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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초보] 진공관의 예열(히트업)이 충분치 않을 경우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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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방배동에 서식하는 장상인입니다.

앞으로 이제 제가 직접 저희 아카펠라 그룹의 레코딩과 믹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론 실력있으신 엔지니어 분의 지도를 받을 생각입니다)

질문이 많아질 것 같은데... 너무 초보적인 질문을 멋모르고 클릭하셨다가

저의 한심함에 치를 떠실까 걱정되어 경고? 문구 개념으로 앞으로 말머리에 [초보]라는

단어를 달도록 하겠습니다. ㅡㅂㅡ;; 미리 마음의 각오를 하고 클릭하실 수 있도록 말이지요~~

생각해보니 저 같은 초보분께서 검색하시기 어려울때에 '초보' 하고 검색하시면

제 질문과 고수분들의 답변이 달려있을터이니 편하시겠네요. 하하..


다름이 아니라, 제가 밀레니아 STT-1 채널스트립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낙 좋은 스트립이지만, 한대만 덜렁 있는지라, 앞으로 더 추가 구입을 할 예정이구요.

그 전에는 최대한 이 녀석 가지고 보듬으면서 노력을 할텐데..

문제는 잘 알고 계시다시피,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두 방식으로 사용을 할 수 있는데.

진공관의 예열에 대해 궁금합니다.

진공관의 예열이 충분히 이루어지려면 1~2시간 정도 켜 놓아야 한다고 들었는데요.

만약 키자마자 녹음을 시작한다면 어떠한 단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켜고 한... 10분 즈음 있다가 손대보고는 '어이쿠.. 얘 따끈해졌네' 하면서

녹음을 했거든요 ㅜ.ㅜ


'좋은 음질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런 답변보다는

예를 들자면... '중역대에서 피크감이 생깁니다' 등의 경험많으신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진공관의 종류에 따라 충분치 못한 히트업의 단점이 다르려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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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네. 중역대 피크감이 생깁니다.^^

바꾸어 말하면 풍부한 저역과 시원한 고역이 잘 나와주지 않습니다. 특히 저역쪽.

적어도 30분은 지나는것이 소리가 훨씬 더 부드러워지고 더 "진공관" 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메이트리님의 댓글의 댓글

아, 그렇군요. 운영자 님께서 오셨다 가신 후, 몇 번 들어보는데

기분나쁜 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찾아보았더니 알토에서 나오고 있더라구요.

알토가 저희 팀의 주 작곡가 겸 편곡자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녹음을 하거든요.

근데 알토의 소리가 좀 '깽깽' 거리고 재미없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하도 바쁜 녹음이어서 키자마자 녹음을 했더니 그런가 봅니다.

이 초보에게 소중한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AB님의 댓글

히트업 안되면 메마른 소리가 납니다. 고역과 저역의 풍부한 하모닉도 없구요, 톤이 거칩니다.

제 경험상 예열은 적어도 1시간에서 2시간은 하셔야 하구요. (진공관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안그러면 1절과 2절에 걸쳐 소스의 톤이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1절을 좀 헐렁하게 불러 놓구 계속 진행, 대충 다 만들고 나서 다시 1절로 오면 펀칭할 수가 없습니다.

또 한가지, 오버히트도 안좋았습니다. 8~10시간 넘게 계속 가면 하모닉이 지저분해집니다. 중간에 한번 잠시 꺼주고 다시 켜야 함...

저도 진공관 기자재를 참 좋아하는데, 참 불편하긴 합니다.


참고로 외국의 A급 스튜디오들 보면 어시스트들이 출근하면 제일 먼저 진공관기자재를 먼저 키고나서 청소를 하더군요.

메이트리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AB 님^^

아주 소중한 정보를 얻게 되어서 엄청 기쁘네요~~

내일은 간만에 공연도 없고, 스케줄도 없는 날이라,

하고 싶었던 레코딩 공부나 실컷 하다 자려 합니다.

