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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dness를 위한 AD컨버팅 클리핑을 많이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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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라우디니스 전쟁때문에
클리핑까지 감수하면서 음량을 키우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물론 곡의 다이내믹을 미리 컨트롤 하던가 줄이던가
오토메이션을 하던가, 토탈 컴프로 마지막 까지 컨트롤 하는 이런 일반적인 부분은 다 넘어서

그 막장<?>이 아주 비싼 컨버터로 컨버터내에서 클립을 띄우고
다시 프린트해서 1~3db정도 더 음량을 확보하는 방법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요즘

아주 좋은 컨버터는 클립이 좀 나도 세츄레이션이 되던가 적당한 하모닉스가 생겨서
아주 드물게 더 좋거나 대부분 적절한 희생을 감수할 만한 정도의 소리를 음량확보와 함께
해준다고 알고 있는데요.

제가 알아본바로는

Lavry 컨버터의 자체 soft saturation과 PRISM 컨버터, 그리고 아포지의 soft limit
정도가 있는걸로 아는데요 사실 많이 찾아보고 알아보긴 했지만
실제로 해본적은 많이 없어서..

혹시 오디오가이님중에 이런 기법을 많이 쓰시는지요..
쓰신다면 자세히 설명해주실수 있을까요? 전 아무래도 수박 겉핥기 수준같아서..

그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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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님의 댓글

Soft Limit 기능을 써본 바로는 어느 정도의 클리핑 방지의 기능으로 유용하오나
Loudness 가 개선될 정도의 대단한 폭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좋았던건 녹음시 초고역이나 초저역이 너무 튀어 클리핑이 너무 자주 떠주시는 -_-a 몇몇 소스에 걸기 좋았죠.
하지만 토털 컴프와 리미터로 깎은 후의 것을 굳이 또 Soft Limit 프로세스를? 그건 좀 무의미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3dB 나 얻어낼 수 있다면야 완전 땡큐지만)

저는 여간한 작업 시에는 G-Comp 와 MD3 정도 거치면 만사형통~

운영자님의 댓글

최근에 새롭게 나온 메탈리카앨범에 관한 재미있는 소문이 생각이 납니다.

이번 메탈리카 앨범은 과거의 팬들도 좋아할만한 음악과 사운드로 다시 돌아와서 무척이나 평판이 좋다고 해요.


그런데 미국의 1만 몇천명의 메탈리카 팬들이.

이번 새 앨범의 마스터링을 새롭게 해달라는 청원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큰 음량에서 사운드가 뭉개진다!" 라는 것이라고 해요.


이것을 보고 참 메탈리카의 팬들은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마침 녹음을 하는 스튜디오에 메탈리카의 신보가 있는것을 보고 얼른 들어보았습니다.


마스터링엔지니어는 이전 산타나 2집등의 마스터링을 했던 뉴욕의 S스튜디오의 Z씨.^^

지난 산타나 2집에서도 이사람의 마스터링을 듣고.

이것 원 컴프를 너무 많이 쓰고 레벨을 너무 올리느라. 사운드가 다 뭉개지네.. 너무 이상하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메탈리카는 아예 말씀하신것처럼 마스터링시 AD과정에서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본래 믹싱때부터 그렇게 한것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디지털 클리핑 노이즈가. 틱틱틱!!! 하고 곡들마다 많이 들리게 되어있더군요(제가 들은것은 미국 수입반)


저라면 절대로 이렇게 작업은 하지 않겠다..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했습니다만.

아무리 장르가 락이라고 해도. 저는 이것은 정말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메탈리카의 프로듀서와 멤버들이 최종 선택을 한것이겠습니다만..


마스터링시 AD에서 클리핑을 한다는것은 저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간절하게^^ 음량을 올려야 한다면 음악의 내부 믹싱단계에서 다이나믹을 오토메이션을 줄이는것이 훨씬 더 좋을 것 같구요.


저도 라브리 컨버터를 사용합니다만(비싼 골드는 아니고 블루)

절대로 그렇게 클리핑을 해가며 AD입력을 받은적은 없답니다.


