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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께서 올린 관현악 녹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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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이크를 많이 쓰시면 앞 뒤 간의 딜래이는 피할 수 없는 과제 입니다.
최대한 적은 마이크로 녹음하는게 사운드 적인 녹음보다 음악적인 녹음을 남깁니다.
클래식의 녹음은 음질이 우선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한 음악을 담아내느냐 입니다.

귀로 들어보고 마이크의 위치를 정하는건 분명 바른길 입니다.
그러나 사진상의 위치는 분명 딜래이 생깁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톤마이스터 과정에는 음악 이론등 작곡, 지휘전공들과 같은 교육을 받고 전공만 따로 하죠. 즉 음악을 무시한 래코딩은 '의 미가 없다' 입니다.

참고로 저는 오케스트라 녹음 많이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까칠한 성격때문에 안하고, 못하고, 하기도 싫고..... 그럽니다. 능력이 않되는거죠 한마디로.

마구 딴지 걸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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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사용되는 마이크가 모두 같은 비율로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최종믹싱에서는 메인의 비율이 80%이상. 나머지 엑센트들은 필요에 따라서 아주 조금씩만 사용이 될 뿐이지요.


마이크의 수가 적든. 많든.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말씀하신것처럼 얼마나 음악적인 내용을 담아내는 것 이겠지요.


음악적인 내용을 담아내는데에 마이크의 갯수는 중요치 않습니다.

많던.

또는 적던.

아티스트가 연주하고 지휘자가 지휘를 하며. 그 공간에서 듣는 관객들과 같은 감동을. 그리고 음악을 녹음으로 담아내는 것이니까요.



마이크의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딜레이에 의한 위상변위가 생깁니다.

하지만 이 위상변위라는 것이 때로는 음악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줄때도 있지만.

때로는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더욱 더 풍성한 "앙상블"을 들을 수 있게도 한답니다.



또한 적은수의 마이크로 원하고자 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만.

모든 공연과 녹음의 상황. 공연장의 어쿠스틱 특성에 따라서 마이크를 적게 사용할때도. 또는 아주 많게 사용할때도 있습니다.



제가 녹음한 폴리포니앙상블이나 제작년 독일가서 녹음한 앙상블 음반들은 원포인트로 마음에 드는 밸런스와 음악을 얻어낸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아주 대단히 울림이 좋은 성당에서의 녹음이었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이치그라모톤의 최근. 랑랑과 에센바흐의 베토벤 앨범.

데카의(하지만 에밀베르리너에서 녹음을 하였지요) 백건우씨의 쇼팽 협주곡음반을 한번 구입해서 보시면 거기에 녹음현장의 DVD가 담겨 있습니다.

영자가 사용한 것 보다는 오케스트라에 적어도 2배 이상의 아주아주 많은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종 음반을 들어보면 아주 좋은 음질로 되어있습니다.


위 칼럼에서의 실황 녹음의 결과에는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 파일을 올리지는 못하였습니다만 구정 이후로 올려둘테니. 한번 들어보시고 지적할 점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영자의 다른 칼럼들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음악을 무시한 "레코딩"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늘 "음악"을 가장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있답니다.



한곳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흐르다보면.

대부분은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지니게 됩니다.



오디오가이 사이트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세상 만사 무조건 한쪽이 맞다. 틀리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음악과 음향은 1+1 = 2 라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 훨씬 더 많이 적용되어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성격이 까칠하지 못하고 조용한 편이라.

같은 토론이라도 서로 싸우면서 하는 것보다는.

진지하게 미소를 띄우면서도 얼마든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조용한나라님의 댓글

;;; ............글 쓰신분은 너무 음악만 생각한것 같은데여?? ^^  후후~~~

짦은 딜레이 편차가 때로는 얼마나 훌륭한 음악적 이미지가 완성되는지...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나쁜 뜻은 없구여... ^^
우리 귀는 늘 음악과 음향이 늘 공존하고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모르는줄 압니다. 헤헤..저도 배우는 입장이라.. ㅋㅋ 저도 글 수정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A.B.님의 댓글

자, 그럼 말씀대로 딴지 들어갑니다. ^^


앞 뒤 간의 -> 앞뒤 간의

딜래이는 -> 딜레이는

과제 입니다 -> 과제입니다

녹음하는게 -> 녹음하는 게

정하는건 -> 정하는 건

바른길 입니다 -> 바른길입니다

이론등 -> 이론 등

래코딩은 -> 레코딩은

'의 미가 없다'  -> '의미가 없다'

