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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앰프와 베이스앰프에 대해 어떤분과 의견차이가 생겨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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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발단은...

어떤분께서 질문에 답변하시면서 베이스 앰프와 기타앰프의 차이점을 말씀하시는데..말씀의 요지는 이랬던것 같습니다.

1.기타앰프는 50~100w정도가 많지만 베이스 앰프는 200와트이상의 제품이 흔하다...
2.베이스앰프는 TR이고 기타앰프는 진공관이 많다...
3.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와트수가 커질수록 헤드룸이 크고...왜곡되기 어렵다. 베이스 앰프가 유독 출력이 큰 이유는 오버드라이브 시킬 필요가 없어서 통상적으로 기타앰프보다 훨씬 큰 헤드룸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정도의 말씀을 하셨던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너무 말이 안되는 말씀을 하시는것 같아서 답글을 달았지요.

제 글의 요지는 이랬습니다.
1.헤드룸이란 개념은 통상적으로 프리단에 적용되는 개념이 아닌가?
2.예전에 나온 빈티지 플렉시류의 제품이 아닌바에야 요즘 나오는 기타앰프는 아무리 진공관이라고 해도 거의 프리부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소리이고, 심지어 좋다고들 하는 메사부기니 VHT니 등의 파워앰프등도 증폭을 진공관으로 할 뿐이지 거기 자체에서는 파워부 드라이브란건 약에 쓸려해도 없는것으로 안다.
3.고로 말씀하신 헤드룸과 출력..오버드라이브의 상관관계는 예전의 빈티지 기타앰프에나 적용이 되는 개념이라고 봄.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제품에서 기타건 베이스건 오버드라이브가 일어난다면(의도적이건 아니건간에..)프리부에서 발생하는거라고 봄.
4.베이스앰프가 더 큰 출력을 가지고 있는건...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시간당 진동수가 많아 더욱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저음을 고음과 같은 음량으로 울리려면 더욱 큰 에너지가 필요하기때문임.
게다가 기타앰프가 인간의 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역의 주파수로 울리므로 그 차이는 더욱 커질것임.

정도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반론이...
1.주파수대역에 대해 에너지 차이에 대해선 이견은 없다.
2.하지만 진공관 앰프의 파워부 드라이브가 오직 빈티지 앰프에 적용된다고 보는건 좀 아니다.
3.메사부기등의 하이게인앰프역시 전적으로 프리부에서 디스트를 얻는다고 보는건 좀 무리가 아닌가.
4.전체적인 톤에서 날이 갈수록(최신품일수록) 드라이브에서 파워관쪽에서 드라이브를 얻는 비율이 점점 줄어간다는건 납득할수 있지만, 디스토션/헤드룸/출력..등의 개념이 무의미하다고 보는건 납득할 수 없음. 당신말대로라면 저가TR이나 진공관이나 차이가 없어야하지 않겠나...

저의 마지막 반론은 이랬습니다.
1.TR이라고 다 소리가 후진건 아닐거고, 정확히는 대개의 TR앰프들이 저가로 만들어졌기에 소리가 후진게 순서 아니겠나...
2.TR앰프들도 만듦새, 가격, 품질, 재료, 방식..등등에 따라 나오는 소리가 천차만별인 판에 진공관 앰프가 특유의 음색이 없다고 한다면 그게 말이 안되지 않겠는가...
3.당신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옛날 빈티지 플렉시등의 마샤루 소리는 한번 들어보셨으리라 믿고, 당연히 파워부 드라이브란것과...파워부가 진공관이라서 특유의 음색을 갖는것과의 차이점을 알리라 믿는다.

그 후...뭐...제가 문맥상 중요하지도 않은부분을 붙잡고 가르치려든다느니...뭐 이런 얘기가 나왔던것 같습니다.
이런것 가지고 싸우는것도 우습고 해서...전 그냥 사과는 하겠지만 내가 틀린 부분은 전혀 없어보인다고 했구요.

어쨌든 그분이 마지막으로 인용하신 글입니다.

"Higher wattage is more than just loudness. What it does do, however, is create headroom to prevent clipping. Clipping is desired in hard rock/metal guitar work because it is what produces that saturated distortion, which isn't what you want on a bass. On a bass you should strive for sonic fidelity. For this you need headroom. Also, pushing an equivalent amount of wattage through a bass amp and a guitar amp won't produce an equivalent perceived amount of sound due to their frequency differences."

어디서 인용하신 글인지는 모르겠으나, 영어로 되어있다고 전부 맞는 글이라고 보는건 좀 무리가 있겠지요.

