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질문&답변

"디지털적이다"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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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에서 글을 읽다가 보면 "디지털적이다"라는 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그 반대로 "아날로그적이다"라는 글도 많이 보게 됩니다.

악기들을 조금씩 다루지만...

확실히 실제악기(아날로그)와 미디(디지털)의 소리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레코딩에서도 이런 차이를 디지털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하지만 DAW 나 플러그인의 경우

그 태생이 디지털인데...

"디지털적인 느낌이 싫다"라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미디와 같은 생동감없는 기계적인 소리라는 뜻을 말하는 것 같기는 한데...
 
"디지털적이다"라는 말의 함축된 의미를 조금 쉽게 설명해 주실분 계시나요?

더운 날씨에 너무 에매한 질문 올려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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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님의 댓글

디지털적이다라는 말은 실제 귀로 절대로 들을 수 없는 것에 대한 피상적인, 아니 추상적인 용어입니다.  디지털을 들으실 수 없습니다. 기껏해봐야 테스터에 +5볼트 또는 0볼트로 나타나는 신호일 뿐입니다.

음악을 들려주고 이 믹싱에 쓰인 아웃보드가 아나로그 장비인지 디지털 장비인지 물어본다면 분별할 수 있을까요? 전 못할것 같습니다. 그 장비를 어떻게 썼나는 빼고, 장비 자체에 대한 것만...

애매한 질문인것 같지만, 아주 잘 짚어주신 질문입니다.

johannes님의 댓글

LP와 CD의 차이정도를 이야기하는거 아닐까요?

귀로 들으라면 구별해내긴 힘들지 모르겠습니다만...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지도...

그런데 어디서 본거 같은데, 뇌파에서는 CD와 LP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별한다고 하더군요...

그런정도의 차이를 이야기하는것 아닐까요?

절대로 구별못한다고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 어떤 여자분은 홀몬검사에도 나타나지 않은 임신사실을(의사도 아니라고 했던) 알고 확신했고 혈액검사하고나서야 임신진단을 받은 사람도 있으니깐요...홀몬의 변화조차도 너무 적은양이어서..나타나지 않는...

암튼...아날로그는 어떤면에서는 디지털보다 더욱 정확한것 같습니다....정확하다라는 말은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른것이겠지만요...컨디션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게 문제겠습니다만..

김용재 개척교회님의 댓글

믹서의 경우
채널간 크로스토킹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디지털믹서의 경우 신호가 디지털로 바뀐 이후로는 크로스토킹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지만
아날로그믹서의 경우 아무리 좋은 기기라도 크로스토킹이 발생하기 때문에
채널간의 간섭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 한 가지는 아나로그 기기의 비선형적인 응답특성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아날로그의 경우 입력이 1.00일 때 출력이 1.00, 2.00일때 2.03, 10.00일때 10.21
디지털의 경우 디지털 에러를 제하면 1.00이면 1.00, 2.00이면 2.00, 10.00이면 10.00이 되는
이런 차이가 쌓이고 쌓여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뛰어난 엔지니어라면 디지털로 아날로그 느낌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johannes님의 댓글

아...그리고 제 생각엔 아날로그의 완벽한 재현을 디지털로 하는건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완벽히 재현되었다면 그건 벌써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구분이 필요없는 상황이 될테니깐요..

디지털은 사람이 필요없다고 생각한 부분, 혹은 표현불가능한 부분을 제거한 것이기때문에 아날로그와 태생적으로 다르고 그래서 차이를 나타내는것...

뭐...정확한 지식은 없고..제가 철학과 학생이다보니 다분히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게되는군요..쩝...

정확한 지식적인 부분은 다른분께서...하시겠죠...쩝..

