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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제작된 음반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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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운드 관련된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 순수한 음악 애호가입니다.
순수 음악 애호가 입장에서 음반 제작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서글프게도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선 국내에서 출시된 음반보다는 수입음반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내에서 녹음된 음반은 물론이고 라이센스로 국내에서 찍은 외국 음반들까지 거부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저도 영향을 받았는지 수입 음반과 동일한 소스의 국내 라이센스반을 비교해서 들어보면 수입 CD쪽이 더 자연스러운 음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게 심리적인 영향인지 진짜 음질이 다른 것인지 고민해 왔는데 아는 동호회원분이 그러시더군요.
직접 한 번 국내에서 제작된 CD의 웨이브 파형을 분석해보라고 말입니다.
백이면 백 클리핑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걸 알 수 있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집에 있는 음반들을 꺼내서 웨이브 파형을 분석해 봤더니.....
정말 국내에서 제작된 음반들 거의 모두(나윤선씨의 'Down by love' 음반에선 클리핑이 없는 것 같더군요)에서 클리핑 현상이 드러나더군요.
음반을 제작할 때 일부러 과장되게 오버게인을 줬다는 이야기인데 음반 한 두개도 아니고 제가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국내 제작 음반들에서 클리핑 현상이 드러난다는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반대로 외국 수입 음반들은 그런 클리핑 현상이 전혀 없더군요.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국내 음반 시장의 소비자들 대다수가 MP3기기나 소형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듣기 때문에 CD를 제작할 때도 이어폰이나 소형 기기에서 재생될 것을 염두에 두고 오버 게인을 주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정품 음반을 구입하는 사람 입장에선 MP3도 아닌 CD에서 클리핑이 일어나는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이 참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MP3보다 몇 배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한 CD인데 거기 담긴 음악은 클리핑으로 찌그러진 소리라는게 참.....-.-

이런 클리핑 현상에 대해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 것인지 제작 현장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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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버터님의 댓글

  와~~리플이 기대되는데요?

글쓰신분이 잘못생각하시는게 있으신데 보통나오는 앨범들의 클리핑이 오버게인으로 인한 클리핑이 아니랍니다.

믹싱이나 마스터링하시는분들이 뭐하러 찌그러진 음을 앨범에 넣으려고 하시겠어요.

쉽게이야기 하자면 시디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살리기위해서 곡의 피크(가장큰소리)를 클립포인트까지 끌어올려주는것이지요.곡에서 가장큰 꼭지점을 시디에서 소화할수있는 가장 높은 점에 맞춰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국내 앨범에만 클립이 뜬다고 하셨는데요...외국 앨범에서 팝이나 레벨이 큰 힙합이나 락음악을 들어보면 클립이 뜹니다.

황권익님의 댓글

  이곳 글을 검색하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는데..
무슨 내용이냐면..
시디 프레스 과정에서의 음질 변화입니다.
영자님이 올리신 글 중 미국에서 마스터링 되어 온 마스터 시디와 이를 프레스 공장에서 찍어서 나온 앨범의 음질 차이를 비교해 둔것이 있습니다.
라이센스앨범은 아시다시피 한국의 프레스 공장에서 찍은거죠..
아쉽게도 이 과정에서 오리지날과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소리님의 댓글

  권익님이 얘기하신 프레싱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프레싱 기술보다 먼저 논의 되어야 할 것이 국내 음반을 유통하는 회사에서 철저한 관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그걸 구별하는 귀 아니 구별보다도 찌그러지는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주접버터님의 댓글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그럼 믹싱이나 마스터링과정중에서 엔지니어가 만들지 않았던 클립이 프레싱과정에서 빈번히 생긴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다면 레벨의 피크로 인한 클립보다는 랜덤 에러로 인한 클립이 대부분일텐데...대부분의 국내 제작 앨범에서 빈번할정도의 랜덤클립이 생긴다면..(랜덤에러야 인간의 귀로 구분이야 하겠습니까만은...)
대한민국의 프레싱과정이 그정도로 암울한가요? ㅜㅜ

오지성님의 댓글

  이에 비슷한 내용을 예전에 여기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우리나라 프레싱 환경이 아직도 열악하다고 하더군요.
프레싱 기기들을 외국에서 쓰다 만 걸 넘겨 받는 형편이라고.

그래서 복원율이 떨어진다고 (원본대비 80%대로 기억하는데요...)했었던거 같은데..

프레싱 기기 노화(?)와 랜덤 에러의 빈번이 연관이 있는 건가요???

HEADBANG!님의 댓글

  클립핑이라는게 피크메타에 불이 번쩍이는걸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파형을 컴퓨터에서 열었을때, 파형의 모습이 위를 싹뚝 자른것처럼 박스 모양으로 나온걸 말씀하신건가요?즉, 호홉?이 전혀 보이지 않는? 암턴, 이경우 프레싱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이전에 지독한 레벨경쟁 때문에 엔지니어가 믹싱시에나 마스터링시에 편하게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멕시마이져(L2같은)를 이용해서 마구마구 눌러가며 작업하는경우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생긴답니다. ^^ 항상 모든 결과물은 어느한곳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에 글 남깁니다. ^^ 저도 멕시마이져를 사용하지 않고, 레벨을 키우기 위해 계속 공부중이랍니다. 하지만, 손쉽다는 이유때문에.. T,T 아..그리고, 위의 라이센스로 나온 외국음반과의 비교는 프레싱의 이유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수입음반만 모으죠.ㅋㅋ 앞의 내용은 국내에서 믹싱/마스터링/프레싱까지 모두이루어진 일반적인 국내음반에 관한 제 생각이었슴다~~ ㅋㅋ ^^

좋은소리님의 댓글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녹음을 끝낸 마스터 상태에선 정상이지만 CD 프레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군요.

그 잘못이 녹음과정이든 프레싱 과정이든, 결과적으로 모든 피해는 정품을 구입해서 듣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가슴 아프네요. -.-
비싼 돈 주고 구입한 정품 CD조차 음이 찌그러져 있다면 MP3 구입하지 말고 정품 사서 들으라고 홍보하는 음반사들의 이야기는 도대체 뭔지.....-.-

물론 매니아들이 아닌 다음에야 음반에서 클리핑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 인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박카스 선전에 나온 말처럼 지킬 건 지키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들이 듣는 정품 음반의 절대 다수가 피크치에서 찌그러진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정품 소비자들은 어떤 마음이 들까요.
부디 음반 제작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이 이런 문제들을 타파하는데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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