제 생각에 그렇게 클리핑이 두려우면 베이스 앰프의 프리부의 출력자체를 줄이거나 파워부의 입력게인에 한계를 두어서 클리핑을 방지하면 될 문제인것 같은데...출력을 높여서 클리핑을 방지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 아닙니까? 무슨 SR쪽에서 넉넉한 파워앰프를 써서 트위터가 나가는걸 방지한다는 개념도 아니고...
그냥 단순히 큰 출력이 필요하기에 출력이 큰게 아니냐 이거죠.

어쨌든...하도 강경하게 주장하시기에 제 생각이 좀 잘못된게 있지 않을까 하고...여기에까지 문제를 끌고 들어옵니다. 클린한 게시판이 안되게 되서 참 죄송합니다만...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같아서요.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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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님의 댓글

제가 보기에 두분의 말씀이 상당부분은 다 맞는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맞게 알고 계시는 배경 관념에서 표현을 하시다보니 굳이 다르게 들리고 표현되는 것 같은데...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비슷 비슷해지면서 같다는 두분다 수긍하실 결론을 갖게 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저출력에서는 베이스 기타가 표현하는 대역이 나오기 사실, 힘들죠...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베이스 앰프에서 초저역은 물론이고 그렇게 주파수 상의 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많지도 않은게 사실입니다...오히려 미들-미드로우에서의 레벨이 더 높고 배음으로 들리는 부분이 저역을 많이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간과한 것은 베이스 기타에서의 즉, TR앰프에서의 와트 개념의 기준은 진공관 앰프의 와트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입니다...

진공관 앰프에서의 100와트는 tr의 400와트라는 식의 명제로... 그냥 이해하기 쉽게 일반론(?)적으로 말하기도합니다만...
TR앰프가 400와트라고 해서 진공관 앰프의 100와트보다 와트수가 크다는 그런 비교 자체는 전혀 의미가 없다는 얘기죠...그리고, 400와트가 꼭 나오느냐 마느냐하는 문제는 정말 나중 문제고요....
실제로도 80와트 급 알텍 진공관 파워 앰프로 크라운 암크론 400와트와 맞대결을 해보면 결과물은 진공관 파워가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문제는 위와 같은 이런 관계는 실제로 생각을 하지 않고 단순히 400와트라는 그 숫자 관념 자체를 비교하다보니... 베이스 앰프는 출력이 이러 이러해서 크고 커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래저래 이유들을 생각하게 된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베이스 앰프가 출력이 크다는 예기 자체도 사실 모순이 될 수 있고... 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400와트라고  해도 300와트 같은 느낌이 나는 것도 있고요...

이런 저런 앰프들을 대면하게 되면 풀업 시켰을때 어떤 음량이 나느냐 살펴보고, 어떻게 반응을 하는 지에 따라서 바이어스가 어떻게 세팅되어있구나 갸늠해보고 수정해보고... 또, 스피커 효율에 따라서 그 결과는 완전히 천차만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과거의 앰프들이 오히려 파워앰프 브레이크 업이 더 걸리도록 설계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 당시에는 가전 제품 오디오에 있어서 실제로 맥시멈 볼륨을 50-60*정도 올려서 쓰도록 제품을 만드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70%가까이 가면 소리가 찌그러지기 시작하죠...진공관을 이용한 가전 제품들의 물리회로적인 현실적인 특성의 가이드라인이 이랬는데, 마찬가지로 시험삼아 레오펜더가 만든 기타 앰프에서도 이런 범주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이 됩니다... 문제는 이놈의 볼륨 업 되었을 때의 찌그러진 소리(출력 트랜스도 찌그러지고, 출력 튜브또한 바이어스 권장치 이상으로 급상하여 찌그러지는)가 연주에 마약같은 매력이 되어버렸던 것이죠... 그래서, 펜더 블렉페이스 빈티지들의 모델들의 묘미는 동일한 써킷임에도 출력 트랜스와 파워트랜스의 절묘한 뉘앙스 차이로 음색이 조금씩 조금씩 다르면서 멋진 개성을 갖게 됩니다...
현대 앰프라고 해서 출력 브레이크 없이 덜 걸리는 것은 아무래도, 트랜스를 제작할때 쓰는 코어 자재의 특성이 평균적으로 과거보다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도 큰 이유도 있습니다(효율은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나 그게 사운드에서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또한 아주 좋은 최고급의 단계에서는 옛날 것을 따라가가거나 재현하기는 사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회로는 같아도 연주자가 느끼는 그 감은 다르고, 당연히 빈티지와는 이래 저래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닌게, 회로는 다 거기서 거기의 동일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70년대 초부터 기타 앰프는 찌그러지 않고 높은 볼륨에서도 왜곡되지 않고크린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반영이 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전원트랜스에 요구되는 스펙이 달라지면서 설계도 많이 틀립니다... 전류적으로 더 여유를 주고, 또 유도특성도 보다 넉넉하게 확보를해서 가동되는 범위내에서 왜곡이 발생되는 시저을 최대한 큰 볼륨에서 되도록 균형을 다르게 잡는 편입니다. 그리고, 현대의 앰프들은 대부분 연주자의 저변이 넓어진 관계로 가정이라는 사용처에서 적은 볼륨에도 찌그러져서 연주발이 좋은 듯 아부해주는 그런 앰프들을 만들어야 장사도 잘되는 고로... 대부분의 앰프들을 그렇게 의도적으로 프리부에서의 왜곡으로 찌그러짐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1.헤드룸이란 개념은 통상적으로 프리단에 적용되는 개념이 아닌가?

