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밸런스에 대한 토의 내용이 나왔을 때 이상경님께서 나중에 질문해 주신 내용이 있었습니다. 바로 트루 밸런스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일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밸런스는 트루 밸런스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트루 밸런스가 되려면 시그널을 보낼 때 옵엠프가 두개 필요합니다. 각각 정상과 역상을 증폭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 한 시그널을 나눠서 (트랜스 포머를 사용) 하나는 정상으로 하나는 역상으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경우 시그널 로스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렇기 때문에 두 시그널을 스코프로 분석을 하면 완벽한 out of phase가 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노이즈 제거가 되지 않는 것이지요.

마이크의 아웃풋은 대부분 트루 밸런스가 아니라고 보면 될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마이크가 밸런스 아웃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하모니카 마이크인 Shure 520DX 는 언밸런스 하이 임피던스 아웃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마이크는 밸런스 아웃을 쓰고 있지요.

그래서 언밸런스 출력을 다이렉트 박스에 연결하면 다이렉트 박스 안에 있는 트랜스포머(패시브)나 옵엠프(액티브)를 통해 밸런스 로우 임피던스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캐논잭이라고 부르는 커넥터가 XLR 커넥터이죠. 왜 캐논잭이냐면 마치 기아에서 히트를 친 봉고가 밴의 통칭이 된거와 같이 캐논이라는 회사에서 3핀짜리 밸런스 커넥터를 히트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놈이 또 왜 XLR 이냐? 고것은 저도 정답을 모릅니다만... 단지 X를 Cross 라고 해석하면 L 왼쪽과 R 오른쪽을 X 서로 바꾸어 (역상으로) 보낸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석만 좋으면 되쥐~~~)

흔히 사람들은 밸런스하면 모두 XLR 잭을 연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55 잭이라 부르는 1/4 인치 잭에도 밸런스가 있습니다. 그것을 TRS 커넥터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Tip, Ring, Sleeve 의 세글자의 첫자를 딴 것으로 보통 우리에게는 스테레오 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둥이에 줄 두개 그은거) 팁은 대가리(죄송^^) 링은 줄 두개 사이 그리고 슬리브는 나머지 몸뚱아리입니다. 그래서 TRS 커넥터는 스테레오 인풋, 밸런스 인풋, Y 커넥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몸둥아리에 줄 하나 그은 넘은???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TS 커넥터라고 부릅니다. 팁과 슬리브만 있는 것이죠. 언밸런스, 모노 라인 입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