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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리포트 (한여름의 크리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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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상욱 입니다.
East Iris 에서 일하기 시작한이 이제 1년 반이 넘어섰고... 정식 어시 된지도 이제 1년이 넘었군요.
그동안 여러 세션들이 있었는데 이핑계 저핑계로 (사실은 게을러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 슬슬 떠들어 볼까 합니다. 얼마전에 영자님께도 큰소리 친것도 있고 그래서^^;;

오늘 말씀드릴 세션은 한여름의 크리스 마스! 입니다. 찜통더위에 펑펑 번쩍 번쩍 천둥번개가 치는 내쉬빌의 한 여름인 요즘 East Iris 에선 올 겨울에 발표할 크리스 마스 앨범 작업을 한창 하고 있답니다.
컨트리(^^)  여가수인 Jo Dee Messina 의 앨범 트래킹을 하고 있는중 입니다. 웬만한 컨트리 세션은 오됴가이 여러분들이 별로 관심 없을거 같아서 (아무래도 컨트리 니까^^) 줄주리 하지 않을텐데 이번에 한 세션은 좀 독특했답니다. 11 violin, 5 viola, 2 cello, 2 contra bass 이렇게 20명의 strings player 와 Harp, 2 French Horn, Piccolo, Flute. 이렇게 모두 25명의 Nashville Stiring Machine (이승환씨의 앨범에서 인사를 드렸던) 과 6 peice band 가 동시에 쿵짝 쿵짝 하는 정말 엄청난 규묘의 세션 이였답니다. 제가 일하는 East Iris  는 5 peice rock band 녹음하기에 제일 적합한 그리 크지는 않은 스튜디오인데.... 휴~~ setup 하는데만 6시간 걸렸답니다.  Studio A 부쓰는 물론 Studio B  에 있는 2개의 룸도 사용하고 환상의 Hallway도 사용을 했답니다^^;;

프로듀서는 Brent Maher 라고 엔지니어 출신의 프로듀서 입니다. 앨비스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을 녹음한 노장 프로듀서/앤지니어 입니다. 엔지니어는 2달전에 East Iris 에서 Vince Gill 의 앨범을 믹스한 Justin Niebank 였고 스트링은 Nashville String Machine,  그리고 나머지 밴드는 내쉬빌 더블 스케일 세션맨들 (세션맨들중 제일 빠방한 사람들을 더블 스케일 이라고 부릅니다. 하루에 1500$~2000$ 정도 벌죠^^) 였습니다.

마이크 사용과 약간의 placement, 그리고 chain 등을 말씀 드리죠.
First Violin 5명은 노이만 M249 을 사용 했습니다. M49 보다 2년 정도 늦게 나온 무지 뚱띵한 튜브 마이크인데 스트링에는 정말 환상적인 마이크 입니다. 5명이 앉아있는곳 중앙 정도에 한 2.5 미터 정도 위에 뽕~ 하고 올려놓고 카디오이드 패턴으로 콘솔 마이크 프리 사용해서 약간의 콘솔 이큐를 걸쳐서 컴프레션 없이 바로 테이프.. 아니 하드 드라이브^^;; 로 보냈습니다. 참고로 녹음은 Otari Radar II 로 24bit 48K 였습니다. 2nd Violin 과 viola  는 역시 1st Violin 과 같은 방식으로.. 마이크는 AT4050 를 사용 했습니다. Chain 도 같구요. 첼로도 역시 AT4050 를 각각 사운드 홀 근처에 대고 위의 chain 을 이용해서 녹음 했습니다.  콘트라 베이스는 오됴테크니카의 AT4041 을 사용했답니다. 
마이크 정보는      http://www.audiotechnica.com/guide/line/40series.html
그리고  스트링 Room Mic 으로는 SoundField SPS422B 를 사용했습니다. 
정보는    http://www.soundfield.com/pr01.htm
하프는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마이크인 노이만 KM84 를 2개 사용 했답니다. 하프의 현 가까이 위/아래에 댔습니다. 콘솔 마이크 프리/이큐를 거쳐 녹음 됐구요... 그리고 하프를 켜는 아가씨 옆에는 묵묵한 베이스 아저씨가 앉아서 연주를 했답니다. 아발론 U5 DI 로 녹음을 했습니다.
정보는    http://www.avalondesign.com/instrudi.html