성격때문에 -> 성격 때문에

않되는거죠 -> 안 되는 거죠


...띄어쓰기나 철자를 틀리시면 완전히 다른 의미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글을 쓴 후, 그 글을 올리실 때 자신의 글을 차분히 한 번 더 읽어보면 여러 틀린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 번 더 읽다보면 섣불리 올리게 되는 글을 원천적으로 막아주기도 합니다. ^^

별표2개님의 댓글

원포인트 혹은 최소한의 스테레오  마이킹 시스템 으로 (심지어는 싱글 모노 마이킹에 집착하는 경우도)
궁극의 녹음을 추구하며, 최고의 사운드를 담아내는  유럽의 많은 군소레이블 들이 있고,
그 레이블들의 수장들이 디플롬 톤마이스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메인 마이크 시스템과 스팟 마이크들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톤 마이스터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분분한 내용임은 자명한 사실이며,
어느 쪽으로든  개인의 견해로 단정 짓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하다고 생각 됩니다.

독일 톤마이스터 협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올해 최고의 레코딩 작품 리스트만 보더라도
쉽게 엿볼수 있는 부분입니다. 작품 리스트중  상위 랭킹의 작품들은
간단하게 나마  마이킹 테크닉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열어볼수 있었던 , 톤마이스터들의 오리지널 레코딩 트랙들을 돌이켜 보면 
멀티트랙킹 세션인 경우가  더 많았던거 같네요.

그리고, 마이크들과 음원들 간의 거리차에 의한 딜레이는 분명 존재 합니다만
다른 분들의 댓글에서와 같이, 꼭 피해야 되는 것도 아니거니와, 유효하게 이용될 주요한 요소이고,
굳이 피해야만 한다면 , 기술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음악녹음을 전공하는 학부생 정도면 간단히 '피해갈수 있는 과제' 입니다. 

참고로 저는  학부에서 항공기계,음향제작,실용기악,예술학을 전공했고,대학원 작곡과에서 논문준비 중에 있고
저급한 다목적 홀과 완편성에서 늘 모자란  오케스트라의  녹음은 군대시절부터 심심찮게 해오고 있습니다.

강인성님의 댓글

하하하~~~
A.B님의 방식으로 하고싶은 말을 하셨네요. *^-^*

보통 마이크를 여러대 셋팅하는 것은 좀 더 세밀한 밸런스를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밸런스는 레벨로서의 밸런스를 말하는 것이 아닌 음악으로서의 밸런스를 말합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밸런스와 홀의 앰비언스 여건이 다행히도 자신이 바라는 밸런스대로 나와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이런 경우는 우리 나라를 놓고 보았을 땐 참 어려운 형편이지요.
저도 일년에 서너차례 라이브 레코딩을 하는데, 좀 더 현장감있는 앰비언스를 담아두기 위해서 앰비언스 마이크를 최소한 6대 이상은 확보하려 애씁니다.
그 때 마다 꼭 기록해두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각 마이크간의 거리를 재어놓는 것입니다.
나중에 생길 딜레이를 보정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믹싱하다 보면 거의 보정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저는 킥드럼을 인/아웃 마이크 두개 받고, 거기에 Room 마이크까지 가능하면 받아두는 편인데, 이 경우는 반드시 딜레이 보정을 해줍니다.
언뜻 생각해보면 차이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만큼 거리가 가까운 킥드럼의 마이크들은 그냥 두더라도 거리가 먼 홀의 앰비언스 마이크를 먼저 보정해주는 것이 맞겠지만, 실제 믹스하면서 손이 가는 것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각자의 스타일이라, 쉽게 언급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원포인트로 할 것인지, 멀티로 할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있는 것이겠지요.

JazzLuv님의 댓글

누굴 두둔하고 딴지걸자는게 아닌 입장에서 끄적거려보자면
레코딩에 있어서 음악성과 기술력은 50:50이라 생각합니다
음악성을 배제하고는 절대 좋은 레코딩이 나올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술을 배제하고는 좋은 음악도 나올 수 없는 법이죠
특히나 오케스트라 또는 어쿠스틱의 원포인트방식 녹음에 있어서는
이건 옳고 저건 그르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생각지못한 위치에서 더 음악적이고 좋은 레코딩을 남길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남상욱님의 댓글

Live to 2trk.이 아닌 멀티트랙 녹음일 경우 spot mic와 main pickup의 거리를 측정해 놓은 후, 믹스다운시 spot채널에 거리차만큼의 delay를 걸어주는 것으로 위상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 영자님 말씀처럼 약간의 위상차에서 나오는 풍성함이랄까, blending의 느낌으로 이러한 delay를 걸어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엔지니어들도 많습니다. 제가 이야기 해 본 경험으로는 독일쪽 엔지니어들이 이러한 위상보정에 좀더 적극적인 것 같더군요.

