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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위상과 스테레오 이미지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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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믹스가 스테레오 이미지가 그리 넓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위상을 잘 맞추어야지" 라고 조언해주신 분이 계셨었었습니다.  이게 무슨의미인지 제 맘 한구석에 선문답식 명제로 자리잡아 저를 괴롭히고 있네요.

그분이나 저나 스테레오 이미지를 넓혀주는 플러그인이나 아웃보드를 사용하지는 않는듯 하고요, 그럼 보드 각 채널의 위상 전환 스위치를 사용해서 위상을 바꾸는 것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또 아니라고 하더군요.  질문하는 제가 아직 질문을 할만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무례라 생각되어 더이상 여쭙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믹싱시 레벨 잡을때 단지 레벨뿐만 아니라 악기간 위상의 상호간섭도 염두에 두고 믹싱해야 한다는 얘긴지, 아니면 위상을 고려한 이큐를 말하는 것인지 ( 이게 말이되는 얘긴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속시원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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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님의 댓글

  혹시.... 악기들의 panning balance 를 말씀하신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나는군요.
level balance 말고 각각 악기들을 스테레오 맨 왼쪽부터 맨 오른쪽까지 골고루..
서로 싸우지 않고... 밸런스 잘 맞게.. 그리고 모노로 바껴도 큰 문제 생기지 않게 (흔히들 Mono Comparable 이라고 합니다) ... 를 말씀하시는거 같군요.

흠... 속시원한 답변이 않된거 같군요^^;;

organic filter님의 댓글

  믹스의 스테레오 이미지를 넓게 하기 위해서는 위상이나 그런거 보다는 패닝에 의한
상대적인 발란스가 더 중요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A보다 오른쪽 끝에 있는 B 가 더 크면 이미지는 넓게 들리기 마련이예요. 스테레오 이상으로 넓게 들리게 하고 싶으면 그땐 조금씩 페이즈 관련 이펙트들을 사용할수 있죠. '위상을 잘 맞추어야지 '라는 조언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이 들리네요.

승남님의 댓글

  원론적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스테레오와 모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위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소리를 들을때 두 개의 귀를 가지고 듣습니다. 한개의 귀로 들을때와 두개의 귀로 들을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두개의 귀로 들을 때는 '소리'라는 정보 이외에 두 개의 귀로 들어온 '두 소리의 차이'라는 정보가 더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위상의 차이'입니다.
실제로, 사람은 귀가 두개이기 때문에 좌우의 수평정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소리가 왼쪽에서 들린다, 혹은 오른쪽에서 들린다는 것을 알아내는 것은 두개의 귀로 들어오는 정보의 차이로 인간의 뇌가 판단하는 것입니다. 소리의 강약차, 시간차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이것은 사실 위상의 차이 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믹스에서는 이와 같은 수평정위를 나타내기 위해 패닝에 의해 좌우 밸런스를 만듭니다. 상욱님 말씀처럼 패닝 밸런스를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믹스를 하시다보면 악기들간에 무언가 부딪히는 느낌이 들게 되실 것입니다. 그것이 주파수간의 밸런스 일수도 있고, 좌우의 밸런스, 혹은 레벨 밸런스 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밸런스를 맞춘다라는 것은 '위상을 좋게 한다'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예로, 주파수 밸런스를 좋게 하기 위해 이큐잉을 하는 것은 위상에 변화를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딪히는 주파수를, 넘치는 / 혹은 부족한 주파수를 채워주기 위해 이큐잉을 하게되면 전체 위상에 영향을 주게 되니까요. 이것은 패닝을 할 때에도, 컴프로 엔벨로프를 변화시킬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레코딩에서, 믹싱에서 엔지니어가 소리를 만지는 행위는 소리의 위상에 적든 많든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런것은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짓기는 애매하지만, 제가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소리를 만지는 것은 소리의 위상을 만지는 일이다' 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위상의 상호간섭이라던가 위상변위가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위상을 좋게한다' 라는 말은 간섭을 없앤다는 의미가 아니라 '믹스가 소리의 위상을 만지는 일이다' 라는 생각에서의 큰 의미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믹스는 소리를 섞는 행위입니다. 서로 다른 소리들이 섞이게 되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게 됩니다. 그러한 영향이 위상이라는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고, 이것을 어떤식으로 믹스해서 좋은 결과물을 낼 것인가를 가지고 '위상을 잘 맞추어야 한다' 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하고... 나름대로의 억측(??)를 해 봅니다. ^^;;;; 아, 저는 조언해 주신 분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

organic filter님의 댓글

  스테레오와 모노의 차이가 위상이라면 스테레오와 5.1등의 멀티채널의 차이는 무엇인지? 이것도 위상의 차이입니까...?  ^^

승남님의 댓글

  음... 그건 아닌것 같은데요? 아,, 잘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스테레오와 모노의 차이가 위상이다' 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제가 개념을 너무 확장 시킨 것인가요? ^^;
언뜻 생각나는 차이가 ... 스테레오에서는 위상변위로 서라운드 효과를 만들었던 반면에 멀티채널에서는 더 많은 정보량으로 직접 서라운드 효과를 만든다... 라는 정도 인것 같은데요. 리얼리티와 정보량의 차이??

운영자님의 댓글

  그분께서 위상을 맞추라고 이야기 한것은 믹스의 전체적인 부분이 아닌. 한개 혹은 몇개의 소스에서 위상이 좋지 않게 들렸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영자는 스테레오 이미지를 넓혀주는 플러그인을 믹스때 항상 사용하는 편입니다만..^^

내 믹스에서 위상이 좋지 않다라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근래의 최근 음악에서 위상특성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킥. 스네어. 베이스나 보컬이 역상으로 되어 있다면 제외지만요^^

스테레오 이미지를 확대하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오르가닉필터님의 이야기 처럼

우선은 패닝에 의한 스테레오 정위를 선택하고.

그 다음은 음색에 의해서 스테레오 이미지를 너 넓게 만들 수 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양쪽 스테레오로 위치하는 음원의 경우. 여음을 짧게 줄이고 중고역을 조금 강조하거나 컴프로 조금 앞으로 끄집어 내면.

양쪽의 소리를 상대적으로 우리의 귀가 더 잘인지하게 되면서.

스테레오 이미지가 명확하고 넓게 들립니다.

그리고 의외라고 생각하실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음량의 경우도 스테레오 이미지에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믹스는 역시 "밸런스"입니다.

밸런스로 음량. 음색. 정위감등..이러한 모든것들이 결정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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