이상이 Tracking room 에서 연주를 했구요... Piano Booth 에선 울 스튜됴의 자랑인 보센도르프 피아노와 키보드  이렇게 2명이 연주를 했답니다.  피아노에는  영자님께서 리뷰 코너에 침을 팍팍 튀시면서 찬사하신 로드 NT4 가 사용됐습니다. 엔지니어인 Justin 이 새로나오는 장비에 아주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 2달전부터 로드 마이크 산다 산다 노래를 부르더니 진짜로 들고 왔더군요^^. 영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X/Y 로 고정이 되어 있기때문에 피아노 해머에서 한 50cm 정도 떨어진곳에 마이크를 댔습니다. 콘솔 마이크 프리에 약간의 콘솔 이큐와 컴프레션을 사용하더군요. 키보드는 거의 모든 세션맨들이 그렇듯이 키보드 플레이어가 매스터 건반으로 K2600 들고오고 조그마한 냉장고 사이즈의 Rack 에 각종 미디 모듈이랑 아웃보드 기어를 거쳐서 Line out 으로 받아서 콘솔 라인으로 받아서 약간의 이큐를 거치고 바로 하드드라이브로 보냈습니다.

다음으로 Stone Room 에서 과감하게 Drum 을 녹음 했습니다. Gobo 를 잔뜩 가지고 와서 room 을 좀 덜 live 하게 맹글고 녹음을 했답니다.  그럼 킥 부터 보면... 마이크는 AKG D112 를 사용해서 DAKING96 MIC PRE/EQ 에서  바로 하드드라이브로 갔습니다. 
Daking Mic Pre/EQ 정보는 요기서    http://www.daking.com/index2.html

스내어는 공포의 Shure SM57 을 정말 멋지게 생긴^^ 밀래니아의 STT-1 Mic Pre/EQ/Compressor 를 사용해서 콘솔로 받았습니다.
정보는  http://www.mil-media.com/docs/products/origin.shtml
Bottom 스내어 에는 노이만 KM84 를 10dB pad 를 사용해서 녹음 했습니다. 콘솔 마이크프리와 이큐를 사용해서 탑 스내어랑 블랜드를 해서 하나의 스내어 트랙으로 보냈습니다.

탐은 3개가 있었는데 마이크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ATM25 를 3개 각각 사용 했습니다. 콘솔 이큐를 거쳐 2개의 트랙으로 블랜드 되서 갔습니다.
마이크 정보는    http://www.audiotechnica.com/prodpro/profiles/ATM25.html
하이헷에는 노이만 KM84 가 역시 -10dB pad 를 걸러서 콘솔 마이크 프리/이큐를 거쳐 녹음됐고... 오버해드는 노이만 TLM 103 가 사용 됐습니다. Spaced A/B 의 방식으로 스내어를 중심/기준으로 한 1M 정도 거리에 위치 했습니다. 콘솔 마이크 프리를 사용해서 바로 Radar 로 보내졌습니다. 참고로 TLM103 에는 pad 가 없어서 콘솔에서 20dB pad 를 걸더군요.

다음으로는 Room 마이크 차례군요. 총 3개의 룸 마이크를 사용 했습니다. 2개의 스테레오와 1개의 Smash Room 마이크. 2개의 스테레오 룸에 사용된 마이크는 coles ribbon 마이크 입니다. 불룸라인 방식으로 드럼킷 앞에서 드러머의 어깨 정도 높이에 킥 에서 한 1.5 미터 떨어진 곳에서 수음 됐습니다.  콘솔 마이크 프리를 커쳐서 1178으로 Ratio 12 로 꾸욱~~ 눌러주더군요^^;; 그리고  Smash Room 에 사용된 마이크는 Justin 이 가지고온 이상하게 생긴 Shure 의 Ribbon Mic 였습니다. 아무 번호나 이름도 없이 그냥 슈어~ 라고만 써있는.. 마치 전기 면도기처럼 생긴 그런 마이크 였습니다. 콘솔 마이크 프리를 거쳐서 1176에서 ratio 20 로 SLAM !!!! 해서 보내더군요! 휴~~ 이렇게 해서 드럼 세팅이 끝났구요... 아.. 드러머 talkback 마이크도  SM57을 사용했습니다^^;;

