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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 nt5 정도 성능의 가성비 마이크 혹은 동급 마이크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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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먹방 크리에이터 꿈나무 입니다..

 주 용도는 리얼사운드 먹방 인데요.. 여기 대부분 스튜디오 현업에 계신 분들이라.. 어떻게 보면 되게 초보적인 질문 우선 사과드립니다 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xaafA59n1-c&t=17s


해당 링크 영상의 마이크는 nt-5 인데요. 정말 제가 딱 원하는 사운드를 내주고 있습니다.

위 유튜버는 아마 ZOOM H6라는 핸디 레코더를 프리앰프로 사용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 H6 이 모델이 컴퓨터용 오인페와 비유하자면 어느 정도 급 인가요..?)

아무튼 위와 같은 사운드를 원하는데 현재 베링거 C-4를 10만원에 구매해서 쓰는데 사운드가 너무 쓰레기...

아니 원래 먹방 용도라 디테일한 사운드는 됐고 노이즈만 없으면 되겠다 싶어서

현재 컴퓨터로 사운드 따는데요. 타스캠 US-366 을 쓰고 있고 XLR 케이블은 반담 쓰고 있습니다. 소음이 없을 시엔 아무 노이즈가 없어서 만족하며 쓰고 있는데..

문제는 마이크네요. 그렇지만 NT-5는 아무래도 먹방용으로는 확실히 조금 사치 같은데...


NT-5 처럼 노이즈 거의 없고 수음력 좋은 펜슬형(?)  저렇게 슬림한 스테레오 마이크 구성하기 좋은 모델 뭐가 있을까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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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영상도 사운드가 정말 중요한 시대인것 같습니다.

예산이 가능하시다면 마음에 들어하시는 NT-5 사용하시는 것 추천합니다.

저 아는 일본 회사는 오디오 영상 녹음용으로 빈티지 숍스 마이크 페어를 사용하더군요^^

누구게님의 댓글

제가 NT5 한 쌍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습니다. 4배 가격인 KM184만은 못하지만 일종의 KM184 카피 비슷한 마이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KM184도 영자님이 언급하신 숍스의 새 제품에 비하면 반값에 불과합니다. 저는 KM184는 땡기지(?) 않지만 숍스는 땡깁니다. ㅎ ㅎ 숍스는 영상 작업에서도 대단히 선호되는 마이크 브랜드입니다.

제가 그리 땡길 리가 없는 NT5 한 쌍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영상 작업에 쓸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성비 고려해서 막 쓰려고 샀던 거죠. 일반적인 영상작업 용도의 샷건 대신 카디오이드인 NT5 한 쌍을 샀던 이유는 동시녹음 용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NT5는 비슷한 KM(1)84 계열 카피인 옥타바 MK-012보다 소리가 두툼한 편입니다. 대체로 Rode 마이크들 소리가 조금 두툼하고 살짝 거친 편입니다.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용도로는 정평있는 샷건 한 쌍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트렌디한 염가 샷건(Rode의 비디오 시리즈나 Azden 등)은 피하시고 정평있는 회사의 제품을 사는 것이 가성비에서 훨씬 이득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오디오 테크니카의 AT897 또는 AT875R입니다. NT5보다 훨씬 좁은 패턴이기 때문에 영상작업에서는 대체로 편리합니다. 음색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가격에서 아마도 가장 신뢰성 있는 장비가 아닐까 합니다. 마이크가 화면 안에 보여도 되고 무조건 가까이 놓겠다는 게 아니라면 이 마이크들이 NT5보다 편리할 것입니다. 가격은 대략 비슷합니다. AT897도 그리 오래된 마이크가 아니지만 AT875R은 비교적 근래에 나온 것이고 출력이 높아서 사용하기 편한 데가 있고 음색도 풍부한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집음 패턴은 AT897보다 넓어서 실내에서 쓰기에 적합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단, 다른 대부분의 샷건들과 같이 팬톰 전원을 필요로 하며 건전지로 구동을 해야 한다면 그 점에서는 AT897이 기능을 제공합니다만 팬톰 전원이 있고 실내라면 AT875R이 지금으로서는 더 유리한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반대로 정말 가까운 소리를 실감나게(?) 녹음하겠다고 하면 라발리에 마이크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라발리에 마이크는 모노로 취급되게 되므로 공간감은 스테레오 마이킹에 비해 불리할 테지만 질감에서는 월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역시 낮은 가격대의 정평있는 제품은 오디오 테크니카가 아닐까 합니다. AT803과 AT831 계열이 있는데, 전자는 옴니, 후자는 카디오이드입니다. SR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라발리에 마이크는 옴니가 선호되고 말씀하신 경우에도 옴니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가까운 마이킹의 질감은 떨어져 있는 어떤 고급 마이크로도 얻을 수 없는 데가 있습니다. 반대로 소리가 너무 리얼(?)하여 부담스러울 수도 있구요. ㅎ ㅎ

한 번 해당 마이크를 빌려서 데모를 해 보고 정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라발리에 마이크가 과연 압도적인 질감으로 원하는 이상의 소리를 내 주는 지, 또는 샷건이 편리한 범용성을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지, 소리는 그야말로 백견이 불여일문입니다!

