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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전공 학생입니다 스피커선택에 도움 부탁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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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3d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렌더다뽑으면 합성하고 포스트하고 편집해서 프로툴에 올려서 배경음과 효과음을 올립니다. 프로툴은 6개월 학교에서 굉장히 기초적인것만 배웠습니다 ㅜㅜ.. 제가 얼마전에 제 영상이 공모전관련해서 작은극장에 걸릴때가 있었는데요. 소리때매 망신을 당했습니다 ㅜㅜ 작업할땐 들리지도않던 미세한 화이트노이즈부터 열심히 작업한 효과음들은 웅웅거리기만하고 배경음은 너무작고..주로 헤드폰으로만 믹싱을 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1년 졸업작품을 하는데요, 지식은 부족하지만 소리도 영상만큼 신경쓰고 싶습니다. 스피커를 미국에서 구매할거같은데 예산은 2000~3000불정도입니다. 알아보니 스튜디오 모니터스피커랑 하이파이 스피커가 있더군요. 구글링을 많이하고 관련 글도 많이 눈팅을 했는데 이정도 예산에선 하이파이 스피커가 가성비가 낫다는 분도 계시고 아니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일단 모든 녹음은 장비가좋은 학교에있는 스튜디오에서 할 예정입니다. 제가 홈 스튜디오를 구축하는것은 이게 학생도 많고 스튜디오는 하나다보니 예약하고 3주기다려서 2시간 정도밖에 쓰지 못하는지라 믹싱은 고사하고 녹음만하기도 바쁩니다 ㅜㅜ 그래서 집에선 주로 배경음과 효과음작업을 할거같은데 (마스터링은 다시 좋은 학교에있는 스튜디오 빌려서 최종점검..) 그래서 녹음은 필요가 없을거같습니다.

마이크가 필요없고 스피커만 연결하면 되니 오인페대신 dac을 하나사고..(rme dac 999불에나온거 생각중입니다. 감상목적도 있으니 tv+크롬캐스트 연결도 됬음좋겟습니다. 디지털 아웃이 두개필요합니다)

스피커는 이렇게 봤는데요

제네렉 8040
아담 a5x or a7x
다인 lyd 7 or lyd 8
포칼 shape 65 or solo be 6
kef ls50 wireless(앰프내장에 dac내장이고 디지털아웃도있어서 따로 dac살필요가없어 괜찮아 보였습니다.근데 이건 하이파이스피커 아닌지요?)
b&w 스피커(이건 그냥 한번 들어볼기회가 있어서 들어봤는데 좋게들렸습니다.. 705s2인가 그랬는데..인티앰프필요하겟죠..?)

스피커는 청음이 답이라고 많이하셔서 청음샵에갔는데 하이파이스피커뿐이어서 들어본 브랜드는 포칼 다인 kef b&w뿐입니다 ㅜㅜ 포칼은 일렉트라, 다인은 emit시리즈랑 excite시리즈 들어봣는데 프로라인(lyd,solo be 등)이랑 비교해서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작품끝나고나서도 감상용으로(+가끔은 작업도 하겠죠..?) 처분하지않고 계속 소장하고싶습니다. 작업반 감상반일거같습니다. 그리고 사운드디자인 하시는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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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답을 하기 적당한 사람은 분명히 아닌데 다른 답변이 없길래 제 의견을 적어 봅니다...

스피커는 어차피 무게가 꽤 나가는 물건이기도 하고 어떤 물건이든지 거의 대부분 미국이 가장 싸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게 되겠지요. 제 경험으로는 작업에 실용적인 정도의 가격대에서 대체로 가정용은 업무용에 비해 가성비가 현격히 떨어집니다. 가정용 하이엔드 중에는 좋은 것들도 있지만 약간은 사치품의 성격도 있어서 효율 면에서 별로라고 봅니다. 심지어 극단적인 업무용 장비인 스타인웨이 피아노도 지난 20년 동안 고급 가구로 접근하는 전략으로 돈을 버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일부러 가격을 많이 올렸던 건데, 덕분에 가난한 음악가들만 죽어났습니다. ㅎ ㅎ

어쨌든 제가 가정용 하이엔드에 밝은 사람은 아니지만 제한된 경험으로는 업무용 장비가 여러 모로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것 같고 이대창님의 용도에도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가정용 하이파이는 하이엔드가 아닌 경우에는 일부러(?) 밸런스를 편향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꽤 높고 하이엔드라도 대체로 전략적인 고유성을 추구한 제품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게 좋은 경우라도 작업에 이상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형편없는 제품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제 경험 상 그랬습니다.