장호준님의 댓글

디지털이건 아나로그건 이미 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는 아나로그값의 형태를 지니는 소리일 뿐입니다. 게다가 Mp3건 CDP건 자체 DA컨버터에 의한것이니까... 차라리 컨버터의 퀄리티를 말하신다면 몰라도..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 이 문제는 예전의 LP냐 CD냐,, 뭐 그런 나름대로 자존심싸움까지 넘어갑니다.  디지털은 차다, 이 한마디로 디지털을 일축해버리는 분들이 아직도 있죠. LP가 진짜 음악이다 이렇게도 이야기하고,, 심하게 말하면 플라스틱에 흠 만들어서 기록한 것일 뿐인데..

제 생각에 위의 댓글처럼 단정내버린것은 소모적일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1000만원짜리 스피커로 구분해낼 수 있는 재생력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 100만원 이하의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무식-돈이 없어서 그렇게 된-한 방법으로 살아야겠나요? 

쓰고 보니 영자님의 B&W가 생각이 나지만, ㅎㅎ 스피커가 중요하진 않죠. 그 구분할 수 있게 훈련된 귀와 만들어내는 작품이 더 중요하니까..

이광태님의 댓글

예전에 어느 사이트에서 아나로그 무그 한대와 플러그인 무그 몇가지로 같은 멜로디를 연주한 다음 진짜 아나로그

무그를 맞춰보는 블라인드 테스트가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 한것은 가상악기중 한가지였습니다.

의미하는바가 크지요..^^

vedder님의 댓글

청감상으로 느끼는 선입견에 입각한 개념만들기 아닐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지 제가 나이 먹어가서 그런지 혹은  싫어지는 다른 이유때문인지 몰라도 예전 만큼 음악을 오래 듣지 못합니다. 영자님의 글 읽다 보면 음악 듣는걸 행복하시던데 .. 전 자주 음악 들을때 몸도 마음도 불편합니다.
아이튠으로 들어도 귀에 mp3로 들어도 운전시 네비게이션에 달린 mp3를 들어도 말이죠.
그러던 차에 .. 친한 선배 작업실서 접대용으로 장소를 만들어 놓은곳에서  LP를 들었습니다.
음반 두 장을 다 들어도 질리지 않더군요. 스피커는 NS10M 이었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저도  그렇답니다...

후진 테입으로는 듣기가 편한데...


시디나, MP3는 듣고 있을수록... 점점...
불치의 병인 것 같습니다.

애프리님의 댓글

다른걸 다 떠나서 많은 경우 '디지탈적이다' 라는 말이 나쁜 뜻으로 쓰이는것 같아서
그런땐 좀 의아하다고 할까요 섭섭하다고 할까요...

남승우님의 댓글

'디지탈적이다'

음악, 녹음에 있어서
음악이나 사운드가 '차갑다' 혹은 '좋지 않다' 의 다른표현이나...
'음향장비의 소리색채가 맘에 안든다' 의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거 같습니다.

사실 디지탈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음악을 접하기 힘든 세상에서 디지탈적이다라는 말은 무의미 한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단어 하나에 필요이상으로 집착해서 소설책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CD와 LP를 놓고 디지탈과 아날로그를 비교하는 것은 스피커와 헤드폰을 놓고 어느게 더 좋은지를 비교하는 거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로 음악듣고 싶은사람이 있는 반면 헤드폰 쓰고 듣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mp3를 듣고 행복해하는 사람은 mp3를 들으면 되고 SACD로 만족하는 사람은 SACD로 들으면 되고 LP에 만족하는 사람은 LP로 들으면 되죠. 기분좋게 음악 듣고 있는 상황에 mp3 듣는 사람 귀가 싸구려라고 할수도 없고 자기 취향을 강요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쩔땐 내 감정이나 환경에 따라 수천만원 오디오 보다 몇만원 짜리 스피커가 더욱 감동적일때도 있죠.

디지탈적이다...
많은 편견과 오해를 담고 있는 혹은 아무뜻 없이 사용하는... 재정의가 필요하거나 사용해서 좋을게 없는 말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금은 안좋은 대답인 '아무거나'와 동급이라고 생각되네요.

신동철님의 댓글

많은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이런 질문을 드는 이유를 말씀드린다면...