글쎄요~! 종합적인 결과물최종적으로 나오는 소리를 두고 하는 얘기가 되어야 하죠...프리단의 특성 변호가 어떻다 해도 파워단을 지나서 어떤 결과와 변화가 되는지는 사실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구분을 하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2.예전에 나온 빈티지 플렉시류의 제품이 아닌바에야 요즘 나오는 기타앰프는 아무리 진공관이라고 해도 거의 프리부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소리이고, 심지어 좋다고들 하는 메사부기니 VHT니 등의 파워앰프등도 증폭을 진공관으로 할 뿐이지 거기 자체에서는 파워부 드라이브란건 약에 쓸려해도 없는것으로 안다.

그렇게 한 위의 언급하신 메이커들 역시, 센드리턴의 개념이 가미된 것 자체가 순수하게 단독으로 빈티지 앰프가 쓰이던 것과는 다르게, 이펙트가 가미된 프리앰프에서 만들어져서 이펙트로 과정된 소리가 왜곡이 없게 표현되도록 의도한 측면이 더 크기 때문에 그렇게 한 의도가 더 비중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런 앰프에도 바이어스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빈티지 앰프의 반응과는 정도 차이가 좀 많이 다르지만 파워부 브레이크 업의 영역이 있습니다. 전원트랜스의 효율에 따라서 파워튜브를 어떻게 바이어스하여 구동하고 출력 트랜스를 어떻게 어느 정도로 브레이크 업 할지가 결정되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만, 동시에 출력 트랜스나 파워트랜스의 효율이 과거보다는 더 넉넉하고 좋기 때문에 반응의 커브가 좀 다르고 그 폭이 좁게 느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고로 말씀하신 헤드룸과 출력..오버드라이브의 상관관계는 예전의 빈티지 기타앰프에나 적용이 되는 개념이라고 봄.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제품에서 기타건 베이스건 오버드라이브가 일어난다면(의도적이건 아니건간에..)프리부에서 발생하는거라고 봄.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로 주목을 받는 앰프 메이커들에는 이러한 개념을 재현하기 위해서 도려 허접한 효율로 트랜스를 설계하고 바이어스도 그렇게 설정을 하게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4.베이스앰프가 더 큰 출력을 가지고 있는건...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시간당 진동수가 많아 더욱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저음을 고음과 같은 음량으로 울리려면 더욱 큰 에너지가 필요하기때문임.

게다가 기타앰프가 인간의 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역의 주파수로 울리므로 그 차이는 더욱 커질것임.
맞는 말씀인 것도 같은데, 진공관 베이스 기타 앰프들을 놓고 비교하면 진공관 베이스 앰프라고 꼭 대출력이지는 않습니다... 200와트 급 암펙 빈티지라고 해도... 그게 구동이되어서 합주가 될때 같는 볼륨 발란스는 합주하는 기타앰프(100와트이던 50와트 이던) 출력 볼륨에 균형을 잡는게 당연하기 때문에...여기에서도 출력이라는 개념을 너무 적용할 필요가 있나 굳이 생각할 필요있나 생각됩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과거와 현재의 국산 기타앰프들이 실패를 했던 원인은 이런 관념들의 정리가 없는 상태에서 회로만 배끼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죠...

결론 적으로 두분다 감히 제가 보기에는 틀린 지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지도 않고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굳이 따질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자신이 생각하는 명제의 앞뒤 배경까지 생각해보면 될 듯 한데... 틀을 만들어서 비교를 하시니 그러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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