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반장이라는 아이디로 오디오가이에서 들락 날락 거리는 조땡땡입니다. 와이프가 음악을 하는 친구라 여러가지 정보도 얻고 여러 오디오가이 식구들을 좋은글과 아이디어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오디오 가이 식구들께서리 방음 공사에 대하여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서리 시공기를 한번 큰 마음 먹고 올릴려고 합니다. 쩝. 아무쪼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빌며..^^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틈이 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삐리릭 전화를 받고 출동한 현장은 광화문에 위치한 조선일보 광화문 사옥이었습니다. 거기 옥상을 개조하여 디지탈 조선일보의 스튜디오를 만든다고 하네요. 연락 받고 출동해 보니까. 쩝. 썰렁함 그 자체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사 현장은 콘크리트 슬라브로 되어 있는게 보편적인데. 옥상을 개조하다보니까 천정 슬라브가 없고 트러스트로 얼키 설키 구조물을 만들고 그위에 경량 판넬을 올려놓은 구조더라구요. 쩝... 이러면 공사하기 무척 곤란하다는 표정을 클라이언트에게 살짝 보여주며 곳곳을 살펴 보았습니다. 현장 사진은 아래를 참조 하시구요..




현장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러한 구조에서 발생할수 있는 문제는요. 천정에 설치된 판넬이 공명을 일으켜 조그만 소음에도 크게 문제가 된다는 것이네요. 조금 큰 비라도 내릴라면 그 아래는 난리가 나게 된다는 것이죠. 머.. 그래도 맡은바 소임이 방음시공인지라.. 어케 골조를 세울까 고민을 했습니다. 천정의 트러스트까지의 높이가 약 5M 정도가 나오고 라이브 레코딩 부스의 크기는 약 45평 정도였습니다. 콘트롤 룸은 약 20평 정도 이구요. 클라이언트께서 원하시는 방음의 정도는 실내 소음 기준으로-23디비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라 데시벨^^) 정도를 원하셨고요.... 일단 전체 공간 계획을 수립하고 도면을 그려 좌우지간 평면도와 시공 계획은 무사 통과를 했습니다. 이러저러한 내용은 각설하고....

천정고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벽체 골조를 세우는 방법이 조금은 까다롭게 되었습니다. 목제로 세울라니 손이 많이가고 자재비도 만만치 않고... 해서리.. 일단 경량 철골로 벽체 골조를 잡기로 결정했네요. 경량철골의 스터드와 런너는 기본적으로 3M의 규격품으로 나오는데.. 천정고가 너무 높아서리 특별 주문을 하여 긴 스터드를 주문을 하였건만... 쓰............. 용달로 들어온 자재는 3미터 규격품이었습니다. 머 어쩔수 없이.... 상무정신으로 일단 3미터 스터드로 되는 데까지만 잡고 나머지는 목공으로 잡기로 결심하고 스터드를 세우기 시작했네요....

참고... 스터드는 경량철골 시공시 사용되는 세로빔이고 런너는 가로빔 입니다. 즉 스터드와 런너를 요리조리 세워서 벽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후뚜리 마뚜리 해서 깐 경량 철골 구조물입니다.



일단 4면의 벽체를 경량 철골을 사용하여 뼈대를 만드는 작업이 방음 공사 1번 작업입니다. 시창과 문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면대로 깔아 나가면 되겠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비용은... 쩝... 비밀입니다. ^^ 인터넷에서 경량 철골하면 대략의 가격이 나옵니다. 보통은 석고 2피 쳐서 한... 2만 오천원 정도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해배당입니다. 해배란 가로 세로 1미터의 넓이를 의미합니다.

내일부터는 철골위에 목상만드는 작업이 들어갈것 같네요. 조금 진행 되는 대로 최종 완성까지... 주욱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 두어달은 걸리겠습니다. 흑흑... 그럼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