그 다음 Hallway 로 나와서.. 복도가 좁고 길게 한 8M 정도 됩니다. 한쪽 구석 코너에 French Horn 을 2명 앉히고 마이크는 AKG C414 EB 와 ULS 를 하나씩 대고 반대쪽 구석에는 Flute 와 Piccolo 를 노이만 U87  을 각각 사용해서 녹음 했습니다.  F. Horn 은 나팔에서 약 50cm 정도 떨어져서 댔고 피콜로와 플룻은 연주자 입에서 약 45도 위에서 한 30cm 정도 떨어져서 수음 했습니다. 4개 마이크 모두 콘솔 마이크 프리랑 이큐를 사용해서 녹음 했습니다.

그럼 B-room 으로 건너가서 어쿠스틱 기타. 효자 마이크 노이만 KM84 가 여기서도 등장을 합니다^^;;
사운드 홀 근처에서 한 30cm 정도 떨어져서 한개, 넥이랑 사운드 홀 중간 정도에 한개 역시 30cm 정도 떨어뜨려서 마이크를 위치 시켰습니다. 콘솔 마이크 프리를 거처서 이큐 없이 dbx 160 에서 아주 살짝 컴프레서를 걸고 녹음이 됐습니다. 다음은 퍼쿠션 입니다. 크리스 마스 음악이라서 거.. 뭡니까... 징글벨 들음 칭칭칭칭~~ 하는 그런류의 각종 타악기들이 한파트이고 다른 파트는 스튜됴 안내 데스크에 위치한 팀파니 였습니다. 팀파니가 너무 커서 리셉션 데스크 있는데서 녹음을 했답니다^^;;  벨 이나 링 같은 타악기에는 AKG C414 ULS 2개가 사용되고, 팀파니에는 센하이저 MD421 2개가 사용됐습니다. 둘 다 Spaced A/B 스타일로 녹음이 됐습니다. 첫파트 타악기들은 2개의 마이크 가운데에서 연주자가 이거 저거 들고 연주 했고 팀파니는 총 4개 였는데 땅에서 한 3M 정도 위에 마이크를 올려서 녹음을 했습니다. 역시 4개 마이크 모두 콘솔 마이크 프리와 약간의 이큐를 걸쳐서 컴프레서 없이 녹음이 됐구요.

휴~~ 지금까지 계속 읽으시는 오디오 가이 멤버님들께 박수를!

이제 마지막으로 보컬  입니다. 스튜됴 큰 트레킹 룸 코너에 조그만 보컬 부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듀서가 AKC C12 VR  을 가지고 왔는데 Jo Dee 가 자기는 그 마이크 않쓰고 열라 두꺼운 그런 마이크 썼었다고 해서 제가 노이만 U47 튜브 들고 나왔더니 바로 그 마이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티스트가 왕~ 이기 때문에 보컬 마이크는 U47 Tube 로 갔습니다.  마이크 프리는 Martec MSS-10을 사용하고 EQ 없이 Tube-Tech CL1B 를 거쳐서 Radar 로 보냈습니다. 아쉽게도 Martec mic pre 웹싸이트를 몬찻겠군요^^;;

지지난주 월요일에 2곡 녹음했고.. 지난 화요일에 7곡 녹음을 했답니다.
그리고 스트링 들어간 곡은 총 9곡으로 됐고.... 담주 화요일에는 밴드랑 녹음을 한다고 그러더군요.
한여름의 크리스 마스.. 정말 끔찍한 setup 과 teardown 의 세션 였습니다.

아.. 소리는 어땠냐구요?
예술 그 자체 였습니다. 스트링 세션 처음한거 였는데..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운 세션 였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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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정말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글을 읽고나서 생각이 난것인데. 상욱님의 칼럼도 하나 개설하는것은 어떨까요? 미국세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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