물론 제가 작업하는 장르가 클래식. 재즈라서 더욱 더 그렇겠습니다만.

가끔씩 재즈의 경우 외국에서 녹음. 믹싱. 마스터링된것을 다시 리마스터링을 할때도 있는데. 그럴경우도 AD에서 클리핑을 생기게 하지는 않아요.


정말 세계적인 마스터링 엔지니어이신 남상욱님이 보시면 어떠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정말 그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ㅜ.ㅜ.



간혹 새로운 클라이언트가 제가 작업한 CD의 음량이 너무 작아서 작업하기 싫다고 하면.

저는 그래도 절대로 올리지 않습니다.


간혹 클래식도 팝처럼 음량을 올려달라고 하는 기획자나 아티스트분들이 계시지만.

음량을 올렸을때 생기는 그 부자연스러움을 저는 견디지를 못하겠어요.


물론 자연스러움을 잃지않고 음량을 올리는것이 특별한 능력이기는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정말 쌩뚱맞은 소리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칼리브레이션만 "제대로" 해두어도 훨씬 더 듣기 좋은 음악과 음량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흐음님의 댓글

네- 오디오가이님 말씀 충분히 이해합니다 ^^ 사실 이 문제는 항상 두가지 대립을 하게 되는데요-
역시 오디오가이님은 음향쪽에서 일하시면서도 좀더 아티스트나 예술가적인 부분이 크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음악을 해친다고 생각하시면 굳건히 소신을 지키시는 오디오가이님같은 엔지니어분들이
더 존경받고 인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음악적 장르나 특성상 그런 부분을 양보해야하는 특히 클라이언트 혹은 프로듀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때도 많다고 봅니다.

사실 메탈리카 앨범도 그런 논란이 gearslutz에서 크게 된걸 보았는데요,
정작 s마스터링 엔지니어 중에 한분이 아무리 그래도 메탈리카가 일이년 한 밴드도 아니고
메탈리카의 프로듀서의 의견에 최대한 따라가는게 제일 옳았다는건 변치않는다고 말을 하더군요^^;

근데 사실 요즘 티비나 라디오에서도 다 자체 컴프레션이나 리미팅을 해서 사실
대부분의 곡들이 같은 음량으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음량전쟁은 여전한건 참 아이러니 한게 사실이죠^^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부분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문제를 실제로 많이 접해보셨을 남상욱님의 의견을 꼭 듣고 싶네요^^;

남상욱님의 댓글

먼저 loudness war에 관련해서는 말을하지 않겠습니다. 저나 Doug의 소신은 10년후에 들어도 부끄럽지 않은 작업을 하자이고 물리적 법칙때문에 소리가 어느 이상 커지면 그 때부터는 음악을 망가뜨리게 된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릴께요. 다만 요새는 워낙 믹스자체가 over compressed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종 음반을 듣고 이게 누구  탓인지 추적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는 것도 생각해 보셔야 겠습니다.

클리핑에 관련해서는 우선 클리핑의 정의 부터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사실 정확하게 클리핑/오버로드에 관한 정의가 있지는 않습니다. A/D에서 0.0dBFS시그널이 발생했다고 생각해 보시죠. 하나의 샘플이 0.0dBFS값을 가진다고 해서 이것이 overload일까요?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연속해서 10개의 샘플이 0.0dBFS값을 가진다면 overload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원래의 음형이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는 것일테니까요. 레드북 기준에 의하면 3개의 연속된 0.0dBFS값을 가지는 것을 overload/clipping으로 정의하고 공장에서 CD 매스터를 반송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4개의 연속된 0.0dBFS샘플은 어떨까요. 아니면 7개는 어떨까요? 만약, vocal이나 bass와 같이 긴 파형의 음원들의 경우 7개만 되더라도 분명한 디스토션이 발생하겠습니다. 하지만 snare와 같은 빠른 트랜지언트의 악기는 어떨까요. 7개의 연속된 0.0dBFS샘플을 가지려면 꽤 레벨을 푸쉬하셔야 되실 것이고 디스토션도 훨씬 적겠지요.