누구게님의 댓글

올리신 질문 중에 다른 게시물에서 짐작컨대 음량이 충분히 안 나오는 문제를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프리앰프들의 품질과 게인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스펙에서 알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가격대가 되는 정평있는 제품들은 대체로 마이크 프리앰프의 질이 좋고 질이 좋으면 대체로 게인도 폭도 넓은 편입니다. 반대로 염가 제품들은 대체로 프리앰프가 노이즈가 많은 편이고 그래서인지 게인도 폭이 좁은 편입니다.

마이크 자체의 품질은 출력과 별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출력으로 마이크를 선택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구요, 오히려 레벨이 문제가 된다면 마이크 프리앰프(오디오 인터페이스에 포함된 것 포함)를 충분한 게인을 제공하는 것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크 프리앰프는 마이크 만큼이나 미묘한 아날로그 장비여서 소리가 깨끗하고 게인의 폭이 크다고 또 전부가 아닙니다. 소리는 깨끗한데 웬지 음색이 맹탕인 것 같은 장비가 있고 소리가 아주 깨끗한 것 같진 않지만 음색은 풍부한 장비도 있고 그렇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장비에 의미가 있는 이야기겠죠. 게인이 충분하지 않은 프리앰프를 써야 한다면, 제 기억에는 AT875R이 출력이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AT897은 그보다 훨씬 낮은 편이었고 NT5는 AT897보다는 살짝 높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의 게인 폭에는 꽤 큰 차이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추가로, NT5 가격인데요, 개당 45만원이면 국제 시세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습니다... 가 아니라 한 쌍에 45만원에 팔고 있군요. 괜찮은 가격입니다. ㅎ ㅎ

김창식씨님의 댓글의 댓글

와 누구게님 장문의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몇 일 동안 답변글이 거의 달리지 않아 힘들었는데;; ㅠㅠㅠㅋㅋ 일단 추천해주신  AT875R 요 녀석 괜찮네요..! 일단 이 친구가 NT5 보다 더 수음력이 좋겠지요..? 샷건이니까 쏘듯이 그 전방에 있는 녀석의 소리를 더 끌어 잡아준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느낌으로 맞을까요..?  사실 화면에 보이고 안 보이고 큰 의미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화면에 안 보여도 위 링크된 영상만큼의 소리가 나온다면 상관 없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연결된 오인페를 사용할 거기 때문에 팬텀 파워도 문제는 없습니다..

또 추천해주신 핀마이크도 고려사항으로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테레오로 녹음해주는 핀마이크는 잘 없지 않나요..? 위에 추천해주신 두 제품은 검색해도 제품 정보가 잘 안나오네요.. 두 제품 다 엠프는 어디로 연결하는 제품인가요..? 둘 다 모노 마이크 인가요..?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위에 링크된 유튜브 리얼사운드 먹방이 국내에 한해서는 거의 최상급 수준의 먹방 사운드 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핸디레코더에 nT5를 끼운게 다입니다만..) 그만큼 유튜브의 퀄리티가 아직까지는.. 아니 앞으로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편리성과 컨텐츠의 내용이 더 중요한 플랫폼 이다 보니.. 사실 이렇게까지 고민할 것도 없이 NT5를 그냥 사면 될 일 일지도 모릅니다... 근데 저는 성격상 사운드에 좀 더 집착하고 싶은 느낌이 들어서요.. ㅠ ;

그리고 라벨리에 마이크의 사실성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먹방이 간접 경험이고 하다보니. 제가 몇번의 테스트로 느낀점은. 소리가 플랫하거나 그냥 사실적이면 별로 재미가 없더라고요.. 오히려 사실적인거 보다 더 왜곡되고 자극적으로 들리는게 더 인기가 많더라는 겁니다.. 다른분 먹방을 보시면

https://www.youtube.com/watch?v=gTNViloySY4  이 영상의 사운드는 아마도 zoom h6 라는 핸디 레코더를 최대한 근접거리에 놓고 게인을 최대로 끌어서 녹음 후에 또 후보정으로 게인을 더 올린 사운드로 추정되는데 이 사운드가 국내 탑 리얼사운드 먹방 입니다...;;
소리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과도한 왜곡으로 실제 치킨 뜯는 사운드 라기보다는 거의 타이어 젤리를 씹는 느낌이지요... 네 유튜브에서는 이런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운드를 누가 일일히 구별도 못 하고.. 오 신기하다 오.. 잘 들린다 오.. 이런거 어떻게 녹음했지? 라고 놀라기만 합니다.. 음음.. 답변이 너무 두서가 없었네요 ㅠㅠ;;

nt5와 추천해주신 샷건 마이크의 차이를 좀 더 알 수 잇을까요..?

