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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작업실 장비를 죄다 내다 팔고 새로 셋업을 하려고 하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이전에 쓰던 장비는
1. 타스캄 32채널 8버스 콘솔
2. 레코딩은 누엔도 96/52
3. 컨버터는 ADAT구형 3대
4. 마이크 NT2
5. 마이크프리앰프/컴프/디에서 SPL Channel ONE
6. 모니터는 Evnet20/20 패시브와 하플러 P-1500
이렇게 썼습니다. 장르는 ROCK이구요... 오로지 보컬녹음만 합니다.
악기파트는 각자 멤버들이 개인작업실에서 누엔도로 받아 옵니다.
보컬은 콘솔을 거치지 않고 ADAT거쳐서 바로 컴퓨터로 들어가고 녹음된
소스들을 다시 ADAT3대로 콘솔로 보내서 믹스다운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영 시원찮고 특히 보컬소스가 넘 맘에 들지 않아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1. 콘솔 - O2R 구형
2. 레코딩-누엔도96/52
3. 컨버터는 RME나 LUCID에서 나온 2채널 컨버터
4. 마이크 노이만 TLM103
5. 마이크프리는 그대로 SPL Channel ONE
6. FOSTEX Fostex NF-01A 액티브 모니터 스피커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보컬녹음은 역시 콘솔을 거치지 않고 SPL에서
컨버터를 통해서 바로 컴퓨터로 들가구요...누엔도에 들어있는 소스들을
O2R ADAT단자로 보내서 믹스다운 받을라구 합니다. 장비업그레이드로
현격한 음질향상을 바란다는게 바보짓인줄은 알지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지 미심쩍습니다. O2R구형이 프리단이 좋지 않다고 해서
O2R 96을 무리해서 구입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어차피 데이터는 옵티컬로
전송되고 보컬입력은 콘솔을 거치지 않으니 O2R 구형으로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요...디지털 콘솔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아서
믹싱능력이 얼마나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한가지 고민스러운 것은...
마스터링이 문제가 돼서 2채널 컨버터 살 돈으로 Finalizer를 사는게 낫지
않나 하는 고민입니다. Finalizer도 그만큼의 컨버터역할은 충분히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 컨버터로도 이용하고 마스터링도 이용하고...
글구 플러그인의 리버브가 넘 맘에 들지 않아서 아웃보드단은 좀 보강하려고
하는데요...야마하 SPX2000 하고 D-TWO를 구비할까 생각중입니다.
D-TWO는 어지간하면 살건데 리버브로는 뭐가 좋을지 걱정입니다.
멀티이펙터의 기능은 잘 활용하지 않습니다. 똘똘한 리버브가 필요한데...
그간 넘 중저가대로만 써봐서 뭐가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써봤던게
렉시콘 Alex, MPX-500, TC electronics M300, Roland DEP-5 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렉시콘의 리버브가 맘에 들었었는데 그 가격대에서 뭐 얼마나
차이가 났는지는 지금도 의문스럽구요...
질문이 넘 길면 읽는 분도 지루하고 답달기도 귀찮으시겠지만...나중에 저도
다른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공을 나눠주시와요~~~
좋은 말씀들 좀 부탁드립니다.
관련자료
현재혁님의 댓글
칼잡이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늘 예산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겠지요...레코딩포럼에 있는 마이크에 대한 질문답변은 거의 다 읽어봤습니다...좋은 물건을 보유하는 것도 좋겠지만 가진놈을 훌륭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걸 여지없이 느낍니다만...기왕 키울 놈이라면 능력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녀석에게만 애정을 쏟고 싶은 욕심이겠지요...자식을 많이 두고 모두에게 기회를 줘서 성공할 확률을 높일만큼의 여력이 지금은 없거든요...게다가 녹음은 보컬만 하지만 어느정도 믹싱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죄다 보컬에만 투자할 수도 없고...
마이크프리가 진공관이라 로데의 튜브마이크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할것 같고...U87은 구입할 여력이 안되고...AKG를 사느니 그냥 노이만을 사랑해주는게 경제적이지 않을까 하고...그렇다고 튜브 마이크에 CIB같은걸로 교체하자니 예산이 이것도...ㅡ.ㅡ;
마이크는 Shure KSM44 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늘 예산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겠지요...레코딩포럼에 있는 마이크에 대한 질문답변은 거의 다 읽어봤습니다...좋은 물건을 보유하는 것도 좋겠지만 가진놈을 훌륭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걸 여지없이 느낍니다만...기왕 키울 놈이라면 능력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녀석에게만 애정을 쏟고 싶은 욕심이겠지요...자식을 많이 두고 모두에게 기회를 줘서 성공할 확률을 높일만큼의 여력이 지금은 없거든요...게다가 녹음은 보컬만 하지만 어느정도 믹싱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죄다 보컬에만 투자할 수도 없고...
마이크프리가 진공관이라 로데의 튜브마이크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할것 같고...U87은 구입할 여력이 안되고...AKG를 사느니 그냥 노이만을 사랑해주는게 경제적이지 않을까 하고...그렇다고 튜브 마이크에 CIB같은걸로 교체하자니 예산이 이것도...ㅡ.ㅡ;
마이크는 Shure KSM44 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믹싱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장비의 이유보다는 여러가지 방법론의 문제인경우가 더 많으므로.
주위에 녹음과 믹싱. 그리고 마스터링에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다른분들의 도움을받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 장비나.
그리고 교체되는 장비나. 장비로 인한 전체 사운드의 변화의 폭은 5%정도 미만으로 생각됩니다.
현재의 시스템도 나름대로 개성있는 사운드를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셋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보컬의 경우는 진공관 마이크들을 사용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해보고 싶군요.
마이크 프리앰프의 경우도 적어도 스테레오 모델로 양질의 것은 반드시 한대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스튜디오프로젝트나 로데의 진공관 마이크들도 의외로 상당히 쓸만한 편입니다.
노이만 103과는 수준의 높고 낮음보다는 취향의 차이정도로만 느껴질 뿐 입니다.
옥타바의 진공관 마이크들도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소리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진공관 마이크들은 모델마다 소리가 상이함으로 재혁님의 목소리에 잘 맞는 마이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슈어 ksm-44의 경우도 보컬에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콘덴서 마이크들과는 조금은 다른 . 실크같이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느껴지면서도 고역이 답답하게 들리지 않는 아주 좋은 마이크라고 생각합니다.
노이만 103과는 수준의 높고 낮음보다는 취향의 차이정도로만 느껴질 뿐 입니다.
옥타바의 진공관 마이크들도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소리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진공관 마이크들은 모델마다 소리가 상이함으로 재혁님의 목소리에 잘 맞는 마이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슈어 ksm-44의 경우도 보컬에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콘덴서 마이크들과는 조금은 다른 . 실크같이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느껴지면서도 고역이 답답하게 들리지 않는 아주 좋은 마이크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