그럼 보통 팝음악을 생각해 보시죠. 적절히 잘 믹스된 음악의 경우 대부분의 피크는 스네어와 같은 빠른 트랜지언트를 가지는 타악기에서 발생하고, 보컬, 베이스와 같은 트랙들은 피크값보다 상당히 낮은 레벨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보컬이나 베이스는 0.0 dBFS를 넘지않되 피크값이 높은 타악기들만 0.0dBFS값을 가지도록 레벨을 조절하면 일정정도까지는 L2와 같은 brickwall limiter보다 더 자연스럽게 레벨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이게 A/D클리핑의 배경이고요.

중요한 것은, 작업하는 본인이 clipping의 샘플 개수를 적절히 제한을 두고 또 조심스럽게 들어가면서 보컬이나 베이스등과 같은 악기의 음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하려면 clipped된 샘플의 갯수를 보여주는 특별한 미터또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3개의 연속된 0.0dBFS를 클리핑되었다고 하고 이렇게 클리핑된 샘플군이 연속해서 몇개가 나오는가를 보여주는 미터들이 있습니다. mytek의 미터가 대표적인 제품이고요, 그외에 플러그인이나 스탠드얼론 pc 프로그램도 몇몇 제품이 있습니다만 제가 확인한 결과로는 제대로 그값을 표시하는 제품이 플러그인데는 없었고요 스탠드 얼론 프로그램의 경우 가격이 꽤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본인이 몇년 후 들어봤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작업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레벨때문에 음악자체를 망치는 것은 엔지니어의 영혼을 파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A/D내부에 있는 soft clipping류의 것들은 실제 A/D클리핑과는 상관이 없는 것들이고 소리도 제대로 된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hans님의 댓글

공부가 많이 되는군요..언제나....항상 고민하던 것들인데...하나 만들어낼때마다 대대로 쪽팔리지(?) 않는 음반을 만들려고 나름 최선을 다하지만....라우드니스에 대한 꼬득임들은..무시하기 힘든것이라....

흐음님의 댓글

예-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저도 사실 거의 하는 음악쪽이 팝쪽 즉 타악기가 주가 되는 음악을 많이 하는터라
꼭 음량을 높이는 것도 높이는거지만 어떻게 하면 다이나믹을 최대한 덜 잃으면서도 그래도 어느정도의 상업 레벨을
올릴수 있을까 고민하던 터였습니다. 사실 말씀해주신것처럼 다이나믹이 강한 타악기 위주 음악은 리미팅을
하게 되면 피크가 너무 확 잡혀서 리미팅은 거의 -1~2db이상은 하기 싫더라구요^^; 나름 괜찮다는 리미터로도..
오히려 레벨을 떠나서 음악적인 희생이 감수가 되다보니.. 이런 문제도 접하게 된건데..

음량이 크고 작고를 떠나서
만약 어느정도의 레벨 확보를 위해서 리미팅이나 과한컴프레서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에
알맞는 음악류에 올바른 과정을 거친다면
A/D클리핑이 어느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그전에 제대로 된 믹스와 적잘한 다이나믹 컨트롤이 된 상황이라고 할때요 ^^;

그렇다면 추천해주실만한 장비(컨버터, 스탠드얼론 프로그램 등등)나 자세한 과정을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여쭐수 있을까요^^;?
(사실 과정을 안다고 해도 결국 오래된 경험과 귀가 결국 결정하게 되고 오히려 지나쳐서 망칠수 있다지만...)

제가 생각하는 과정은
좋은 믹스->알맞는이큐잉->음악적인 컴프레션(혹은안할수도)
->정확히 측정되고 안전한 수준의 A/D클리핑->brickwall 리미터

제가 맞게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정말 많은것을 배웁니다 ^^ 감사드립니다.

흐음님의 댓글

아 근데 혹시해서 그러는데 이번 waves에서 나온 미터에 오버로드 수를 카운트해서 디스플레이하는 feature가
있던데.. 위에와 상관이 있는건가요? 아님 단순히 클립핑의 횟수를 나타내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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