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phonix 라고...디지틀 콘솔 및 컨버터, 등을 만드는 회사 에서 만든 하드 디스크 레코더 입니다.
<a href=http://www.euphonix.com/music/products/r-1/r-1.htm target=_blank>http://www.euphonix.com/music/products/r-1/r-1.htm </a>
위 링크 가시면 사진과 자세한 스펙을 볼수 있습니다.
저는 사용해 보진 않았구요, 사용해 본 사람들 얘기를 들어 보면, 컨버터가 아주 좋다고 그러더군요.
4년전인가... Korn 의 Untouchable 앨범이 바로 이 R-1 으로 녹음이 된 앨범 입니다.
녹음 시작 하기 전에 아주 여러가지 포맷, 종류의 레코더/컨버터들을 시도해서 녹음해 보고 결정 했다고 하더군요. 워낙 고가라서... 그리고 ProTools 의 인기에 밀려서 요즘은 거의 구경할수 없습니다.

  주위에서 잘 아는 엔지니어중에서는 Frank Filipetti가 유포닉스 기어를 아주 애용합니다.

프랭크는 거의 저희 스튜디오 B에서 상주하기 때문에(그렇기 때문에 유포닉스 system 5를 자기 사비를 들여서 스튜디오 B에 인스톨했죠..^^그전에는 capricorn이 있었는데 96K를 지원하지 못하는 단점때문에...카프리콘..참 좋은 디지털 콘솔인데 말입니다..) 

그런 전차로 R1을 써볼기회가 많아서 조금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장 단점을 살펴보면...

장점은...정말 소리가 좋습니다. 예전에 클라이언트가 프로툴로 트랙킹한것을 프랭크가 R1으로 믹싱하기 위해 죄다 디지털로 프로툴에서 R1으로 트랜스터한후에 AB테스트를 해봤는데..."프로툴 따위"라는 말이 나올만큼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더군요. 그래서 늘 프랭크가 믹싱세션이 있을때면 프로툴에서 에딧을 마친 후 죄다 R1으로 트랜스퍼를 해서 믹싱을 시작하곤 했지요.

단점은..무지 많습니다. 하하
일단 작업이 너무 불편합니다. 프로툴이나 기타 DAW에서 볼수 있는 현란한 에디팅 같은것은 꿈도 못꾸고...기타 유저 인터페이스도 프로툴에 비하면 너무나 유저입장을 생각하지 않은것이 많이 보이곤합니다. 따라서 작업속도가 상당히 느려질수 밖에 없고...
또다른 단점은 부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R1이  MADI 인아웃 밖에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analog to madi또는 madi to analog컨버터를 써야합니다.  그리고 오디오 시그널들을 R1의 하드드라이브에 라우팅을 시켜주는 SH612라는 장비가 필요하구요 .  MADI이외의 디지털 시그널을 받을려면 FC726 또는 FC727이라는 포맷컨버터를 사용해야합니다. 물론 MADI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콘솔이 있으면 이러한 부대장비들이 대폭 줄어들겠지만요..R1 이 아무리 뛰어난 소리를 들려준다하나 시스템 구축할려면 넘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결론은...이제는 잊혀져가는 과거의 굉장한 명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위에서 상욱님이 좋은 예를 들어주셨는데 언급하신 Korn의 앨범이 제가 위에서 말한 프랭크 필리페티가 작업한 것입니다. 믹싱은 앤디 월라스..

근데 R1 을 좋아하던 그 프랭크마저도 이제는 귀찮아 졌는지...그냥 프로툴 96K로 트랙킹하고 믹싱하더라구요. 덕분에 어시들은 편해졌죠 ^^. 근데 이젠 가끔 프로툴에서 누엔도로 죄다 트랜스퍼 해서 믹싱하기도 합니다. ^^

아 그리고 컨버터 자체의 성능은 아주 뛰어나진않고 그냥 쓸만한 수준입니다. 뭐랄까 192급 정도 되는거 같아요. 절대 Lavry나  Apogee급은 아니구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럼...

  워낙 고가...라는 말에는 프로툴시스템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듯 하네요^^;
소리만 좋은 쓰기 불편한 놈으로 보이네요..ㅡ.ㅡ;
언젠가부터 이거에대해 질문한다는게 계속 까먹다가 기억나서 올렸는데
흥미진진한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