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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어제 싸이 Engineering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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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안녕하세요
군악대 P.A병으로 복무중인 병사입니다.
엊그제 저희가 송년음악회를 가지면서

중간순서에 현역복무중인 싸이씨가 나와서 노래를하게되었었는데요

대충상황설명을 해드리고 질문하겠습니다..^^

메인스피커가
4733 2조.. 모델명은 모르겠지만
신형이라는 JBL 우퍼가 1조가 깔렸습니다.

플라잉을 시키지않고 그냥
좌석 맨앞쪽에  우퍼를 깔고 그 위에 1조씩 양쪽으로 올린 형태였죠.

저희쪽에서는 드럼과 퍼커션, 베이스, 기타, 브라스(트럼펫 4 트럼본4 섹소폰5)를 메인으로
뽑았고,
 싸이씨 엔지니어가 와서 곡 MR(코러스와 리듬기타, 그리고 여러가지 효과음이
들어있는)을 틀고 그분이 엔지니어링을 하면서 진행했습니다.

곡은 연예인과,,,위아더원,,,,챔피언을했는데
워낙 곡들이 전부 락, 펑크스타일이라 Level이 엄청난겁니다

일단 MR을 엄청나게 크게 틀고..

거기에 또 싸이씨가 워낙 Mic를 입에 바짝 대고 하시니
Mic level도 장난이아닌겁니다..

콘솔 Main Out 레벨미터에 Peak가 뜨다못해 12dB 이하로 Level이 안내려올 정도였고
메인인서트로 걸어놓은 EQ에도 피크가 쭉~쭉 떴습니다.


파워앰프는 CrestAudio PL8001 1조였는데
둘다 2시까지 올려놓은상태였고
우퍼도 crossover fr도 350Hz에
앰프는 모델명이 기억이안나는데(저희장비가 아니라서^^;)
그것도 2시가량 올려놓은상태였습니다.


메인콘솔은 SoundCraft Sprit live32 였구요...

대충 상황설명이 되셨는지..^^;


어쨋든 여쭈고싶은것이..

그 싸이분 엔지니어가 잘못하신건지..

아니면 원래 장르자체가 그래서..그렇게밖에 될수 없었던건지...

제가 이론으로 알고있는거는 leveling이 가장 기초적이면서
좋은 음향에 있어서 기본적이라는걸 알고있는데말이죠..


혹시 그런거일수도있는건가요..
"이론에 너무 얽매이면 안되는 때도있다...?"^^;

알고싶습니다..~~

P.S
제가 생각해낸방안으로는
전반적인 콘솔의 레벨을 줄이고 메인앰프의 Out을 더 올리는방법....
이게 맞는건가요...?
그리고 그런 엄청난 출력의 공연은
앰프를 역시 플라잉 시키는게 정답인건지..^^
앞에분들이
귀가많이 아프시다고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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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man Music님의 댓글

듣는 사람에게 (감동 아닌) 고통을 주는 건 올바른 엔지니어링이 아니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음악은 청중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가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싸이 엔지니어 같은 사람들 볼 때마다 꿀밤을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ㅎ ㅎ

싸이아티스트님의 댓글

싸이도 워낙에 음압빵빵한 걸 선호해서리 엔지니어가 입맛에 맞춰주느라 그러는 것도
있는듯 합니다~~~
레코딩할때...'새'녹음시절~모니터스피커 뻥~터지는거보고 이거 대박이구나해서
그 이후로도 계속 볼륨 엄청높였는데도 안터지더라등등을 토크쇼에서 얘기하는걸 봤는데~~~

윤기선님의 댓글

본부 장비로 하셨군요..ㅋ

우퍼는 JBL SRX 728 이구요 앰프는 Crown MA3600 입니다..

질문하신거는..PS에 자답을 하셨으니..^^

일반(군인아닌) 가수들이 와도 거의 군악대에서 직접 오퍼했었는데..
복무중인 싸이가 엔지니어를 대동하셨군요..ㅎ
암튼 수고하셨습니다ㅎ

Joseph99님의 댓글

싸이가 직접 데리고 온 엔지니어라면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이라는 가수가 원하는 사운드와 오퍼레이팅이 필요했고, 그분이 가장 잘 알기때문에 찾지 않았을까요.