장인석님의 댓글

저도 한 마디 해도 될까요....^^

작년에 독일에서 음향을 수학하신 모 대학 선생님께 독일의 유명 엔지니어가 녹음한 클래식 피아노에 관한 테크닉

컬 데이터를 입수하여 분석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가 피아노에 사용한 마이크는 모두 12개 입니다.

그리고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페어 마이크 방식(예컨대 DIN, ORFT, AB, 등등)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그가 사용한 각 페어 마이크의 각도와 간격 그리고 음원과의 거리를 계산한 후 각 페어 마이크의 수용각도와

정위감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각 페어 마이크의 정위감(localization)이 서로 겹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처럼 여러 개의 마이크클 사용할 경우 페어 마이크의 정위 지점이 서로 다르다면 우리 모두가

우려하는 위상 변위는 어느 정도 피하면서 폭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를 얻을 수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왜냐

하면 위상 변위란 같은 지점에서 두 개 이상의 신호가 겹칠 때 극심하게 발생하는 음향 현상이니까요..
 
따라서 스테레오 선상에서 각 페어 마이크의 패닝을 고려한다면 마이크 갯수와 딜레이로 인한 위상 변위에 대한 부

담감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 같군요.

글구, 녹음에서 음악적 표현이 중요한가, 아니면 음향적 표현인가하는 논제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마치 여러분이 아버지의 자손인가 아니면 어머니의 자손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것과 같지 않나요?

하여튼 작품의 음악성을 파괴한 음향적 극대화는 있을 수 없고, 또한 우수한 음악적(음향) 표현이라면 당연히

음향적(음악)으로도 우수하지 않을까요..^^

엔지니어가 음악학을 배우는 것은 최고의 음향을 얻기 위함이고, 연주자가 좋은 악기를 선호하는 것은

최고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함이 아닌지요..

하여튼 저는 이 토론에 참여한 우리 미래의 오디오의 주역인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12개라면 12 pair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니면 6 pair?
그렇게 녹음하는건.. 연주자의 위치에서 듣는 것처럼 재현고자 하는 의도였을까요?
재미있네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12개면 아마도 6페어 였겠지요.

FAQ 게시판에 있는 강효민님께서 올려주신 뉴욕 레가시 스튜디오에서의 류이치사카모토 피아노 녹음 내용도 아주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케미스트님의 댓글

ㅎㅎ.. hooper님께서 순식간에 주목을 받으셨네요... 이곳의 대가들이 총출동하신 걸 보면..

요기서 잠깐!!!

대단히 죄송하지만 영자님께서 녹음하신 음반을 다들 들어보신 건지 궁금하네요...

사진 속 셋팅이야 찍는 각도에 따라서... 혹은 지극히 일부분 적인것일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설마 앨범 속지의 세션 사진들을 보구 음반을 평가하지는 않으실테죠? ^^*,,,

장인석님의 댓글

jesusreigns에 대한 답변;;;

근접용 2-페어 세종류, 원거리 마이크 3-페어용 두 종류, 그래서 합이 12개 입니다..

* 이번 토론의 주제는 음악에서 위상 변위가 미치는 음질적 영향에 대한 것 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의 본의 의견을

심사 숙고해서 올린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런데 간혹 무책임하게 사진을 잘못 보았느니...또는 마이크를 두 개가 되

든 100개가 되는 어떠냐라는 식의 말투는  글의 올린 사람들에 대한 커다란 결례라고 생각됩니다.

좀 더 진중하고 이론과 경험 그리고 본인의 감각적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근거 있는 리풀이 되었으면 합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AB랑 ORTF는 알겠는데 DIN은 뭔가요?
마이크 세개를 쓴 것은 Decca Tree 두셑이었나요 아니면 다른 방식의 3 mic였나요?
마이크 쌍들은 다른 방식으로 다른 현의 영역을 녹음한건가요? 아니면 거리만 다르게?
넘 궁금하네요 ^ ^ 죄송 질문이 많아서...

