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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믹싱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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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수업시간에 한 음반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학생들 모두 중앙을 제외한 여러 곳에서 음반을 들으면서
악기 배열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적는 수업이었습니다.
각각 나름대로 베이스는 여기, 피아노는 여기, 보컬은 여기,
색스폰은 여기라고 의견을 내어놓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음반은 모노 음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스테레오 이전에 스테레오 감을 주기 위해서
Depth를 통한 이미지를 구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즉 음원의 깊이들을 각각 조절함으로
청각 이미지 상에서의 스테레오와 같은 일종의 착각현상을 가져오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노로 잘 녹음된 음악의 맛이라고 할까요...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 음반을 들으면서
요즘의 음악을 믹싱할때는 깊이감을 어떻게 주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요즘의 팝음악은 주로 모든 이미지를 듣는 사람에 가깝게 놓을려고 하는 것이
주류인것 같던데요.
혹시나 여러 고수님들이
녹음 믹싱을 하실때
스테레오 이미지와 함께 깊이감을 어떻게 주시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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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이상경님의 글입니다.

************************************************************************

저도 레코딩이 전문이 아니라서 황당한 질문이 될수 있을거 같은데...
음상에 대한 질문인거 같아서 답변주실때 같이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궁금한게 생겨서요.
무슨 앨범인지 기억을 잘 못하겠는데, 악기들의 밸런스가 어떤악기는 머리에 있는것 같고 어떤 악기는 턱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제 귀가 이상한건지...-.-;;;)...  혹시 녹음하실때 음상의 높고 낮음도 표현할수 있나요? 

있다면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하나요? 

좀 황당한 질문인가요?




IP Address : 211.210.78.196 

운영자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고음일수록 머리위에서 들리고 저음일수록 턱쪽의 아래에서 들리게 됩니다. 대부분 이퀄라이저로 하는 편이나 실제로 음량과 음원의 엔벨로프 특성도 이에 영향을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아주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음악에서 있어서의 깊이감..

물론 성영님께서 더욱 잘아시고 계시겠지만.

우선 사람이 깊이감을 느끼는것 중에 하나 가장 큰 것이 원음과 반사음과의 비율.

그리고 음의 크기.

하나더 한다면 음의 주파수 특성입니다.

영자는 이 세가지로 깊이감을 표현하는데.

깊이감 혹은 거리감으로도 표현할 수 있겠지요.

우리가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같은곳에서 깊이감을 많이 느끼는것은.

원음에 비해 반사음의 레벨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깊이감을 주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것은 일반적으로 리버브나 딜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엔지니어들은 리버브를 사용하기 전에 음량밸런스만으로도 깊이감을 만드는것에 대해서 대부분 숙지하고 있을것입니다.

원음과 반사음의 음량차이로 깊이감이 생기는 만큼.

각각의 음들의 음량차이로도 깊이감(거리감)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음량이 크면 가까이 들리고.

음량이 작으면 멀게 들리니까요.

여기서 중요한것은 상호 음의 주파수 특성과 엔벨로프 특성입니다.

중고역이 명확하고 어택이 빠르고 서스틴이 짧은 퍼커시브한 소스들의 경우는 인간의 귀에 정위가 명확하게 포착되는것이기 때문에 음량을 작게해도 깊이감이 그리 많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소스들의 경우는 음량을 줄이면(특히 어택이 느린악기들은 더욱 그렇지요)

특별히 리버브를 사용하지 않고도 깊이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마스터링 엔지니어들은 이퀄라이저와 컴프레서를 가지고 공간감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하는것입니다.

예를들어 음악의 토탈컴프레서의 잘못된 사용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것이 음악의 전체적인 스테레오 이미지와 깊이감이 콤팩트 해지는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것처럼 말입니다.

반대로 이러한 컴프레서를 잘 사용해서 음원의 엔벨로프 특성을 깊이감을 내는 쪽으로도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며.

이퀄라이저의 경우는 컴프레서에 비해서 조금 상대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만.

두소스를 놓고.

음량밸런스로 먼저 깊이감을 표현한 후 세밀한것은 주파수를 조정해서 상호 마스킹되는 부분을 우선 커트하고.

나머지 깊이감을 주고 싶은 소스들의 음색을 변화시킵니다.

예를들어 로우패스 필터로 초고역을 조금 커트해주는것만으로도.

같은 공간상에 위치한 두 소스중에 로우패스 필터를 사용한 소스가 같은 음량에서도 조금 뒤에 들리게 되는것을 경험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믹스를 하다보면 깊이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중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전체적으로 중저역이 튼튼한 쪽이 깊이감이 더욱 좋다는것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답변은 했습니다만..

영자역시 이렇게 이야기 한 내용들을 마음대로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 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수준에 오를려면 적어도 10년은 더 있어야 겠지요

다른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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