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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사운드에 있어서의 pan 값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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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심히 공부 중인 초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기타x2 , 보컬 , 코러스 보컬 , 드럼 , 베이스 , 신디로 이루어진

밴드를 녹음할 때, 이상적인 혹은 정석적인 pan 값이 있을까요?

pan에 답은 없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왠지 흔히 잘 쓰시는

정공법 같은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한줄 말씀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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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님의 댓글

  일단...  2개의 기타와  신디 트렉을 먼저 보겠습니다.
신디가 그냥 pad 스타일의 큰 기복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깔려 있는 스타일 이고,
기타 2개중 한개가 주로 리듬 을 연주하는 리듬 기타라면 이 기타와 신디를
서로 반대로 패닝... 9시 3시 정도로 해 주고, 나머지 기타가 솔로성향이 짙거나.. 그런 스타일 이라면 9시에서 3시 사이에.. 보컬이 있을 12시는 피하구요.. 그렇게 놓을거 같습니다.
만약 2대의 기타가 서로 비슷한 리듬 연주를 한다면, 두 기타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패닝을 해 주고, 신디를 그 사이에 넣을수도 있겠구요.

드럼이야.. 드럼 생긴대로 패닝 해 주시면 되겠구요...
베이스도... 12시에 넣어 주시면 정석 이구요...
보컬도 12시 구요...
코러스 보컬 (백그라운드 보컬 또는 하모니 보컬이 맞는말 이죠:)..
하여튼.. 이 보컬들은.. 창법이나 화성에 맞게 리드보컬이랑 같이 12시에 있을수도 있고,
아니면 살짝 비켜줘서 11시나 1시.. 혹은 2개나 그 이상의 트렉들이 있을때는
좌악 펼쳐서 )))) 스테레오(((( 로... 해 주셔도 좋구요.  9시 12시 3시 정도로요..

그런식으로 교통정리를 해 주시면 좋은 시작 포인트가 될거 같군요.

정준혁님의 댓글

  상욱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초보라 또 여쭙고 싶은데요.. 일단 베이스가 12시에 있을 경우 보컬과 같은 12시 인게 혹시 문제가 되진 않을까요? 직접 해보면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당장으로서는 궁금합니다. ^^

그리고, 백그라운드 보컬(^^)의 경우 창법이나 화성에 맞게 패닝을 하는 것 정말 궁금합니다. 일단 화성에 따라 패닝을 나누는 것은 어떤 원리가 있는지요?
자꾸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박상욱님의 댓글

  일단.... 드럼 트랙의 패닝부터 시작 하죠
킥 드럼이랑 스내어 드럼은 주로 12시에 놓습니다.
하이헷은... 드러머의들 시각으로 믹싱 하는 엔지니어는
보통 9시 에서 11시 사이에 놓구요,
드러머를 바라보는 (맞은편에서) 시각으로 하는 엔지니어는
3시에서 1시 사이에 놓죠.
심벌들과 전체적인 드럼 킷을 녹음하는 마이킹을 보통 overhead 마이크 라고 합니다.
드럼킷 위에 스테레오 마이킹 으로 녹음이 되죠.
보통 이 트렉들은 완전히 왼쪽과 오른쪽으로 활짝 펼쳐주기도 하구요...
음악 쟝르.. 혹은 엔지니어 마음에 따라 약간 좁혀지기도 하고.. 그럽니다.

베이스 기타는 아무래도 음악의 중심을 잡아주는 악기 이기 때문에 (킥 드럼과 스내어 드럼도 마찬가지구요....)
패닝을 12시에 떡~ 놓습니다.

그렇다면... 리드 보컬도 12시에 놓으면...
킥 이랑 스내어랑 베이스 기타랑 리드 보컬이랑... 자리 싸움이 마구 나겠죠?
그럴수도 있고.. 않 그럴수도 있습니다.
일단.. 위에 나열된 악기/트렉들... 킥, 스내어, 베이스, 리드보컬 등이
주파수 대역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알맞게 레벨을 잡아주면
모두 또렷하게 잘 들립니다. 직접 해 보시면.. 이해가 쉽게 될 겁니다:)

백그라운드 보컬 같은 경우... 얘를 들어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죠.
리드 보컬이 12시를 장악하고 있고...
백그라운드 보컬이 2트렉 있다고 하죠.
낮은 파트랑 높은 파트.. 이렇게요.
저는 버릇상 낮은 파트 백그라운드 보컬은 왼쪽으로... 9시에서 11시 사이,
그리고 높은 백그라운드 보컬은 오른쪽으로... 3시에서 11시 사이에 놓고 합니다.
그렇지만 왼쪽이나 오른쪽에 다른 악기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백그라운드 보컬과 자리 싸움을 하게 되면 방향을 반대로 하던가.. 다른 수법으로 간섭을 피해 주곤 합니다.
그리고 4파트의 백그라운드 보컬.. 베이스, 알토, 테너, 소프라노. 같은 식의
백그라운드 보컬들은 트랙을 들어가면서 반주에 맞게 활짝 펼쳐야 한때는
활짝 펼쳐주고... 살짝 펼쳐야 할때는 살짝 펼쳐주구요^^;;

이렇게 말로 설명 하는게 좀 한계가 있는거 같군요.
제일 좋은 방법이 뭔지 아세요?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생각하고, 분석하고, 상상하고...
나도 저렇게 한번 해 봐야 겠구나.. 하고 주먹을 꼭~ 쥐는거죠:)

저도 그렇게 시작 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위에 열거한 패닝 가이드는 100% 정답은 아닙니다.
믹싱 기법에 정석은 있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비틀즈의 곡들중에는 드럼은 모두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는 기타랑 보컬만 나오게 믹싱된 곡들도 있구요...
Greenday 의 American Idiot 앨범에도 드럼이 시작에는 왼쪽에서만 나오다가 나중에 중간으로 옮겨지는 그런 곡들고 있구요...
자랑스런 한국밴드 롤러 코스터 2집 "일상다반사" 중 10번째 곡 "어느하루" 라는 곡은
보컬이 오른쪽에서 시작하다가 나중에 후렴부 에서 베이스 기타의 등장과 함깨 가운데로 쟌~ 하고 오는 멋진 곡이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 하시는거 전혀 귀찮지 않으니까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계속 질문 하세요~

정준혁님의 댓글

  정석은 있으되 정답은 없다. 귀를 더 쫑끗 세우고 음악을 들어야 겠습니다.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보고 또 보게 되는 답변이네요. ^^
다음에도 또 여쭙고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철님의 댓글

  우~~와 주옥같은 PAN TECH. 정보입니다. 저도 롤러코스터의 Pan이 처리가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상욱님께서도 그러시다니 기분이 좋군요.^^ 그리고 60년대 Jazz음반들도 드럼이 오른 쪽으로 많이 치우칠 때가 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 류.. 그게 궁금해서 선생께 여쭌 적이 있었는데 엔지니어가 공간감을 주며 발란스를 잡으려고 홀에 있는 드럼셋팅을 Pan으로 표현했을 것이다 라고 설명했었던것 같습니다..3년전에 영어로 들어서^^ 벙확히는 기억을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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