JesusReigns님의 댓글

그리고 생각해봤는데, 사람들이 사실 오페라 구경을 간다고 하면 아무래도 소리가 좋은
잡길 원하지 않겠어요? 그것처럼, 마이크를 몇개를 써서라도 청중석의 어느 자리에서도
얻지 못할 좋은 소리를 재현해 내려고 하는 것이 엔지니어의 당연한 욕심 아닐까요.

마이크의 수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라는 권유는 음원으로부터 횡으로 배치된 각 마이크
까지의 거리가 비슷하면서도 마이크끼리의 거리가 음원으로부터의 거리보다 상대적으로
멀리 있는 경우는 보다 일리가 있는 것이겠지만, (이거 말로 하려니 어떻게 말해도 다
이상하네요 - -;) 음원에서 좌우를 많이 벗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거리가 다른 마이크들에
대해서는 크게 해당되지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일직선 상으로
음원으로부터 멀어지면서 배치된 마이크는 blending과 ambience가 다르게 마이킹을
한 후에 믹싱할 때 delay 보정을 해서 phase를 맞추고 적절히 조화시키면 좋은 음악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room을 듣지 말라는 말을 여기 어느 게시물에서 보긴
했습니다만, room을 듣는 것이 음악적이지 않다면.. 왜 사람들은 좋은 연주장을
선호할까요. room도 음악의 일부란 생각이 들고.. 만약 room이 음악의 일부라면
miking과 mixing도 음악의 일부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런 발상은 제가 십대부터 갖고 있던 .. 생각으로부터 나오는 똥고집인데,
사춘기때 그러잖아요? 이생각 저생각... 그런데 그런 생각들 중 저에게 굳어져 버린
한가지가 있는데.. 그 때 그림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화가야 지멋에 그림을
그리지만 결국 그림을 완성하는 사람은 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에게도 보여지지 않은 그림.. 이를테면 장님이 그림을 그리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면 그건 그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정교한 테크닉과
이론으로 완벽한 녹음을 한 들, 듣는 사람이 싫으면 그만 아닐까요? 사실,
한 연주자를 열명이 다른 방식으로 동시에 녹음하고(가능하진 않겠지만 그냥 상상해보면)
100명의 다른 사람이 믹싱을 하면 100가지 작품을 내 놓으면 어떤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연주자가 싫어하고, 어떤 것은 엔지니어는 자신만만한데 아무도
특별히 느끼는게 없고, 어떤 것은 엔지니어들에겐 칭찬 받는데 음악가들에게는 혹평을
받는등 백가지 다른 결과물이 나오리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의 소신은 이렇습니다. 제 멋에 열심히 그리는 화가의 그림은 보는 사람들의
대다수 혹은 일부에 의해 완성되지만, 사람의 눈에 맞추기 위해 그림 그리는 사람은
완성이랄 것도 없는 작품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듯이, 음악도 연주자는 연주자의
열심이 있는거고 녹음하는 사람은 자신의 열정과 멋을 넣는 것이고, 믹싱하는 사람도
열정이 있어야 결국 청취자가 완성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구 보니 다 내 생각일 뿐이네요 ^ ^
뭐 어떼요 내 맘이지 히~

오늘 일도 하기 싫고 그래서 시간이 남는 바람에 답변을 여러번 불려서 수정해서
썼네요. 어찌어찌 지나가다 발견한 이곳 참 재미있습니다.

hooper님의 댓글

네... 여러분들의 의견 참 마음에 드는군요.... 진심입니다. 특히 영자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좋은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메인을 80%이상 쓰신다니 좋은 결과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게 마이크써서 DSD방식으로 녹음한 경험이 꾀 있습니다. 당연히 딜레이 생기죠.....

그리고... 제가 한글은 좀 서툴러요. 맞춤법 개정 이전에 딴데서 오래 살아서요..글 쓰기도 오랜만에 해서요.....암튼... 한국사람 맞구요...

본론...

네 그러니까 저는 딜레이가 생긴다 입니다. 나쁜 음질이라고 는 한마디도 한적 없구요... 제가 뭐 들어 보구 했답니까.
음.... 녹음은 연주가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왜 옛날 ffrr이 도입되기 전의 녹음도 훌륭한 녹음으로 치듯이....


