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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귀마개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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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후미토시라는.. 사운드 앤 레코딩에 글을 연재하고있는 엔지니어의 이야기 인데요..

"우연히 귀를 막고 믹싱한 것을 들어보니.. 밸런스 잡기가 참 수월했다."

라고 했습니다.

저도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중..

어제 클럽에 갔다가 음량이 너무 커 휴지로 귀마개를 만들어서 귀를 막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드러머의 연주가 더 잘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실수하는 것이라든지, 박자를 살짝 저는 것까지..

참 신기했습니다. ^^

여러분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왜 이럴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 안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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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BANG!님의 댓글

  전체볼륨을 줄이고 모니터링하는것과 비슷한 효과 아닐까요? ^^ 전체볼륨을 줄이고 믹싱한걸 확인해보는것도 중요하더군요. ^^

운영자님의 댓글

  석진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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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인지는 모르겠고 대충 짐작으로만 하고 있다.

믹스할때 난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비오느날 미친뇬마냥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데

콘트롤룸 밖에서 모니터할때 더 좋은 경우가 있다.

밖에서 들으면 더 명료한 느낌으로 들리게 되는데 콘트롤룸의 반사음이 들리지 않고

소리의 직접음만 전달되기 때문이다.


클럽에서 귀를 막았을때 더 명료하게 들리는 것은 잔향, 반사음이 만들어내는

공간디스토션(Spatial Distortion) 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휴지로 막았으니까 그런거지 3M귀마개 같은걸로 막으면 아무소리도 않들리걸... 숨소리밖에...


냐냐냔냐냥~

운영자님의 댓글

  오르가닉 필터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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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론적 배경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거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믹싱 엔지니어들이 쓰는 방법인데...초기 발란스 잡고
이것 저것 더 해서 80퍼센트 정도 믹싱한 다음에 조금 지칠때즘 되면
콘트롤 룸 문을 열어 놓고  밖에 나가서 들어 봅니다.
문을 닫으면 너무 안들리니까...스튜디오 문이라서...^^
이렇게 들어 보면 발란스상에 있어서
뭐가 문제인지 금방 알아낼수 있습니다. 귀가 지쳐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재미있는 글을 발견.. 오래됐지만 의견을 붙여봅니다.
잘 아시다시피.. 소리는 결국은 뇌에서 만들어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테레오 믹싱은 사람이 소리를 인지하는 방식을 잘 이용해서 갖가지
테크닉이 있지요..(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나.. 이론상 ^ ^)
그냥 들어선 명료하지 않은 것을 두 귀로 받은 것을 뇌에서 비교해서
더 명료한 정보를 만들기도 하고..
그런데 한 쪽 귀로 들으면 뇌에서 만들어내는 부분의 상당한 부분이
사라지고 본색을 드러낸 소리가 들리기 때문이 아닐까..

문을 열어놓고 듣는 것도 비슷한 이치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무애님의 댓글

사운드 앤 레코딩에 실린 기사중에 그런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발란스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것 같지만 음색이나 그밖의 것에 대해서는 귀마개 사용하면 안된다는 말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습니다.
음악의 80%이상이 레벨 (발란스) 이라는 말도 있지요....

오지성님의 댓글

물론 주요 발란스는 제대로 듣고 맞춰야 겠죠...  그런데 간혹가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믿기 힘들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집중하다 보면.... 거기에만 신경을 쓰고, 이 때문에 오히려 발란스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음악 소리를 약간 낮추고 귀를 살포시 막아주면 튀고 있는 음색이 무엇인지 찾기 쉬워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물론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지만...ㅋㅋ 이렇게 귀를 막는 행동이 Dimming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인듯 합니다..^^:;

코알라님의 댓글

외부 길거리에서 레코드점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간접적으로 밸런스 확인이 쉽게 되듯이..
어느 한곡을 가지고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
같은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으면 그 냄새를 못만틑거소가 같은 이치겠죠(자신의 냄새를 못맡는 이유가 계속 맡고 있기 때문이라죠)

그래서 때론 그 음원을 사서 듣는 대중의 청자된 느낌으로, 의연한듯 냉철하게 지나가면서..또는 창밖에서 실내에 틀어논 음악을 들어 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믹스한 곡을 한 며칠두고 다시 들어 보는것도 괜찮은 방법 같던데요..

heone님의 댓글

클럽에서 귀를 막으니 드럼 연주가 더 잘 들렸다고 하셔서 말인데,

실제로 드러머들도 연습할 때 귀 보호하는 귀마개들을 많이 하잖아요. (헤드폰 모양의 귀마개들. 꽤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 같던데)그걸 착용하고 드럼을 쳐보면 플레이가 명료하게 들립니다. 특정 주파수대가 커팅되면서 연주하는 소리를 좀 더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되는 환경이 되는 것 같더군요. 큰 음량과 음색에서 오는 효과가 배제되어 각 스트로크의 정확한 어택 타이밍이 들리고(스트로크 저는 거 잘 들립니다^^) 드럼셋의 각 드럼, 심벌 간의 전체적인 연주 밸런스도 잘 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 소리는 뇌에서 만들어진다고 하신 글이 있는데, 컨트롤룸 밖에서 듣거나 줄여서 듣거나 하면, 뇌에서 소리를 착각하게 하는 요소가 많이 제거되고 소리의 양감이나 어택감 등만 잘 들리게 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 같습니다. 질감이 빠지고 양감만 남는달까.. 그림으로 치면 색을 싹 빼고 스케치만 보면서 전체적인 구도가 잘 보이게 되는.. 뭐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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