제생각에 그분이 원하는 사운드를 채워내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무리인줄 알면서 어쩔수 없이 데미지를 안고 가지않았나 싶습니다.

위엣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엔지니어는 듣는 사람을 위한 엔지니어링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티스트 입장에서 볼때 자기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서 관중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선 본인에게 만족스러운 사운드가 나와야하겠지요 ^^
본인이 흥에 겨워서 퍼포먼스를 보여야하는데  사운드가 이를 따라 주지못한다면 아티스트 입장에선 참 힘든 공연 일겁니다. 오히려 그렇게 진행된 공연이 관중입장에선 더 감동이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구요.

관중들에게 편안한 사운드로 감동을 줄수있지만 더 넓게보면(공연은 보고듣고 느끼는것이라고보면)어쩌면 싸이 엔지니어분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충분한 리허설과 연습을 한 상태에서 그 공연이 진행 됬으면 아마도 아티스트나 관중입장에서 모든게 만족스러운 공연이 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하하

김근채님의 댓글

기선형 심심하지~~ 나도 좀 이뻐해주지 그랬어~~~ 하하하학

공군군악대에서 복무하다 작년 7월 재대한 민!간!인! 입니다. 공군군악대가 가지고 있는 장비 특성상 넓은 구역을

균등하게 포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열 사람들의 귀의 고통을 무시하거나 뒷열 사람들을 포기한다거나.

결국은 어느 한부분은 놓쳐버릴수 밖에 없는것이죠. 스피커의 높이에 따라서 포괄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군악대 장비에는 컴프레서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굳이 피크를 띄울 필요가 없는데 왜 그러셨을까요;

기선형과 제가 있을때는 컴프레서가 없어서 킥과 스네어 같이 음압이 큰 악기의 경우는 일부러 피크 뜨게(적!당!히!)

받고 그 일그러진 소리를 이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느 칼럼을 보니 믹서 자체에서 드라이브 되어 나는 소리가 맘에드

는 경우는 그대로 쓰기도 한다더군요. 그 공연의 경우는 전열을 포기한 상황이군요. 저도 상당히 그 부분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전체가 다들리려면 전열을 포기해야하고 전열의 귀를 보호하자면 전체 인원이 듣지 못하고.

윤리적인 고민이 많이 뒤따를것입니다. (저도 잠시 소음성 난청이 왔을정도니까요) 최대한 전열의 피로를 적게

하면서 전체를 커버하려면 커야할땐 크게 가더라도 사이사이 쉴수있는 레벨링을 하는 것은 어떤가 합니다.

워낙 군악대가 돌아다니면서 커버해야하는 공연장 구조가 다양하다보니 항상 아쉬운점이 많으실 것으로 압니다.

힘내시구요. 그 공연하면서 전모 음향병과 함깨 골머리 깨나 썩으셨겠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탈모생겨요.