네 맞습니다. 녹음 방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Chicken or eggs????

암튼....

여러 나라를 가보면 우리나라 장비 세계 최고입니다. 그런데 음질은 말이 많죠... 그 이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길게 엔지니어로 남는 환경이 없다보니 경험 미숙의 엔지니어들, 지식만 가득한 기계쟁이들만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의 평균 연령을 보면 바로 알수있죠.

음... 좀더 좋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엔지니어만 하고 죽을 때 까지 편하게 먹구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 location recording가격 무지하게 비싸더군요 세계 최고입니다. 음질은 아닌데 가격은 세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녹음 잘하면 뭐합니까 마스터링에서 획일화 시키는데....

음... 제가 한국에 와서 좀 답답한 현실을 보고 적은 글 입니다.

이글도 딴지 걸어주세요.....약간 즐깁니다.

별표2개님의 댓글

인풋 대비 아웃풋의 퀄리티는 아마 우리가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엔지니어 페이가 조금 더 높아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배호님의 댓글

흠... 언제 이곳에 토론을 벌인 분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일 수 있으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입니다.  장인석 선생님을 필두로 같이 모시고... 오케스트라 녹음에 대해서 이론과 현장에서 느낀 여러가지를 나눌 수 있고... 녹음된 음악 샘플도 같이 나눌 수 있다면요.

이 글의 원래 취지인 멀티 마이킹시에 딜레이가 생기는 점과 그것을 위상과 연결해서 어떻게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하루가 참 금방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

사실 남상욱님이 말씀을 하신 멀티 마이킹시 생기는 딜레이차에 대한 위상 보정을 믹싱시에 해주는 것은... 오케스트라 녹음시에는 제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지만(전 보통 녹음시에 해결하려고 합니다. ㅎㅎ 믹싱시에 잘 못된 녹음은 너무 고치기 힘들어서...), 드럼의 멀티 마이킹 시에는 믹싱시에 종종 사용하는 테크닉중의 하나입니다.  ^^;

아참! 저도 영자님처럼 온화하고 따뜻한 토론을 더 즐기는 편입니다.  ^^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만나 차 한잔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 처럼요.  전 그래야 얘기할 맛이 나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 넘 살벌한 분위기면 그냥 자리를 피하는 타입.. ㅎㅎ... 이건 아마 박상욱이 최고일 것 같은데.. ㅋㅋ

jky님의 댓글

모르는사이에 아주 심도있는 토론의 장이 열렸었군요~
잘 도강(?)하고 갑니다~
역시 굇수분들이 많은 이곳을 사랑합니다~ 냐하하~

언제 이런걸 세미나 한번 해봤음 좋겠다 싶기도 하네요~
덤으로 저도 미처 생각치도 못한 방법을 알아가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인생이 삽질이다보니... 영양가가 없는넘인지라... 에휴...)

덕분에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추천 한방 드립니다~

hooper님의 댓글의 댓글

음... 녹음은 글로 배워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실전에서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기계도 사실 여러게 쓰는게 아니고
마이크, 프리, 컨버터, 레코더,... 딜레이.... 이거면 필요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론은 어디까지나 실행에 옮겨 검증을 받아야 하고 그리고 항상 현실은 이론과 많이 다릅니다.
단지 접근의 방법정도 알려주죠.

아무튼, 열심히 하십시요.

hooper님의 댓글

그리고.... 관현악이나 앙상블을 녹음할 때의 밸런스는 지휘자 혹은 연주자의 역량이고....
우리는 마이크로 듣는 음을 녹음하는게 아니라 사람의 귀로 들리는 그것을 녹음하는거죠.
솔직하게 !
인위적 밸런스...모두에게 거짓입니다. 마치 착색 짙은 스피커를 들여놓듯이..
우린 엔지니어지 감상자가 아닙니다.

이진원님의 댓글

전 엔지니어 이전에 또다른 감상자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음악을 듣는걸 좋아한것에서부터 출발했었으니까요...

인위적인 밸런스가 거짓이라면 수많은 아웃보드와 마이킹 테크닉은  왜 필요할까요?
전 아직 해본적이 없지만 hooper님이 해보셨다는 DSD방식의 녹음은 왜 합니까??

음악을 듣다가 귀만 살짝 만져도 듣는 소리의 느낌이 변하는데
보편타당한 소리를 만드는게 우리 일이 아닐까요?