제 생각에도 레코딩이라는 세상에서
"디지털적이다"라는 말은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라는 말처럼 들린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요즘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플러그인에 대한 평가가 그렇습니다.
플러그인자체가 디지털의 산물인데... 디지털적이어서 싫다라고 한다면...
과연 아날로그적인것인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에니메이션의 경우
손으로 그린 것과 3D의 모습을 보면 시각적으로 디지털적인 냄새를 확연히 구분할수 있습니다만...
음악적인 부분에서의 "디지털적이다"라는 표현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잠정적인 결론은...
정확한 정의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디지털 적이다와 아날로그적이다라는 명제 이전에 그런말을 처음 하게된 서구분들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과연 아날로그의 정수를 경험해왔는지 싶습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수억대의 아날로그 전성기 때 기재들의 소리를 우리는 익숙하게 경험해봤는지도 때로는 묻고 싶습니다. 물론, 오디오필의 이야기가 아닌 레코딩의 실전적인 영역에서 국한하는게  이 주제에 맞는 거겠지만 말이죠...

제 생각에 아날로그시대에 만들어졌던 음악이나 그시절의 트랜드를 가진 음악에 대해서 이게 과거의 것이든 현재에 재생산된 것이든... 아날로그를 바탕으로 익숙한 세대는 단순히 CD나 디지털 신호로 가공되어 만들어지는 소리에 대해서 뭔가 다르다는 점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음악적인 어색함이나 자신의 익수함을 기준에 두고 디지털 적이다는 느낌으로 표현을 하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50년대 초기 재즈나 브루스 음악을 또는 바로크 시대의 교회음악을 초저역과 초고역까지 다들리는 최신 디지털 시물레이션으로 만들었다면... 아마 디지털 적이다라고 말하게 되는 이유는 음악적으로 갖게 되는 어색함을 그렇게 말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 어떤 장르에서건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무의식 중에는 자연스러운 점을 추구하게 마련이고 디지털적인 것 보다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더 선호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브라인드 테스나 어정쩡한(그다지 좋지도 않은) 아날로그 기재와의 AB테스트는 변명꺼리 밖에 되지 않는 영양가 없는 데이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그러시겠지만, 그 소리를 왜 구분을 못하겠느냐고 저는 반문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디지털로 가공되어진 음원을 가지고 Ab테스트를 하는 것도 억지스럽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좋은 디지털 방식의 좋은 작업된 작품들은 또 그에 걸맞는 가치를 요즘엔 충분히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디지털적인 것 뿐만아니라 굉장히 나름대로 뮤지컬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되려 요즘 잘 녹음된 음반 듣다가 -8-90년대의 어정쩡한 아날로그 싸운드는 대역도더 넓고 스트레이트하게 들리는 요즘 잘 작업된 디지털 기반 작품들에 비해서 답답하게 느껴질 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신동철님의 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의 실험을 통해 답을 내렸습니다.

http://www.digidesign.com/index.cfm?navid=48&langid=41&itemid=25669

다운받아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를....???

엠줴이님의 댓글

사람마다 다르겠죠. 뭘 그런걸 가지고...ㅎㅎ

누구는 LP나 테잎의 히스노이즈와 트랙킹 노이즈, 좁은 다이내믹레인지를 견딜 수 없는 사람이 있을거고...
또 누군가는 CD혹은 MP3(MP3는 정말로 좀 그렇습니다만..ㅎㅎ)의 양자화 노이즈, 지터 노이즈, 알리아싱 노이즈 ,가청주파수대역(이라고 칭해지는..)이 뚝 잘려버린 그런 사운드를 견딜 수 없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적이라는 것의 정의 역시 사람마다 다르겠죠. 누군가는 양자화노이즈가 기준이 될거고, 누군가는 지터, 누군가는 재생주파수대역...