박재현님의 댓글

허걱 오랜만에 이곳에 들어오니 이런 글들이 남겨져 있었군요 ㅎㅎ
제가 바로 그 엔지니어입니다 ㅎㅎㅎㅎ
일단 변명같지 않는 변명을 하자면 위에 승환님께서 설명하셨듯 1000석이 넘는 홀의 규모에 비해 시스템이 조금은 부족했던게 사실이였구요 싸이씨가 맨 마지막이였는데 그 앞팀과의 음악 색깔도 너무나 달랐고 별다른 리허설 시간도 없었고 또 워낙 땜핑감을 좋아하시는 싸이님을 위해서 과도한 레벨을 어쩔수 없이 올린것도 사실입니다.ㅎㅎ
마스터단에만 걸려있는 컴프외에는 컴프레서을 사용할수도 없었구요```.리허설 중간에 들어가는 바람에 엠프 체크를 못했던건 분명 제 과오이다 생각하지만 남의공연장가서 한팀때문에 엠프레벨을 만지는것도 좀 그런거 같고
사실 스피터 터지는게 좀 무섭기도 해서요 ㅋㅋㅋ
 저도 나름 홍대 클럽 공연장에서 너무나도 과격한 밴드들의  엔지니어링을 조금은 해본봐로는
이같은 경우에는 답이 없다 (???)가 정답이겠지만  그래도 공연은 해야겠고 애로사항이 좀 있었네요 ㅋㅋㅋ
뭐 다들 그러시겠지만요 ㅎㅎ
암튼 머 이러한 사정이 있었기에 본의아니게 조금은 상식에 어긋난 엔지니어링을 한건 사실이지만
윗글들을 쭉 읽다보니 다시한번 저에게 질문을 하게 되는게  이론적으로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아티스트가 원하는 방향대로 큰 문제없이 엔지니어링을 하는게 정말 정답일까라는 의문감이 살짝 들긴하네요.
사실 저도 녹음실 엔지니어이기에 피크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음실이건 p.a건 간에 음악스타일과 환경에 따라선 어느정도는 감수해가야된다는게 제 생각이기도 하구요
예전에 이름만 대면 아실만한 우리나라 키타리스트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가 안봐서 모르지만 예전에 우리나라에 퀸이 미8군부대에 비공식적으로 내한을 한적이 있다고 하네요. 퀸은 투어를 돌때  언제 어디서든 녹음이 가능하게 항상 레코딩 엔지니어를 동반해서 움직이는데 한국에서도 모스튜디어에서 녹음을 하게됐는데 SSL VU미터가 오른쪽끝으로 가서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며 그당시 우리나라 엔지니어 분들이 꽤나 많이 놀랐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아직 많이 내공이 필요한 엔지니어이기에 윗글들을 보며 많이 반성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저와같은 상황에서 엔지니어링을 하시는 분들께 감히 제 생각을 말하자면 전 너무나 이론적으로 얽매여있다보면 상대적으로 과감성은 떨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장비가 터져나가는 과감성은 피해야겠지만요 ㅋㅋ

사실 저도 예전에 싸이씨와 투어돌때 공연끝나면 한동한 귀가 멍했었습니다 ㅋㅋ
물론 클리어하게 깔끔한 사운드를 뽑아내야하는 째즈공연이나 보사노바등과같은 공연에서 그런담 문제가 좀 있겠죠.
하지만 철렁철렁 거리게 아랫도리를 흔들고 귀가 멍해지는 사운드를 필요로 하는 공연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공연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다소 거리감이 있겠지만 그런 사운드가  아티스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면 그런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본의아니게 제 변명처럼 써내려간거 같은데요 ㅎㅎ
암튼 조금은 저에겐 힘든 엔지니어링이였다는것만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ㅎㅎㅎ
승환님 남은 군생활 잘하시구요 재승씨한테 안부 전해주시구요 ㅎㅎ
휴가때 같이 녹음실 함 놀러오세요 그럼 감기 조심하시구요

박재현님의 댓글

참 그리고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요 ㅎㅎ
그날 공연때 공군측에서 높으신 분들이 하우스 앞단쪽에 앉아계신걸로 기억하는데요
앞으로 공연하실때 그분들이 앉아계신 위치에 따라서 귀안아프시게 사운드를 잡아가시는것도 한가지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하는  조금은 아부성있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ㅋㅋㅋ

고승환님의 댓글

아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ㅋㅋ
박재현님 오랜만이시네요~

박재현님 말씀이 맞는것같습니다.
일단은 그런 사운드가 아티스트를 더 돋보이게한다면 그런방식으로 가는게 맞다

맞는말인것같습니다.
일단은 그 공연의 주인은 싸이씨고 싸이씨가 원하는데로 해주는게 재현님이시니까요~

저는 그냥 레벨미터와 엄청난 음압에 궁금증이 생겼을 뿐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하하 ..ㅋㅋ


재승이형한테 안부전해드리겠습니다 ^_^
나중에 한번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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