참 집에 제가 CK6 급의 르윗 마이크 LCT440이 하나 잇는데요. 그냥 이걸 하나 더 추가 구매해서 위 링크의 영상 처럼 스테레오로 두고 녹음할까 싶기도 합니다.. 참고로 먹방의 찹찹 소리는 2~8KHZ 이므로 NT5 같이 스몰 다이어프램이 더 적합하다고 누가 그러긴 하던데요.. 라지다이어프램이 사실 소리는 더 풍부하게 잡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 주절주절 소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김창식씨님의 댓글

참.. 그리고 말씀 주신 SR 옴니 카디오이드.. 잘 모르는 용어인데 검색해도 부분부분 나와서 어렵네요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ㅠㅠ;

추가로.. 라빌리어 마이크들은 무지향성인데 괜찮을까요..? 일단 집에서 부스 없이 녹음하는 것이라 컴퓨터 팬 소음이나 도로소리가 어절 수 없이 지금도 좀 들어가는채로 있긴 합니다만.. 무지향이라면... 음..

김창식씨님의 댓글

아 혹시 추천해주신 샷건마이크가 수음패턴이 좁다고 하신게 슈퍼 카디오이드 뭐 그런건가요..?
뾰족하게 향하는 부분의 소리들을 최우선으로 잡고 그 양옆은 버리는..

근데 먹방은짜장면을 예롤 들면 면 비비는 소리나 위 영상처럼 반찬 만지는 소리도 제법 들어가는게 좋아서.. 일반 카디오이드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아주 선예한 소리가 필요한게 아니면 라지다이어프램을 쓰는 카디오이드 컨덴서도 괜찬을거 같은데.. 어떨까요

김창식씨님의 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msH1maF6sQM&t=2102s

이 영상은 AT 제품은 아니지만 로드의 샷건 마이크 같은데요..
음.. 일단 볼륨도 좀 작고 아무 후보정을 하지 않았겠지만.. 사운드가.. 별로네요 ; ; ;
확실히 초지향성? 이여서 그런지.. 말 소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너무 사실적인 느낌인데 어쨌뜬 재밌는 소리는 아니고.. 확실히 리얼사운드 먹방의 용도로서 샷건 마이크는 좀 피해야 될거 같네요..!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의 열정이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많은 발전을 이룩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샷건이니까 쏘듯이 그 전방에 있는 녀석의 소리를 더 끌어 잡아준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느낌으로 맞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기대는, 녹음이든, SR이든, 지향성이 높은 마이크들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그래서 집음 패턴과는 다른 의미로, "Reach"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한국어 번역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짐작하기에, 원하시는 그런 소리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마이크도 중요하고 마이크 이상으로 마이킹의 방향과 거리는 중요하지만, 그렇게도 급하게 원하시는 "그 것"을 움켜쥐고 싶으시니 결국은 녹음한 이후의 처리에 관심을 가지시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원하시는 "그 것"을 위해서는 컴퓨터 기반의 현대적인 컴프레서를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컴프레서는 녹음의 역사에서 비교적 나중에 발달된 장비이고, 더구나 현대적인 컴퓨터 기반 컴프레서는 상당히 근래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도구입니다. 인간이 음향을 인지하는 과정의 본질에 맞닿아 있는 장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누구나 처음부터 접하게 되지만 가장 마지막까지도 씨름을 피할 수 없는 쉽고도 어려운 도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시대 이전의 컴프레서들을 컴퓨터로 에뮬레이트하는 종류의 컴프레서들도 많지만 지금 원하시는 결과를 위해서는 현대적인 컴퓨터 기반의 (컴퓨터의 유연성을 살려 새로 설계된) 컴프레서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기초적인 교육과 훈련 없이 이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종류의 컴프레서들은 많은 프리셋들을 제공합니다. 프리셋만 가지고 날카로운 결과를 얻기는 어렵겠지만 여전히 초보자에게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유튜브가 주무대이시니 검색을 해 보시면 요즘 유명한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가 부담스럽지만 않다면 당연히 영어로 된 컨텐츠에 월등히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그것은 동영상 만이 아니라 사용자 포럼도 마찬가지입니다. 널리 알려진 아주 유명한 데는 gearslutz.com 같은 데입니다. 영어가 불편하더라도 요즘은 또 번역 기능이 상당히 발달해서 엔간히 이해할 정도는 될 것입니다. 유튜브도 실시간 딕테이션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실시간 번역 자막도 볼 수 있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 S3.Translato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열심히 연구하셔서 압도적인 음향으로 대박을 터뜨리시기를 빌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음향작업자가 아니라 카메라맨입니다. 음향에 대해서는 오가다 어깨 너머로 접한 수준 밖에 안 되는 아마추어입니다. 더 전문적인 조언은 음향을 하시는 분들로부터 얻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한 도움이 못 되어 죄송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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