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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질문에 답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 며칠간 레이다를 추적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덕분에 이제 좀 정리가 된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레이다의 역사는 밑에 상욱씨가 자세하게 기술하셨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최초의 24트랙 하드디스크 레코더였다는 사실만 부연합니다.

레이다가 추구하는 목표는 테입 머신을 대체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음질, 안정성, 편리함 (단순함)등의 세가지 구체적인 목표에 치중하였고 많은 사람들로 부터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얻어내었습니다. 상욱씨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가장 아날로그 테입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디지털 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다는 단순합니다. 테입머신을 다루었던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직관적입니다. 화면을 보지 않고 소리만 듣고도 녹음과 편집이 가능한 레코더 입니다.

제가 레이다를 직접 본것은 작년 이맘때 네쉬빌에서 넴쇼를 하는 동안 열린 하드 디스크 박람회에서 였습니다. 그때 나온 장비들은 맥키 HDR24, 알레시스 ADAT HD 24, 타스캠 MX2424, 페어라이트 Merlin, 그리고 레이다 24 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곳에 모인 하드 디스크 레코더들의 경쟁 대상이 서로간이 아닌 바로 프로툴스 였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24/96 이었고 기능이나 음질에서 비슷 비슷했습니다. 레이다를 듣기 전에는 말입니다.

레이다의 음질은 다른 레코더의 음질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굳이 말하자고 한다면 따뜻함이라고 할까요. 디지털 기기에서 맛보는 따뜻함에 저는 반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때 다짐했지요... 돈벌면 일순위로 사겠다고... (그땐 프로툴스 HD가 없었걸랑요)

레이다는 단순한것 만큼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편집 기능도 단순하여서 배우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레이다의 제작진들은 고객의 필요를 그 다음 버젼에 바로 반영하는 민첩함을 보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 레이다 24가 나왔을 때 팬이 도는 소리가 너무 커서 머쉰룸에 가두어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고객들이 컴플레인을 하자 몇달 후 조용한 팬을 단 레이다가 바로 생산되었답니다.

전화를 통한 테크 서비스도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7일 24시간 쉬지않고 전화를 받으며 기다리는 시간도 2분을 넘지 않는 통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다는 여러 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Project 시리즈가 있습니다. 가장 저가형이며 그중 D 시리즈는 디지털 I/O만 탑재하고 IDE 하드 디스크를 샤용하여 대폭 값을 낮춘 제품입니다. 그러나 향후 얼마든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른 버젼으로 '업'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버젼은 Classic 시리즈입니다. 48K A/D D/A 컨버터에 스카시 하드를 사용합니다.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로 알고 있습니다.

Nyquist 시리즈는 48-96K 아날로그 컨버터를 기본으로 합니다. 기본형은 48K를 쓸경우 24트랙을, 96K를 쓸 경우 12트랙만을 쓸 수 있습니다. 24 트랙을 96K로 쓰려면 값이 두배가 됩니다.

가장 상위 기종인 S-Nyquist 시리즈는 192K를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기본형은 6 트랙만을 녹음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멀티 채널을 겨냥한듯 합니다.)

이제 가격을 알아 보기로 하지요...

Project D  - 48K digital I/O  - $3,995.00
Project      - 48K analog I/O - $5,995.00
Classic    -      same        - $9,995.00
Nyquist    - 96K analog I/O - $11,995.00
S-Nyquist  - 192K analog    - $13,995.00
48 Track Classic                - $18,295.00
24 Track Nyquist                - $22,295.00

윗 가격에는 미터 브릿지와 콘트롤러등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그리고 9월 말까지는 디지털 I/O를 그냥 껴준다고 하더군요...

긴 글을 다시 단축해서 이야기한다면 레이다는 테입 머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프로툴스와는 개념이 틀린 기기지요.

두서없이 주절주절 늘어뇠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자료

지성태님의 댓글

  레이다가 시장에서 밀리지 않고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군요. 조금 더 발전하여 프로툴을 앞서 갈수 있기 바랍니다. 그래야 디지디자인도 정신좀 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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