제네렉 8040
아담 a5x or a7x
다인 lyd 7 or lyd 8
포칼 shape 65 or solo be 6

다 널리 쓰이고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장비들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직접 들어 보고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용도에 대한 적합성은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5X나 A7X 등은 대체로 감상용으로 선호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역의 기타센터 같은 데 가서 아주 잘 알고 있는 음원으로 면밀하게 들어 보시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DAC가 필요하겠죠. 이것도 적당한 가격에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하는데, 이 역시 감상용으로 조금 더 선호되는 종류의 브랜드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 가격대에서는 아포지가 감상용으로도 적합한 편이 아닐까 합니다. 더 비싼 제품들도 감상용으로 선호되는 것들이 있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DAC는 믹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채널이 필요한가, 아니면 2 채널이면 되는가의 문제입니다. DAC 예산이 따로라면 괜찮지만 2000 ~ 3000 불 안에서 모두 해결해야 한다면 6 채널로 하려면 스피커의 수가 늘어나서 곤란할 것 같습니다. 만약 5.1 채널로 하시려면 낮은 가격대에서 높은 가성비를 보이는 제품은 포컬 알파 시리즈일 것 같습니다. 알파 50으로 해도 가격이 빠듯하겠네요. DAC도 6 채널 출력이 되는 적당한 제품이 아포지 쿼텟입니다. 쿼텟은 입력은 4 채널이지만 출력은 6 채널입니다. 그런 용도로 쓰라고 만든 거겠지요.

음향적 특성 외에 아포지 DAC의 장점은 드라이버가 맥에서 오에스와 긴밀한 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윈도우즈용 드라이버를 지원하지 않았다가 얼마 전부터 윈도우즈 10은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하드웨어에 윈도우즈 7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Avid OEM 버전이 있는데 이 제품은 프로툴즈 끼워 주고 딱 그 정도 더 받습니다. 3D 렌더를 한다고 하셨으니 윈도우즈에서 작업하실 것 같은데 윈도우즈 버전에 따라서는 윈도우즈 드라이버가 문제가 될 것 같네요.

DAC를 6 채널 짜리를 사면 스피커를 일단 2 개만 사서 쓸 수도 있고 나중에 필요에 따라 늘릴 수 있지만 DAC를 2 채널 짜리를 사면 6 채널로 늘리려면 DAC 자체를 바꿔야 하니까 잘 생각해서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1 채널 믹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상업적으로 극장에 배급되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면 스테레오 믹스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포지 쿼텟이나 듀엣보다 더 싼 DAC들은 제 경험으로는 대체로 티(?)가 꽤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감상용이라고 본다면 저라면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정용 DAC로 아포지 듀엣 정도의 품질을 내려면 적어도 두세 배의 가격은 넘을 것입니다.

헤드폰으로 믹싱을 하는 것은 상영용으로는 이미 경험하신 대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알파 50 정도로도 극장용 믹스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보통 다이나믹 감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 그건 어느 정도는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상도 측면에서는 극장의 음향재생 시스템은 거의 대부분 알파 50에 비해서도 훨씬 둔탁한 편입니다. 그 역시 이미 경험하신 대로입니다. 헤드폰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니어필드 모니터들은 극장 시스템에 비하면 월등히 선명합니다. 그래서 판단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만, 쓰신 내용으로 짐작하기에는 그 차이보다는 작업 자체가 어딘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급 음향장비를 쓸 수 있는 것이 아닌 한 그냥 컴퓨터 안에서 기본을 잘 지키면서 DAW 안에서 믹싱을 끝내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음향적 아이디어는 최종 마스터링 이전에 편집/사운드 디자인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마스터링 스테이지보다 골방에서의 작업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음향 작업을 직접 하려면 어느 정도의 기초 교육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음악과 음향에 친숙한 배경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영상 관련 전공자들의 대부분이 일반인에 가까운 수준이라 음향 관련 작업 환경은 처음에는 생소하기 마련입니다. 그 점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관심을 가지면 몇 년 내로 충분히 능숙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카메라맨이지만 다큐 작업을 하면서 영화를 배워서인지 편집의 연장으로 음향도 다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업적 음향 작업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어차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으실 테니 영어권 포럼에 질문을 올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데는 오가는 사람들도 훨씬 많고 분위기도 더 활기가 있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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