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이 댓글와 관련된 답변댓글이 존재하므로 수정 할 수 없습니다."

영자님, 하위 댓글이 없는데도 수정을 하려고 하면 바로 이런 경고가 뜨면서 수정이 안 되네요... ^^;;

"... 단순하게 밸런스가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원치 않는 특성까지도 변하는 곤란함에 직면하게 됩니다. 해 보시면 무슨 말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비교적 근래에 만들어진 컴퓨터 기반 컴프레서들 중에는 유연한 조정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들이 있습니다. Waves의 C 시리즈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누구게님의 댓글

저는 아마추어고 경험이 극히 제한적입니다. 다른 분들께서 특히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시면 허커님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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