앞으로도 [초보] 말머리 달린 질문에 꼭 경험많으신 답변 부탁드려요 ~~~~ ^^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당일 세션 끝나면 다음날 동일한 셋업의 세션이 있어도 꼭 튜브 기재는 끄고 가고 아침에 오면 제일 먼저 튜브 기재를 켭니다. 근데..그냥 우스개 소리인데요. A급 스튜디오 어시스턴트는 청소는 안합니다. 아래에 꼬붕들이 우글우글하거든요. ^^

메이트리님의 댓글의 댓글

답변 감사합니다.

튜브 기재가 수명이 있다는 말이 참 고민스럽더라구요. 계속 켜놓키가..

튜브를 사서 갈면 되겠지만, 괜시리 겁도 나고;;;; 해본적이 없어서요. ㅎㅎ

그리고 정말 A급 스튜디오에서는 꼬붕분들이 청소를 대신 해주시겠네요. ㅎㅎ

신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STT-1 써보지 않았습니다. ^^ (아시죠~~)

저는 그 예열때문에 팔았지요~
새벽에 기도회 끝내고 잠깐 녹음하는 저로써는 상당히 부담(???)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여유있게 녹음할 날이 있으면... 괜히 팔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트리님이야 앨범만드실 것인데...
돈벌어다줄 기계를 뭐 그리 아끼십니까?(저야 순수 아마추어이고)

튜브 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레코딩게시판에 올려 놨지만...
상판 볼트 풀고, 튜브는 살살 흔들며 빼면 빠집니다.

총 5개 튜브들어가는데...
프리쪽은 2개입니다.(DI 1개, 컴프-이프 2개)
아끼지 말고 쓰세요

메이트리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목사님께서 강원도에서 사역하신다 알고 있는데

맞나요 ^^?

오늘 그렇지 않아도, 강원도 태백으로 여행을 갑니다. 하도 바쁜 시간 보내다가 정말 간만에

여행을 가보네요. 태백 근처시라면 함 들러보고 싶은데.. 어디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돈 벌려고 앨범을 제작한다기 보다는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앨범으로 내보고 싶어서요 ^^;

돈 같은 건 뭐...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하하하

그리고 목소리를 못내고 있는 저희 하이테너 위해서 기도 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신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태백하고는 거리가 좀 있군요~
저는 양양입니다.
양양은 속초와 강릉 사이입니다.
서울에서는 한계령을 넘으면 되고...
보통 오색, 낙산사, 송이, 연어하면...
아~~~ 하시더군요 ^^

그리고 STT-1 튜브를 교체하면 소리가 달라지는데...
재미있습니다. (좋다 나쁘다라 말은 못하겠고요~)
판매시 들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신품 15,000정도 하는 러시아산 이구요

밀레이나 홈에서도 교체용 명품구관을
추천도 하고....판매(???)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놀이(튜브교체) 추천입니다. ^^

이정준님의 댓글

진공관 예열은 3분에서 5분이면 충분합니다...

사실, 한시간 두시간이 넘어가게 되면 기기에 따라서는 내부에 진공관에서 발생되는 열 때문에 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리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프리앰프의 경우에는 미미한 정도하고 할 수 있구요...
60-70년대 빈티지 기기들 처럼 카본콤프 레지스터를 사용한 기재들은 기기의 발열에 의해서 운용 중에 이 저항값들 이 열에 의해서 다소 낮아지는 특성이 생기면서 소리가 번닝되었을 때에 특유의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느낌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마찬가지로 전원부를 비롯해서... 모든 파츠들이 열에의해서 서로간의 균형상태를 이루는 거죠... 그게 소리로 나타나는데... 요즘 기재들 중에서 이렇게 생각해볼 만한 기재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고급의 신경 쓴 기재일 수록 진공관의 방열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오래 동안 burn하더라도 기기의 컨디션이 바뀌지 않도록 하는게 목적이겠죠... 한예로 입력단의 초단관에 IERC같은 최고급 방열 쉴드캡을 씌우기도 합니다...

한시간이나 두시간이 지나야 소리가 좋아진다는 생각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너무 크게 신경쓰실 점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신동철님의 댓글

밀레니아에서는 예열을 20분으로 보는 것 같군요

메뉴얼에서 튜브발랜스 체크할때 20분 warm up 하라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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