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처음 가입했는데 질문이 많네요.

일반 아파트의 작은방(약2평 정도)의 작업실인데요,
이곳에서 어쿠스틱을 녹음하고 믹스도 합니다.

방음을 할때 벽면을 뛰우지 않고 고무스폰지 같은 얇은 차음제(거의 효과없음) 붙이고 그위에 페브릭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집이 1층인데도,
방 바로 아랫쪽이 지하라서 살짝만 걸음을 걸어도 공진이 생기는 환경이고요(모니터시 이 공진의 영향은 아주 큰 문제는 아닌것 같음)
방이 작은탓에 스피커의 위치가 벽코너에서 25Cm정도 밖에 간격을 두지 않았습니다.
(6인치 우퍼, 모니터스탠드 사용, 대리석 스파이크 사용)

페브릭 때문에 데드한 느낌이 들면서도 어느정도 큰 음량에선 부밍이 상당해서 모니터하기가 어렵습니다.
(데드한 느낌이 들면서도 벽면을 뛰우지 않아 저역의 부밍이 뭉쳐서 직접 반사되는 느낌. 차라리 가구가 많은 방에서 모니터 하는게 더 나을것 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실제로 실내 코너에서 낮은 음역대의 남자 목소리로 테스트를 하게 되면 상당한 부밍이 생긴다는걸 느낄 수가 있구요.
(때문에 천정코너에다가 삼각형의 디퓨저를 45도로 붙여 놓긴 했습니다)

천정이 낮아서 플러터 에코는 거의 없는거 같아요.
홈스튜디오의 한계성이란게 분명 있기 때문에 깨끗한 초기반사음만 잡고 싶지도 않고,
그냥 모니터가 어느정도 될 정도의 튜닝만 된다면 전 만족하거든요.   

자작으로 디퓨저나 베이스트랩을 제작해봤는데요;
디퓨저 규모가 너무 작은 탓인지 효과가 거의 없고요(체감상 효가가 1%도 안됨)
베이스 트랩은 상당한 효과가 있더군요.
(연통보다 더 큰 PVC로 파이프에 구멍을 뚫고 내부에 흡음재를 놓고 외부에 페브릭을 감싸서 제작했습니다^^)
후면 2곳에 베이스트랩을 설치해 보니 부밍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추가로 저의 이 환경에서 디퓨저를 천정에다 다 발라 보는건 어떨런지요?
어디 중고시장에 보니 고압축 스티로폼으로 자작한 저가의 디퓨저도 있던데 이거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스피커 바로 뒤의 코너에도 베이스 트랩을 설치하는건 어떨까요?
또는 천정 이외에 스피커 뒤에 디퓨저를 설치하는 방법은 어떨런지?

말로만 듣고 답변해주기 어려우실 줄로 믿습니다만,
언급해드린 부분을 십분 참작하시고 조언 한마디씩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