저 개인적으로는 잘 믹싱된 CD에 익숙해서 그게 좋게 들리는 편입니다만...이건 순전히 제가 어렸을때부터 CD를 접해와서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을겁니다. 그게 익숙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잘 셋팅된 알텍 스피커에 알텍 파워앰프, 이름모를 턴테이블, 스투더 옛날 콘솔...에서 들었던 그 사운드가 별로였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ㅎㅎ 되려 옛날 60~80년대 나왔던 음반들에게는 훨씬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 좋게 그런 옛날 장비를 자주 들을 경험이 생겨서 하는 얘깁니다만...
제 시스템으로, CD로 듣던 음반들 중 옛날 음반들을 들을때면 '그저 그때 기술이 부족했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구형 시스템으로 옛날 레드 제플린, 지미 헨드릭스 등의 음반을 들어보니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더군요.
물론 요즘 음반, 시스템과 같지않게 '가슴을 울리는 저음' '아주 세밀한 고음'과는 좀 거리가 멀었습니다만...말로 표현이 안되는 그런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부터 음악을 듣던 분들께는 요즘의 음악 감상 하드웨어와 음반들이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는게 어쩌면 당연할 듯도 합니다.

직립나님의 댓글

아무 말이 필요없구요 그냥 디지털 기자재를 잘못 사용했을 때 소리가 깎여서 녹음 된 듯한, 아무튼 원음과 다른 디지털적 캐릭터(차갑고 하이가 쏘긴하는데 시원한게 아니고 찌르고,어딘가 부시시하고..)가 부각되었을 때 그런 말이 나오는거겠지요. 싸구려 디지털 기계를 대충 사용하실 때 그런 디지털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엄청 긴 리플 썼다가 대선배님들 계신 곳에서 혼자 쌩쇼한다 싶어 자삭하고 이것만 다시 남기고 갑니다. 디지털이라 어떻고 아날로그라 어떻다.. 그런거 전부 옜말입니다. 앞으로는 더 필요없어 질거구요. 미디에서의 그것 또한 비슷한 이치~!

칼잡이님의 댓글

디지탈의 느낌을 가장 많이 주는 이펙터는 아마도 디지탈 리미터가 아닐까 싶구요, 디지탈적인 느낌이라는 문제가 대두된게 PCM방식의 미디의 출현이후부터라고 봅니다. 아날로그 악기를 샘플링 했지만서도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상당히 딱딱하고 기계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게 되었죠.

시장의 요구에 의해 극단적으로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제대로 만든 음반같지 않게 되고, 인간이 연주하는 것보다는 상당히 맛이 떨어지지만 엄청난 세션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미디와 샘플러를 버릴 수가 없게 되었죠.

거기에다가 아날로그 콘솔을 쓰지않는 컴퓨터 믹스방식이 나오면서 부터 더욱더 차가운 소리들이 나오게 되죠. 점점 적어진 예산안에서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는 방식들이죠.

그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아직도 중대형 프로젝트들은 프로툴을 쓰면서도 아날로그 콘솔을 병행한다던지, 마스터링 단계에서 디지탈 리미터로 이빠이 볼륨을 올리기 이전에 믹스에 아날로그 컴프로 질감을 준다던지 하는 것들이 빼놓을 수 없는 방식이 되었구요. 미디위주의 편곡도 좀 더 인간적인 그루브를 살리는 쪽으로들 가고 있지요. 대용량 샘플에 의해 어쿠스틱 악기의 샘플러 소리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요.

디지털 기반의 방식들은 이제 버릴 수가 없게 되가는 세상이지만 아날로그적인 느낌에 대한 요구는 점점 늘어가는 기이한 현상이죠.

세계적인 프로듀서 브라이언 이노의 92년도 작품 'Nerve net' 이라는 음반을 들어보면 그런 문제에 대한 묘한 경계선상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테크노적인 실험음악들인데 연주는 모두 사람이 했거든요.

디지털은 더욱 더 발전되어가겠지만 그 발전의 타겟은 더욱 더 아날로그가 되리라고 봅니다. 인간은 한정된 변수의 소리를 들으면 답답해하는 성향이 있는것 같아요.

사자왕님의 댓글

제가 둘러보건데 하모닉스가 작은 음에 대해서 그리들 말씀하시는거 같았습니다.