제가 가끔 들어오는 이곳 오디오가이에서 가장 싫어하는게 자신의 경험만을 믿고
정답이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글입니다.

경험 미숙의 엔지니어들, 지식만 가득한 기계쟁이들이라니요???
평균연령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글 올리기전에 좀 더 생각하고 퇴고의 과정을 거치셨으면 좋았겠네요.

P.S  1. hooper님이 작업한 믹스를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갤러리에 한번 올려주시죠?
     
      2. 전 주로 가요음반 위주로 작업하는데 가요 현 더빙말고
          오케스트라는 일년에 한번 정도 영화ost를 맡았을때 해보는 정돈데... 
          엠비언스 마이크를 EQ 안걸어도 제가 생각하는 밸런스가 나올때까지 조정하고 각 클로즈 마이크를
          더하는 정도로 사용하는 제 방식은 무척 잘못된것같네요... 
          계속 일이 들어오니 사람들이 그렇게 싫어하는것 같진 않은데...

JesusReigns님의 댓글

근데 DSD방식 녹음은 뭘 뜻하는건가요?
혹시 Sony의 Direct Stream Digital을 말하신 것이라면 그건 녹음 방식이라기보다는
엔코딩 방식이라고 봐야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녹음 기술하고는 거의 상관이 없다고 봐야죠..
이거말고 다른 DSD 방식을 뜻하셨다면 그게 뭔지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이수형님의 댓글

hooper님 마지막 말씀에 쓰라린 아픈 기억이..ㅋ 톤마이스터의 말 한마디가 제가 3일내내 말한 것보다 잘 먹혔던..ㅠ

늦었지만, 여담삼아...그냥 제가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 한 독일 톤마이스터에게 들은...
딜레이, 위상 이런 건 다 필요없고 자신에겐 너무 신경을 건드리는 부분이라더군ㅇ. 위상변이 그런 것보다 들을 때 엄한 부분에서 악기간의 밸런스마저 틀어져서 엄한 악기들이 튀어나오는게 제일 싫다고..
하지만, 때로는 그게 더 음악적일 때도 있다고 하더군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연주자들이 녹음을 해도 어떤 곡은 잘 어우러질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저보고 녹음 이상하게 된거 들려주까?하면서 아마 들으면 토할 거라면서 혼자 빵빵 터졌던 분이 기억이 나네요. 젠장~ 들려주지도 않아놓고...

강효민님의 댓글

글을 늦게 보기도 했고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들을 올려주셨고 또 온라인 상의 논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냥 지나칠려고 했는데 주제 자체는 흥미로운 것 같아서 자취를 남겨봅니다. 핵심적인 말씀들은 많은 분들이 이미 언급을 해 주셨고 저 또한 거기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약간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보면...모든 조건이 완벽하다면 아마도 한쌍의 메인마이크로만 받는 소리가 최상의 소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러가지 불완전한 요소...많겠지요. 예를 들면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능력, 홀의 상태 또는 사용되는 마이크의 불완전성..등등의 불완전한 요소를 보완하기 위해서 메인 이외에 스팟 마이크를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딜레이로 기인한 위상변이를 피하고자 메인마이크 하나만 사용하여 얻는것이 스팟마이크의 사용으로 얻을수 있는 장점보다 크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그리고 딜레이 같은 경우...아직 저는 밀고 댕겨서 보완해 본적은 없습니다. 필요성도 의문이구요. 문제가 될만큼의 심각한 위상문제라면 트랙킹때 마이크위치를 변화시켜 해결합니다.

한가지 더 하고싶은 말은...모든일을 하는데 마찬가지로 적용되는것이지만,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 고정관념이란 것은 참 위험한것 같습니다. 팝이나 락음악은 말할것도 없고 현실성을 중요시한다는 클래식음악이라 할지라도 결국 음반을 듣는 청자는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에 의해서 재 창조된 세상을 접하는 것입니다. 딜레이를 방지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컨덕터 머리위에 Binaural 마이크로만 녹음한것과 메인과 여러개의 스팟 마이크를 사용해서 엔지니어가 잘 믹싱한 음반...둘 중 어떤것이 청자에게 더 감동과 현실감을 줄까요?(위의 비교는 좀 극단적인 예이기는 합니다 ㅎㅎ.) 현실감과 현장감이 중요하다고 해서 제작과정까지 현실감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합리화를 시키는 것이야 말로 창의적인 사고를 저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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