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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피아노 마이킹 어떻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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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알슈미트가 피아노 녹음이 가장 어렵다고 했을때..사실..

피아노녹음이야 뭐..그럭저럭 아무렇게나 마이크 세팅해도 들을 만한 소리는 나오지 않나? 라고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

피아노녹음의 경우 여러번 이야기한적 있습니다만.

85점짜리 녹음을 하기는 쉬워도

90점이 넘는 녹음을 하기는 대단히 어렵고 95점이 넘는 녹음을 하기는 정말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영자가 원하는 피아노 소리는.

중고역의 소리에서 피크가 없는것.(너무 밝은 느낌이 들지 않는것)

그리고 중저역의 질감이 두텁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좋아합니다.

여러분들의 경우 너무 이쁘고 가벼운 피아노 소리보다는..

두텁고 자연스러운 음색의 피아노 소리를 녹음할때 어떤 마이크 테크닉과 마이크&마이크 프리. 들을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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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성영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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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얘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역시 녹음하는 공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는 피아노 자체의 톤이 어떤가 인것 같구요.
피아노는 기본음이 4kHz에 다다르고 그 배음들이 거이 전 가청 주파수안에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의 녹음인 경우는 특별히 잘 디자인 된 공간을 제외하고는 공명(resonance)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이 마이크를 가까이 놓고 수음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영자님께서 말씀하시는 피아노 녹음이 클래식 녹음을 말씀하시는지
아니면 팝 혹은 재즈 피아노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경우에건
녹음 공간안에서 피아노를 바로 위치시키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만약 이문제가 해결된 다음이라면 저같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세팅에서 만족할만한 (88점 정도?) 피아노 소리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MIC - Shure SM-81 (ORTF pair)
      + AKG CK-62 ULS
Console - Yamaha 03D with internal preamp.

하나의 ORTF pair와 하나의 옴니를 잘 조합해서 소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옴니의 위치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서 피아노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많이 변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잔향이 어떻게 녹음되느냐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각별한 신경을 썼던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공간은 보통 성가대 연습실 만한 홀의 약 1.5배 정도가 되는 소규모 컨서트 홀이었습니다.
피아노는 YAMAHA 3S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였던것 같구요.
아웃보드나 인보들 리버브를 전혀 쓰지 않았는데도
옴니 마이크가 공간을 잘 집음해주었던것 같습니다.

멀티채널 녹음을 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 당시 제가 있던 과정에서는 투트랙 스테레오 녹음을 공부하고 있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다 다음주 정도에 피아노 녹음이 있는데
노이만 KM184 pair와 DPA 4006을 이용해서 한 번 녹음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드는 생각은 피아노용 프리앰프는 GRACE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자님께서 원하시는 따뜻한 음색을 재현해주는 것 같아서요.
다다음주 중으로 녹음이 끝나는 데로 다시한번 보고서를 올리죠.
음...
그리고 위의 방법으로 녹음한 피아노를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사운드 갤러리에...)
오디오 가이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급 마이크가 아니었다는 점을 염두해 주셔서 좋게 봐주시기를....)

그리고 몇일전 수업시간에 figure-8 마이크를 잔향녹음을 위한 마이크로 사용했었는데 결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배플 2개를 연결하면서 자연스러운 반사판을 만들어주고 그 사이에
figure-8을 놓았습니다. 이 양방향 지향 마이크가 배플 전면과 뒷면의 소리를 다르게 수음해주면서 마이크 하나로 자연스러운 디케이를 얻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 그릴수 없어서 약간 아쉽군요.
하여튼 한번 시도해보시면 좋은 연구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그럼...

운영자님의 댓글

  고도윤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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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피아노녹음에
여러가지 좋은 방식들이 도입됐고
무슨 프리앰프가 좋네, 무슨 마이크가 자연스럽네
참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만

우리나라앨범에서 좋은 피아노 소리를 만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실제로
말만하면 다 아는 그런 대형 녹음실들의 피아노소리는 거의 들어봤는데
정말 수준이하입니다.
room이 어쩌고, 천장이 어쩌고, 마이크를 뭘 쓰고 어쩌고 해도
결국 소리는 3류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프로듀서는 아예 우리나라 녹음실에서
리얼 피아노 녹음은 해서는 안되는걸로 알더군요.
차라리 기가피아노나 그냥 소리 깔금한 모듈쓰는게 났다나...

제가 들어본 가장 좋은 피아노소리는
중급정도의 모 녹음실에서 였습니다.
피아노는 YAMAHA C-5,  룸은 피아노만 딱 들어갈 정도크기.
천장은 낮고 방음등은 일반적인 곳이었습니다.
414 두대를 로우와 하이에 하나씩 쭉 붙여놓고.
포커스라이트정도 프리써서...

소리 최고더군요.
87두대로 위쪽에 AB로도 놓고
더 멀리도 놔보고
414클로징하고 87 옴니도 해보고
아무렇게나 해도
다 좋더군요.
세션 제일 많이 하시는 최xx 씨는
'여기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거 같네'
귀찮은듯 말하며
2시간에 몇곡치고 슥~ 가시더군요.

핵심은 피아노 관리상태하고 공기(?)인 것 같습니다.
공조, 냉방 잘되는 상쾌한 느낌의 작은방과
깨끗하게 잘 보관된 피아노.
이거 2개면 우리나라 짱 먹습니다.

겉모습과 크기, 장비, 마이킹 테크닉....
그런건 그 다음입니다.
또 그런건 진짜 예술하는 앨범에나 필요한 것들입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선
피아노만 정상적이면 성공이라 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소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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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로 돌려보는건 어떨까요?
5.1이니 전부 마이크는 6개가 필요합니다.
뚜껑은 45도로 열고는 left,right에 414, 윗줄과 아랫줄에 겹치는 부분에 센터 마이크 u87, 피아노 옆으로 약 1~1.5미터 띄워서 뚜껑이 열릴쪽으로 배플을 하나 세웁니다.남자 어깨높이정도에 PZM 두개 설치(이건 LS,RS입니다.).
피아노 밑에다 RE20.

마이크의 종류나 프리는 각자 바꾸어서 해보셔도 좋을듯....
이런 마이킹도 해보았는데 상당히 다이나믹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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