사인모양을 0101 하다보니 거기서 신호를 많이 잃어버려 그런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좋은 클락이든 전원이든 0101을 좀 더 원 모양으로 흉내내게끔 도와줘서 음이 더 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사실.. 생각해보면 아날로그도 저 아랫단은 디지탈이었습니다 (양자 레벨에서 봤을때 ^ ^)
디지탈, 아날로그의 차이를 파헤치는 것은 사실 최근 10-20년 간의 음향 기술 발전을 이루는
밑바탕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듣는 사람이 있기에 디지탈은 날로
아날로그처럼 되어가며.. 또 오히려 지금의 아날로그 장비들은 디지탈을 닮아갑니다.

몇 분이 짚어주신 것 처럼 "친숙도"란 것이 많이 지배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날로그를
흉내내는 플러그인들의 50% 이상은 이러한 친숙도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그렇지만, 친숙도의 문제만으로 오늘날의 디지탈과 아날로그의 차이를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디지탈이 아날로그보다 뛰어난 점 한가지는, 잘 알고 쓴다면 신호 전송으로 인해 누적되는
음질 열화가 없다는 점이죠. 그 외엔 장점이 별로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지금 가장 흔한 형태인 CD의 근간이 되는 디지탈 기술은 25년이 넘은 것입니다. 물론 당시나
지금이나 이론의 근본은 바뀌지 않았지만, 디지탈 엔지니어들의 음향에 대한 이해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것이었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탈 소자의 능력 자체도 다르지요.
그 때의 현실에거 실용 가능한 수준의 컨셉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44.1kHz 셈플 레잇은 씨디 한 장에 한 시간 남짓한 분량의 음악을 넣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와 당시 생산 가능한 매체의 제약하에서 만들어진 결정이지 그것이
음향적으로 좋은 조건이라 만들어진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디지탈 적이다"란
부정적인 이미지의 표현은 그 때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그러한 제약
조건 하에서도 최대한 약점을 보완한 마스터링 기법, playback 설계로 많이 좋아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컨셉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습니다.

지금도 디지탈 믹싱한 것과 아날로그로 믹싱항 것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있겠죠.. 하지만 그런 분들도 96k로 믹싱한 것을 CD로 굽지 않고 그대로
들어보면 아날로그와 CD보다는 훨씬 아날로그에 가깝다고 느끼시리라 봅니다.

결국 디지탈은 시간이 갈 수록 더욱 아날로그를 닮아가고... 얼마 안있어서는 차이를 전혀
알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잘못된 믹싱 아니고서는 192/24와 아날로그를 구분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만) 어찌보면 192/24처럼 보다 빠른 셈플레잇,
보다 많은 비트수를 주는 것은 96를 넘어서면.. 믹싱/마스터링 작업자에게 더 작업 마진을
줄 뿐, 타이트하게 컨트롤하고 작업하면 96/24만으로도 충분히 아날로그 음향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함 생각해 보세요. 20년 전 영화에 등장한 그래픽 수준과 10년전,
5년전, 그리고 지금 화면에 보여지는 것들.. 그것이 디지탈 기술의 성장을 대변합니다.
사람들의 표현 기술의 발전이라고 볼 수도 있고,물론 그것도 무시 못합니다만,
단적으로 말해 지금 그런 리얼한 표현을 할 줄 아는 그래픽 아티스트를 20년 전에
데려다 놓으면.. 도무지 그런 표현을 할 방법 자체가 없습니다. 스타워즈인가.. 기억은
안납니다만 그걸 렌더링 하는데 슈퍼 컴퓨터로 20초 영상에 20시간인가.. 아무튼.. 무지
오래 걸렸는데.. 지금이야 뭐 애들 갖고 노는 컴퓨터로도 그거보다 빠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같은 발전이 디지탈 음향계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년 전에 마스터링
된 것과 지금 마스터링 된 것은 같은 CD기술인데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부정적인 시각의 "디지탈 적이다"란 표현은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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